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제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성민 예비후보의 선서사무소 개소식이 5일 오후2시 철산2동 66-19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그맨 김용의 사회로 있었다.백재현 국회의원, 박승원 도의원, 고순희 시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갑지구당의 원로, 지인, 당원 등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박성민 예비후보의 경기도의원 출마를 알리는 개소식을 축하하였다. 박성민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정치는 곧 섬김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민의 목소리를 새겨듣는 도의원이 되어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 시민께 다가가 봉사하겠습니다. 선거 때에는 비가 오나 눈이오나 승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당원들과 함께 승리를 위해 싸웠습니다. 당을 위해 일한 당원에게 칭찬과 격려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게 당원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놓지 않겠습니다. 당의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서민 편에 서는 사람’ ‘서민의 목소리를 새겨듣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며 격려와 지지를 부탁하였다.백재현 국회의원은 “지금까지 등록한 3명의 후보가 서로 합심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의 시대가
❍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은 대학생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등의 현 제도로는 대학생 주거부담 경감 및 주거권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제도개선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국장학재단의 2013년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주거 형태는 자취월세(39.53%), 직영기숙사(32.74%), 자취전세(10.17%), 민자기숙사(6.71%), 고시원(5.01%), 향토학사(2.52%), 하숙(3.32%)의 순이다. 주거비 부담이 높은 자취 전월세의 비율을 줄이고 학교별 기숙사 건립을 통한 주거권 확보가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기숙사 수용률은 전체 대학생 대비 18.3%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기숙사 신․증축을 둘러싼 학교 주변 임대업자들과의 갈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결국 대학생 주거권을 책임질 수 있는 주체는 국가뿐이다. 대학생 주거 비용은 높은 등록금과 맞물려 대학생 본인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 까지 가계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서울시의 주거비 항목별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대부분은 부모로부터 자가(68.8%), 전세(54.8%), 월세보증금(61.8%), 월세(52.5%)등을 전액지원 받는다. ❍ 수도권의 경우 전세금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 지난 4일 오후 KTX광명역사 일대에서 생명의 문 비상구 및 주택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추석적 대비 자율적인 안전관리의 적극 수행과 안전문화 확산 및 피난통로 환경 개선을 위해 실시되었으며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광명시청, KTX광명역사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하였다.주요내용은 ▲ 비상구 홍보 캠페인 ▲ 비상구 포스터 및 스티커 배부 ▲ 주택안전점검 및 화재예방 자율진단표 배부 ▲ 소소심 안전교육 및 홍보물 배부 ▲ 노후 가압식 소화기 교체 홍보 순으로 진행되었다.김권운 서장은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 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율적인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대표의원 김현삼)이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3일 오후5시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보고회에서 이번 연구의 책임의원을 맡은 임병택(시흥1) 의원은 “세월호 등 국내외의 여러 사건을 통해 안전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정책과제로 등장하였다”며 “지방자치시대에 안전체계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고 안전에 대한 개념과 인식, 최근의 트렌드 등 이론적 토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의회의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조례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통폐합 할 것인가 상임위에서 논의가 필요하고, 특히 경기도와 31개 기초자치단체와의 연계된 위기관리 대응 체계 수립은 여당과 야당을 떠나 도민의 안전을 위해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는 안전에 대한 경기도의 현황을 살펴보고 문제점과 대안을 찾아 제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경기도 안전의 문제점으로는 △안전데이터와 안전지도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활용 미흡 △현장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사문화된 매
광일초등학교에서는(교장 전성화) 2015년 9월 4일 다목적실에서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학 수업이 있었다. 학생은 본교 교사들이었고 교장선생님이 교사가 되어 서로 가르치며 배웠다. 교과는 1헉년 수학이고 높이 비교하기를 학습하는 것인데 일반교실이 아닌 다목적실에서 간편 복장 차림으로 놀이 같은 수학수업을 하였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기준은 ‘구체물의 길이를 비교하여 길다, 짧다 등의 말로 나타낼 수 있다’ 이었으나 본 수업에서는 두 팀 또는 세 팀이 토의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물건을 상대 팀보다 높게 쌓는 게임을 하면서 비교하여 ‘높다’, ‘낮다’를 학습하는 것이었다. 이는 수학 개념을 배울 뿐만 아니라 배움의 과정에서 의사소통능력, 협업적 문제해결력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수업의 흐름은 여러 가지 쌓을 수 있는 물건들을 일정 장소에 모아 놓고 여섯 명씩 세 팀을 조직한다. 팀별로 전략을 토의한 다음 호각소리에 맞춰 달려가 원하는 물건들을 두 개씩 가져온다. 