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에 실시되는 광명제1선거구 도의원 재선거가 본격적인 막이 오르고 있다. 이병인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예비후보는 22일 오후 5시 광명시장 횡성생고기 2층에서 백재현 국회의원, 정대운,박승원 도의원, 고순희 시의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후보 중 첫번째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광명에서 34년간 시민 여러분과 맞잡았던 손,체온,눈빛과 희망을 모두 담아 도의회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진 이병인 예비후보는 광명시 복지돌봄 국장으로 은퇴한 공무원 출신이다.백재현 국회의원이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백심을 업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경쟁 후보들이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는 점과 당의 기여도가 없다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의 반발을 잠재워야 하는점은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흘러가고 있는 상황을 보면 경선을 하지 않고 당에서 결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인것 같지만 다른 후보들이 공정한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물줄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예의 주시해야 할 상황인것 같다.
❍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 갑,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감사원 등 관련 정부 부처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정부의 사업 관리 소홀로 애초에 부당하게 지급되었거나, 연구기관에서 연구비를 부당하게 횡령하거나 본래의 용도 외로 사용하는 등 사례가 적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 연구비 부당 집행 사례 ❍ 사례 1 : 근로자 실제 근무 여부와 횡령도 확인하지 못한 사례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운영요령(이하 ‘지원요령’) 제22조에 따르면 관리기관의 장은 해당 기술개발 사업의 추진 실적과 사업비 집행내역 등에 대해 진도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중기청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할 때에는 해당 기업에 5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실제 상시 근무를 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지방중소기업청에서는 2012년 A회사와 B회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면서 업체들이 제출한 신고서만 확인해 신청자격을 충족한다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했고, 다음해 진도점검에서는 사업장에 근로자가 1명뿐인데도 다른 근로자들은 출장을 갔다는 대표이사의 말만 믿고 근로자들이 실제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도점검표를 작성했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2015. 8. 21(금)~22(토) 1박 2일에 걸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나상성 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및 단체장과 경기도새마을회 이도형 회장을 비롯한 새마을자문위원, 이사, 전.현직 남.여새마을지도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사는 공동체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제2새마을운동 실천다짐을 위한 2015 광명시새마을지도자 하계수련대회를 개최하였다. 식전행사로 철산2동작은도서관 소속 꽃놀이 남도민요단의 진도아리랑을 시작으로 웃음치료사 김교생의 눈을 뗄수 없는 흥미로운 마술공연에 이어 우수새마을지도자 시상이 있었으며김충숙 지회장은 대회사에 제2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하여 우리 새마을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 더불어사는 공동체 행복한 국민을 위해 새마을운동 4대중점과제의 문화.경제.이웃.지구촌공동체운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2부에는 양기대 시장의 축사와 함께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건설의 특강이 있었다.화합을 다지는 단합의 밤에는 초대가수와 개그맨의 신명나는 무대에 이어동별 장기자랑 순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
고객의 안전, 고객의 만족을 위해 신속 정확한 정비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일규)에서는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2015년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광명시에 등록된 장애우 및 일반 시민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무상점검에서는 에어컨가스,브레이크오일,헤드렘프 등 안전한 자동차 운행에 필수적인 사항들을 점검해준다.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안내광명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광명시지회가 주최하고 광명시가 후원하는 『2015년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합니다.광명시에 등록된 차량의 소유자 누구나 점검받을 수 있으니, 자동차 무상점검을통해 한가위의 장거리 안전 운행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 일 시 : 2015. 8. 29.(토) ~ 2015. 8.30.(일) 09:30 ~ 16:30 ▢ 장 소 : 철망산 공원 주차장 ▢ 대 상 : 광명시에 등록된 장애우 및 일반 시민 차량 ※ 점검 대상 제외 : 1톤 이상 화물차량, 대형차량, 택시, 수입차량 ▢ 점검 내용 ◦ 점검 후 보충 : 에어컨가스, 엔진오일, 브레이크
- 광명시, 슈퍼마켓공동물류센터에 이어 또 하나의 상생 공간 탄생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0일 광명시와 전통시장 간 상생협약의 결실인 광명전통시장 고객쉼터를 개소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경기중소기업청장 및 시민 60여 명이 참석해 고객쉼터 개소를 축하하였다. 광명전통시장 고객쉼터는 지난 2012년 광명시와 전통시장이 상생협약을 통해 고객쉼터를 조성하기로 합의하면서 건립된 것으로 총 26억 2백만 원 사업비가 투입돼 지상 2층의 연면적 420㎡ 규모로 완공되었다. 고객쉼터 내에는 카페와 강당, 모유 수유실을 비롯하여 전자물품보관함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쉼터 옥상에는 간이무대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노천카페가 조성돼 있다. 광명전통시장 상인들은 앞으로 고객쉼터에서 할인행사 등을 진행하여 시장을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쉼터 일부 공간을 활용해 상인들을 위한 문화강좌 등 교육의 시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고객쉼터 개소를 통해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오는 22일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광명시립나름청소년문화의집 주관으로 광명시청소년문화축제『나도 G-POP STAR』를 연다. 