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회장 김충숙)에서는 2015. 2. 11(수) 오후4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광명시의장을 비롯한 백재현 .이언주.손인춘 국회의원과 권세도 광명경찰서장,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백남춘 상공회의회장을 비롯한 시의원 및 사회단체장, 새마을자문위원 및 이사 등 내빈과 새마을가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광명시 지회장,협의회장,부녀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였다.새마을지회 회장단(지회장, 협의회장, 부녀회장) 이.취임식을 통하여 새마을가족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이임회장단(조용호지회장, 박재금시협의회장, 김충숙시부녀회장)의 업적보고와 광명시장의 감사패를 비롯한 새마을가족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 전달이 있었다.또 취임회장단(김충숙지회장, 정순묵시협의회장, 김정진시부녀회장)의 약력보고 및 이.취임사와 광명시장을 비롯한 내빈 축사를 통해 이임하시는 회장님께는 노고에 대한 격려와 감사를 취임회장님께는 축하와 함께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여 주기를 부탁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특히 축하무대로 고수정양 외 4명의 현악5중주단의 아름다운 선율은 시청 대회의실의 이
지난 1월30일 생활체육이사회에서는 볼링연합회의 사진조작을 문제 삼아 회장과 사무장을 직무정지 시켰다. 황당한 상황은 여기에서 끝난 게 아니고 2월 16일에 시행하는 광명시생활체육회장 선거의 투표권한이 있는 대의원 자격까지 박탈했다.문제의 발단은'생활체육 규정 32조(소집) ④항에 보면 이사회는 제3항의 통지사항에 한해서만 의결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현 생활체육회장과 생활체육이사회는 회장 직무정지, 사무장 직무정지, 대의원 자격 박탈, 등을 일부 이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결시켰다.이에 광명시 볼링연합회는 생활체육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였고, 생활체육사무국에서는 경기도 생활체육회에 질의를 하였다.→경기도 생활체육회의 답변은 간단하였다.안건으로 올라온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효력이 없다.④이사회는 제3항의 통지 사항에 한해서만 의결할 수 있다. 는 조항에 위배되어즉 회장 직무정지, 사무장 직무정지, 대의원 자격박탈 등 이사회에서 의결한 모든 사항이 무효라는 답변인 것이다.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광명시 생활체육협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생활체육회장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산업위, 경기 광명 갑)이 최근 급증하고 있고, 사고금액도 대형화 되고 있으며, 살인․방화 등 사회규범을 파괴하는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보험사기의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사기죄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해 주목된다.백재현 의원은 가장 먼저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가 상상 이상이고, 그것이 보험회사들 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게 전가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울대와 보험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3.4조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는 보험사들이 그해 가입자들에게 지급하는 보험금 약 27조원4천억원의 12.4%에 달하는 규모다. 백재현 의원은 “그 피해액이 다수의 보험계약자에게 적은 액수로 전가되기 때문에 보험계약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으며, “전체 규모를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7만원, 1가구당으로 환산하면 20만원 꼴”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보험금 누수는 보험회사의 경영 악화뿐만 아니라 보험제도의 원리에 따라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되어 이는 결국 선량한 전체 보험계약자의 피해를 초래하게 되고, 결국 국가경제의 건전한 질서를 왜곡할 수 있다는
-서울 4.7, 부산과 대전 5.3으로 평균 경쟁률보다 높아 -대학생 전세임대 확대하고 사후관리제도 보완해야 이언주 국회의원은 “대학생 전세임대를 확대하고 사후관리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대학생 주거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LH는 지난 2011년부터 대학생 전세임대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2011년 1,000호 계획에 107호를 공급하는데 그쳤으나 2012년 10,000호로 늘렸다가 2013년부터 3,000호로 공급물량이 줄었다. 이에 반해 경쟁률은 매우 높아 2013년에는 3,000호 계획에 14,605호를 신청하여 경쟁률이 4.9 대1 이나 되었고 ‘14년에도 3,000호 계획에 12,876호를 신청하여 4.3 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18.3%에 불과한 상황에서 도시에서 공부하는 지방학생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제도이다. 동 제도는 계약을 구해오면 LH가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전세자금을 지원해 준다. 학생들은 가정 형편에 따라 LH에 보증금 100만원~200만원을 낸 뒤, 매달 임차료 7만원~18만원을 내면 된다. 이언주 의원은 “대학생 전세임대가 2012년 10,000호에서 2013년부
