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지난4월‘봄 섬’ 선정에 이어 여름과 어울리는‘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1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원장 오동호)과 함께 사계절별로 어울리는 섬 여행지 선정 이번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15곳은 물놀이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첨벙섬(4곳),푸른 여름 밤하늘을 보기 좋은 ▴캠핑섬(4곳),뜨거운 여름바다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찰칵섬(4곳),원기회복에 필요한 건강식이가득한▴보양섬(3곳),등4개의 여행 주제에 따라 선정됐다. 먼저,‘첨벙섬’은 수상스키,스킨스쿠버,카약 등 해양 여가 체험시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여름휴가를 맞아 시원하게 물놀이하기 좋은 섬들로 구성됐다. 선정된4곳의 섬은선유도(전북 군산시),울릉도(경북 울릉군),욕지도(경남 통영시),칠천도(경남 거제시)등이다. 특히,군산선유도는 명사십리로 불릴 만큼 넓은 백사장을 보유한 아름다운풍경을 자랑하는 섬이며,올해제3회 섬의 날 행사(8월8일~14일)도개최되어 다양한 축하․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캠핑섬’은 섬 내 캠핑시설 등을 갖춰 가족,연인,지인들과 푸른 여름 밤하늘을 보며 캠핑과 차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와이파이 등 최
광명시 하안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동준)·부녀회(회장 백명순)는 21일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2022년 사랑의 반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 10여 명은 연일 이어지는 더운 날씨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아침부터 제철 반찬을 손수 만들어 관내 취약계층 100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김동준 새마을협의회장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 새마을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반찬을 맛있게 드시며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주변 이웃을 돌보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용 하안3동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정성을 다해주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동에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이 7월 1일까지 ‘국경일(제헌절) 가족캠핑’에 참가할 가족을 모집한다. 국경일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도내 거주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23팀(글램핑 8팀, 오토캠핑 15팀) 90명 내외를 선착순 모집한다. 캠프 기간은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이다. 참가비는 4인 1가족당 글램핑 14만 6,500원, 오토캠핑 4만 7,400원이다. 글램핑은 집기류, 냉·난방기, 화로대(숯, 석쇠 개인 지참), 테이블 등의 시설이 있고, 오토캠핑은 공용 냉장고와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캠프 동안 즐길 수 있는 ▲우리 가족법 만들기 ▲보이는 DJ(불멍)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신청 방법은 경기도청소년야영장 누리집(www.ggyc.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zerowaterk@ggyc.kr)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사항은 경기도청소년야영장(031-763-9140~1)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이번 캠핑을 포함한 ‘2022년 테마별 가족캠핑’을 총 5회(2차 7월 25일~26일, 3차 8월 14일~15일, 4차 10월 2일~3일, 5차 10월 8일~9일) 진행할 예정이다.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2022년 기획전시로 지역 중진 작가 초대전‘광명의 부장들’展을6월28일(화)부터7월8일(금)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지역 중진 작가 초대전‘광명의 부장들’展은 광명의 시각예술 발전에 기여한 광명미술협회의 역대 지부장6인(문창수,최백란,이호열,이주형,유창호,조현성)의 작품40여 점으로 구성된다.평생 시각 예술 작업을 위해 외길을 걸어온 작가들의 철학과 서양화,한국화,서예 등 다채로운 분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농악놀이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문창수 작가의 서양화[신명],사람들이 숭배했던 신물 호랑이를 소재로 초기 한자의 형태를 재형상한 이주형 작가의 서예 작품[호]를 비롯하여 다수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각 미술협회에서 자문위원 및 위원장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역 중진 작가6인의 대표작을 포함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광명문화재단은 신진-청년 작가전에 이어 원로·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재조명 함으로써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으며,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전시는 전시 기간 내 오전10시부터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2일 연서도서관 강당에서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과정 참여자 25명에 대한 수료식을 가졌다. 광명시는 정원문화 확산에 참여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시민을 양성하고자 올해 1월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시민정원사 과정 교육 운영 사무의 위·수탁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 과정 참여자 25명을 선발하여 3월부터 6월까지 총 56시간의 시민정원사 기초과정을 진행하고 이날 수료생을 배출하게 되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이 참여해 도시를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진행해온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을 통해 오늘 수료자를 배출했다”며, “앞으로 시민정원사와 함께 동네 마을정원, 수직정원, 꽃길정원부터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까지 차근차근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9월에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기초 및 이론 실습 과정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며, 8월 중 시 누리집(gm.go.kr)을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한편, 광명시는 시민에게 최고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해 나가기 위해 안양천 시민공원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 공원을 조성해왔으며, 작년에는 ‘정원문화 조성 및 진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022년 6월 22일 자로 4급 서기관(국장) 박광희(총무과), 5급(행정) 박성국(예산법무과), 박진영(회계과), 김숙자(토지정보과), 김영진(문화관광과), 설미정(보육정책과), 배형식(자원순환과) 5급 농업직에 배기수(도시농업과), 5급 의료기술에 오규선(감염병관리과) 등 인사를 단행했다.
