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음식은 손맛이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마음이 담겨 있어야 먹는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그만큼 음식의 맛을 내는데 있어 만드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거의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지 않고 사서 먹는 시대에는 돈을 벌기 위한 장사의 수단으로 음식을 만들기 이전에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광명재래시장의 뚝배기 반찬 가게는 세자매가 정성으로 반찬을 만들어 낸다.넉넉한 마음만큼 인심 좋은 이 가게는 항상 세자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아 밝은 기운이 가득하다. 그 밝은 기운은 반찬을 사러오는 사람의 기분까지도 즐겁게 전염시키는 집이다. 2006년 2월에 전남 광양에서 식당을 하던 둘째가 아들의 미술공부와 셋째의 권유로 광명으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했단다. 그 뒤로 어머니가 광양에서 보내주는 좋은 재료와 둘째의 손맛이 합해져 소문이 나면서 일이 많아졌고 첫째와 셋째가 합류했단다. 지금은 하는 일이 분업화 돼서 솜씨가 있는 첫째가 나물과 밑반찬, 셋째는 전 전문, 사장인 둘째는 전천후라며 밝게 웃는 세자매! 근무시간과 쉬는 날도 정해져 있어 첫째는 8시~6
광명시 야구연합회(회장 서영만)에는 11월 29일 오전 10시 광명시 야구인들의 염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개장한 광명시립야구장에서 제13회 광명시야구연합회장배 야구대회를 개최하였다.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조화영 시의원, 남상경 광명시생활체육회장, 관내 종목별 회장단과 야구연합회 임원 및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대회는 우리나라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틀 야구단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일로 대회를 시작하였다. 개회식은 개회선언과 함께 우승기 반납, 대회사, 축사, 생활체육인의 다짐, 내빈시구, 기념촬영으로 행사를 마치고, 야구인들에게 필요한 용품을 경품으로 준비하여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전달하였다.서영만 야구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새로 신설된 전용야구장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야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과 함께 기쁨을 느끼고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신설구장으로서 아직 갖추지 못한 안전사고 방지 외야안전펜스와 야간조명 시설이 빠른 시간 안에 설치되어 조금 더 좋은 여건에서 동호인들이 운동 할 수 있길 바란다.” 고 했다.이번 ‘제13회 광명시야구연합회장배’ 야구대회는 관내 야구 동호인 27개팀, 540명이 시립야구장과 KTX야구장에서 일반
제10회 광명시연합회장배 생활체육태권도 대회광명시태권도연합회(회장 김광선)는 11월 29일(토) 오전 11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제10회 광명시 연합회장배 대권도 대회를 개최하였다.이날 개회식 행사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조화영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 남상경 광명시생활체육회장, 종목별 회장 및 태권도연합회 임직원들과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개회식 행사에서는 대회선언과 함께 우수공로자에게 시장, 시의장, 국회의원, 생활체육회장, 태권도연합회장에 대한 표창수여와 공로패를 전달하였고, 이어 대회사, 축사, 대표선수 선서로 행사를 진행하였다.김광선 태권도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태권도 선수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하면된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개인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이기 바라며, 오늘 대회에서 스포츠맨 정신을 발휘하여 힘찬 기상과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경기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 한다”고 했다.한편 ‘제10회 광명시연합회장배 생활체육태권도대회’는 겨루기, 품새, 격파, 단체품새, 단체격파, 태권체조, 등으로 경기를 진행하였다.아! 졸립다. 빨리 끝내지!
