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향우회는 2월1일 경기지회에서 2015년 제9대 회장단 이·취임식 및 서울·경기·인천지회장 취임식을 마치고 갈수록 더해가는 일본의 노골적인 독도 침탈행위에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맞서 독도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지난달 운영위원회를 거쳐 만장일치로 선출된 신임 백명권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독도향우회가 대외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끌어주신 홍성룡회장(전임회장)에게 감사패와 함께 명예회장에 추대하였으며 그동안 추진해온 독도 제2의 고향 갖기 서명운동에 더하여 독도 유인화를 위한 서명운동도 병행할 것을 약속하였다. 함께 진행된 경기지회장 취임식에서 정대운회장은 “어른이 변해야 우리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다.”며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우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역사를 바로 알고 독도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경기지회는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탐방, 독도서명운동, 독도역사탐방단 등을 만들어 독도사랑을 실천하고 국내뿐 아니라 가까운 이웃나라들에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알리고 독도를 넘어 ‘대마도는
60대 이상 알바족, 2년 전 대비 6배(52.9%) 증가- ‘피팅모델’ 평균시급 12,866원, 고소득 황금알바 등극 - 알바시장 최고 극성수기 ‘12월’과 ‘7월’, 알바 비수기 ‘4월’과 ‘9월’ - 20대 알바 전체 75% 차지, 5060중장년 알바족 7년 전 대비 9배 증가2014년 알바시장을 통해 본 알바 극성수기는 ‘12월’, 호황세대는 ‘5060대’, 황금알바는 ‘피팅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2014년 자사에 신규 등록된 이력서 약81만 건을 분석해본 결과 12월 신규 이력서 등록수가 10만6600건으로 최고수치를 기록, 최고의 극성수기 알바 시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겨울방학 시즌인 ‘1월’(9만3209건)과 여름방학 시즌인 ‘7월’(9만2842건)이 알바 성수기 베스트3에 올랐으며, 반대로 봄과 가을의 시작점인 ‘4월’(4만3386건)과 ‘9월’(4만5177건)은 비수기였다. 연령별로는 2014년 40대 이상 신규가입자수가 약 7만 6295건으로 2013년(6만 3280건)대비 약 20.6% 증가, 알바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특히 5060세대의 빠른 증가세
최근 결혼시기가 늦춰지면서 그에 따른 고령임신의 증가로 임신 중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석주 교수팀은 지난 1994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병원을 내원한 4만 7,545명의 임산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최 교수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신 중 암을 진단 받은 환자는 모두 91명이다. 1만명 당 19.1명꼴로 암을 진단 받은 셈이다. 국가암정보센터 2010년 암환자 등록 현황에서 여성 1만명 당 29.7명꼴로 암에 걸린다는 통계에 비춰보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특히 연도별로 봤을 때 임신 중 암이 발생하는 환자 수는 최근 고령임신 경향과 맞물려 뒤로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12명에 불과했던 데 반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33명, 2006년부터 2012년 46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10년 전 분석에 비해 최근 암 발생 환자가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암 종별로는 자궁경부암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16명, 소화기암 14명, 혈액암 13명, 갑상선암 11명, 두경부종양 7명, 난소암 6명, 폐암 3명,
