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하례란? 새로울 新. 해 年. 하례할 賀. 예도 禮. 즉 신년을 축하하고 예를 갖춘다. 는 뜻이다. 병신년 새해를 맞아 여러곳에서 신년하례가 있었다. 광명새마을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도 이강우.김광기 전)지회장과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이진우 생활체육회장,오윤배 시의원,김영면 이사 등 여러 이사들. 그리고 항상 봉사의 선두에 서서 궂은일을 맡아하는 새마을협의회장.부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마음으로 신년하례가 있었다.신년하례를 마치고 전날부터 부녀회장들이 수고로움을 다하여 만든 떡국을 나눠먹으며 병신년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였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Time Square)와 같은 옥외광고물이 지역의 관광명물이 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 창조도시’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법률 명칭을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변경하고, 옥외광고물 등이 설치되는 공간의 특성 및 환경을 고려하여 다양한 옥외광고물 등의 설치·표시가 가능한 자유표시구역을 지정함으로써 옥외광고 산업을 진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한편 옥외광고물에 대한 단속 및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월 6일 공포되어 6개월 후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포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타임 스퀘어광장이나 영국의 피카딜리 서커스와 같이 사업용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고, 국제경기나 연말연시와 같이 일정기간 동안 조경용 광고 등을 허용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 운영된다. 그동안은 옥외광고물을 규제위주로 관리하여 종류·크기·색깔·모양 등과 설치가능 지역·장소가 엄격하게 제한되었다. 또한 최근 ICT(정보통신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119구조대 김용현 소방사가 ‘2015년 경기도 최우수 구조대원’으로 선정됐다.경기도 최우수 구조대원 선정은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119구조대원들 중 구조실력과 각종 사회공헌도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평소 운동을 즐기며 책임감 강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김 소방사는 특전사를 제대하고 구조 특채로 2012년 소방에 입문하여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출동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40여명 구조) 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했으며, 지난해 9월 경기도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김권운 서장은 “경기도 최우수 구조대원 영예는 광명소방서에 대단히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에서 여야가 누리과정예산을 놓고 마찰을 빚으면서 '준예산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가운데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016년도 예산 불성립에 따른 예산 집행 계획을 수립하여 본청 각부서 및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 시행하였다. 지방자치법 제131조에 따르면, 지방의회에서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될 때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하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지방의회에서 예산안이 의결될 때까지 다음의 목적을 위한 경비는 전년도 예산에 준하여 집행할 수 있다. 1. 법령이나 조례의 의하여 설치된 기관이나 시설의 유지·운영 2. 법령상 또는 조례상 지출의무의 이행 3. 이미 예산으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관련 법령에 의거 시급히 우선 배정이 필요한 인건비, 기관운영비 등 필요경비를 선정하고, 교육현장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이 외, 각각의 세부사업에 대해서는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쳐 배정 또는 집행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며, - 의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항목들은 향후, 의회 의결상황을 고려하여 의결 전까지는 집행하지 않을 방침이다.이번 “2016년도 예산불성립에 따른 예산집행 계획”의 집행시기는 경기도의회에서 예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2016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해돋이를 보기 위해 구름산에 오른 등산객이 결빙되어 있던 등산로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치는 부상으로 자력산행이 불가한 등산객 2명을 안전 구조했다.오전 7시 23분경 구름산 정상에서 결빙되어 있던 등산로에 미끄러진70대 등산객(남/이oo)을 119구조구급대(차량 2대, 인원 6명)는 신속하게 출동하여 응급처치후 부축하여 안전하게 하산시켜 보호자에 인계하였다.이어 오전 8시경 구름산 정상에서 하산중 결빙되어 있던 등산로에 미끄러진 50대 등산객(여/김oo)을 응급처치후 산악용 들것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하산했고, 구급차를 이용 인근병원으로 이송하였다.양승민 119구조구급대장은 “새해를 맞아 등산객이 늘면서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드시 정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성고등학교(교장 김국회)는 12월 30일 교직원과 학생들이 4.16단원장학재단에 4,174,15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모금은 세월호 희생 학생과 교사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가고, 세월호의 정의, 정직, 박애의 정신을 학교 교육에 뿌리내리기 위해 추진했으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지난 한달 간 모금 활동과 축제 바자회 수익금을 더해 마련했다.이재민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장학재단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어 용돈을 아껴 참여했다.”면서, “이번 모금을 계기로 수성고 학생들은 우리 사회에 정직과 정의를 실현하고, 사랑과 배려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수성고는 이번 성금 모금 외에도 ‘아름다운 동행’ 프로젝트를 통하여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왔다. 지난 4월 19일에는 백혈병 학우 돕기 1km 100원 기부 단축 마라톤을 벌여 성금 100만원을 모아 백혈병을 앓고 있는 1학년 친구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학생회 차원에서 150만원 상당의 독거노인 돕기 연탄배달 및 김장 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광명시는 지금 새로운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는 우리 손으로 가꾸고 만들어 가야 합니다. 광명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정책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더 나은 광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앞으로 우리는 계속 연구하고 개발하여 시정의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광명시발전연구회를 설립합니다’ 2004년 광명시발전연구회가 설립되면서 밝힌 목적이다.지난 11년동안 이 목적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며 광명의 정책 개발을 위해 정진해온 광명시발전연구회 창립11주년 및 연구10집 출판기념회가 2015년12월29(화)일 19:00시 메종드 블랑에서 있었다.박선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양기대 시장,나상성 시의장,백재현 국회의원,이언주 국회의원 등 고문과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인 정은숙 자문위원,권태진.박승원 도의원,이병주.고순희.오윤배.조화영.안성환 시의원,이효선 전)시장,심중식 전)시의장,윤순갑 광명민주평통회장,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 예비후보,이정만.정성운.정재학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 등 내빈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
