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육지원청 초등돌봄교실 설명회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초등돌봄교실이 활성화 되어 있는 시점에 지난 2월 6일(금) 『온돌방의 행복한 성장』이라는 주제로‘2015 초등돌봄교실 운영 계획 설명회’를 개최하였다.이날 설명회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연수로 2015년 초등돌봄교실 운영 예정교 교감 및 담당교사 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임원 등 약60명에게 이미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는 돌봄교실 규모 이내에서 지정·운영하여 만족도 개선과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 중심으로 운영 한다는 내용으로 전달되었다.2015년 초등돌봄교실은 학급당 정원이 20명으로 초등 1~2학년의 경우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 등을 중심으로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돌봄교실’과, 초등 3~4학년의 경우 학년 특성을 반영해‘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로 운영될 계획이다.두가지 운영방식을 살펴보면, 무상 특기적성 프로그램, 개인활동, 단체활동으로 진행되는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연계, 숙제 및 독서 등 개인 자율 활동인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로 나누어 운영된다.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안전한 돌봄교실 운영이 최우선이며 학생·학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폭식증(F50.2~50.3)’에 대한 2008~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폭식증의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1,501명에서 2013년 1,796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폭식증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 남성이 112명, 여성이 1,684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식증의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13년 기준으로 20~30대가 진료인원의 70.6%를 차지하였다. 여성의 경우 20~30대가 여성 진료인원의 71.0%를 차지하였고, 이 중 20대가 44.9%를 차지하였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진료인원이 많지 않지만 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30대가 남성 진료인원의 65.2%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폭식증’ 진료인원중 20대 여성이 많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20대 여성은 이제 막 경쟁사회에 뛰어든 사회초년병으로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심하고, 결혼과 같은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다. 게다가 미모와 날씬함을 강요하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성형, 무리한 다이어트 등
MG새마을금고광명 제 15차 대의원 정기총회 열려! MG새마을금고광명(이사장 이강우)은 2월6일 크로앙스 6층 몽쉘베베에서 제 15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나상성시의장, 김정호시의원, 권세도 경찰서장, 신태송자치행정국장, 심재성홍보실장과 새마을금고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총회는 1부 개회, 2부 의안토론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강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젊음과 노익장을 자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미소 진 얼굴을 보니 기쁘며 다들힘들지만 한푼두푼 모아 저축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희 새마을금고는 2014년에 광명KTX역 지점 사무소 설치 업무개시와 생명공제 유효계약고 1,500억 달성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앞으로 현대적 임직원 시스템관리 인재 시스템 및 인적소양을 할 수 있는 지역연대 사업으로 취미교실, 인문 대학등 회원여러분과 주민들이 한발더 가까이 다가갈수있도록 유대관계 형성에 주안점을 두어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도록하는 지역 환원 재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나상성 시의장은 “지역어른신들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 새마을금고의 운영이 잘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대의원 여러분들의
‘15. 3. 11. 전국동시조합장 공명선거를 위한 광명경찰서·농협광명시지부 업무 협약식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6일 14:30경 농협광명시지부(지부장 한재봉)와 3. 11.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의 공명선거구현과 불법행위근절을 위해 상호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였다광명경찰서장(서장:권세도)은 설 명절 전후 금품살포, 향응제공, 유권·후보자 매수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등 과열을 방지하고, 공명정대한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위해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공명선거 계도 및 홍보, 부정선거 행위 발생시 단속 및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필요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다앞으로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관내 조합장 선거가 전국에서 제일 모범이 되고, 공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좀도리’가 뭔지 아세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은 6일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 지점에서 MG희망나눔‘사랑의 좀도리 쌀’ 전달식이 최복후 이사장, 한상구하안지점장, 이춘희 인천보훈지청과장, 이현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등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좀도리란 전라도 방언으로 ‘절미(節米)’라고도 한다. 쌀독에서 쌀을 퍼서 밥을 지을 때 한 움큼씩 덜어 조그만 단지나 항아리에 모아두었던 것을 의미로 전통적인 십시일반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새마을 금고가 199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랑나눔 실천운동이다. 동부새마을금고 최복후 이사장을 비롯한 구성원과 주민들이 관내(철산3·4동, 하안1·2·3·4동, 소하2동)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좀도리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 형성으로 2개월여 동안 20KG 160포대의 쌀을 기부 받아 관내 복지시설, 노인정(경로당) 및 저소득층등 고루 지원하는데 쓰였으며 이날 행사에는 관내 각 동장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나눔의 자리였다. 최복후 이사장은 “항상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정성을 보내주시는 우리 동부새마을금고 직원 및 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분별한 소비문화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4일(수)과 10일(화)에 제1회 꿈즈 미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경기도교육청은 청소년의 인터넷ㆍ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사회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이 바라본 사회에 대한 모습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부터 ‘청소년 영상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기 꿈즈로 선정된 청소년은 지난 10월, 2박 3일의 미디어캠프 일정을 시작으로, 약 3개월 동안 극ㆍ영화 등의 영상을 직접 기획,촬영, 편집하였고, 이번 미디어 페스티벌을 통해 그 결과물을 공개한다.◦ 이 중, 완성도가 높은 작품은 국내외 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1기 꿈즈로 활동한 이은수 학생(불곡고 2)은 “평소 연출가가 꿈이었는데 실제로 영화를 연출하는 과정 속에서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많은 것들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보니 놀라울 정도로 창의적이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 날, 경기도교육청은 경기지역 청소년(중ㆍ고등학교, 특수학교, 대안학교 학생 등 포함)을
