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광명지회(지회장 임웅수)는 11월 15일(토) 오후 5시 소하동 청소년수련관 4층 대공연장에서 광명예총과 함께하는 청소년축제 ‘왁자지껄’ 한마당을 개최하였다.임웅수(한국예총광명지회장)씨는 “문화예술의 앞날을 짊어지고 나아갈 청소년들과 같이하는 오늘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광명지회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많은 창작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화규(광명시교육청교육장)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인 청소년수련관이 개관되어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문화체험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쳐가며 미래의 주인공이 되는 이번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공연은 1부 댄스 및 락밴드 페스티벌(사회 이태선, 최은아)로 락밴드 ‘1st’의 흰수염고래, 댄스팀 ‘혼동’의 yonce, 반짝반짝, 락밴드 ‘SKIPJACK’의 Heartpiant(자작곡)등 청소년종합예술제 수상팀 10팀에서 화려하게 선보였고, 이어 댄스 초청공연 ‘스탭걸’의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였다.2부는 왁자지껄 페스티벌로 ‘AD청소
명사의 추억여행 두번째 손님 임웅수 광명농악 보유자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20호농악의 거목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빠르게 발전하는 현대사회에서 나는 어찌 보면 조금 뒤떨어지게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남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가도 직업을 바꾼다는데 중학교부터 지금까지 한우물을 파고 있으니까.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농악과의 인연은 성남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민속놀이반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시작되었다. 민속놀이반에서 괭가리를 전문하게 되었고 예술고등학교를 가려 하였으나 지방에는 예고가 없어 민속놀이를 하는 고등학교를 찾다 공주 농업고등학교에 3년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고교시절 한국민속촌의 정인삼 선생님을 만나 본격적인 예인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졸업 후 한국민속촌 농악단에 입단하여 활동하면서 충남대 농과대 학생들과 연산상고 학생들을 지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 조금씩 인정을 받다 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전역 후 86년 3월 서울 신당동에 마당풍물놀이를 창단하면서 진도북춤보유자이신고 박병천 선생님과 김복섭 선생님을 만나 소리와 장단을 배우게 된다.그러다 농악이 발전하는 계기가 있었으니 86년 아시안 게임이다.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아시아
산정호수에 발 담그고 억새의 바다에 빠지다.철산1동 단체원 야유회호수의 모양이 우리나라 지도를 뒤집어 놓은 모양이라 김일성이 작전구상을 위해 주로 머물렀다는 김일성 별장이 있는 산정호수,6만평의 억새밭이 늦가을의 은빛물결과 울긋불긋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인 전국 5대 억새 군락지인 명성산, 용이 승천 했다는 등룔폭포, 궁예의 전설이 깃든 자인사, 등 산 좋고 물 좋은 곳이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의 산정호수이다.한해동안 철산1동의 궂은일을 도맡아 해온 철산1동의 단체원들이 그 동안의 수고로움을 날려 버리고 산정호수로 힐링의 길을 떠났다.단체의 친목과 화합을 위하여 마련된 이 날 야유회는 철산1동의 직원들, 각 단체장, 단체원들이 하나로 마음을 합하여 내년은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단합의 자리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이 지난 5월 16일에 대표 발의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014. 11. 14(금) 위원회 대안으로 상임위를 통과했다.이 법안은 항공 및 해상사고를 사회재난에 포함,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하여 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 및 해양경찰청 등에 분산되어 있는 재난안전 기능이 국민안전처로 통합ㆍ개편됨에 따라 이에 맞추어 재난대응 체계 정비,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효과적인 재난수습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국무총리가 중앙대책본부장의 권한을 행사해 신속한 긴급구조를 위한 재난 현장에의 특수기동구조대 투입, 긴급구조기관의 통합지휘권 행사 등에 관한 사항 결정, 국민안전처장관이 재난 및 안전관리 사업 예산의 사전협의를 하도록 하는 등 재난 및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언주 의원은 “세월호 사고에서 볼 수 있듯, 현재 대한민국은 항공·선박사고 등을 그에 대한 주요 사회재난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으며, 그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안전의식이 전무한 수준이다. 이 법안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선박사고 등 주요 교통수단에 의한 대형 사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재난대응 · 수습과 안전관리체계를 강화
자발적 참여로 세상을 따뜻하게제9회 광명시 자원봉사자 대회하나.우리는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기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겠습니다.하나.우리는 무보수성, 자발성, 공익성, 비영리성, 비정파성, 비종파성의 정신으로 모든 사람을 평등하고 가치 있게 대하겠습니다.하나.우리는 자원봉사 활동으로 민주시민으로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변화,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하나.우리는 자원봉사로 계층 간의 연대감을 형성하여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주체가 되겠습니다.자원봉사자 선서이다.우리 사회의 그늘을 말없이 밝히는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들이다. 일년열두달을 사회를 밝히는데 쓰는 사람들에게 딱 하루 그들의 수고로움을 격려해주는 날이 자원봉사자대회 날이다.11월 14일 오후3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9회 광명시 자원봉사자대회가 있었다.자원봉사센터 김은영 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손인춘 국회의원, 김순택 경기도 자원봉사 센터장, 시의원, 각급 단체장,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진행하였다. 양기대 시장은 "대회사에서 봉사자들의 안전이나 최소한의 활동이 보장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광명시의 대한민국
