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가운데 국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고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는 직업이 소방관이다. 이러한 소방서의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는 보조업무를 맡아 화재예방, 홍보, 재해지원복구, 자연재해 시 대민지원 업무, 지역소외계층 돕기 등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의용소방대이다.이들은 연간 24시간 이상의 교육과 월1회 3시간의 화재진압훈련 및 교육훈련을 소방서장으로부터 받는다. 즉 필요 할 때 즉시 투입 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다.이렇게 소방관들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우리 일상생활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들이다.2014년 소방서와 함께 수고로움을 다한 이들의 송년회가 12월 23일 소하동 베베리즈에서 있었다. 양기대 시장, 김권운 소방서장, 조화영 시의원, 이길숙 시의원, 서동호 의용소방대장, 임경연 여성소방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올해 일어난 일들을 영상으로 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께 다가가자며 결의하는 등 웃음이 가득한 가운데 송년회를 진행하였다.
- 23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15사단 GOP소초 방문- 여경협, 위문금 및 위문품 전달… 장병노고에 감사- 부대방문 후 아동복지시설 신망원 찾아 봉사활동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손인춘 의원(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연말을 맞아 전방부대를 방문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손인춘 의원은 23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민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15사단 GOP소초를 방문하고 근무 장병들을 위문하며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회원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한 위문금과 위문품을 장병들에게 전달하며 국가방위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한 손인춘 의원 등은 이들의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며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장병들의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병영생활관 견학 후 승리전망대를 찾은 손인춘 의원 일행은 전방지형 브리핑을 받으며 연말연시 대북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손인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토수호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위로
"편견·차별 없는 사회 만들자!"장애인복지 공로 10명 수상…쌀 나눔 행사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창립5주년기념 및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24일, 광명6동에 위치한 그랜드웨딩뷔페 3층에서 ‘창립 5주년기념대회’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이날 행사에는 양기대광명시장, 나상성시의장, 이언주국회의원, 이길숙시의원, 조화영시의원, 오윤배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각 직능단체장 등 외빈과 배영식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등 광명시 장애인 관련 9개 단체장 등 내빈과 장애인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손 사랑회 수화공연 및 색소폰 팀의 공연 후 탤런트 박시영씨와 김덕례(수화통역센터실장)의 사회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평소 장애인복지에 공을 세운 김용선(광명시장애인복지회지부장), 장달수(광명시장애인부모회지부장), 김승유(광명시장애인정보화협회 사무장), 송은정(광명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 사무원), 박준열(광명시장애인복지회 조직부장), 임상태(광명시신체장애인복지회 사무국장), 최영숙(광명시시각장애인연합회 실장), 윤상인(광명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 팀장), 정명호(광명시장애인 복지회 부회장)씨 등 10명에게 국회의원 및 시장,
기존 보금자리지구 재정·행정적 지원 법적 근거 마련5년째 표류하던 보금자리사업 대책 마련 노력 결실 맺어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사업 취소에 따른 후속 대책과 정부의 지원을 담은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발의한 동법 개정안과 함께 병합 심의되었으며, 보금자리주택지구 해제로 인해 난개발이 우려될 때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사업지구가 해제된 취락지역과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이번 개정안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에 발표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 및 관리 대책’에서 발표한 각종 지원 방안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향후 정부의 시행령 마련과 행정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언주의원은 2012년 10월경부터 광명시흥보금자리사업이 표류하고 있음을 강력히 비판하며, 국토교통부 관계자 면담, 토론회와 간담회, 입법 발의 등을 통해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오늘 개정안의 법안심사소위 통과로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관장 윤지연)는 16일(화) 오후 6시 철산동 W컨벤션 샤인하우스에서'새로운 출발, 힘찬 전진' 2014년 사업평가회를 진행하였다. 자활사업평가회를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며, 참여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윤지연 관장은 “한 해 동안 자활가족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너무 감사하며, 자활참여 주민들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삶을 자활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의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1부는 인사말, 격려사,축사, 사업보고, 표창장수여, 감사패수여, 참여자소감문발표, 직원공연 순으로 진행되었고, 2부 화합의 장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사업단별 장기자랑 행운권추첨이 진행되었다.사업단별 장기자랑에서는 총 8개팀이 출전하여 최종 3개팀이 상을 받았다. 그 중에서 1등 상을 받은 특수청소사업단은 단합된 모습과 조화로운 율동으로 행사장을 연신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수상소감으로는 이번 단합의 상을 계기로 내년에 더 발전해가는 특수청소사업단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하였다.