‘귀농·귀촌 114 문답풀이’ - 귀농, 귀촌 창업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채상헌 교수가 집필 - 귀농 및 귀촌 준비단계부터 정착 이후까지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정리최근 도시민들의 귀농, 귀촌, 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케이블 방송에서도 다양한 귀농 생활 관찰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정보들을 구체적으로 얻을 수 없어 실제 귀농, 귀촌하려고 할 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정부지정 귀농·귀촌 전문교육기관인 고려아카데미컨설팅은 귀농·귀촌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채상헌 교수(천안연암대)와 함께 귀농·귀촌에 대한 모든 의문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귀농·귀촌 114 문답풀이’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책은 귀농·귀촌 정부정책과 자금지원, 귀농 후 소득 창출, 농지와 주거지 마련, 농촌의 실제 생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귀농과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을 140개 문항으로 정리하여 전화상담원에 물어보듯 문답식으로 명확한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인 채상헌 교수는 “귀농·귀촌인들이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농촌 생활에 대해 흔히 접할
광명시 생활체육회 회장선거가 2월 16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의원의 투표로 선출된다. 1월 30일 정기이사회를 시작으로 2월16일 대의원 총회까지 절대반지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회장 선출의 레이스를 시작한 ‘광명시생활체육회의 회장 선출과정의 문제점’을 시리즈 형식으로 낱낱이 짚어 그들만의 선출로 끝나지 않고 시민들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기로 하였다.생활체육회는 꾸준히 조직이 확대되고 종목도 늘어났다. 생활체육은 지자체의 지원과 후원아래 국민들에게 급속히 보급되고 지역마다 많은 회원들이 가입하여 여가시간을 생활체육 활동으로 보내는 등 국민 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조직이 비대해지는 만큼 속으로 감춰진 비리와 알력으로 생활체육회가 썩어가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시·군·구 생활체육회가 지역의 관변단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엄청난 회원이 있는 단체이다 보니 선거를 의식한 정치권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이들의 눈치를 보기 일쑤고 심지어 단체장의 ‘선거 외곽 조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한다.그러다 보니 한번 꿰찬 생활체육회 회장 자리는 절대 내려놓지
청소년 인문학 독서토론 캠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2015.01.29.(목)~01.30(금) 1박2일로 화성시 하내테마파크에서 ‘나에게 오는 길! 너에게 가는 문’을 주제로 관내 고등학교 16팀 64명이 참여하여 청소년 인문학 독서토론 캠프를 실시하였다.이번 캠프는 고교생 독서토론 인문학 캠프는 질문과 소통을 통한 비경쟁 토론으로 고등학생들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는 독서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열렸다. 하종강(교수-「나는 무슨일 하며 살아야 할까?」), 이일훈(건축가-「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김별아(소설가-「가미가제 독고다이」) 등 3명의 저자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프로 ‘만남의 길’ - ‘공감의 길’ - ‘소통의 길’로 토론과정을 이어 나갔다.만남의 길은 준비과정에서 작가별 주제 도서 3권을 모두 읽고 질문지를 만들어 저자에게 전달하는 사전활동과 캠프 첫날의 북 토크로 구성되었다. 공감의 길은 주제별 질문을 저자 강의와 토론을 통해 발전시켜 새로운 주제를 만드는 것으로 진행되었으며, 소통의 길은 다른 팀의 친구들과 만나 새로운 명제나 질문을 도출하는 상호협력적인 토론 방식을 지향했다.참가한 광문고 고세영 학생은 “
2015년 2월 말 교원 명예퇴직자 912명 확정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월 말(상반기) 교원 명예퇴직 대상자 912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 2월 말 명예퇴직 대상자는 공립초등 393명, 공립중등 395명, 사립중등 124명으로 총 912명이며 이는 최근 5년내 역대 최대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48명보다 764명이 늘어난 것으로 6배가 넘는다. 이번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은 1천858명(공립초등 843명, 공립중등 797명, 사립 218명)으로 역대 최대였으며, 이중 49%인 912명을 수용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에는 755명이 신청하여 19%인 148명이 수용되어 명예퇴직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방교육채 발행으로 확보한 명예퇴직 예산 가운데 퇴직수당부담금을 제외한 명예퇴직 수당 983억 7천만원 중 82.3%인 809억 9천을 집행할 예정이다.
