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권익 증진 위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발의○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산업통상자원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경기광명갑)이 소비자 권익 증진 및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수입제품 유통 및 판매업자(유통업체) 및 기업이 홈페이지를 통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및 관련 고시에 따라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거래가 수반되지 않고 광고만 하고, 판매는 오프라인에서만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원산지의 표시의무가 없는 실정이다.○ 이렇게 원산지를 드러내지 않고 판매하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왜곡하는 것은 공정한 판매 행태로 보여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중국, 동남아 등에서 OEM 생산을 하지만 원산지 표시가 되지 않아 수입국의 생산품으로 인식되어 제품의 이미지가 왜곡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다수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의 광고, 카탈로그 등을 보고 구매의사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제품 정보가 미흡하게 전달되고 원산지가 왜곡되는 경우 소비자의 결정에 현저한 영향을 끼친다. 결국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되는 것이다.○ 이에 백재현 의원은 유통산업발전법상
손인춘 의원, 2014 의정대상 수상‘대한민국 국회의원 2014년 의정대상 선정위원회’심사 결과2월 4일 오전 11시 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시상식 열려 손인춘 의원(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2014년 의정대상 선정위원회’의 심사결과 2014 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2014년 의정대상 선정위원회’는 밝은사회클럽,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민국유권자연대, 글로벌평판연구소, 글로벌공유가치나누기운동본부, 한국시민네트워크연합회, 한국정신문화공동체, 세계태권도연맹, 아이러브태권도운동본부, 한국학부모총연맹, 한국신선도연구회, 세계문화예술올림픽, (사)대구경북성공CEO포럼, 한국스타트업협회, 블로그와이드뉴스 등 국내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이번 2014 의정대상은 이들 시민사회단체의 엄격한 심사와 선정작업을 거쳐 국회의원 정원의 5% 내외에서 의석비율대로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오는 2월 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국회귀빈식당에서 개최된다. 손인춘 의원은 “의정대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바야흐로 화(火)의 시대.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우발적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얼마나 화병을 앓고 있을까.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가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18%가 ‘있다’고 답했다. 화병이 생긴 이유에 대한 답으로는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 (63.80%), ‘과다한 업무, 업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 (24.89%), ‘인사 등 고과산정에 대한 불이익’ (3.62%),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 (3.17%)’, ‘퇴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2.7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화병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라는 물음에 ‘만성피로를 앓고 있다’ ‘조울증’ ‘탈모’ ‘직업병’ ‘호흡곤란’ ‘공황장애’,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고민을 털어놓을 동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58.30% 였으며 동료 이외에는 ‘친구 또는 지인’ ‘배우자’ ‘부모님’ ‘그외 가족’ 과 고민을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와는 언제 주로
2015년이 시작된 지 1달째, 주요 새해 목표 중 ‘금연’이 가장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새해 목표 잘 지키고 있는가?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새해 목표로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10명 중 6명꼴로 잘 지키고 있다고 대답해, 가장 잘 지켜지는 새해 목표는 금연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들은 2015년을 맞아 어떤 새해 목표를 세웠을까?(*복수 응답) 가장 많은 사람이 세운 새해 목표는 ▲취업/이직(48.4%)이었다. 그 뒤를 이어 ▲체중감량/다이어트(45.5%)가 2위를 차지했으며 ▲외국어 공부(19.6%) ▲저축(15.2%) ▲자격증취득(13.5%) ▲금연(12.4%) ▲연애/결혼(11.5%) ▲취미/특기 관련(7.6%) ▲금주(5.2%) 순으로 집계되었다. 사람들은 이 새해 목표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을까?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중 94.3%에 달하는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는데, 그 중 ▲잘 지키고 있다(5.7%) ▲아직까지 잘 지켜가고 있는 편이다(43.9%)라며 새해 목표를 잘 지키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반 정도였으며, 나머지