2015 시흥 글로벌 문화학교 -「시화초등학교」업무 협약식 가져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2015. 2. 5(목) 다문화 특별학급 운영교인 시화초등학교(교장 김진걸)와 「2015 시흥 글로벌 문화학교」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식에는 시화초등학교 교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상호간의 인사 및 사업 관련 브리핑, 사업협약서 체결 등으로 진행되었다. 2015 시흥 글로벌 문화학교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한국사회 적응과 더불어 상호간의 세계문화 이해와 ‘소통’과 ‘공감’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다문화 특별학급 운영교인 시화초등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다문화 청소년 대상 사업 홍보 및 프로그램 참여 등을 협의한다. 이번 협약식에서 시흥시와 시화초등학교는 “늘어가는 다문화 시대에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하여 긴밀하고 체계적인 멘토-멘티 학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즐겁게 학교 생활에 적응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2015 시흥 글로벌 문화학교’ 는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20일까지 관내 고등학교(고1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 국토교통위원회)은 2월 3일 자동차 제작사자 등이 연료소비율을 과다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 시 위반사실을 공표하고 벌칙을 부과하도록 하며, 연료소비율을 과다 표시한 경우 자동차 매출액의 100분의 1(1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100억원으로 한다.)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 의원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국산자동차의 연료소비율 과장 논란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연료소비율은 기술적으로 시정조치가 어려워 현행법에서도 시정조치사항에서 제외되는 등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를 방지할 수단이 미흡했다.”고 날카롭게 지적하고, “동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자동차 연료소비율 과장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미연에 방지 및 소비자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백재현 의원은 유통산업 발전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발의하며현행법은 건전한 유통질서의 확립, 근로자의 건강권 및 대규모점포등과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相生發展)을 위하여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에 대하여 영업시간의 제한이나 의무휴업일의 지정을 통하여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현행법상 대형마트 정의 중 "점원의 도움 없이"라는 문구의 취지는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주된 구매 방식이 점원의 안내 등을 크게 요하지 않고 스스로 물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므로, 이에 착안하여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여타 대규모점포와 구분하고자 하였던 것이나 이러한 입법 취지를 고려하지 않고 "점원의 도움 없이"라는 문구에 대해 과도하게 축소해석을 하는 경우, 소비자의 선호에 따른 대형마트 운영 형태의 변화에 따라 당초의 입법 취지에 의한다면 당연히 대형마트로 포섭되어야 할 대규모점포를 법상 대형마트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일각의 견해도 있음. 그러나 이와 같은 해석에 따를 때 현재 대형마트로 분류되는 어떤 대규모점포도 대형마트로 볼 수 없게 되어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고, 상생발전을 위해 대형마트에 대해 특별히 영업일, 영업시간 등을 규제하고자 한 입법자의
경기평생교육학습관(관장 강규철)은 학습관 내 북카페 “행복뜰”에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했다.북카페는 개인의 자발적 참여에 기초해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다양한 학습활동을 전개할 수 있 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능동적인 평생학습을 펼치고 있다.북카페는 학습제공은 물론 학습상담, 학습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문화·테가 있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러닝카페(learning cafe)를 운영해 스터디 모임, 주민주도 컨퍼런스, 동호회 모임 등을 연중실시하고 있으며학습관 평생학습 동아리 및 학습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독후감 발표회, 시낭송, 작은 음악회를 실시하고, 이용자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맞춤형 강의를 월별 테마 강의식으로 운영한다.또한 ‘1090 평생학습 상담실’을 운영해 10대에서 90대까지 평생교육사를 통해 개인별 학습상담 및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 복지정책은 현장에 답이 있다. 복지소외계층 애로 사항 청취 해결 이춘표 광명 부시장은 지난 5일 복지동(洞)을 운영하고 있는 광명7동 ‘일일명예 복지동장’으로 활동해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 생활 불편 사항을 듣고 지원해 주는 등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7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일일명예 복지동장의 어깨띠를 두르고,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명예 복지동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광명7동은 동 자체적으로 법과 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해 “광명7동 사랑나눔 봉사회”를 2014년부터 196명의 회원이 구성되어 3천만원의 회비로 방문 상담용 후원 물품, 쌀 지원, 전기매트, 실버카, 생계비, 난방비 등 개인별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이춘표 부시장은 독거노인 2가구를 방문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선반 및 천정보수, 보온 단열처리, 안전바 설치 등 생활불편 사항을 해결하였으며, 이미용 서비스, 쌀 과일 등 후원물품을 지원하였다.무릎관절로 고생하는 한복순(80세,여)은 “건강도 체크해주고, 집수리도 해주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였다.
2015 광명시 특화일자리(5060베이비부머·새희망 일자리) 안전교육 실시 광명시는 2월 2일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2015년 광명시 특화일자리(5060베이비부머일자리사업단·새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 176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한국산업보건안전공단 강사로부터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방지 준수사항 및 사례별 예방법과 외부 강사의 소양교육을 통하여 시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재강조하고 참여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광명시의 특화일자리 사업 중 ‘5060 베이비부머 일자리사업단’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직장 은퇴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사회충격 완화와 전문적 기술을 공공부문에 도입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150명 이상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였고, 올 해도 17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새희망 일자리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시적인 일자리제공 및 경제생활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150명 이상에게 공공일자리 제공은 물론 사회안전망 구축하는데 중심이 됐으며, 올 해에는 이를 더욱 확대하여 23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5060베이비부머 및 새희망 일자리사업은 광명시민을 위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