광명시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봉화)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광명시민을 돕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1년 4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본부장 박미희)가 출범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약 39억 원을 모금했고, 이중 약 37억 원을 광명시민 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지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난 11월 13일 하안3동 병아리 어린이 공원에서 ‘2014년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 해 동안 광명희망나기운동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자 20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의 지원을 위한 희망성금품 기탁식 10건이 함께 진행됐다.또한 동절기를 맞이하여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의 가정에 전기장판, 온열기 등의 난방용품을 지원해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햇살드림’ 지원사업으로 복지동을 통해 총 540세대에 지원했다.김봉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지금도 계속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광명시민을 위하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을 통해 시민의 희망이 되고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지속적인 관심
대전사와 주산지가 자리 잡은 청송의 주왕산강한샌디, 눈이큰아이와 함께 떠나는 한국의 100대 명산순례명품 가을산행의 묘미인 단풍 산행도 설악산의 단풍을 시작으로 이제 남쪽을 향하여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습니다.남녘의 산들 중에 단풍으로 유명한 산들이 꽤나 있지만 대부분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유독 동쪽에 경북 청송의 주왕산은 가을 단풍산행에서 항상 손꼽는 멋진 풍광을 담고 있는 산이라 등산객들뿐만 아니라 단풍구경을 위한 행락객들로 주왕산 입구인 대전사의 매표소는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주왕산은 단풍만이 아니라 주방계곡, 절골계곡, 주산지 등의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더욱 많은 분들이 찾는 가을의 명소이기도 합니다.아직 가을 단풍을 제대로 보지 못하셨다면 단풍과 계곡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주왕산으로 떠나 보시면 어떨까요?주왕산(周王山 722m)주왕산은 주왕산국립공원내에 있는 산으로 경북 청송군과 경북 영덕군에 걸쳐있는 산입니다.주왕산이란 이름은 신라시대에 주원왕이 임금의 자리를 버리고 수도하였다는 전설에서 호칭되었다 하기도 하고, 중국의 진나라에서 피신하여 온 주왕이 이곳에 웅거하였다 해서 붙여졌다 기도하며, 산봉우리,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
11월 12일 청소년 수련관 대공연장(4층)에서 방재 단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자율방재단의 임무와 역할 교육으로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자율 방재단 하반기 교육’을 실시하였다. 광명시립합창단의 식전 행사로 시작되었으며, 재난 관련 동영상 및 자율 방재단 활동사진 상영, 자율 방재단 표창장수여, 안전관리 헌장 낭독, 자율방재단의 임무와 역할 등으로 이날 교육이 이루어 졌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성태 의원(광명4, 새정치연합)은 11월 12일(수)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열린 '2014년도 경기도교육연구원과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의 업무관리시스템과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의 교육정보시스템 관련하여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그 동안 업무관리시스템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유지관리가 삼성 또는 LG와 같은 대기업이 참여하여 관리해 왔는데, 2013년 법령[안정행정부의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지침 제10조(제2013-36호)]개정으로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문제지만 개인정보를 사기업이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불안하므로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아주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또한, 김 의원은 “교육정보시스템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입하는 정보를 최소화하고 사용이 완료되면 파기하도록 해야 하며, 학생정보 보안에 대해서도 일선 학교 선생님들 교육을 통해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이 ‘2014 대한민국소비자大賞’ 소비자 입법 부문을 수상하게 되었다. 2014 대한민국소비자대상은 2014 대한민국소비자대상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소비자권익증진 부문, 소비자행정(공익) 부문, 소비자입법 부문, 소비자브랜드 부문으로 나눠져 수상이 이루어지며, 백재현 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된 소비자입법 부문은 소비자를 위한 법률안 발의 및 관련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한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백재현 의원은 국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보육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의 경비·청소·관리용역과 영유아용기저귀 및 분유에 대한 부가세 면제기간을 2017년 말까지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 해킹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주민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여 금융권 소비자들의 2차, 3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주민등록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한, 납세자가 지방소득세 세액공제·감면을 적용받는데 차질이 없어지고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소득세 특례사항을 원활히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안」과 「지방세특례제
편육 없는 개업식이 있나요.이항기,양영심 부부의 26년 노하우 돼지상회평소에는 보기 힘든 음식이지만 애.경사 때나 개업식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편육이다. 돼지 머리에서 나온 살을 눌린 이 편육을 새우젓에 찍어 먹거나 김치에 싸서 소주 한잔에 곁들이는 맛은 참으로 일품이다. 대중적인 음식이 아닌 만큼 접하기도 그만큼 어려워서 돈을 주고도 쉽사리 구입하기가 만만찮다.광명재래시장의 돼지상회는 편육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이다. 편육은 애경사,개업식 등 특별한 경우에만 필요로 하는 만큼 수요가 다양하지 못하지만 이항기,양영심 부부의 26년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돼지상회는 이제 광명시장을 찾는 시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산 좋고 물 좋은 전북 진안 출신의 활동적이고 매사에 도전정신과 의욕이 강한 이항기 사장은 중화요리집 17년, 만두도매 4년, 순대집, 순대공장 등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순대공장을 할 때는 30년전 돈으로 1억5천을 들여 시설했는데 주인이 바뀌어 2천만원만 받고 나온 적도 있단다. 그 정도 되면 사람을 싫어하고 믿지 못할 만도 한데 올바른 가치관이 뿌리를 잡고 있어 항상 긍정의 마인드로 살아 온 이항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