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최근 대출사기 및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사건이 지속적 증가함에 따라 전화금융사기 수사전담반을 새롭게 편성 수사력을 강화하였다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15. 3. 5. 12:30경 대출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 300만원 송금해야 한다』며 현대캐피탈 직원사칭, 이에 속은 피해자 이○○로부터 피해금 299만원 송금받아 인출한 중국인 피의자 3명을 몇 칠에 걸쳐 미행 및 잠복수사하였다피의자들은 불법체류자 및 대학생으로, QQ메신저(일명:중국 카카오톡)를 통한 중국 총책 인출 지시를 받고 피해금을 인출한 피의자 장○ 검거 후 PC방에서 추가 인출 대기중이던 공범을 순차적으로 검거하였다광명경찰서장(총경 권세도)은 “국민을 울리는 전화금융사기범을 지속적으로 검거하여 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광명시는 3. 9.일 오후 2시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영운수(주) 김용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내용으로 △상호업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협력, △구인·구직 정보 상호 제공, △일자리 취업박람회 및 관련 행사 협력, △ 기타 상호기관의 발전지향적인 공동 과제 협력 등이 담겨져 있다. 광명시는 “화영운수(주)와 업무협약을 통해 광명시에 거주 하는 미취업 운수종사자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광명시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와 유기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창출에 노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김용운 화영운수(주) 대표이사는 “광명시와 업무협약으로 실력 있는 운수종사자들을 선발“ 할 수 있어서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타 직종에 일자리가 있으면 광명시민을 최우선적으로 선발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명시에 거주하는 운수종사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 광명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강우)가 지난해 7월부터 주민스스로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범죄예방과 부녀자 안전귀가 유도, 비행청소년 선도활동 등을 위하여 주2회 취약시간대 순찰활동을 6개월간 펼쳐 온 결과 금년 1월까지 320여명이 참여함으로서 치안유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3. 9일 밝혔다. 그 동안 광명1동의 마을지킴이는 집을 잃고 해매는 치매어르신과 어린이 가족의 품에 안겨주기 3회, 길 잃은 애완견 동물구조공단에 인수인계 1회, 어린이공원에서 배회하는 청소년 귀가조치 2회 10명, 독거노인 ․ 노인부부 ․ 장애인 가정의 생활안전 확인 15회 등 경찰의 손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살펴왔다. 광명1동 마을지킴이는 순번에 따른 단체원 6명이상이 동주민센터에 밤10시까지 도착하여 당번 공무원으로부터 간단한 간식(빵과 우유)을 받아 취식 후 안전봉과 호루라기를 소지하고 우범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하면서 여성과 노약자, 청소년 등의 안전귀가 도우미 역할과 독거노인 및 노인가구, 장애인가구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전을 확인해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관계기관 및 관련부서에 협조요청을 하는 체계로 이루어지고 있다. 광명1동 주민센터(동
광명시는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하여 버스노선을 일부 변경한다고 밝혔다. 11-2번(고속철도광명역↔화영운수차고지) 버스노선의 기점을 광명동굴 입구로 변경하고 광명시민체육관~광명경찰서까지의 오리로 구간을 하안로, 디지털로로 변경 운행한다. 또, 17번(학온동주민센터↔개봉역) 버스노선의 기점을 광명동굴~개봉역으로 변경하여 운행하게 되는 것이다. - 광명동굴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11-2번이 운행하는 오리로 구간은 현재 11개의 버스노선이 있는 반면에 하안2, 9단지아파트와 두산위브, 철산레미안자이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는 하안로, 디지털로 구간은 101번 1개노선 밖에 없어 추가로 1개 노선을 변경 운행하여 교통불편을 해소하게 된 것이다. 