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은 광명시 청소년의 성장 실현에 공헌할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 응시 자격은 ▲4급 이상 공무원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공무원 근무 경력 ▲기업체 및 정부투자기관, 정부·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상근직 이사급으로 3년 이상의 경력 ▲청소년단체에 대한 경영 능력과 조직 능력을 갖춘 전문 경영인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학식과 경륜이 있는 사람으로 대학 강의 경력 3년 이상 ▲재단 3급 직원으로서 5년 이상의 근무 경력 등을 갖춰야 하며. 관련 법령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대표이사는 이사장을 보좌해 재단 업무를 총괄하는 상근직 임원이며, 임기는 2024년 2월 7일까지이다. 지원신청서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8월 8일까지로, 인터넷 및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일정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누리집(www.gm.go.kr) 또는 광명시청소년재단 블로그(blog.naver.com/gmyouth_2018)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명시복지관협회(회장 김재란)는 사단법인 나눔과 섬김(이사장 백현종,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운영법인)과 (유)제일물산(대표 최번부)로부터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식사를 책임질 식료품 완도 특산 김 4,000인분(206박스)을 전달받았다. 전달식은 7월 19일(화)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어 사단법인 나눔과 섬김 백현종 이사장, 광명시 복지정책과 박호승 과장과 광명시복지관협회에 소속된 6개 기관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전달받은 완도 김 206박스는 6개의 복지관(하안종합사회복지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하안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지역 곳곳에 계신 어르신장애인저소득 가정에 제공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나눔과 섬김 백현종 이사장은 “(유)제일물산과 함께 광명시 내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 실천을 할 수 있어 감사하며, 이번 나눔이 조금이나마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광명시복지관협회와 함께 협력하여 광명시 내 지역주민들을 위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복지관협회 김재란 회장은 “사단법인 나눔과 섬김과 (유)제일물산의 나눔에 다시 한번 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급식전문지원단과 함께 학교급식 맞춤 컨설팅에 나선다. 7월21일부터9월 말까지 진행하는 학교급식 맞춤 컨설팅은 외부전문가와 학교 영양교사,영양사로 구성된 급식전문지원단 중심으로 진행하며 사전 신청을 받은46개 유·초·중·고등학교가 대상이다. 컨설팅을 신청한 학교들은 주로▲식단관리와 단체급식 맛내기▲영양교육과 상담,위생관리▲급식시설 현대화에 따른 공간구성과 개선▲올해 첫 영양교사가 배치된 유치원 영양교육과 상담 분야 문제해결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영양관리,급식조리,위생관리,영양교육,영양상담,급식공간구성 분야 전문가와 급식을 직접 운영하는 현장 전문가의 시선으로 대상교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학교를 직접 방문해 실태를 진단하고 학교특성에 따라 연계성 있는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성정현 학생건강과장은“학교마다 학생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급식으로 행복한 점심시간과 건강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급식업무를 담당하는 학교구성원들과 긴밀히 논의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9일 철산주공8,9단지 아파트 재건축 공사와 함께 휴교에 들어가 재개교 시점이 계속 늦춰지고 있는 도덕초 공사 현장을 찾아 2023년 3월 개교를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광명교육지원청, 철산주공8,9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공사인 유선종합건설(주) 현장소장은 공사 진행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공사가 재개되었으며 최선을 다해 2023년 3월 개교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윤규 철산주공8,9단지 조합장은 “학부모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2023년 3월 개교를 위해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리 학생들의 학습권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광명시뿐만 아니라 광명교육지원청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조합 및 시공사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2023년 3월 개교될 수 있도록 현장 근로자 및 노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2020년 12월 말부터 휴교에 들어간 도덕초등학교는 지난해 4월 증․개축 공사를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폐기물 처리 문제와
광명시의 안전을 책임지는 어머니자율방범대가 지난 18일 광명7지대 발대식을 가졌다. 자율방범연합대 광명7지대 사무실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조은주 어머니자율방범대 광명7지대장, 권영례 어머니 자율방범연합대장, 최영수 광명경찰서 광남지구대 지구대장, 이영수 광명7동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조은주 광명7지대장은 “광명동은 재개발지역으로 안전에 취약해 재개발구역 일대를 비롯해 학교 주변을 거점으로 광명7지대 대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광명의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며,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앞으로도 광명7지대의 야간 지킴이 활동을 지속하여 안전하고 살기 좋은 광명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머니자율방범대 광명7지대는 작년 11월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19시부터 22시까지 광명7동의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야간 방범 순찰 활동을 해왔다. 한편, 어머니자율방범대는 연합대를 포함해 총 12개 지대로 구성돼 있으며, 218명의 대원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야간에 범죄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순찰하여 각종 범죄예방에 기여해 오고 있다.
