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 119구조구급대 직원들이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재능기부를 펼처 비상구를 선물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지난 10일 설연휴 대비 화재예방을 위해 아동복지시설인 꿈둥지(광명7동 중앙하이츠 1층 소재)를 방문한 119구조구급대 직원들은 평소 소방안전에 관심이 많은 시설장(안점덕)으로부터 화재시 어린이들이 피난이 용이할 수 있게 배란다쪽에 비상구를 추가 설치하고 싶은데 예산이 부족하여 망설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이후, 119구조구급대 직원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 재료를 구입하고 비번날 틈틈이 시간을 내어 직접 용접 등 재능기부를 펼처 지난 17일 뜻깊은 비상구를 선물하게 되었다.꿈둥지 시설장 등 관계자들은 “광명소방서 멋진 소방관들이 설날을 맞아 큰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양승민 119구조구급대장은“앞으로도 지속적인 화재 예방 및 안전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24일 광명시민회관에서 광명시 관내 보육시설관련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신고활성화 등 인식전환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번 교육에는 보육시설 관련자 441명(어린이집 390개소, 유치원 51개소)를 비롯해 광명경찰서장, 여성청소년과장, 학교전담경찰관, 양기대시장, 나상성의장이 참석했다. 광명경찰서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등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착안, 광명시 관내 보육시설 운영자와 신고의무대상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교육은 광명경찰서장의 아동학대 유형 및 특성, 시설 내 아동학대 조사시 유의사항, 신고 의무자의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 신고 요령과 외부강사의 아동학대 사례 및 질의응답시간으로 구성되었다. 교육에 참석한 시설종사자들은 “아동학대 문제가 발생한 후 죄인 아닌 죄인처럼 마음이 무거웠고 아이들을 보육하면서 어느 선을 넘어서면 아동학대인지 항상 고민스러웠는데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육해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다지게 되었다.”며
- 광명시– 프랑스 SPL간 ‘라스코 동굴 벽화’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의향서 체결- 내년 4월부터 5개월간 열려, 광명시의 국제적 문화위상 높이는 계기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4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프랑스 라스코 국제전시 공공지역협회(이하 SPL)와 한불수교 130주년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문화과학분야 기념 사업 '라스코 동굴 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이날 의향서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프랑스 상원의원인 베르나르 까조 SPL회장이 서명했으며,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와 다니엘 올리비에 주한 프랑스문화원장, 올리비에 르뚜 라스코 국제전시 대표이사가 참석하여 프랑스의 국가적 측면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어서 한국 및 프랑스 정부도 앞으로 이 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하게 된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라스코 동굴 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은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에서 개최된다. 2013년 10월 주한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로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전을 광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24일, 25일 양일간 관할 선관위에서 일제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이번 조합장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해당 조합의 조합원이어야 하며, 해당 조합에서 정하는 피선거권 결격사유 등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후보자등록신청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2월 25일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 후보자의 기호를 추첨으로 결정한다. 한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조합장선거의 선거권자는 누구든지 2월 25일부터 28일 기간 중 해당 조합에서 정한 열람기간 동안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조합장선거의 선거인명부는 조합이 선거인명부 작성 기준일인 2월 24일 현재를 기준으로 해당 조합의 회원명부에 따라 구‧시‧군단위로 작성한다.선거인명부 열람방법은 해당 조합 사무실을 방문하여 열람할 수 있다.아울러, 선거권자는 선거인명부에 누락 또는 오기가 있거나 자격이 없는 선거인이 올라 있다고 인정되면, 열람기간 중에 해당 조합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이의신청을 받은 조합은 그 신청이 있는 날의 다음날까지 심사․결정하여야 한다.선거인명부는 이번 열람기간과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3월 1일에 확정된다.
▲ 출처 : JTBC화면 캡처[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상승설 명절을 맞아 리서치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 지난 2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작년 구정 대비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종편채널 JTBC가 보도했다.JTBC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본래 가족 친지들이 모여 정치권 이슈를 논하는 이른바 ‘명절민심’이라고 일컫는 설민심과 추석민심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지지도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하지만, 이번 설 연휴를 보낸 시점에서 리얼미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전년 대비 약 2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정당 지지도에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새누리당 지지도를 추격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이 30%대가 넘는 지지율 회복을 보였고, 대선주자 지지도에 있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의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2배 차이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취임 2주년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잘한다는
‘201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26일 개막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15)’이 2월 26일(목)에 개막한다. 김종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하여 참여 기업 관계자와 스포츠산업계 종사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레저산업 전시회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 480개사가 참여하며, 참여 기업이 준비한 부스는 1,950개에 달한다. 이는 아시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인 중국의 ‘스포츠용품쇼’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로서, 평균 참관객 수가 5만여 명에 이르는 등 국제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 품목은 헬스·피트니스, 캠핑카, 아웃도어·캠핑, 바이크, 수중·수상 스포츠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되어, 스포츠·레저 산업의 국내외 최신 흐름(트렌드)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캠핑의 인기를 반영하듯, 전시장 1층 A홀 전체가 캠핑카 공동관으로 꾸며져, 캠핑카, 트레일러, 캠핑장비, 캠핑용품 등, 다양한 캠
