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지나온 발자취를 정확히 알아야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광명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강우)는 우리의 역사 바로알기 일환으로 평소에 마을을 위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새마을 회원들과 함께 서대문 형무소, 어린이 대공원, 시흥생태공원을 둘러보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항상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책상머리 회의를 버리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이들을 취재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10월 21일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개소되어 1945년 해방이 되기까지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수감되었고, 1987년까지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근현대사의 굴곡을 안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과거의 아픔과 그 극복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자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하여 자주독립정신과 자유,평화수호정신을 기리는 교육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선조들의 피와 땀에 대해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서대문형무소의 경건한 마음을 가슴에 안고 이동한 어린이 대공원에서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단풍에 취하기도 하고 6,25전쟁 시 장열하게 전사한 삼용사비 앞에서는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준 선조에 대한 감사의 묵념도 있었다.
이어 방문한 시흥 생태공원에서는 자연과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진지한 물음도 가져 보았다.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는 예쁜 산하가 우리 조상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만큼 우리도 미래에 세대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주기 위해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