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까지 평생학습원 1층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역사를 찾고 광복의 의미 되새기는 자리 마련 광명시(시장 박승원)와 광복회 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한)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20일까지 광명시 평생학습원 1층 전시관에서 ‘은폐된 진실과 기억해야 할 역사’를 주제로 기념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민족문화연구소의 자료협조를 받아 논란 속의 유네스코 일본 산업 유산 등재의 왜곡된 역사와 같은 시대에 다른 삶 ‘항일과 친일’ 일러스트레이션(삽화)을 전시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제77회 광복절을 맞아 광복회 광명시지회와 역사의 진실을 찾고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많은 분이 전시회장을 찾아 겨레의 얼을 되새기고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은 “젊은 세대들이 순국선열들의 나라 사랑에 대한 뜻을 이어받아 이를 되새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는 이달 20일까지 지역안전을 위해 화재 등 각종 현장에서 봉사할 의용소방대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원은 지역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자원봉사 조직으로 △화재의 경계와 진압업무 및 구조·구급 업무의 보조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대피 및 구호업무의 보조 △화재예방, 행사장, 주민생활 안전활동 지원 △기타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광명시 관내 거주 또는 상주하는 25~50세 이하로 신체가 건강하고 협동심이 강한 사람 등으로 모집인원은 △남성대 15명 △여성대 12명 △새마을시장대 9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소방서 현장대응단(02-2610-3411)에 문의하거나 소방서홈페이지(http://119.gg.go.kr/gwangmyeong)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광명소방서장은 “광명시 거주자 중 지역사회 안전과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젊고 유능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5일 철산복지관 2층 문화나눔터에서 제15기 철산시니어대학 총학생회 해오름식을 개최했다. 철산시니어대학은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가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노인대학으로 현재 요가,노래,라인댄스,공예,생활영어 등 11개 학과와 문화체육 오락사업 7개 학과를 포함하여 총 18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총학생회는 철산시니어대학의 각 학과 대표 어르신들로 구성된 임원단 리더 그룹으로써 이들 중 다수결 투표를 통해 선출된 회장,부회장,총무를 비롯하여 각 학과 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15년째 매년 임원단을 구성하고 철산시니어대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해오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임원단만 참석,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하였으며 제15기 정순례 회장 및 총학생회 임원 임명장 전달, 회장 취임사 및 축사, 학과생 대표 선서, 2022년 학사 일정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해오름식에 함께하기 어려운 학과생들이 아쉬운 마음을 담아 총학생회 응원 영상 촬영에 함께하며 영상으로나마 임원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였다. 제15기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정순례 회장은“코로나19
광명시(시장 박승원)는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광명운영센터(센터장 박병수),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광명시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와‘광명희망잇기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희망잇기사업’은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했으나, 심의에서 기각 또는 불인정 된 자 중에서 경제적·환경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을 발굴부터 지원까지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추진된다. 이들에게 간병비,생계비,의료비 등을 비롯해 생필품,가전제품,의료용품 등 물품을 지원하고 주거환경개선,자원봉사자 연계,세탁차 파견 등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초고령 사회 노인 문제는 현행 공공서비스의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며, “돌봄 사각지대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어려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후원금 모금과 배분을 통해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광명시(시장 박승원)는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두수선대 정비를 위한 운영자 간담회를 가졌다. ‘시민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자 도시 비우기에 주력하고 있는 광명시는 작년‘노점상 없는 걷기 편한 거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구두수선대 정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구두수선대 운영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자율적인 정비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구두수선대 운영자5명은▲정비 방향▲운영상 애로사항▲향후절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가로판매대 정비사업 과정에서도 상인과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다툼 없는 상생의 길을 열었다”며, “구두수선대 정비 또한 오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최선의 지원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편안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면서도 구두수선대 운영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화와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경기버스정보앱’을 통해 ‘버스 정류소 주변 개방화장실 유무’, ‘과거 버스 도착시각’ 등 새로운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버스 정류소 주변 개방화장실 유무’ 정보제공은 용무가 급한 승객이 정류소 인근에 개방화장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3월부터 도내 일부 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이후 12월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거친 뒤 올 8월부터 도내 141개 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경기버스정보앱’에서 버스 정류소를 검색하면, 정류소 명칭 옆 ‘화장실 아이콘’ 표시를 통해 개방화장실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콘이 있으면 해당 정류소 인근에 개방화장실이 있는 것이다. 주로 ‘역사’, ‘터미널’, ‘행정복지센터’ 주변 버스 정류소가 대상이다. 단, 정류소에서 개방화장실까지의 구체적인 경로 안내는 제공하지 않는다. ‘과거 버스 도착시각’ 정보제공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현재 버스정보시스템 상에서는 노선 운행 중인 버스가 없으면 버스 도착 예정 시각을 생성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버스가 차고지에서 출