광명시새마을회는 7월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가림초등학교 앞에서 행정안전부 지원사업 “더불어 안전하게 잘 사는 안전지킴이”사업으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캠페인 및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날 캠페인은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제한 30킬로,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안하기 등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새마을교통봉사광명시지대(장영광지대장) 대원들 및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김맹수 회장),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홍자 회장)와 새마을지도자들 50명과 함께 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참석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옐로카드를 가방에 달아주며 광명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히어로 역할을 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하여 꾸준히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새마을교통봉사대원과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라고 하였다. 새마을교통봉사광명시지대 장영광대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참여한 모든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매월 꾸준히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를
경기도의회 김정호 의원(국민의 힘, 광명1)은 지난 7월 18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광명북초등학교 학부모회 및 운영위원회 관계자와 함께 광명북초등학교 주변 철산 주공10·11단지 재건축 공사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 확보 및 체육관·급식실 증·개축 공사 계획 관련하여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실태 파악을 위한 긴급 정담회를 개최했다. 정담회에서는 공사 현장과 학습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학교 증·개축공사계획과 관련하여 문제점 및 의견이 오갔으며, 공사장 주변 통학로 안전성 확보, 공사 현장 인접 교실의 사고의 위험성 및 소음·분진 등 학습권 침해, 28개월간의 장기간 공사로 인한 특별활동실 및 화장실 사용 불가에 따른 학교생활 불편 등으로 공사 계획의 전면 재검토 및 방안을 강구 해 줄 것을 학부모회 관계자는 요구했다. 김정호 의원은 “철산 10·11단지 재건축 공사는 공사가 진행되면 무엇보다 최대한 학생들의 통학로 등 안전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한다” 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학교 증·개축의 공사 계획의 변경 가능한 부분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광명교육지원청 및 시공사, 재건축조합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취임 후 도정 최우선 과제로 ‘민생’을 강조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신보, 전통시장 등 도내 민생경제 현장을 찾아 서민금융 지원, 물가안정 등 민생안정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행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물가상승, 금리 인상 등 민생경제가 위기에 놓인 만큼,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높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김 지사는 먼저 경기신용보증재단 수원지점을 방문,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과 만나 서민금융 안정 등 민생경제 대책을 논의하고, 신보를 찾아온 민원인들로부터 금융 관련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부채와 고금리, 불경기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호소하는 민원인들에게 “성실히 사업하고, 경제 활동하는 분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경기도가 나서 해법을 찾아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어렵고 금리가 올라가면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는 시기인 만큼, 이럴 때일수록 경기신보의 역할이 매우 크다”라며 서민금융의 중추인 경기신보가 민생경제 회복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현재 도에서 계획 중인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등 긴급 민생안정 대책의 조속한 추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인 멘토 행사에 참여하여 직업체험 관련 멘토링 활동 및 생활안전 분야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업인 멘토 특강 사업은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광명시청소년진로지원센터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광명도시공사는2021년부터 참여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인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직업인 멘토 행사를 통해 공사는 관내 청소년들에게 공기업의 직무와 역할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공사 안전관리자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생활안전분야 교육을 진행하여 청소년들이 생활 속 위험과 안전에 대해 폭넓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직업인 멘토 특강 및 생활안전교육 참여를 통해 공사의 역할에 대해 홍보하고 관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진출 잠재력이 높은 광명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2022년 상반기 광명시 해외시장개척단 화상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광명시 해외시장 개척사업에는 8개 사가 참여하여 호주(멜버른), 뉴질랜드(오클랜드) 바이어와 37건, 2675천 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상담 기간에는 통역 및 샘플 발송비(일부)를 지원하고, 행사 종료 후 3개월까지 후속 상담과 사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참여한 한 기업체 대표는 “수출 초보 기업으로 처음 해외시장을 개척하려고 할 때 정보 부족 및 경제적 비용이 많은 부담이 됐다”며, “광명시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여 수출기업으로 성장 ․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 및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이번 수출상담회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관내 중소기업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시는 작년에도 해외시장개척단 화상 상담회에 10개 기업이 참여해 32건, 1918천 달러의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판로를 열어준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과 LA를 상담지역
초저출산과 초고령사회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사회·인구 구조적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2022년 6월 기준 광명시 65세이상 노인인구는 43,69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로 조사 됐다. 2026년도에는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이처럼 초고령사회가 도래하는 상황을 맞아 ‘100세 시대, 행복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어르신일자리, 건강, 여가 그리고 복지로 완성되는 짜임새 있는 노인종합대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신노년층의 등장에 발맞춘 다양한 노인정책 마련 베이비붐세대가 노인인구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신노년층의 등장으로 활동적이고 주도적인 노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들의 질 높고 다양한 복지 욕구에 발맞춰 올해 처음으로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Oh!樂)사업, 웰다잉 문화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Oh!樂)사업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민간 문화·체육 시설을 활용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여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광명·철산·하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는 19일 제27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4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1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및 일반안 30건을 심사할 계획이다. 이어 22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부의안건에 대한 의결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지난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의 시행으로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하고 기록표결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록표결제도란 안건 의결 시 개별 의원의 표결 결과를 기록하고 공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의회의 투명성 및 책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안성환 의장은 “시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광명시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며 “시민을 위한 정책에는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