다가오는 봄이 기다려지지만 훌쩍 떠나는 겨울이 아쉬운 시절, 여행에 대한 갈증을 촉촉이 적실만한 장소는 어디일까. 여행전문 커뮤니티 디비디비스토리는 허전함을 달래고 미리 봄을 마중갈 수 있는 국내 여행지 세 곳을 공개했다. 겨울 바다의 진정한 매력 안면도 바람아래 해수욕장, 방포 해수욕장, 꽃지 해수욕장. 안면도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겨울 해변들이다. 북적했던 여름이 대비되며 조금은 황량한 바다지만 그렇기에 진정한 매력을 발산한다. 한산한 겨울은 여름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안면도 최남단에 위치한 바람아래 해수욕장은 좁은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다. 밝은 빛깔의 모래사장이 청초한 매력이다. 은근한 낭만을 흩뿌린다. 반면 방포 해수욕장은 터프함을 한껏 뽐낸다. 거친 바위가 많아 성게나 해삼 등 해루질을 하기 좋다. 안면도의 사계절 대표해변인 꽃지 해수욕장은 가기도 수월하고 편의시설이 많다. 특히 겨울에 만나는 할매할배 바위의 운치는 직접 느껴야지만 알 수 있다. 화려한 야경 빛 놀이 여수 야경으로 유명한 전남 여수는 연평균 기온이 14.7도에 불과할 정도로 겨울에도 상대적으로 포근하다. 높은 산이 없고 대부분 평지인 여수는 사면이 바다로 이뤄진 나
2015년도 EM주민 무료보급 개시-광명시 3월 4일 EM발효액 보급 개시…친환경 생활문화 확산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EM(유용미생물)의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오는 3월 4일부터 주민공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시는 지난 2014년 5월 EM사업 시작 후 250톤을 생산하여 연인원 12만명에게 EM발효액을 보급하여 합성세제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저감하는 등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에 기여하였고 하천 등에 EM발효액을 투입하여 수질개선 효과를 올린 바 있다.EM(유용미생물, Effective Microorganisms)은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을 주균으로 하여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을 조합․배양한 미생물 복합체로서 수질개선, 악취제거, 부패방지 등을 통하여 환경보전에 탁월한 효과와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로 EM발효액을 사용 해본 주민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또한 시는 3월부터 EM사업의 홍보 및 질서유지를 위해 국가유공자,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고용하여 EM보급에 참여시켜 사회배려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올해도 시는 EM발효액의 주민보급 및 EM활용 수질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 및 건강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4일 15시 금오동 신축 북부청사에서 이전기념식을 개최한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하여 기념식에는 지역 국회의원, 강득구 경기도의회의장, 김주성 교육위원회위원장, 이기우 경기도청 사회통합부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부청사는 2005년 개청 이후 경기북부교육관과 의정부중앙초등학교 잉여교실 일부를 임시청사로 사용하다가 9년여 만에 신청사로 입주했다.신청사는 옛 미군부대 부지위에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15,679㎡ 규모로 신축하여 지하 1층에는 주차장, 1~5층에는 민원실, 구내식당, 예그리나 카페, 농협, 사무실, 회의실 등이 들어섰으며, 특히, 1층에 장애학생 바리스타 카페 ‘예그리나’ 2호점을 개관하여 장애학생에 대한 직업교육이 사회에서도 연계되도록 했다.북부청사는 조직개편에 따라 오는 3.1.부터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을 비롯하여 진로지원과, 특성화교육과, 문예교육과 등이 신설되며, 기존의 안전지원국과 더불어 학생중심․현장중심 교육 실현 및 안전한학교를 만들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선관위와 함께하는제1회 동시조합장선거 「공명선거 퍼즐퀴즈」!!❍ 올해 3월 11일에 처음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정답을 아는 분께서는 3월 6일 오후 17시까지 본인의 연락처와 정답을 함께 아래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분께 소정의 경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당첨 여부는 추첨일 18시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gg.nec.go.kr/gg/gggwangmyeong/sub12.jsp)에 게시한 후 당첨자께 개별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보내실 곳 : 광명시선관위 loveapple@korea.kr ☏02-2612-5955퍼즐퀴즈①②③④⑤⑥⑦⑧⑨⑩⑪⑫가로① 농협·수협·산림조합의 대표자(3월 11일은 제1회 전국동시○○○선거일)④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공단체로부터 선거관리를 위탁받은 선거를 일컫는 말(조합장선거 등이 있음)⑥ 통합명부를 사용하여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없이 선거일전 5일부터 2일간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된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⑦ 어떤 일을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처리하거나 타인에 대하여 당연히 주장하고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이나
경기도가 도내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도는 올해 국·도비 등 총 1,406억 원을 투입해 19개 시군 29개 하천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수질 오염 또는 환경 훼손으로 인해 생물이 서식하기 어려워진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도는 올해 ▲보, 복개구조물, 하천변 주차장 등 인공구조물을 철거해 하천 흐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수질정화습지를 조성, 비점오염저감시설 등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환경을 복원할 계획이다. 29개 하천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16년이면 대부분 완료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총 146.58km에 달하는 하천의 생태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6천51억 원이다. 도에 따르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실시한 안양시 안양천의 경우, 지난 2002년 9종에 불과하던 어류가 2014년에는 27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안양천은 보와 하천변 주차장을 철거한 후 식물을 심어 하천의 생태환경을 개선시켰다. 또 생태습지를 조성한 용인시 경안천은 최근 수달의 배설물이 발견될 정도로 생태환경이 개선됐고,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2014년도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어 2013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국회도서관은 도서관 이용실적을 네 부문으로 나눠 부문당 2명씩 모두 8명의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을 선정했는데, 백재현 의원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단행본 이용’ 분야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었다. 백재현 의원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국회도서관에서 200여권의 단행본 대출 기록을 보여 지난 해 19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왕성한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도서관을 적극 활용하였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일하는 국회’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2014년도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 8명 중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백 의원은 지난 2013년 다섯 개의 상임위원회(안전행정위, 여성가족위, 평창올림픽지원특위, 남북관계발전특위, 정치개혁특위)에서 활동을 하며 국회에서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으로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