청소년들의 공연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댄스 동아리 부문, 밴드 동아리 부문 관내 32팀 190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치게 되며 우수한 공연을 펼친 동아리 팀에게는 광명시장상, 광명시의장상, 광명시인재육성재단 본부장상 등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주관하는『프리마켓 팔짱』이 열려 생활 속 창작물품 판매와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광명시립나름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지도사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잠시라도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 광명1동은 지난 19일 제399차 민방위훈련을 마치고 자율방재단과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부녀회, 공무원,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소화전함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비상소화전함은 화재발생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주민들이 조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소방 활동에 필요한 소화기, 소방호스, 관창 등이 비치되어 있는 시설로 이번 체험을 통해 주민들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 등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권 광명1동 자율방재단 동대표는 “이번 체험을 통해 주민 누구든지 화재가 발생 하였을 때에는 최대한 빨리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의 기회를 정기적으로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명시 광명1동은 지난 3월 12일에도 주민 70여명을 대상으로 비상소화전 작동요령과 체험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개학을 앞두고 학교와 주민의 통행량이 많은 공원 주변의 취약시설물 점검에 나서고 있다. 시는 현장 기동반 2개조 8명을 동원하여 근린공원 13개소 및 어린이공원 57개소에 대하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통행에 불편이 있는 구름다리 3개소 등을 안전하게 보수 조치하여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였다. 광명시는 공원 내 설치되어 있는 어린이놀이기구와 체육기구 등 부대시설의 취약부분을 전면적으로 개보수 하기 위해 8월말까지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2016년 예산에 반영해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전통시장과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광명전통시장역’으로 변경할 것을 중소기업청과 도시철도공사 등 관련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은 2000년 2월 29일 7호선 개통과 함께 ‘광명역’으로 지정 운영 하였으나 2004년 3월 29일 한국철도공사의 KTX 광명역이 개통되면서 역 이름이 중복되어 혼선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으로 변경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광명사거리역’은 광명동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인근에 밀집되어 있는 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현재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광명전통시장역’ 으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의 주장이다. 현재 광명사거리 인근에는 광명전통시장과 광명새마을시장이 있으며 가구문화의거리, 패션문화의거리, 먹자골목 등이 형성되어 광명동 중심상권을 이루고 있다. 특히 ‘광명전통시장’은 1972년 경기도 시흥군 서면 광명리(현 광명시 광명동) 지역이 개발되면서 현재 광명사거리에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19,223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9일과 20일에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남과 여 Ha! Ha! 메시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2015년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이틀 동안 60세 이상 노인 160여명이 참여하여, 양성평등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성과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IYou Message’ 강좌를 통해 양성평등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법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자유토론을 진행하였으며, ‘댄스테라피’ 를 통해 상호 이해와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성 평등 기금 500만원을 지원받아 노인양성평등인식 확산을 위한 광명양성평등단을 구성하고 ‘양평아, 놀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국토생태복원연구회」(회장 곽미숙 의원, 새누리, 고양4)는 8월 18일(화) 성남시 ‘맹산생태학습원’과 광명시 ‘안터생태공원’ 현장을 답사하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장답사는 곽미숙, 이동화, 송영만, 김광성, 장동길 의원 등 국토생태복원연구회 소속 의원과 방성환, 김성태 의원 등 해당지역 의원들이 참여하였으며 관련시설 및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대규모 개발에 따라 위협받는 생태계 복원의 효율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국토생태복원연구회가 답사한 ‘맹산생태학습원’은 도시화의 진행으로 훼손되었던 반딧불이 서식처를 복원한 곳이며 ‘안터생태공원’은 법정보호 종인 금개구리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복원된 도심속 내륙습지로 두 곳 모두 다양한 생태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과 생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대표적인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대상지이다. 곽미숙 의원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말하며 “향후 운영적 측면에서도 수익모델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현장답사의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 의원들은 2015을지연습 기간 중인 18일 오후 광명소방서 및 경찰서 등 을지연습 유관기관의 상황실을 차례대로 방문, 관계 직원들을 격려했다.이날 나 의장을 비롯, 이병주 부의장 및 6명 의원들은 관계자로부터 을지연습 훈련개요 및 훈련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뒤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위문품을 전달했다.앞서 같은날 의원들은 영서변전소에서 실시한 2015 을지연습 실제훈련에 참관했다.나 의장은 "최근 북한의 ‘지뢰도발’로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지역통합방위태세가 굳건히 확립될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을지연습은 8월 17일 ~ 20일까지 4일간 실시되며, 가상 전시상태를 상정해 국가안보 대비실태를 사전에 점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종합적인 비상대비 훈련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