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손 인춘 국회의원 인터뷰
“인생을 살아가는데 목표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위해 가는 길이 삐틀어지면 안된다. 가는 길의 한걸음 한걸음이 인생의 발자국이다. 항상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며 흐트러짐 없는 발자국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손 인춘 의원을 만나 지역현안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 국회의원으로 지난 시간동안 광명에서 느끼신 점은
광명이라는 지역이 서울에 인접해 있어 처음 이곳에 올 때는 정이 없고 까다로울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이곳에 와서 시민들을 만나보니까 시민들이 굉장히 순박하고 정이 많다. 어디를 가든 항상 반갑게 맞아 주시는 시민들을 보면 늘어졌던 어깨가 힘이 저절로 난다. 그래서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발전이 더딘 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게 되고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 여군으로 입대하시게 된 계기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는 등 몸이 좋지 않았다. 위경련 때문에 항상 약을 끼고 살 정도로 병치레가 많았다. 한의사이신 아버님께서 군대에 가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면 나을 수 있다고 권유하셔서 여군에 지원하고 입대하게 되었다.
#. 여군에서 사업가로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신 계기는
군복무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버님께서 여자가 결혼을 하려면 제대를 해야 한다고 하셔서 5년 6개월의 군 생활을 접고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은 꽃 가게를 시작으로 두 번의 사업 실패 끝에 아버님이 만들어 주신 비누로 ‘인성내츄럴’이라는 건강기능성 식품회사를 27년간 경영했다. 회사를 경영하며 어려운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소외계층을 도와오다 새누리당 감동인물로 선정되어 비례대표를 제안 받고 지난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 새정치 세가 강한 지역에서 활동하시는데 애로점은 없으신지
국회의원들은 일반적으로 지역행사에서 축사를 하게 된다. 그러나 광명시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는 종종 제외되곤 한다.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축사가 아니라 행사에 참석하신 시민과 얼마나 한마음이 되느냐 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정책과 예산 등에 있어 힘 있는 여당 의원과 유기적인 협조가 잘 이루어지면 쉽게 해결 할 수 있을 텐데 야당 출신 시장의 광명시와 협조가 잘 안되는 부분은 안타깝다.
#. 구로차량기지에 대한 견해와 진행상황은
정부가 현재 구로차량기지를 노온사동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빠르면 올해 안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피시설을 광명시로 이전하는 만큼 거기에 합당한 반대급부도 충분히 얻어야 한다. 최대한 많은 지하철역과 소음, 분진, 진동문제 등 제반문제에 대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하고 11월 3일 대정부 질문 시 국무총리에게 강력히 강조할 계획이다.
#. 책을 많이 쓰셨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책과 이유는
틈틈이 시간을 내어 ‘행복한 바보 경영자의 꿈’, ‘세상을 변화시키는 바보경영자의 리더십’, ‘당신의 몸 환경은 어떻습니까?’, ‘세상의 등불이 되어’, ‘행복을 안겨주는 진정한 치유’, 등 다섯 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책은 제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행복한 바보 경영자의 꿈’이다. 어릴 적부터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전역 후 중소기업 대표가 되기까지의 삶을 진솔하게 담았다. 특히 14쇄까지 펴낸 이 책의 인세가 전액 미혼모를 위해 사용되고 있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 광명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가리대.설원리.40동마을 등 소하동 그린벨트 해제지역 개발문제, 광명역세권 활성화 문제, 뉴타운 추진문제 등 광명시에는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난 9월 지구지정이 취소된 광명.시흥 보금자리에 대한 신속한 대체 발전계획 수립이다. 특히 해당지역 주민들이 5천억원이 넘는 담보대출과 이에 따른 이자로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살고 계신다. 이에 대해 최근 새누리당 주 호영 정책의장 주재로 당정협의를 가진 바 있고 또 최 경환 경제 부총리와 김 무성 새누리당 대표, 남 경필 경기도지사에게도 신속한 대책을 건의 드렸다.
#. 국회의원으로 자신에게 점수를 주신다면, 또 가정에서의 점수는
점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주어진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그에 대한 점수는 시민들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대신 스스로 100점이라고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가정은 지난해 딸이 출가하고 아들도 직장 때문에 따로 살고 있어 점수를 말하긴 어렵지만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함께 식사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 지역주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말로만 하는 국회의원이 아닌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또 제가 지금까지 노력하고 헌신해 왔던 우리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며 지원하는 일에 항상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의식이라고 생각하며 늘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