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의 봉사활동은 약자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등 책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적극 장려해야 할 일이다.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찾는 청소년들을 위해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에서는 ‘장애・비장애청소년 통합 자원봉사단 WECAN’을 운영하고 있다.올해로 창단 8주년을 맞이하는 WECAN 봉사단은 청소년이 가진 다양한 봉사활동의 욕구를 충족하여 즐거움을 느끼고,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이 함께 어울려 서로에 대한 편견을 없애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지역의 다양한 문제해결과 변화를 위해 자기주도적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WECAN 봉사단의 단원들은 “WECAN은 함께 사랑을 나누겠다는 약속이다.”,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누텔라(과자)와 같이 매력 넘치는 WECAN!“이라는 말로봉사단을 표현하였다.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광명시 중・고등학교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고 하니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WECAN 봉사단의 신규 단원은 1월 24일(토) 오전 11시 시립 철산종합사회
여행 콘텐츠 전문기업 트래블러로드(대표 오상용)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여행 작가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누구나 손쉽게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지능형 여행 플래닝 서비스인 MYPINCAKE(WWW.mypincake.com) 정식 오픈에 앞서 진행되는 ‘웹 여행 작가 1차’로 선발된 작가는 10일 동안 서울의 여러 관광지를 글과 사진으로 콘텐츠를 작성하고 소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만들어진 서울 여행 콘텐츠는 온라인 MYPINCAKE에서 실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사용되고, 여행 작가는 작성한 글의 인기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오상용 대표는 “정식 오픈 전 먼저 시스템을 이용해보고 유명 관광지, 식당 등을 선점해 작성할 수 있어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콘텐츠의 양에 따라 공동 저자로 책을 출간해 인세도 배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MYPINCAKE은 여행을 좋아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으로 많은 이들이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막상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워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착안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플래닝 서비스를 고안했다. 현재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청소년 소방안전 교육지난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에서는 청소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광명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겨울방학기간 중 관내 중고생 40명을 모집하여 소방안전교육 및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행사는 소방안전을 위하여 평소에 알고 있어야 할 화재예방교육 및 소방관 직업체험 교실, 심폐소생술 교육, 소방차량 등 장비관람 및 체험, 소방안전토론 및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한편 김권운 서장은“우리가 행복한 삶을 사는데 필수 조건이 안전이라며, 항상 119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안전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청소년들에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려운 여건에 굴하지 않은 사람들의 상징적 언어이다. 이제는 사회의 중추적인 시민으로 살아가는 그들이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산하 광명 검정고시 동문회를 결성한다. 서로의 정담을 나누고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장학사업 등 뜻 깊은 일을 하고자 모이는 동문회는 초,중,고 검정고시 출신 모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함께 하실 모든 검정고시 출신은 02)2686-2027, HP.010-5225-2027로 연락주시면 된다.
조합 사업비 및 운영비를 잡고 흔드는 꽃보직, 나를 따르라!!정비사업을 진행하는 조합에서 이처럼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조합장에 모든 힘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또 조합장은 한번 선출되면 재선임 방식을 통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장기 집권’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 만큼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도 많다고 한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조합장은 매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판공비와 수백억에서 수천억에 달하는 조합 사업비 및 운영비를 좌지우지하는 꽃보직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건설사들이 수주를 받기위한 로비의 대상으로 현금이나 유흥접대, 해외여행으로 조합장을 설득하려는 관행도 많았다. 조합장들의 부정행위나 사업추진 방식에 문제가 생겨도 조합장 교체는 쉽지가 않다. 또 주민들 사이에 서로 편이 갈려 조합장 직무정지가처분신청 등 법적 분쟁을 벌이는 경우도 비일비재(非一非再) 하다. 정작 또 다른 가장 큰 문제점은 조합 측의 비합리적인 정관 작성과 사후 총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 등 분쟁이 유발되는 가장 큰 원인은 주민들의 소극적인 참여와 OS(일명: 홍보도우미)동원을 통해 무리한 ‘서면결의서’ 징구라 볼 수 있으므로,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꼴찌? 어쩌다 이런 일이!2014년 경기도 시군 재난관리 종합평가 결과재난관리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1등을 하여도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할 문제이다. 그런데 광명시는 경기도에서 조사한 2014년 시군 재난관리 종합평가에서 31개 시군 중 31위로 꼴찌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점검, 재난관리 실태점검,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점검 등 모든 부문에서 꼴찌를 하였고 종합점수 1위인 용인시의 94.6과 비교하여 광명시의 37.5라는 격차는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이런 상황은 어떤 변명을 한다 하여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하여 소홀했다는 오명을 벗기 힘들 것이다.