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자율과 균형의 지속 가능한 학교, 미래를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했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올해부터 ‘공간재구조화사업’으로 전환한다. 5년간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학교 154교를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0년 이상 경과 교사동에 1조7800억 원을 비롯해 40년 미만 교사동에 4500억 원, 총 2조230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사전기획부터 설계까지‘사용자 참여 원칙’으로 교육공동체가 원하는 학교를 함께 만들어 간다. 사용자 중심의 교육공간, 학교 비전과 특성, 지역 여건을 반영한 특색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은 ▲(공간재구조화) 40년 이상 경과 노후 교사동 개축 또는 리모델링 ▲(학교단위 추진) 40년 미만 교사동 리모델링 및 스마트 환경조성 ▲(늘봄 연계) 늘봄학교 공간 조성이 있다. 공간재구조화는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 복합화 핵심요소를 반영해 40년 이상 교사동을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학습·쉼·놀이가 공존하는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공간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이름 공모전 누리집 방문자 수가 공모시작 1주일만에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전 09시 기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이름 공모전 누리집(bit.ly/새이름공모전) 방문자 수는 307,498명, 새이름 접수 건수는 2만 608건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 경기북부에 ‘대한민국 성장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기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며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름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 중이다. 수상작은 대상 1,000만 원 1명, 우수상 100만 원 2명, 장려상 50만 원 7명으로 전 국민 공모인 점을 감안해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강현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운영의 기본방향에 발맞추면서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을 깨우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제 도민과 국민이 뜻을 모아 내 고장의 이름을 스스로 정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품은 새 이름을 제시해주기 바란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024년 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 사업’ 추진에 앞서 함께 읽을 올해의 책 시민 추천을 오는 2월 4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받는다. 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 사업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을 시민이 함께 읽고 토론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사고를 확장해 성장을 도모하는 사회적 독서운동이다. 올해는 청소년 부문을 추가하여 총 3개 부문에서 시민 추천을 통해 올해의 책 후보도서를 신청받는다. 이후 10인으로 구성된 책 한 권 함께 읽기 도서 선정위원회가 각 부문 올해의 책을 최종 선정한다. 후보도서는 대상별로 함께 읽고 싶은 우량도서로써 독서 흥미를 유도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며 적극적인 토론이 가능한 국내 작가의 도서를 추천하면 된다. 참여는 광명시도서관 누리집(https://gmlib.gm.go.kr)을 통한 온라인, 모바일과 이메일로 할 수 있으며, 도서관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향후 2024년 올해의 책이 선정되면 함께 읽을 독서릴레이 시민주자를 모집하여 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독서동아리 등 시민 독서토론과 함께 읽기 챌린지, 한 줄 서평쓰기 등의
경기도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사회정착을 위해 운영하는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의 명칭을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희망너울’로 변경하고, 기능과 규모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희망너울’은 의왕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역량 강화와 안정적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이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 이후 자립하는 이들을 말한다. 도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으며 최종적으로는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이란 명칭으로 대체하여 ‘희망너울’을 대표 기관명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희망너울’ 로고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연결되는 모습을 형상화하면서 파도를 닮은 모습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주체성을 상징한다. ‘너울’은 파도를 일컫는 순우리말로 희망으로 가득 찬 자립준비청년의 미래를 의미한다. 기관의 기능과 규모도 확대했다. 우선 기존 경기복지재단에서 운영했던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지원 공간인 희망디딤돌센터(화성·고양)와 개별 민간위탁사업이었던 멘토-멘티 함께서기 사업, 마음건강 상담지원 사업을 기관 사업으로 통합했
경기도가 유통·플랫폼·하도급·가맹·대리점 등 도내 기업 간 불공정거래행위 감시와 관련 정책 홍보 등을 수행하는 ‘공정거래지킴이’를 다음달 2일까지 모집한다. 선발인원 규모는 경기 남부(16명), 북부(9명) 활동 권역별 총 25명이다. 활동기간은 올 3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선발·해촉 및 하계 휴가기간 제외)이며, 활동 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취업 취약계층(장기실직자, 저소득층, 장애인, 여성 가장 등)과 가점대상지역(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연천, 양주) 지원자는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신청 기간은 2월 2일 오후 6시까지이며, 지원서 등 서류를 전자우편(hj0324@gg.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사항은 도 공정경제과(031-8008-2293)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올해로 출범 5년 차를 맞은 공정거래지킴이는 2021년 도내 99개 배달대행업체를 대상으로 배달기사와의 계약관계에 대해 점검하고 국토부 표준계약서를 채택할 것을 권고했다. 그 결과, 99개 중 80개(80.8%) 업체가 표준계약서 채택에 동의했다. 2022년에는 도내 164개 면세유 판매주유소의 올바른 가격표시제 운영여부를 점검했고 149개 주유소