저소득 어르신 결연 가족봉사단인 ‘파랑새둥지 봉사단’의 송년회가 12월 23일 광명고등학교 모둠학습실에서 진행되었다. 봉사자-어르신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송년회에서는 학생 봉사자들이 직접 축하공연을 준비하였다.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의 진행을 통하여 어르신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특히 송년회를 위해 학교 측에서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에 갈 일이 없는 어르신들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송년회에 함께한 학부모 봉사자들은 “어르신 몸이 편찮으셔서 평소 활동 때 나들이를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밖에서 뵙게 되니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라며 어르신보다 더 즐거운 표정을 보였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신선영 관장은 “복지관과 학교가 연계하여 지역의 어르신을 위한 일에 함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파랑새둥지 봉사단’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과 광명고등학교(교장 정필영)의 협약 하에 운영되고 있는 가족봉사단으로 2011년에 결성되어 내년이면 6년 차에 접어든다. 현재 광명고등학교 재학생과 그 가족들로 구성된 10가정 총
선출직 공직자 사퇴시한은 총선 120일전인 12월15일이고 선거에 입후보하는 공무원의 사직은 선거90일전인 2016년 1월14일이다.선출직 공직자의 사퇴시한을 일반적인 공무원보다 길게 잡은 것은 현역단체장이라는 이점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폐단을 막으려 한 때문이다.즉 관할 지역에 출마하는 현역단체장의 사퇴시한은 총선 120일전인 12월이라는 이야기다.그럼 관할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출마 할 때는?이때는 입후보하는 공무원의 사퇴시한인 선거90일 전을 적용받아 오는 2016년 1월14일까지 단체장을 사퇴하면 된다는 이야기다.본지가 선관위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양기대 시장이 광명지역에 출마할 때는 선거일전 120일을 적용받지만 다른 지역에 출마하면 90일을 적용받는다는 회신을 받았다.결론적으로 양기대 시장의 총선 출마 카드가 광명에서는 무산되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안철수신당,천정배신당,박주선,박준영 등으로 분화되어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한 야당의 정치적 유동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양기대 시장의 고향이 호남이고 안철수 신당이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국토교통부(장관:강호인)는 금년 11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32,221호)대비 54.3%(17,503호) 증가한 총 49,724호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15.8월 31,698호 →15.9월 32,524호 →15.10월 32,221호 →15.11월 49,724호 다만 준공후 미분양은 금년 11월말 현재 전월(10,792호)대비 2.9%(△315호) 감소한 10,477호로 집계되었다. *15.8월 11,845호 →15.9월 11,477호 →15.10월 10,792호 →15.11월 10,477호 지역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26,578호로, 전월(15,576호) 대비 70.6%(11,002호) 증가하였고, 지방은 23,146호로, 전월(16,645호) 대비 39.1%(6,501호) 증가하였다. * 신규 등 증가분 :15.10월 5,441호 →15.11월 21,239호(수도권 13,128호, 지방 8,111호) * 기존 미분양 해소분 :15.10월 5,744호 →15.11월 3,736호(수도권 2,126호, 지방 1,610호) 규모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7,248호)대비 367호 증가한
- 선정된 3건 모두 시예산 절감에 기여하는 아이디어 빛나 광명시는 28일 시민, 공무원 제안에 대해「2015년 하반기 제안심사」2차 최종심사를 개최하고,「교통신호기 정전방지 낙뢰보호시스템 구축」을 우수 제안(은상)으로 선정했다. 「교통신호기 정전방지 낙뢰보호시스템 구축」은 시 첨단도시교통과 김성익 주무관의 제안으로, 낙뢰로 인한 교통신호기 정전사고 시 기기손상 방지 대책과 교통안전에 대한 피해 예방을 고민하며 교통신호기에 반영구적인 서지보호장치를 부착해 정전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주무관이 고안한 장치를 2015년 하반기에 광명시 관내 31개소에 시범 설치해 평년대비 1300만원의 유지보수비를 절감했으며, 앞으로 시 전체에 확대 설치할 경우 연간 4천만 원의 시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교통신호기의 정상적 작동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과 이에 따르는 인명보호의 효과를 따지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동상에는 회계과 김범열 주무관의 「공공건물 신축시 조명 제어판넬방식 구성으로 공사비 절감」, 장려상에는 기업경제과 이승용 주무관의 「전기설비 이상 검출장치」제안이 선정됐다. 채택된
한국과 일본 정부가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안을 발표하고, 이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 천인공노할 일본의 국가적 범죄에 대해 ‘법률적 책임’이 명시 되지 않은 합의문에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선언은 받아들일 수 없다. 위안부 문제는 역사의 문제이며, 역사 문제의 해결은 국민적 합의, 시대적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가 아무런 국민적 공감대 없이 완전히 해결됐다고 선언한 오만한 행위와 조급함에 동의할 수 없다. 또한, 위안부 소녀상 이전에 사실상 동의해 준 것은 굴욕, 야합이라는 비판을 들어 마땅하다. 소녀상은 수요 시위의 정신을 기리는 역사의 상징물이자 공공의 재산이어서,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한국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제일 원칙은, 일본 정부가 법적인 책임을 명시적으로 인정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일본 정부가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한 위안부 문제의 최종 해결은 결코 있을 수 없으며, 설사 피해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신다 해도 풀지 못한 역사적 숙제로 남을 것이라는 점을 한·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