예전에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요즘은 5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그만큼 모든 것이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이 현대사회이다. 이러한 시대에 자신의 이익과 결부되지 않은 일을 오래 지속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1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광명시의 발전을 위하여 자료를 모으고 논문을 발표하며 1년에 한번씩 연구집을 발간하여 온 단체가 있다. 쉽지 않은 이 일을 진행해온 광명시발전연구회의 창립10주년 기념식 및 연구9집 출판기념회가 2014년 11월 28일 저녁 W컨벤션웨딩홀 8층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시의회 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손인춘 국회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권세도 광명 경찰서장, 등 많은 내빈들과 자문위원, 회원들이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있었다. 박선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오성용 행사준비위원장은 그동안 연구9집을 발간하기까지의 방향과 과정을 소개하며 고생한 준비위원회 위원들께 감사한다고 하였다.참석한 내빈들을 소개하는 최복후 수석부회장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여러분들이 있어 광명시발전연구회 회원들이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
광명시 천변길 비닐하우스 화재2104년 11월 28일 07시 6분경 광명시 천변길 생활용품 보관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시간만에 진화된 오늘 화재는 비닐하우스에서 화기취급 부주의(추정)로 발화하여 급격히 연소확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서에서는 밝히고 있다. 인명 검색 중 비닐하우스 인근 컨테이너에서 사망자 1명(주변 농작물 재배자)이 발견되었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소방, 경찰이 합동조사를 할 예정이다.이 사고로 사망1명, 재산피해 1억원(부동산 3,000만원, 동산 7,000만원)이 발생했는데 부동산은 비닐하우스 11개동 2,640㎡ 소실되었고 동산은 슈퍼마켓 납품용 생활용품 다수 소실 되었다고 소방서는 밝히고 있다.화재 신고가 접수되자 광명 소방서는 전직원 비상소집하고 광역1호를 발령하여 인원 66명(소방 59, 기타 7) 장비 25대(펌프 8, 탱크 7, 화학 1, 구조 2, 구급 4, 기타 4)가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였다.
강한샌디, 눈이큰아이와 함께 떠나는 명산순례 가을의 추억을 만드는 산행도 어느덧 겨울이라는 친구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준비가 한창인 듯 합니다.억새와 단풍으로 붉게 또는 하얀 모습으로 가을을 만끽했던 산들도 이제는 낙엽이라는 쓸쓸한 뒷모습을 남기며 가을을 떠나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국의 산들도 겨울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남녘의 산들 중에 마지막 화려한 가을을 한껏 뽐내는 산들이 그 화려함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단풍산행으로 무주의 적상산을 다녀왔습니다. 적상산도 산중에는 이미 낙엽이 뒹구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적상호 주변의 단풍들이 그 화려하고 멋진 모습으로 우리 형제를 맞이해 주더라고요. 또한 적상산은 산행만이 아니라 이곳 적상호 까지는 차들이 들어 올 수 있어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도 그 마지막 가을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적상산을 찾으셨습니다.. 적상산은 단풍만이 아니라 안국사, 적상산성, 적상산 사고, 적상호, 적상호 전망대 등의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더욱 많은 분들이 찾는 늦가을의 명소 인 듯 합니다. 아직 가을 단풍을 제대로 보지 못하셨다면 단풍과 적상호가 멋진 조화를 이루는 무주 적상산으로
호반건설, 광명역세권지구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분양 - KTX광명역 역세권의 인기 입지! 11월 27일(목) 견본주택 개관!- 중소형 82.5% 아파트 1,430가구, 오피스텔 598실 총 2,028 규모 대단지- 교통 여건 뛰어나고, 교육 및 대형 유통 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 장점- 12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 2일(화) 1,2순위 청약 호반건설(대표이사 전중규)은 광명역세권 1블록에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4층~지상 42층(23~42층) 12개동 총 2,028(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구성된다. 최고 42층,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타입 중심의 대규모 단지로 광명역세권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단지 구성은 59㎡ 440가구, 84㎡(A~D타입) 740가구, 98㎡ 250가구로 아파트가 총 1,430가구인데 이중, 전용 84㎡이하 중소형 비중이 82.5%다. 또한, 주거형 오피스텔 ‘광명역 호반메트로큐브’는 29~34㎡, 총 598실이 구성된다.호반건설 관계자는 “광명역세권 지구에서 가장 입지 여건이 좋고, 앞서 분양한 타단지의 청약 대기 수요까지 몰려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늘~해와 같이 맑고 명랑한 사람들의 축제란 뜻이다.11월 25일 광명고등학교에서 '늘해랑 축제'가 있었다.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축제는 '학생들의 자아향상과 책임의식을 고취시켜 바른 생활'을 하는데 있어 밑거름이 된다. 친구들과 의논하며 공연 작품을 만들고 연극을 기획하고 전시 작품을 만든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우정이 깊어지고 친구들 간의 배려와 협동심이 싹트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의 축제에 어머니들도 힘을 보탰다. 광명고 어머니회에서는 축제를 맞아 학생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학년별로 분담하여 1학년은 '떡볶이', 2학년은 '토스트', 3학년은 '어묵'을 준비하였다. 어머니들이 직접 준비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에 학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은 학생과 부모가 함께 하는 축제의 멋진 단면을 보여 주었다.