또한 기점을 고속철도광명역에서 소하동 광명동굴입구로 변경한다. 11-2번을 소하동 광명동굴입구로 기점을 변경하고 이와 함께 17번 버스의 기점을 학온동주민센터에서 광명동굴로 변경하게 되면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 소하동에서 2014년 한해 50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최고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광명동굴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게 되는 것이다. - 자경마을과 롯데아울렛, 이케아정문앞 버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관행적인 부패척결을 위한 청렴문화 정착 및 청렴의식을 높이기 위해 3월 10일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육지원청 직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서약식을 실시 하였다.최화규 교육장은 "관행과 온정주의에서 비롯되는 부정과 부패가 사라지지 않는 한 결코 청렴 광명교육을 이룰수 없다. 여러분께서 청렴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주연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기초 불법찬조금 근절을 위해 교직원 및 학부모에게 청렴서한문을 전달하여 학생과 학부모와 교직원이 서로를 신뢰하는 깨끗한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앞으로도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교육청 직원은 물론 학교 교직원들의 청렴 교육과 청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금이 올라야 디플레도 극복, 서민경제는 나몰라라, 자신들 배불리기 급급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광명(을) 의원이 2014년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은 배당금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재벌대기업들, 임금을 동결 시킬 때는 디플레 우려 등을 내세워 엄살을 떨더니 자기들 배당받을 때는 과감하다. 이런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정부는 원래 그들만의 편이었거나 무능력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재벌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은 주식 배당금은 모두 3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2013년 배당액 2439억원과 비교하면 860억원(35.3%) 늘어난 것이다.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으로 대기업들이 줄줄이 배당금을 늘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광명(을) 의원은 “안 그래도 경제성장률 대비 현저히 낮은 실질임금상승률로 성장의 과실이 가계가 아닌 재벌대기업 곳간에만 쌓이고 있어 분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며 “임금이 올라야 민간소비 특히 서민경제가 진작되고, 소비가 진작되어야 디플레 현상도 극복할 수 있는데,
정용연 의원의 사퇴로 4월 29일 보궐선거가 확정 된 광명시라선거구의 입후보예정자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 된다.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연)는 4월 29일 실시하는 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광명시라선거구)를 앞두고 오는 3월 17일(화) 14시부터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오리로 902, 금산빌딩 6층)에서 입후보예정자와 정당관계자, 선거사무관계자(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이날 설명회 주요 내용은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방법에 관한 사항을 비롯해 예비후보자 선거운동 방법 방법 및 제한·금지에 관한 사항,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및 회계보고, 기타 입후보 준비에 필요한 사항 등이다. 선거사무안내책자는 설명회 참석시 배부한다.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02-2612-5955)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안전생활 습관화를 위한 반복훈련을 위해 3월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북부청사 1층 로비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나침반(나를 지키고, 침착하게 대처하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5분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등 체인지(體認智) 훈련을 실시한다. ◦ 또한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서도 자체실정에 맞게 학교재난안전 교육강 사를 활용하여 체인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 학교재난안전 교육 강사는 퇴직소방공무원, 소방안전교육사, 응급처치법 강사 등으로 구성되어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재난예방과 자료실/한눈에 보는 안전교육자료/체험관 및 인력풀 현황에 탑재되어 있다.