일순간 고귀한 생명과 땀 흘려 이룩한 재산을 앗아가는 겨울철 화재는 자칫 우리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만큼 항상 주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30일 오전 3층 교육센터에서 관내 대형화재 취약대상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광명시 대형화재 취약대상(총 21개소)의 겨울철 화재예방 및 종합적이고 탄력적인 예방·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하였으며, 관내 21개 업체 대표자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주요 간담회 내용으로는 ▲ 대형화재취약대상 선정 취지 안내 및 안전에 대한 경영주 관심 유도 ▲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관련 화재예방사항 안내 ▲ 2015년 개정법령 사항 안내 ▲ 심실제동기 및 CPR 교육 ▲ 소방관서와 상호협조 방안 강구 및 토의 등으로 이루어졌다.김권운 서장은“대형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관계자의 자율적인 소방안전관리체제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광명소방서에서도 지속적으로 화재예방 홍보 및 대형화재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2015년 문화누리카드 2월 11일부터 발급경기도내 경제적·사회적 소외계층에게 문화·여행·스포츠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2015년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사업’이 2월 11일부터 시작된다.문화누리카드는 공연·전시·영화 관람, 도서·음반 등 문화상품 구입, 고속버스·철도·여객선·항공권 구입, 주요 테마파크·워터파크 이용, 농구·야구·배구 등 스포츠 관람 입장권 구입 등이 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원하는 대상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2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 간 신청 가능하며, 온라인은 3월 9일 부터 홈페이지(www.문화누리.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선착순으로 카드를 발급하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돼 일부 대상자들이 카드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29억 원이 증가한 127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간 내 신청자 모두에게 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드 수혜자는 지난해 19만 명에서 올해 24만 명으로 확대된다. 발급대상은 6세 이상(2009.12.31.이전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우선돌봄차상위대상자 등이며, 개인별 연간 5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1월 28일 오후 광명 문화원 강당에서 광명(을) 지구당(위원장 이언주 국회의원) 당원연수교육이 있었다.박승원 경기도의원의 사회로 이길숙 시의원의 수화공연과 웨딩케익을 멋스럽게 연주한 기타공연을 식전행사로 듣고 당기가 입장하면서 행사가 시작되었다.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에 교육에 앞서 먼저 인사에 나선 당권주자 문재인 의원은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이 새로운 젊은 정치세력이 성장해야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젊고 유능한 이언주의원이 있는 광명을은 복 받은 곳이다.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을 만들어야 하고 당원교육이 주인을 만드는 교육이다. 지금은 당의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당원들이 당을 일으켜 세워야 하고 문재인이 당의 희망이 되겠다.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의 대표가 되고 얼굴이 되어 내년 총선 후보자들을 당선 시키고 당을 재건해야 된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였다.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년당원들을 활성화시켜 당을 좀더 젊게 혁신하고 지방의회의 인사권을 의회가 갖도록 하겠으며 친노, 비노 등 계파정치를 종식시켜 당을 하나로 만들겠다. 고 하였다. 행사에 조금 늦게 도착
요즘 최대 화두는 아마도 어린이집 문제인 듯하다. 여론을 의식하듯 정부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어린이 집 인가요건에 cctv설치, 아동학대 신고 포상금을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공공형 어린이 집 200개소 확충, 국공립 어린이집 2015년 150개 확충,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450개 확충 등 물밀듯이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현재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원장들의 애로점이나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 인성교육에 대한 언급은 없고 눈에 보이는 대책에만 매달리고 있다. cctv가 사건을 발견 할 수는 있지만 예방 할 수는 없다.이럴 때 일수록 여론 몰이식 감정적인 대응책보다는 차분하고 냉철한 대응책으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만들고 지금까지 엄마들을 대신하여 보육을 책임진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자부심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광명시 어린이집연합회가 28일 오후6시30분 에이스타워 3층 벨라오스틴에서 ‘2015년 영유아의 미래를 책임지는 광명시 보육인 아동학대 자정결의 및 회장 취임식’을 개최하였다.오희령(푸른숲 어린이집)원장의 사회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정대운 도의원, 김익찬, 조화영, 이영호, 이
속보-이준희 도의원 항소 기각1심의 150만원 벌금에 불복하고 2심에 항소했던 이준희 경기도의원의 항소가 기각되었다.2심의 판단은 1심의 선고가 정당하고 이준희 도의원의 항소가 이유 없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이로서 대법원에 상고를 하더라도 3개월 내에 판결을 하게 되어 있는 점에 비추어 4월이면 대법원 판결이 나올 걸로 예상된다.소식을 접한 A변호사는 “2심에서 기각되었다면 대법원에 가더라도 당선무효 이하의 벌금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10월에 광명1선거구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거 아닌가?”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