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상공회의소 2015년 신년인사회열려!광명시에서는 지난 5일 W컨벤션에서 광명상공회의소 2015년 을미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광명시와 광명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시의장, 백재현국회의원, 이언주국회의원, 정대운도의원, 광명시시의원, 상공회의소 임직원등 200여명이 참석했다.백남춘 광명상공회의소 회장의 신년사로 시작하여 이현철 광명시노인회장의 건배 제의를 끝으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백남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을미년 새해에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청(靑)의 기운이 듬뿍 담긴 청양(靑羊)의 해를 맞이하여,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보라는 등고망원(登高望遠)의 사자성어처럼 높은 곳에서 멀리 보고 큰 그림을 그리는 지혜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과감한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멋진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기대 광명시장은 “KTX광명역세권활성화, 산업단지, 유통단지 조성에 광명시가 더욱더 앞장서 앞으로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많은 도시, 더불어 살기 좋은 광명 건설을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광명시가 이케아 때문에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오라고 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가구단지(거리)살리겠다고 야단법석을 떠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광명시, 무엇이 우리 광명시민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드는 건가?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에 교통 및 주차관리시스템 조정과 대규모 임시주차장 확보, 교통 안내원의 대대적인 보강배치 등 구체적인 대안을 15년 1월 7일 까지 제출하도록 공문을 보내고 요구사항에 대한 교통대책이 미비하면 1월15일에 끝나는 임시사용승인 기간연장을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런데 지난 5일자 보도 자료에서는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심의의결보완 보고서에 따르면건축 인허가를 위한 건축심의 당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장시간(5시간)무료주차와 초기 주차관리시스템의 미숙한 운영 등이 전반적인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이어졌다. 고 했다.또한, 시는 긴급히 2,000여대의 대규모 임시 주차장을 인근부지에 확충하겠다. 고 밝히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상1층 바닥부터 2층 천정까지 균열이 발견되어 안전상의 문제도 발견되었다. 제2 롯데월드의 균열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케아도 그 화살을 피해나가긴 어려울 것 같다.우리는 기억한다.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정부는 국민안전에 종사하는 최일선 현장 근무자 처우개선 등을 위해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지방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2015년 1월 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시행되는 수당규정은 ①국민안전에 종사하는 최일선 현장 근무자 처우개선, ②공직내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③부당수령 성과상여금 징수근거 마련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2015년 달라지는 수당규정 주요내용 국민안전에 종사하는 최일선 현장 근무자 처우개선 폭파물, 시설 불법점거, 난동 등 중요 범죄예방 및 진압업무를 수행하는 경찰특공대 소속 경찰공무원에게는 현재 계급별(순경~경정) 월 4만원에서 6만 5천원까지 지급하던 특수직무수당을 계급구분 없이 모두 동일하게 8만원 지급 위험근무수당을 지급받는 특전사, 해병대(신속대응부대), 해군(UDT/SSU) 등에 근무하는 군인이 통상적인 부대훈련이 아닌 재난구조, 대테러 대응 등 특수임무 수행을 위하여 야외출동을 하는 경우 1일 8천원의 가산금 지급 화재진화수당(월 8만원)을 지급받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인명구조와 화재진화를 위해 출동을 할 때마다 일일 3천원의 가산금 지급 해상
- 여성운전자는 ‘배려할 줄 모르고’, ‘잘못하고도 모른다’ - 남성운전자는 ‘생트집을 잡고’, ‘일부러 난폭하게 군다’남성운전자와 여성운전자는 서로 불신하고 반목하고 있다. 남성이 여성운전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에 대해서 남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왜 부정적인지는 서로 다르게 보고 있다. 남성운전자들은 여성운전자들이 운전의 기본을 모르거나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여성운전자들은 남성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니 여성에게 생트집을 잡고, 일부러 난폭하게 행동한다고 보고 있다. 남성은 터지는 속을 다스리고 있고, 여성은 남성의 야만적 위협에 떨고 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2014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5,416명의 남녀운전자에게 여성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10개의 문항으로 조사했다. 사용된 10개 문항 중 남녀의 긍정률의 평균이 가장 높은 문항은 ‘1. 남성은 여성운전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76%)였으며, 그 다음은 ‘2.여성의 운전 미숙은 경험부족 때문’(72%), ‘3.여성은 주차가 서툴다’(70%)의 순이었다. 남녀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남녀 평균 70% 이상의 운전자
2014 겨울방학 특수교육 ‘늘해랑 학교 개강식’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에서는 2015년 1월 6일(화)에 ‘광명특수교육지원센터’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 연계하여 운영하는 특수교육대상자의 방학 중 계절학교인 ‘늘해랑 학교(겨울방학)’ 개강식을 성대하게 개최하였다.최화규 교육장은 “늘해랑 학교 운영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즐겁고 안전하게 다양한 활동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늘해랑 학교의 질과 만족도를 더 높히고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도점검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늘해랑 학교는 지역중심의 특수교육지원체제 확대를 통하여 방학 중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안전을 기본으로 흥미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장애학생부모의 보호부담 경감과 가족지원 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광명 지역의 우수 기관(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G그린발달센터)과 연계하여 운영된다. 늘해랑 학교를 통해 광명시 관내 유, 초, 중, 고 특수교육대상학생 7학급 49명이 신나고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학부모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방학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저 자리강성철빛나는 저 자리누가 앉고 싶지 않겠나.쉬지 않고 일 하는 황소도가시를 숨긴 장미의 아부도다 저 자리에 앉고 싶어서가 아니겠는가.어두운 밤누군들 빛나는 별이 되고 싶지 않겠나.폭포가 찢어지도록 기어오르는 연어도 달빛을 태워 어둠을 밝혀 보겠다는 여우도다 저 자리에 앉고 싶어서가 아니겠는가.저 자리에 앉아 세상을 바라보면얼마나 아름답겠나? 오늘도 저 자리 땜에 웃고 우는 세상.[저자 약력]․ 경기문협 소설 부문 신인상 수상『우리들의 대장 임권택』․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광명시지부 회원․ 목란문학회 회원공저)『광명문학지』, 『틈새』, 동인지 다수