‘생활체육이라 함은 일반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거나 여가를 즐기려고 하는 순수한 체육활동’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전문적인 운동선수들의 집단이 아니고 순수한 아마추어 집단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런 만큼 모든 일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하며 선의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생활체육의 회장이라 하면 더욱 더 철저한 공정성이 장의 제일 조건이라 할 수 있다.더구나 회장선거관리 규정에 보면 회장 후보자의 자격요건은 ‘회장 후보자는 학식과 덕망, 경험이 풍부한자로서 생활체육 진흥에 크게 기여하였거나’ 라고 규정하여 학식과 덕망을 요건으로 들고 있다.한데 추한 모습을 보이며 공정하지 못한 게임을 하고 있다.회장선거가 실시되는 ‘총회에 부의할 안건을 상정하기 위하여 소집되는 이사회(회장을 선출할지 안할지를 결정하는 이사회)는 대의원총회 15일전’에 개최되어야 하며, 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회장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자는 본회 이사5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라고 되어 있다.그런데 이사회가 1월 30일로 잡혀 있는데 이사 추천을 받고 있는 해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즉 회장선출에 대한 안건이 상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장 추천을 받고 있는 어이없
광명경찰서, 신임 281기 간담회 실시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26일(월) 광명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신임 경찰관 281기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실습생들은, 지구대․파출소에서 6주간 실습을 끝내고 2주간 경찰서 형사, 교통, 여성청소년 기능 실습에 앞서 간담회를 갖고 지구대에서 현장 근무를 하면서 느낀점과 신임 경찰관으로서의 각오를 다짐하였다. 소하지구대 실습생 이정섭은 “실습을 해보니 이론과 실제 현장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졸업 후 일선에 배치되면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치안현장에서 더 멋진 경찰관이 되고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권세도 경찰서장은 “신임 경찰관으로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자치부, 국민이 직접 만들고 찾아가는 맞춤 서비스 실현올해 정부3.0은 국민중심, 국민참여,/ 국민체감을 키워드로 추진된다. 국민에게 찾아가고, 국민이 직접 정책의 설계부터 환류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이 신청하기에 앞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정부가 미리 제공한다. 그동안 국민들은 정부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모두 알기도 어려웠고, 일일이 기관별로 찾아다니며 신청하였으나, 이제는 임신부터 사망까지 국민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묶어서 정부가 먼저 제공한다. * 출생신고 → 양육수당, 출산비용지원, 출산장려금 등 * 사망신고 → 재산·금융거래·체납 조회, 유족연금청구 등 또한,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 어렵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요금 감면 등 각종 수혜서비스를 추가 방문없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 전기요금, TV수신료, 통신요금, 상하수도요금, 지역난방요금 등 아울러, 창업·생활민원 등 국민 일상과 경제활동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민원처리를 위하여 번거롭게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했으나, 이제는 한 곳에서 한 번에 해결된다. 영업신고를 위하
2015년 1월 24일 청소년수련관 2층 소공연장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광명교육희망포럼과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이재정 경기교육감과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행사가 이재정 경기교육감, 최화규 광명교육장, 양기대 시장, 이언주 국회의원, 권세도 경찰서장, 박승원 도의원, 조화영 시의원, 광명의 각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와 학생들의 뜨거운 환영으로 시작되었다.제1부 ‘만남’의 장에서주미화 광명교육희망포럼 대표는 인사말에서 “14년 12월 10일에 창립한 광명교육희망포럼이 이제 한달밖에 안되었지만 앞으로 우리의 교육이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우리의 마을 공동체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며 길을 찾아나가는 광명교육희망포럼이 되겠다.”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가야 함을 강조하였다.발제에 나선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지구촌 공동체는 마을 공동체로부터 시작된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육자원 봉사센터 같은 조직을 만들어 교육지원청과 연계하고 모든 유휴노동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즉 선생님이 아닌 모든 분들에게 교육적 지원을 받