그 다음은 팀별로 모아진 물건들을 쌓은 후 다른 팀과 비교하여 더 높은지 낮은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업을 계획한 의도는, 수업을 통해 단순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광명시 철산2동 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민명기)는 지난 2일 관내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이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민명기 바르게살기위원회장을 비롯해 회원 8명은 도배와 장판 시공과 함께 싱크대 교체 작업과 청소를 진행했다. 민명기 회장은 “곰팡이와 누렇게 변한 벽지 그리고 찢긴 장판을 걷어내고 새롭게 집안 환경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보니 봉사의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철산2동 바르게살기협의회에서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매년 추진해오고 있으며,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의 지원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게 도배 ․ 장판 및 싱크대를 교체하는 주거 환경개선사업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어린이공원과 놀이터 등의 시설물 관리와 청소 위탁을 맡고 있는 관내 경로당 관계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한 안전교육은 평소 다중이 이용하고 있는 공원과 등산로 등에 설치된 시설물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화장실 청결 유지와 생활쓰레기 수거 등으로 쾌적한 시민 휴식공간과 이용객 불편해소를 위해 마련했다. 특히 광명시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어린이공원, 놀이터, 녹지대 등을 대상으로 69개의 경로당에 위탁하여 청소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시에는 공원·녹지·산림지역 내 휴식공간으로 어린이공원 57개소, 놀이터 3개소, 보호수 3개소, 녹지대 5개소, 근린공원 9개소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암벽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에게 북한산 인수봉은 성지와 같은 곳이다. 그 북한산 인수봉이 지난 6월 13일 발생했던 낙석사고로 임시 통제되어 있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통제되었던 암벽등반 구간에 대해 낙석위험이 높은 암석 15톤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산악단체 4곳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9월 2일 최종 실시한 후 9월 5일부터 암벽등반 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낙석사고 직후 인수봉 암벽등반을 통제하고 유관기관(경찰, 소방) 및 산악단체와 합동으로 안전을 점검했다. 합동 안전점검에서 나타난 낙석위험이 높은 15톤 규모의 암석을 처리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한 후 안전조치에 관한 작업에 나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 대한산악연맹서울지부 등 산악단체와 협의하여 8월 말에 낙석위험 암석 안전조치에 관한 작업을 실시했다. 낙석위험 암석의 안전조치 작업은 5톤의 암석을 파쇄하여 석축을 쌓고 보호망을 씌웠으며 나머지 10톤의 암석은 구멍을 뚫어 철심으로 고정했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인수봉 암벽등반 통제 해제 이후에도 인수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한국지
광명시는 지난 9월 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안전아파트 우수단지로 선정된 역세권휴먼시아5단지 및 도덕파크2단지 아파트에 대하여 표창장 수여와 인증판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인증판 제막식 행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해당 지역구시의원 및 단지 입주민들이 참석하여 안전아파트의 제막을 축하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입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단지 내 도로, 상하수도, 부설주차장, CCTV 등 공용시설물의 설치 및 보수를 위한 상사업비로 각각 2천만 원을 지원하여 안전아파트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읍면동장 34명이 3일 광명시(시장 양기대)를 방문하여 시의 우수한 복지정책 사례와 복지 체험, 광명동굴 탐방 등 선도적인 정책 모델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우수 복지 정책 연수는, 보건복지부 교육기관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전국 복지과장과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복지 현장 체험과 문화탐방 교육을 기획하면서 이뤄지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광명시 복지동(洞) 제도와 이와 연계된 네트워크인 시립 광명푸드뱅크 ․ 마켓, 광명희망나기운동에 대한 소개, 설명의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시립 광명푸드뱅크 ․ 마켓 「행복바구니」2호점, 사회적기업인 카페, 수도권 유일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의 다양한 콘텐츠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둘러보기도 했다. 충남 금산군 곽영선 남일면장은 “현장에서 복지소외계층을 직접 발굴하고 지원하는 광명시의 다양한 복지정책을 직접 체험해 보니 복지네트워크가 촘촘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전국 읍면동장에게 광명시의 우수 복지정책과 광명동굴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통해 복지소외계층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하안2동 하2사랑회(회장 임영훈)는 2일 하안2동에 거주하는 복지소외계층 고등학생 5명에게 각각 도서상품권 10만 원, 총 50만 원을 지원하였다. 이 행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나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고등학생들이 신학기에 참고서 및 학습문구류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하2사랑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추진되었다. 하2사랑회 임영훈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는 학생을 격려하며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바른 성장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2사랑회는 2015년 2월 발족한 이래 소외된 이웃과 복지사각지대 지원 사업에 힘 쓰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강우)가 2014년 7월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