엄마, 똥! 정대운 경기도의원 기고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근본적 건강은 쾌면, 쾌식, 쾌변이라 하여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는 삼쾌에서 나온다 했다. 현대사회에서 올바른 식생활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이 삼쾌야말로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사는 진정한 웰빙이라는 것이다.그 중에서도 삼쾌의 마지막 단계인 쾌변이야말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생리적 현상이라 하였다. 얼마 전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간담회가 있어 참석한 적이 있었다.학교 환경개선에 따른 여러 현안사항을 토론하는 자리였는데 그 자리에서 어느 학부모가 도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나를 표적 삼아 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부모님께 제일 먼저 하는 인사말이 무엇일 것 갔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아무 의심 없이 우리가 어렸을 때 하던 인사말이 생각나서‘학교에 다녀왔습니다.’라고 답하였다.순간, 참석한 학부모들의 웃음이‘빵’터졌다. 그것은 구세대적 인사말이란다. 즉 우리 기성세대가 생각하고 있는 공손한 인사말이라는 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요즘 학생들의 인사말은 책가방을 거실에 던지며 “엄마, 똥!”이라며 화장실로 직행한다하였다. 깨끗한 가정집의 화장실과 지저분하고 노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9일 오후 3시 철산2동에 위치한 연서어린이공원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 배진열 생활안전협의회장 등 민ㆍ관ㆍ경 대표와 지역주민 등 총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가호호 순찰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광명경찰서는 이번 순찰 시연회는 광명경찰의 금년도 역점 추진시책인 ‘가가호호(家家戶戶) 순찰실명제’를 주민들에게 선보임과 동시에 ‘더 가까이 다가가 더 많이 듣는’ (문안(問安)순찰: 주민들에게 안부를 묻는 일상의 대화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역 치안상황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하는 순찰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광명경찰서 생활안전계장의 「가가호호 순찰실명제」 추진사항 보고, 경찰서장 인사말씀, 참석내빈 격려사, 순찰 시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이날 행사의 핵심인 ‘순찰 시연’은 행사 참석자들이 철산2동 다세대 주택지역을 함께 순찰하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취약개소에 ‘가가호호 순찰카드’를 걸어주는 방식으로 약 30여분에 걸쳐 진행되었다.광명경찰의 ‘가가호호 순찰실명제’는 기존의 차량ㆍ대로변 위주의 순찰 패러다임을 차량순찰과 도보순찰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전환, 주거
봄볓이 나른하게 하품을 하는 3월 8일 소하동 용천원두막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웃음을 한바구니씩 안고 모여 들었다. 정읍향우회(회장 신길식) 척사 대회가 있는 날이다.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에게 고향 사람은 자주 갈 수 없는 고향 얘기를 나누고 추억 속으로 젖어드는 따뜻한 동료이다. 반갑게 서로를 품어주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한 고향의 맛이 느껴진다.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떻게 만나도 반가운 사람들의 모임 향우회.박승원 도의원, 김성태 도의원, 향우회 고문인 김기춘 시의원과 많은 향인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몸이 안 좋은 김미화 사무총장 대신에 제창록 수석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구수한 입담으로 향인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녹여 주었다.신길식 정읍 향우회 회장은 “따사로운 봄 햇살이 향인들의 마음처럼 포근하게 내려 쬐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 각자 하는 일도 바라보는 방향도 다르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향인이라는 울타리에 같이 있다. 지금처럼 항상 서로를 아끼고 감싸주며 제2의 고향 광명에서 의지하고 살아가자.”라고 인사말을 하였다.
밭 직불금 신청하세요 ! ■ 광명시에서는 2015. 3. 16.(월) ~ 3. 19.(목)까지 직불금 집중 접수기간을 정하고 학온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쌀․밭 직불금 및 농업경영체 (변경)등록을 신청 받는다. ■ 쌀․밭 농업직불금은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업인의 소득보전을 위해 국가 및 광명시에서 해당 요건을 갖춘 농업인에게 지급하는 일정 금액이다. ❍ 신청자격 -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자로서 1998년 1월 1일부터 2000년 12월 31일까지 “논농업(벼, 연근, 미나리 또는 왕골재배)에 이용된 농지” 또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밭농업(논벼, 연근, 미나리, 왕골은 제외)에 이용된 농지”에서 실경작하는 농업인 등 ❍ 신청장소 : 학온동 주민자치센터 1층 ❍ 신청기간 : 2015. 3. 16.(월) ~ 3.19.(목) 10:00 ~ 17:00 - 3. 16.(월) ~ 3. 17.(화) : 학온동(노온사동, 가학동) 소재 145농가 - 3. 18.(수) : 광명동, 소하동 소재 38농가 - 3. 19.(목) : 기타 행정동 소재 농가 ■ 등록신청 관련 서식 기타 등록 신청시 제출서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