광명경찰서(서장 김형섭)에서는 지난 8월 3일(수) 치매 어르신이 외출 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을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지문을 활용,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 가족과 연락하여 치매 어르신을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등 주민들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고 있다. 광남지구대 소속 순경 황윤태(24세)는 8월 3일 17:55경 “아랫집 할머니가 핸드폰도 안가지고 나오셔서 집을 못 들어가고 있다”라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하여 할머니에게 인적 사항을 확인하였으나 할머니가 이름과 출생년도만 기억하고 있어 주거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이에 황윤태 순경은 광명사거리역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로 할머니와 함께 이동한 후 할머니의 지문을 통해 위 발급기에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급받아 막내딸과 연락이 닿았고 사건 발생 한시간 만에 치매 어르신을 안전하게 귀가시킬 수 있었다. 광명경찰서장(서장 김형섭)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어르신도 증가하고 있는데 무인민원발급기를 활용해 가족과 연락할 수 있고, 주소지 관할 지구대에 보호자와 치매어르신이 방문하여 사전지문등록서비스에 등록하면 치매어르신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사회 치안
광명시 드림스타트는 지난4일 드림스타트 초등학생 20명과 함께 강원도 영월로 2박3일간 「스마트폰·게임 없이 지내는 여름방학 캠프」를 떠났다. 「스마트폰·게임 없이 지내는 여름방학 캠프」는 청소년의 인터넷, 사이버도박, 게임, 쇼핑 등 스마트폰 과몰입으로 인한 행위중독을 예방하고자 강원랜드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영월의 아름다운 자연 속 치유공간 하이힐링원에서 ▲숲치유▲행위중독 예방 교육▲별 관측▲힐링 체조▲힐링오케스트라▲계곡 물놀이▲쿠킹클래스▲영화관람 등 집단활동을 통한 또래 관계 증진, 자기 통제력 강화 등 대안 활동을 제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드림스타트 관계자는“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찾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에 공모하게 되었다”며 “자연속에서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며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시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의 빈곤 예방을 위해 151가구 213명의 아동을 사례관리 하며 건강,교육,정서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월 중에는 코칭 대화법, 양육 코칭, 양육솔루션 등 부모교육을 진
철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난 4일‘사랑의 불고기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위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소불고기와 꽈리멸치 볶음, 열무김치를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 20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소불고기를 지원받은 이○○어르신은 “소불고기는 비싸서 잘 먹지 못했는데 후원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경식 철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소불고기와 밑반찬을 받고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익 철산2동장은“무더운 날씨에도 행사에 참여해주신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철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에서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사랑의 불고기 나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4일 지역사회 연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광명동부새마을금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갑종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인식확산을 위한 교육 및 상호 거래 ▶각 기관 교류 활동 및 관련 행사 등에 관한 상호 협력 ▶지역사회 발전 도모 및 상호 발전에 기여하는 사항 ▶기타 사회적경제에 관한 지속적인 협력 활동 등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와의 이번 업무협약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업의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양 기관의 협력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2013년에 사회적경제센터를 설치하고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전문 컨설팅 지원, 사회적경제 주체 역량 강화 교육, 지역사회 자원 연계 구축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인식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참여와 협동으로 풍요로운 생활공동체 창조라는 미션으로 21세기 선진 종합금융협동조합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고자 지역과 함께 사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의 희망 Again 기부릴레이 ‘광명희망사업 시즌1 여름건강나기 지원사업’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여름건강나기 지원사업은 광명시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하여 복지정책과 사례관리팀에서 실시한 18개 동 주거 취약계층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비닐하우스 등에 거주하는 43세대를 선정해 냉방비 및 공과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세대당 30만 원을 지원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거 취약계층을 발굴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여전히 우리 사회에 어려우신 분들이 많이 있는 만큼, 작은 희망이 보탬이 되어 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상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회장은 “후원자들의 기부와 나눔이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작년 12월에도 고시원에 거주하는 30가구에 가구당 30만 원의 월동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촘촘한 복지안전망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8월 18일까지 ‘친환경 감자’ 할인 판매 행사를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올해 수확한 친환경 햇감자를 최대 54%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감자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 급식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물량으로 온라인 행사는 경기도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www.marketgg.co.kr)’와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현장 행사는 수원 컨벤션센터와 광주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1층에 있는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마켓경기’에서는 시중 가격 3kg 1상자 기준 1만 3,000원 선인 친환경 감자를 9,500원에 판매한다. 8월 10일 오후 5~6시에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도 같은 가격에 감자를 구매할 수 있다.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경기푸드 박람회’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부스(B10)에서는 4일부터 7일까지 선착순 하루 50명에게 3kg 감자 1상자를 7,000원에 판매한다.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3kg 감자 1상자를 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안대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도내 우수 농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