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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이야기

오늘은 내가 마스크 디자이너!

하안노인주간보호센터 마스크 만들기 프로그램 진행

마스크 구매 대란이 벌어지자 전국 각지에서 면 마스크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온 가운데 하안주간보호센터(시설장 김재란)에서도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마스크를 만드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었지만 실제로 날짜에 맞춰 약국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려 구매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치매, 중풍 등 만성 노인성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기에 함께 마스크를 만들 수 있을까?’, ‘바늘을 사용해야 하는데 위험하지 않을까?’ 염려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마스크 만들기가 진행이 되자 앞서 가졌던 염려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불안을 느끼고 있던 어르신들의 얼굴에서 즐거움과 안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르신들은 저마다 몸이 기억하고 있다는 듯 녹슬지 않은 바느질 솜씨를 뽐내며 “3년 동안 군대에서 바느질은 모두 나의 몫이었다.”, “바느질로 이불도 만들었는데 마스크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옷 장사를 해서 바느질은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 등 어르신들의 자랑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웃음꽃은 가시질 않는 등 회상에 빠져보는 시간이 되었다.

 

회상요법이란 노인을 위한 심리요법으로 1960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회상요법은 노인들로 하여금 자신이 경험한 과거 사건들 중에서 긍정적이고 유쾌한 경험을 기억해내어 다른 노인들과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여러 가지 심리적 변인들에 긍정을 줄 수 있는 치료법으로 자아존중감이나 자아성취감을 증진시켜 우울이나 불안 등을 극복하고 현재 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치매 치료에 있어 기존 약물적 요법이 아닌 비약물적 요법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치매안심마을의 대표인 네덜란드 호그백 마을에서도 회상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치매 관련 기관들에 따르면 치매환자에게 있어 과거 의미 있는 기억을 중심으로 고찰하도록 해 인지력을 자극하고 자신의 독자성을 찾고 나아가 자존감을 일부 회복하는 기능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치매인지재활 치료 과정에 대부분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항목으로 국내외 다수의 연구논문을 통해 그 효과성도 입증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펜셀베니아 노인요양원은 과거 1940년의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 같은 공간을 구현해 환자들에게 제공하며 오래된 라디오, TV 등을 배치해 젊은 날의 기억을 되살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마스크 만들기를 통해 하안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에 함께 동참하며 더불어 어르신들이 갖는 불안감을 줄이고 과거 회상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마스크 만들기를 진행했던 프로그램 관리자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르신들께서 이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은 처음이에요!”라고 하였으며 같이 참여했던 직원들도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재란 시설장은 우리 시설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상황에서 돌봄의 부재로 인한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르신들에 대한 긴급 돌봄 서비스 진행과 더불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일 실내외 및 송영 차량 소독과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 차단 등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라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어르신들의 안전과 돌봄에 주력하고 있는 하안노인주간보호센터의 이러한 사례가 위기 극복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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