광명시, 세계적인 영상기업인 뉴질랜드 웨타워크숍 리처드테일러와 손 잡다.- 뉴질랜드 웨타워크숍과 국제 판타지콘셉트 디자인공모전 및 판타지 아카데미 공동 개최 합의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세계적인 영상기업인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의 CEO인 리처드 테일러 경과 함께 금년 9월 광명동굴을 활용한 국제 판타지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및 판타지 아카데미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2월 4일 영화‘반지의 제왕’,‘킹콩’, ‘아바타’ 및 최근 개봉한 ‘호빗’등을 제작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을 방문해 CEO인 리처드 테일러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국제 판타지콘셉트 디자인공모전은 2014년 판타지콘셉트 디자인공모전에 이어 금년에는 국제 대회로 확대하여 공모전은 전문가 분야로 콘셉트 아트와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로 나누어 선발하고 아마츄어 분야도 콘셉트 아트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나누어 실시할 예정이며, 국내 수상자 1명에게는 웨타워크숍 1개월 인턴쉽 자격을 주고 해외 수상자에게는 국내 한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2015년 6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이며, 심사 및 시상식은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광명시 자원회
투기 조장하는 박근혜 정부의 주거정책-1%대 주택담보대출 제도는 가계부담만 증가시켜-‘빚내서 집사라’조장하다 빚더미로 전락시킬 수 있어 이언주의원이 “정부가 발표한 주거안정대책은 한 마디로 ‘빚내서 집사라’는 말이다. 정부가 설익은 정책 발표로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주거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10일(화) 오전에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 회의에서 “1%대 주택담보대출 제도는 요지는 대출을 확대해서 중산층 이상의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겠다는 것인데, 전세수요가 매매전환이 안된 이유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희박하기 때문이지, 이자의 높고 낮음 때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 등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대출 확대정책만을 쓰는 것은 서민가계에 이어 중산층 가계까지 부채폭탄으로 파탄 내는 정책이다”라며 “1%대 주택담보대출 제도를 정부가 홍보하여 부추기는 것은 가계부채의 총량이 늘어나 한국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무분별한 대출 확대정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대 주택담보대출 제도는 정부와 은행이 협의해서
광명, 2015년 복지동(洞) 추진 계획 보고회와 워크숍 성황리 개최 - 보건복지부 ․ 경기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광명시 복지 모델에 극찬 광명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18개 동장, 보건복지부, 경기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복지 관련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복지동 추진 계획 보고회와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보고회와 워크숍은 동 자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지동 사업이 18개동 주민센터 전체로 안정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동장, 방문간호사, 복지위원, 통장, 봉사단체장이 참여해 2015년 복지동 추진 계획 방향 보고, 우수사례, 중앙정부의 복지정책 방향, 민관협력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 등 정보 공유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원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보고회에 앞서 1월 8일부터 27일까지 동별 순회 간담회를 실시하였으며, 동별 우수사례 애로 사항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복지인력 채용과 경차 지원을 통한 찾아가는 방문 상담 강화, 공용핸드폰 지급 등 복지동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명1동장, 광명4동장, 철산2동장, 하안3동장이 18개동을 대표하여 복지동 추진 계획을 보고하였으며, 동 자체적