새누리당 광명(을) 당원연수 500여명 참석 성황26일 오후 광명문화원… 정병국ㆍ황진하ㆍ김학용ㆍ윤명희 의원 등 참석피터펀 축하공연, 영상 의정보고, 강규형 교수 특강, 비전선포식 등 진행김무성 대표최고위원ㆍ함진규 경기도당위원장은 영상축하 메시지 보내와16년 총선 및 17년 정권 재창출을 위한 광명을 당원들의 필승의지 다져새누리당 광명(을) 당원들의 친목을 도모하며, 다가오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의 필승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당원연수가 열렸다.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인 손인춘 의원은 26일 오후 광명문화원 2층 문화극장에서 새누리당 광명(을) 당원협의회 당원연수를 개최했다.이날 당원연수에는 4선의 정병국 의원과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윤명희 의원 등 중앙당 주요 인사들과 전재희 전 의원, 정은숙 광명(갑) 당협위원장, 이효선 전 광명시장을 비롯한 광명시의원, 고문, 각 분과 위원장 등 광명(을) 지역 당원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날 당원연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가수 피터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당기입장과 국민의례, 김광기 전 광명시의회 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및
손인춘 의원, 새누리당 광명(을) 당원연수 개최16일 오후 2시 광명문화원 2층…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 200여명 참여축하공연, 영상보고, 강규형 명지대 기록대학원 교수 특강, 비전선포 등 6.4지방선거 이후 당원 교육 및 친목 도모, 2016년 총선 필승의지 제고 새누리당 광명(을) 당원들의 친목을 도모하며, 다가오는 2016년 총선에서의 필승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당원연수가 개최된다.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인 손인춘 의원은 오는 26일 광명문화원 2층 대강당에서 새누리당 광명(을) 당원협의회 당원연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날 당원연수에는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한 중앙당 주요 인사들과 광명시의원, 고문, 각 분과 위원장 등 광명(을) 지역 당원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연수에서는 식전행사로 가수 피터팬의 축하공연과 김무성 당대표 및 함진규 경기도당위원장의 영상축하,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인 손인춘 의원의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담은 영상보고 및 인사말씀 등에 이어 당원들의 의지와 실천을 담은 비전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어 강규형 명지대 기록전문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한민국 현대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5일(화) 광명소방서 교육센터에서 소방공무원 역량개발과 효과적인 강의기법 공유를 위해 안전교육 전문강사 연찬대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화재예방분야와 응급처치분야로 나누어 총 12명이 참가하여 그 동안 준비했던 자신만의 안전교육 노하우를 뽐내는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되었으며, 화재예방분야 최우수 재난안전과 권오성 소방교, 우수 소방행정과 김현희 소방교, 장려 소하센터 양희창 소방사가 선정되었으며, 응급처치분야 최우수 하안안전센터 김효진 소방교, 우수(공동수상) 재난안전과 이종은 소방장, 119구조구급대 김용국 소방사가 선정되었다.이번에 선정된 우수 교관요원들은 각종 안전교육에 광명소방서 대표 전문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권운 서장은“이번 안전교육 전문강사 연찬대회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교육전문 강사를 발굴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안전교육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7회 광명시볼링연합회장배 생활체육 볼링대회지금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한때는 마니아층이 다른 어떤 운동보다 많았던 종목이 볼링이다.그 많던 볼링장이 문을 닫고 남의 동네에 가서 대회를 치러야 할 만큼 열악한 조건이지만 볼링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열정만큼은 다른 어떤 종목에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다. 다행히 광명에도 철망산에 볼링장이 들어선다니 볼링을 즐기는 시민들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다.제7회 광명시연합회장배 생활체육 볼링대회가 안양 다코스 볼링장에서 14년 11월 23일 있었다. 강성달 볼링협회 전무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광명의 볼링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나상성 시의장의 축사 등으로 대회장의 열기가 달아올랐다. 김영면 광명시 볼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항상 볼링을 즐기며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에 감사한다. 회장으로서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광명에 볼링장이 건립되어 회원들이 편안하게 운동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대회이지만 한 식구처럼 즐기면서 대회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대회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