위치 찾기가 더 빠르고 더 쉬워집니다. 시흥시는 지난해부터 원룸, 다가구주택, 상가 등에 부여해오던 동·층·호의 상세주소를 대학, 종합병원, 공장 등 여러 건물들이 하나의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는 건물군의 개별 건물에도 동·층·호를 주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세주소 부여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상세주소가 없는 건물 사용자들은 우편물·택배 등의 수취·전달이 곤란하고, 특히 개별 건물 수가 많은 경우 건물별 위치 안내가 쉽지 않아 긴급 상황 시 정확한 신고가 어렵고, 응급출동 기관도 신고대상 건물을 찾기가 쉽지 않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또한, 임의의 동·층·호를 사용하는 건물군도 개별 건물의 위치를 개별적인 방식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아 위치 표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방문자들이 해당 건물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시흥시는 이와 같은 건물군의 주소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건물군 상세주소부여 업무처리 지침’에 따라 건물 단위별로 일정한 규칙의 정형화된 방식으로 동·층·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상세주소를 사용하고자 하는 건물 소유자나 임차인은 시청 민원지적과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및 인터넷 정부 민원포털‘민원 24’를 통해 상세주소 부여를 신청할 수 있다.시흥
미용실·숙박업 폐업신고, 구청이나 세무서 한 곳에서 가능앞으로는 이·미용업, 세탁업, 숙박업 등 공중위생업종의 폐업신고를 시·군·구청 또는 세무서 중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폐업신고를 하기 위해 시·군·구청과 세무서를 각각 방문해야 했던 민원인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국세청, 보건복지부는 1월 5일부터 폐업신고 간소화 제도를 ‘공중위생관리법’ 상의 인·허가 업종으로 확대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민원인이 시·군·구청이나 세무서 중 가까운 곳에 영업허가 폐업신고서와 사업자등록 폐업신고서를 제출하면 행정기관 간 연계된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전송되어 처리된다. 폐업신고 간소화 제도는 부처 간 공유·협업을 통해 국민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정부 3.0의 가치를 반영한 결과물로써 2013년 12월 13일 ‘식품위생법’, ‘감염범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의 인·허가 업종에 대하여 최초로 실시되었으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업종으로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부처 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중위생관리법’ 상의 인·허가 업종으로 확대 시행하게 되었다. 이번에 폐업신고 간소화 제도의 대상이 된 공중위생업에는 숙박업·목욕장업·이용업·
새해를 품은 연주대...2015년 1월 1일동편의 이슬로 목욕하고 말간 모습으로 떠오르는 햇살을 한껏 품어 안은 연주대가 고운 빛을 발하며 내일을 향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5만 광명시민 여러분! 그리고 광명시 1천여 공직자 가족 여러분!희망찬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에는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언제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신뢰를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지난해 광명시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과 합심하여 새로운 변화와 큰 발전을 가져온 소중한 한 해였습니다.민선 5기 동안 추진해 왔던 주요사업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웅비(雄飛)하는 광명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특히,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황량했던 KTX광명역세권은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모습으로 광명의 미래를 기약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이제 광명은 서부수도권의 중심도시를 넘어 통일한국을 대비하는 심장 역할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KTX광명역세권은 지난 2012년 12월 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광명점 입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장함으로써 연 매출 1조원의 상권 형성이 기대되는 등 대한민국의 쇼핑 특구로 부상하였습니다.또 광명시는 일자리, 교육, 복지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뉴스인광명’ 가족 여러분!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온 누리가 평화롭고 35만 광명시민과 ‘뉴스인광명’가족 여러분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동안 여러 가지 역경에도 불구하고 신속 정확한 보도와 격조 높은 논평으로 광명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제7대 시의회 출범 6개월을 돌이켜 보면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지만, 저를 포함한 우리시 의원은 지역의 현안들을 챙기고,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사고 등을 계기로 집행부와 함께, 대대적인 시설물 안전점검과 안전관리시스템을 재정비한 바 있으며, 시민의 삶을 챙기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 실현에도 최선을 다 함으로써, 더불어 함께하는 모두가 살고 싶은 광명을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을미년 새해와 함께 광명시의회 제7대 의회도 개원 2년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원칙과 순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명시민여러분!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순한 양의 순수한마음으로, 올 한해 35만 광명시민 모두가 평안하며 하시는 모든 일들이 번창하는 축복 받는 한해가되시기를 소망합니다.그동안 나라 안팎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 백재현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광명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세월호의 아픔 속에서 온나라가 슬픈 시기였습니다. 경제도 정치도 한 발짝을 나가지 못하고 겨우겨우 6.4 지방선거만을 치루었고, 여야가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며 민생법안을 외면한 채 가을을 맞았습니다. 국회의원의 일인으로서 엎드려 사과드립니다. 지난 10월, 저는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결심한 바가 있습니다. 더 이상 슬픈 국민 앞에 싸움만 하는 여야대립 국회의 모습만을 보여드리지 않겠다는 다짐이었고, 그 다짐을 바탕으로 12년 만에 헌법에서 정한 회기 내 국가예산안 여야 합의처리를 해 내었습니다.또한, 지역 국회의원이자 정책위의장으로서 광명시의 발전을 위해 ‘지역구 예산안 챙기기’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광명시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