삼성서울병원 “비만의 역설, 심근경색에 따른 위험 더 낮다”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비만의 역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사망위험이 높은 대표적 심장질환인 급성 심근경색 분야에서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팀은 2006년 1월부터 2009년 11월 사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93명을 분석한 결과, BMI가 25kg/㎡ 이상인 비만 환자가 정상체중 환자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범위가 작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심근경색증으로 한 번 손상된 심장 근육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범위가 작을수록 치료결과는 물론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질환 분야의 국제학회지 ATHEROSCLEROSIS(IF 3.9) 최근호에 실렸다. 한주용 교수팀에 따르면, 비만환자(83명)와 정상체중 환자(110명)를 비교분석한 결과 BMI 이외에 다른 임상적 차이는 없었다. 비만환자 그룹의 평균 BMI는 27kg/㎡로 고도비만 환자(30kg/㎡)도 5명이 포함된 반면, 정상체중 환자는 22.6kg/㎡ 이였다. 비만환자 그룹과 정상체중 환자 그룹의 평균 나이는 각각 56.2세와 58.3세로 같은 연령대이면서 남성이 대
자궁근종, 최근 4년간 50대 이상 여성환자 비중 증가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 간 ‘자궁근종(D25)’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진료인원은 29만 3천명, 진료비는 1,290억원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09년 23만7천명에서 2013년 29만3천명으로 5.5% 증가했고, 총진료비는 2009년 1,000억원에서 2013년 1,29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최근 4년간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대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의 연평균 증가율이 14.2%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50대와 30대(5.2%), 40대(2.2%) 순(順)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연령대별 진료인원의 비중분포를 살펴보면, 40대가 전체 진료인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2013년 기준, 46.0%).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대다수 종양과 마찬가지로 연령과 비례하여 종양 발생이 증가한다. 그러나 자궁근종의 경우 여성 호르몬과의 관계성을 생각해볼 때, 평균 50세에 폐경이 된 후에는 크기 변화가 많
성인 여성 절반 이상, “변비로 인해 데이트나 소개팅 망쳐봤다”- 20세 이상 성인 여성 1,188명 대상 데이트와 변비 에피소드 조사 - 가스배출, 더부룩함, 피부 트러블로 상대방 눈치 보며 곤란함 겪어오랜만에 한 소개팅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 나왔어요. 그런데 너무 긴장한 탓인지 전날부터 배가 꾸룩꾸룩 소리를 내며 변비 신호가 오더니 결국 소개팅 당일 날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고 밥도 제대로 먹지를 못했어요. 상대방은 제가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서 주선자랑 연락한 걸로 오해했더라구요. 그렇다고 사실대로 변비라고 말할 수도 없고… 이거 그린라이트는 물 건너 간 거겠죠?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더크 밴 니커크)은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Allure)와 함께 2014년 9월, 20세 이상 성인 여성 1,188명을 대상으로 데이트나 소개팅에서 변비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와 대처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변비 때문에 소개팅이나 데이트에서 곤란함을 겪었다!? YES! 56%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두 명 중 한 명 이상(56%, 661명)이 실제로 본인이나 상대방의 변비 때문에 데이트나 소개팅에서 곤란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많
추운 겨울, 새 학기를 준비하는 바쁜 겨울방학이지만 보다 의미 있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을 찾은 청소년들이 ‘2015 청소년 동계 자원봉사학교’를 수료하였다.지난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총 4일에 걸쳐 진행된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는 자원봉사 소양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육과 활동(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노인생애체험관 방문, 경로당 방문 봉사활동 준비 및 진행 등)으로 지역의 이웃과 어르신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원봉사학교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앞으로 어르신을 더 배려하고 버스나 지하철의 자리를 꼭 양보해야겠다.” “자원봉사란 무엇인지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돌아갈 수 있어 너무 기쁘다.” “편지와 직접 만든 복조리를 받고 고마워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너무 감사했어요.” 라며 얼굴에 웃음이 한바구니 이다.50여명의 중·고등학교 청소년이 이번 청소년 동계 자원봉사학교를 수료하였고, 이들이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여 지속적인 청소년 봉사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고 청소년들의 가슴에 나눔과 배려의 따뜻한 난로를 피워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