주상복합아파트나 카페거리의 의류매장, 골프연습장 등에서 해외명품 위조상품인 일명 ‘짝퉁’을 팔아온 판매업자들이 경기도 공정특사경 수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40일간 위조상품, 이른바 짝퉁 제품에 대한 제조와 판매 행위를 집중 수사한 결과 1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2,072점 14억2천만 원 상당의 물건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수사관 12명으로 구성된 2개반과 명품 감별 전문업체(BPS. Brand Protection Service)를 투입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수원․용인․성남․화성․부천․시흥 등 6개 시 도심 상업밀집지역 15곳에서 구매자로 가장해 180개 매장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적발된 유명브랜드 위조상품 규모는 총 2,072점으로 시세 14억2천만 원 상당이다. 상표로는 골프용품인 타이틀리스트가 1,610점으로 가장 많았고 피엑스지(PXG) 119점, 샤넬․프라다․디올․루이비통 등이 343점으로 집계됐다. 품종별로는 의류 1,963점, 가방 19점, 스카프․벨트․신발․악세사리 등이 90점이다. 대부분의 위조상품
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지회장)는 2022.6.21. 08:00부터 광화교 화단에서 광명시새마을협의회(김맹수 회장),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홍자 회장), 18개동 새마을 회장들과 지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깨끗한 미래를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날 광명시의회 박성민 의장, 이형덕 시의원 및 김정호 도의원 당선인, 이지석 시의원 당선인, 광명시청 박계근 기획조정실장, 자치분권과 황희민 과장, 오하정 팀장도 함께 참여하여 직접 나무 심기를 하며 새마을 생명살림 실천운동에 동참하였다. 축사로 박성민 의장은 “광명시 새마을 최고입니다”라고 하였고 박계근 기획조정실장은 “광명시새마을 지도자들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에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라고 하였다. 나무 심기 행사의 목적은 광명시새마을이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천을 돕고 깨끗한 미래를 광명시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나아가 광명시 누구나 환경운동가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함이다. 광명시새마을 장용성 지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너무 감사하고 광명시 새마을지도자들의 단결된 모습과 광명시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오늘 심은 나무 한그루 한그루에 담겨서 우리의 미래를 더욱 깨끗하게 할 것이며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6월11일부터19일까지2주간 주말을 활용하여 이주배경 가정을 대상으로 캠핑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사에서 운영 중인 도덕산 캠핑장을 활용하여 이주배경 가정에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한국식 캠핑 문화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주배경 가정 아동들은 각국의 문화를 공유하며,한국식 삼겹살과 윷놀이·공기·구슬치기 등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특히 한국 문화와 각국의 문화를 비교하며 소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한 프로그램 참여자는“각각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한국 문화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공사는2019년 처음 이주배경 가정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 이래, 4년간 꾸준히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이주배경 가정이 한 데 모여 화합의 장을 이루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광명도시공사는 앞으로도 화합과 공존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21일 오후2시30분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현장 교사10명과 소통 정담회를 가졌다. 임태희 당선인은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며 민선5기 경기교육 정책 방향을 세우기 위해 정담회를 마련했다. 정담회에 참석한 교사들은▲기초학력보장 지원,▲고교학점제 운영,▲교사 행정업무 경감,▲교과서 배부,▲요양호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지원,▲교육활동 침해 등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당선인에게▲혁신학교 운영,▲아침 급식,▲IB교육과정과 평가혁신,▲교원 인사제도 등 공약 관련 이견도 자유롭게 제안했다. 임태희 당선인은“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라며, “기초학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접근해야 하기에 인공지능 하이테크 기반 학력 진단을 도입해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혁신학교 장점을 공유하는 것은 좋지만,혁신학교 지정 여부에 따라 학교 지원에 차이를 두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다양한 학교 모델 운영을 지원하고 다양한 학교교육과정 운영 사례는 도내에 공유해 확산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침 급식에 대해 교사 의견을 들은 임 당선인은“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1일 시장실에서 (사)한사회성장연구원(대표 박명혜)와 광명시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여성쉼터) 설립 및 위탁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명혜 대표 및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은 관내 가정폭력 피해자의 단기보호와 숙식을 제공하며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법률·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로 8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여성쉼터를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여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돕고 피해자의 인권 보호 및 권익증진에 기여할 것이다”며, “또한, 가정폭력·성폭력 예방 교육 등으로 건강한 가정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간위탁 심의위원회를 거쳐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위탁 운영 업체로 선정된 (사)한사회성장연구원은 여성긴급전화1366 인천센터를 운영하며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한사회성장연구원은 전문성을 활용해 광명경찰서·(사)광명여성의전화 등 관내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관내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피해자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회장 이영희)는 2022 평화통일시민교실 제5기 평화공감 통일아카데미를 20일 오후 6시30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수강생 및 자문위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진행했다. 제5기 평화공감 통일아카데미는 ▶개회식 ▶내빈소개 ▶이영희 협의회장 인사 ▶박승원 광명시장 인사 ▶제5기 교육 과정 및 강사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서 제1강으로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인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 및 설문조사와 통일 사행시 작성이 이어졌고,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영희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해 진행되는 평화공감 통일아카데미에 지역 내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평화공감 통일아카데미 5강까지 다 수료하셔서 지역사회의 평화공감대 형성에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평화공감 통일아카데미는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평화 담론 형성과 통일 공감 확산을 선도할 지역의 통일리더를 양성할 목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한편, 평화공감 통일아카데미 2강은 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