철산4동의 서울연립 붕괴 위험 등 재난에 노출 될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시는 철저한 준비로 재난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소방차 진입불가지역에 옥외소화전 13,000개 확대 설치 추진경기도가 도시형생활주택 등 화재취약지역의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현행 100m 간격으로 설치된 소화전(소방용수시설)을 50m 간격으로 줄여,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21일 박수영 경기도행정1부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형 생활주택 안전관리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 5년여에 걸쳐 도내 1만 3천여개소에 소화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석 경기도안전기획관은 “도시형생활주택 같은 주거 밀집지역이나 상업지역 등 소방차 접근이 힘든 곳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의정부 화재사고처럼 인명피해의 위험이 크다”라며 “소화전의 간격을 줄이면 대형물탱크차가 동원되지 않아도 화재진압이 충분히 가능해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소화전의 간격을 현행 100m에서 50m로 줄일 경우 약 1만 3천여 개의 소화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요예산은 약 450억 원 정도로 도는 이를 5개년 과제로 설정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이날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5년 1월 16일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1월2일 하루 등록자로는 사상최대인 17,241명이 등록한 것을 필두로 1월5일 15,129명, 1월6일 11,592명이 등록하였고, 현 시점에도 작년의 4배 수준인 6천명대 등록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4년 1월16일) 등록자 수인 27,209명에 비하면 287.1%가 증가한 수치이고, ’14년 3월28일에 등록자 10만명을 달성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10만명 돌파시점이 전년보다 2달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경북(426.9%)이며, 경남(422.0%), 세종(395.1%), 대전(387.0%), 제주(378.8%)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162.5%), 경기(244.6%), 인천(274.1%), 강원(275.5%)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285.4%) 보다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고성군(5187.5%), 전남 신안군(2625.0%), 전남 담양군(2200.0%), 경북 울릉군(1500.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에서는 1월 19일(월)에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특수교육대상자의 방학 중 계절학교인 ‘늘해랑 학교(겨울방학)’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당일 수료식에서는 고등부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 및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댄스, 핸드벨 연주, 작품 전시회 등을 통해 2주동안 배우고 익힌 재능을 마음껏 뽐내는 모습을 바라보는 학부모의 얼굴에는 만족스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특수학급 늘해랑 겨울학교는 ‘지역중심의 특수교육지원체제 확대를 통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지원 확대’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보호부담 경감과 가족지원 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는 사회적응력 신장과 잠재적 소질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가족에게는 방학 중 보호부담의 경감을 통하여 가정의 기능 유지 및 생활 안정을 도모하여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의 확대에 기여하였다. 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학생들이 2주간 참여하는 늘해랑학교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고 있다. 특수교육관련 서비스를 확대하여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하는 융합 캠프경기도학생교육원(원장 최승웅)은 경기도 내 고등학교 예술‧체육 동아리 학생 178명과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 및 멘토 45명이 참여하는 ‘2015 예술‧체육 융합 캠프’를 운영한다.‘2015 예술‧체육 융합 캠프’는 예술‧체육 동아리와 학생교육원의 융합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인성 및 문화 감수성을 고양하고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사제 간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학생교육원의 특별한 교육과정이다.이번 교육은 1월 6일~9일, 1월 20일~23일, 1월 27일~30일까지 총 3개 기수로 나누어 운영된다. ◦ 연수과정은 예술‧체육 동아리와 학생교육원의 융합된 교육프로그램으로, ▲ 동아리 별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특강 ▲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개별지도 및 연습 ▲ 동아리 특성에 맞는 단체활동, 앙상블, 합주 ▲ 전통문화체험,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위한 교육 및 활동 등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예술, 체육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전문적 기량을 연마하여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현하고,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경기도학생교육원 최승웅 원장은 “예술‧체육 융합캠프는 학생교육원에
경기도에 도민들의 산림복지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숲 체험 명소가 만들어진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21일, 가평 잣향기푸른숲 일원에 8월 개장을 목표로 총 면적 1만㎡ 규모의‘유아숲체험원’을 올해 상반기부터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유아숲체험원’은 숲체험을 통해 유아의 정서발달과 전인적(全人的) 성장을 돕고, 인위적인 시설을 최대한 배제해 빛과 바람, 흙과 물, 생명 등 숲의 다양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숲을 만나고, 발견하고, 하나가 되는’ 장(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수도권 최고의 산림치유 장소인 ‘잣향기푸른숲’ 일원(153ha, 잣나무 5만그루)의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유기적인 공간연결을 위한 실시설계를 통해 비교적 적은 예산을 들여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향후 경기개발연구원, 숲유치원협회, 유아숲 전문가, 유아 안전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설계에 앞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2월중에는 조성지역, 체험동선, 자연 시설물, 프로그램,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자문토론회를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심해용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최근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개념을 바탕으로 유아기부
재벌 총수 일가(一家) 임원 ‘채용 리스크’ 제도화 필요총수 일가 기소 시 면직·손해배상 청구·정보공개 등 제재안 입법 추진기업 사회적 책임경영 위한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 개정안 심의 촉구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광명을)은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계기로 대기업집단의 총수 일가가 계열사의 사실상의 임원 또는 간부로 근무하는 것 자체가 특혜적 성격이 짙어 지양될 필요가 있으며, 설령 채용된다 하더라도 업무와 관련한 위법행위를 할 경우에 강력한 제재가 가해지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아울러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야하며, 이를 위해 환경, 인권, 윤리경영 등 비재무적요소 공시를 활성화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심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하였다.이언주의원은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은 비단 대한항공만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나라 상당수의 재벌들이 기업을 개인의 소유로 착각하고 고용된 직원들의 정당한 권리를 망각하는 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인 기업 문화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제2의 대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