이재정 교육감은 2월 9일 오전11시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2015년 중등신규임용교사연수 강연을 통해 새내기 교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이재정 교육감은 “교육이란 관점을 바꾸는 것이고,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지가 핵심”이라며“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시대의 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인용하여 “여러분(신규교사)은 하나의 잎이지만 수천개의 잎(학생들)을 이끄는 잎이 되어, 절대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 벽을 넘어, 학생들에게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매서운 기운이 가득한 게 정상인데 마음씨 좋은 아저씨처럼 포근하던 날씨가 갑자기 심술을 부린다. 순위가 곧바로 삶의 지표로 매겨지는 엘리트 체육에 비해, 여가를 즐기는 생활체육은 조금 더 여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광명생활체육의 수장을 뽑기 위하여 진행되는 판을 보면 찬바람이 쌩쌩 부는 정도가 아니라 칼바람이 몰아치는 듯하다. 여기저기서 확인되지 않은 무성한 소문이 나돌고 그로인하여 자칫 애꿎은 사람들이 소용돌이에 휘말려 상처를 입는 경우도 발생 할 수 있을 것 같아 광명시 생활체육협회장에 등록한 남상경 현 생활체육회장과 이진우 궁도연합회장을 만나 들려오는 이야기의 진위를 파악하고 출마의 변을 들어보기로 하였다.인지도에서 앞서는 남상경 현 회장보다는 도전자인 이진우 궁도연합회장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는 것이 순리라 생각하여 이진우 궁도연합회장의 인터뷰를 싣는다.1.현재하고 있는 일과 광명에는 언제 오셨는지?1985년에 광명에 왔으니까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결국 광명은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송두리째 담겨진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곳이다.하고 있는 일은 주로 한전에서 발주하는 전기공사를 하고 있다. 전기공사가 안에서 하는 내장공사와 밖에서
- 따뜻한 정이 넘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다 -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친선 탁구팀은 2015년 2월 5일(목) 오전 10시부터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체육교실에서 “설맞이 이웃사랑 친선 탁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탁구회원 80여명이 모여 열띤 탁구경기를 펼쳤으며, 임백규 철산3동장, 장경열 주민자치위원장, 손인춘 국회의원, 박승원 경기도의원, 김기춘 시의원 등 지역단체장들과, 단체원, 주민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탁구대회 참석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모인 성금 2,150천원은 관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철산3동 친선 탁구팀(엘리트 외 4개팀)은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탁구반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모여 만든 친목팀으로서 정기적으로 모여 탁구게임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취미활동도 하면서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는 탁구대회를 개최하여 성금을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임백규 철산3동장은 "해마다 '이웃사랑 탁구대회'를 개최하여 소중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철산3동 친선탁구팀과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외로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실시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6일 진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교폭력 근절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캠페인은 ‘NGO레인보우’(회장 김선영) 회원 및 진성고 재학생 120여명과 함께 진행되었다.이날 캠페인에서는, 젠틀멘을 개사한 학교폭력 예방 음악에 맞추어 학교폭력 OUT을 의미하는 안무를 학생들과 함께 시현함으로써 학교폭력예방의 각오를 다졌다. 권세도 경찰서장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플랩시몹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앞으로 우리 광명경찰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위해 학교의 주인인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학생회 간부와 합동토론회, 공감캠페인 등 적극 학교폭력 예방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 여러분입니다.기업의 최고 가치와 목적은 이윤추구에 있다. 그러나 협동조합의 제일가치는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지역사회공헌에 있다. 그래서인지 딱딱한 기업의 정기총회와 다르게 협동조합의 정기총회는 서로 마주잡은 손길에 따뜻한 정이 넘쳐흐르고 분위기가 부드럽다.조합원 2,177명, 준조합원 85,363명의 광명농협(조합장 박진택) 제54기 정기총회가 15년 2월 5일 광명농협4층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한재봉 농협중앙회 광명 지부장, 외국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시장 대신 김태경 고용경제 국장, 나상성 시의장, 손인춘 국회의원과 심중구 광명농협초대 조합장, 서효석 전임 조합장, 최영길 보금자리 대책위원장, 농협 임원, 대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는 박진택 광명농협 조합장이 우수저축 회원인 박경애, 하광호씨에게 공로패 전달, 실적이 우수한 신촌지점에 표창패를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이어서 인사말에 나선 박진택 광명농협조합장은 “우리나라는 농경국가로서 예로부터 농업을 중요하게 여겼으나 산업화의 발달과 세계화 물결 속에 여러나라와 FTA 체결은 농업인을 더욱 힘들게 하였고 앞으로도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은 더욱 거세어질 것입니다. 내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