시흥의 꿈은 하루도 쉬어갈 수 없습니다. 2014.12.23.시흥시장 김윤식입니다.100년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시기에 2015년도 예산안이 법정처리 시한을 넘겼습니다. 시의회 의원님들께서 새해가 되기 전에 하루빨리 임시회를 소집해 예산안을 결정해 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흥은 더 이상 변방의 도시가 아닙니다. 경기도의 중심, 더 나아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오랜 기간 꿈꿔왔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놓고 있습니다. 시흥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볼 때면, 멀게만 느껴왔던 꿈이 꼭 이루어지리란 확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22일) 시의회 의원님들께 2015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한 임시회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예산의 최종 결정권자는 시의회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올해 시흥시의회가 2015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넘겼습니다.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2015년 1월 1일 전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하면, 시민께 많은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준예산 체제에 처하게 됩니다. 혹한기에 도움의 손길이 하루라도 끊기면 안 되는 예산들이 있습니다.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예
이효선 전 광명시장 ‘1인시위’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이케아는 광명에 들어오면 안되는 대기업입니다. 우리나라 가구업은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종으로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전체시장의60%를 이케아가 차지 할것이고 경쟁력 잆는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던지는 일입니다. 입만 벌리면 서민과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새민연소속의 양기대 시장이 스웨덴 까지 가서 삼성그룹 전체 보다도 큰 이케아를 유치한 것은 외국기업인 코스트코에 이은 국제적 대기업 편애의 결과입니다.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시절 ‘삼성홈플러스’를 하안동 주차장에 유치하려는 것을 반대했던 사람이 언행이 틀리고 소상공인과 노동자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양기대시장이 대표적으로 나쁜 시장 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이케아 반대 시위에 동참한 것입니다.”라고 전해왔다.
미래창조부 보급 ‘청소년 재능발견 체험 콘텐츠’ 광명 유치사업비 7억 규모… 1차 보급 ‘광명시 청소년수련관’ 선정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광명을)은 미래창조부가 보급하는 ‘청소년 재능발견 체험 콘텐츠’를 광명시에 유치하였다. 미래창조부는 콘텐츠 개발비 등 총사업비 약 7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인 ‘청소년 재능발견 체험 콘텐츠’의 1차 보급 대상 2곳 중 한곳으로 광명시 청소년수련관(소하동 소재)을 선정하였다. 이언주의원은 작년에 청소년수련관 건립 지원을 위한 국비 11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7억 원 규모의 청소년수련관 운영 프로그램을 유치한 것이다.‘청소년 재능발견 체험 콘텐츠(프로젝트명: 내 아이의 보물섬을 찾아서)’는 설문지로 테스트하는 방식의 재능진단을 벗어나,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융합한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의 재능을 진단하도록 개발된다.이로 인해 청소년들은 놀이, 체험, 학습을 통해 보다 흥미롭게 재능발견 테스트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재능 교육 지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래창조부는 내년(2015년) 연말까지 콘텐츠 개발과 설
주변에 불우 이웃과 더불어 살고 싶다.차디찬 바람이 귀를 에이는 듯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이브존 광점 지점은 지난 12월 19일 연말 불우이웃돕기 위한 쌀 10㎏짜리 100포를 세이브 인근에 위치한 각 동에 기탁했다. 전달 받은 쌀은 각 동에서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등 저소득층에 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이브존 광명지점(김흥환 지점장)직원을 비롯한 이언주국회의원, 김기춘, 이길숙, 김익찬시의원, 하안 1·2·3·4 동, 철산3동, 소하1·2동, 학온동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흥환 지점장은 “기업은 수익을 거둔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작년 김장나누기에 이어 금년에는 사랑의 쌀 증정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애쓰는 세이브존 광명지점 측에 감사드며, 우리 광명시에서도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이웃이 없도록 차상 위 계층 발굴지원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전임 교육감 초청경기도 교육에 대한 설명과 자문구해!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김상곤 전 교육감 등 역대 경기도교육감들을 초청해 경기도 교육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시종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된 이날 간담회는 격의 없는 토론으로 경기교육의 발전에 대한 선배 교육감들의 고견을 듣는 자리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어려운 발걸음을 해준 전임 교육감들께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어 고견을 듣겠다고 하였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20일, 신광명로타리클럽(회장 송덕엽), 신광명로타리클럽의 지역사회봉사 파트너인 백합지역사회봉사단(회장 김정화)과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행사 ‘FUN FUN한 크리스마스’를 진행하였다. 평소 문화 체험 활동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 아동·청소년들과 쿠킹 클레스를 방문하여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맞이 음식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산타클로스의 깜짝 선물과 파리바게트 철산점(대표 정래옥)에서 후원된 케익까지 나누어, 더욱 풍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 하였다.본 행사에 참여한 김OO 아동은 “집에서는 하기 어려운 요리들을 이번 기회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직접 만든 음식과 깜짝 선물을 갖고,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신광명로타리클럽과, 백합지역사회봉사단은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행사를 통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9년간 총 2000만원의 후원금과 180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함께 참여하는 봉사와 후원활동을 위해
경기도학생교육원(원장 최승웅)은 12월 19일(금) 오전10시 교육원 내 어울림학교에서 어울림학교 1년 활동 학습발표회를 개최했다.◦ ‘어울림학교’는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위한 ‘희망학교’로, 2014년 3월 12일 개교 후 현재까지 28명의 학생이 입교해 교육을 받고 학교로 돌아갔거나 교육을 받고 있다. ◦ 이번 발표회에는 입교 학생들과 학부모, 원적교 교사, 어울림학교 교사들이 참여하고, ▲학생전시물 관람 ▲학생들이 만든 동영상 감상 ▲개인 장기와 연극, 밴드 공연 등 단체공연 ▲시상식과 설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경기도학생교육원 최승웅 원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스로 이겨내 중학생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학생들의 모습에 감사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우리 공교육이 위기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여,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