광명시 철산3동 연세정도태권도(관장 강인기) 원생들이 지난 22일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 한끼나눔 부스에 라면 240개를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을 실천했다. 철산3동 한끼나눔 부스는 지역주민들이 생활물품 및 식품 등을 직접 채우며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공유 선반이다. 강인기 관장은 “아이들이 이웃을 위해 용돈을 모아 기부하면서 나눔의 기쁨을 알길 바라는 마음으로 라면 기부를 시작했다”며 “아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고,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은철 철산3동장은 “아이들의 고사리손으로 모아 마련한 라면을 기부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신 연세정도태권도장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후원 활동 활성화로 지역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철산3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시는 23일 오후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하고, 지역사회 생활 여건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하며, 여성가족부가 지난 2009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성평등 추진 기반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 친화(돌봄)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조성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 추진 실적을 평가해 지정된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5년간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광명시는 지난 2013년 처음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으며, 2019년 재지정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지정돼 오는 2028년까지 여성친화도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시각과 관점이 반영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를 수렴한 정책 개발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이 광명 ( 을 ) 지역 제 22 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 양이원영 예비후보는 1 월 23 일 ( 화 ) ▲ 오전 10 시 국회 소통관과 ▲ 오후 3 시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 양이원영 예비후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 , 에너지전문가로 지난 21 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해 탄소인지예산제를 도입했고 ,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국제사회의 탄소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 에너지전환 입법활동을 가장 활발히 펼쳐왔다 .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건강 , 안전 , 환경 문제를 해결해 왔으며 ,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부위원장 , 후쿠시마총괄대책위 간사를 역임했다 . 특히 ▲ 김기현 전대표의 땅투기 의혹과 ▲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피의사실공표 혐의를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해왔다 . 양이원영 예비후보가 광명 ( 을 ) 에 출마하는 이유는 광명시가 탄소중립 및 시민참여 모범도시이기 때문이다 .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기후에너지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 6 천 기후의병이 활동하며 , 생협 운동이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으로 광명을에서 재선을 한 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그 후 다시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이언주 전)의원이 내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의원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현)정권과 지속적으로 각을 세우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을 비판해온 이 전의원의 복당이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을 핵심 의제로 내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광명을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탁월하고 거침없는 입심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키운 이언주 전)의원의 복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광명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하안도서관은 지난 22일 ‘2023년 퇴근길 시작, 시민작가 지원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작가 24명의 ‘1인 1책’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시민작가, 지도강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퇴근길 시작, 시민작가 지원프로젝트’는 책 읽기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문예 창작 욕구의 실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글쓰기 교육을 진행하고 창작 작품을 책으로 발간해 시민 성장과 창업 활동에 기여하고자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하안도서관은 지난해 12주 동안 글쓰기 교육을 전문 강사 지도하에 진행하고, 심사를 통해 시민작가를 선정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작가들은 직접 쓴 원고를 책으로 발간하기 위해 원고 기획, 집필, 편집 교정 및 디자인 전 작업에 참여하면서 ‘1인 1책’ 발간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끌어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2023년 퇴근길 시작, 시민작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 24명의 책 출간을 축하하고 지역작가로 발돋움하는 시민 작가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식전 공연으로 시민작가들을 대표해 2명의 작가가 무대에 올라 시를 낭독하고 출간 도서 전시, 축하 메시지 적기(롤링 페이퍼) 등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