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4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란주)는 지난 19일 새봄을 맞아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거리 조성을 위해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철산4동 지역주민, 단체원, 어르신환경봉사대 등 주민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관내 청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치된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집중적으로 청소했다. 이날 대청소에 참여한 한 단체원은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거리를 청소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우리 동을 위해 땀을 흘릴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박란주 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철산4동 주민들과 환경봉사대가 대청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을 깨끗하고 살기 좋게 만드는 노력은 큰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동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19일 광명시 소재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보상부 회의실에서 GH와 광명토지수용자가기업대책위원회 송용현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흥첨단산업단지 토지수용 기업의 이주대책 마련을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정담회에서는 첨단산업단지 토지수용기업을 위한 이주지의 면적, 필지별 이주 예정 기업 수, 화물차량의 이동도로 및 회전반경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유종상 의원은 “토지가 수용된 기업들은 시설을 철거하고 이주가 완료될 때까지 불가피한 손실을 입게 된다”며 “이주 후 최소한 현재와 같은 경영활동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본래의 취지가 퇴색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주 기업들이 기존의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규모의 이주지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종상 의원은 “이주 대상 기업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충분히 고려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도록 GH가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공공매입 임대주택 126호를 공급한다. 시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된 주택을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 위주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급 결정은 20·30대 청년 인구 유출, 신혼부부 감소 등 젊은 세대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가장 최근 조사인 통계청 2023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광명시 신혼부부는 2023년 5천196쌍으로, 2019년 7천853쌍 대비 약 33.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또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인 광명시 청년 인구는 2019년 6만 5천98명에서 2024년 5만 3천653명으로 감소해 감소율이 약 17.6%였다. 이 수치도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다. 시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용적률 완화를 조건으로 제공한 주택을 표준건축비 기준의 낮은 가격에 매입해, 이를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으로 중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급을 위해 시는 150억 원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은 19일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소정의 성금을 냈다. 경기도의회는 한미연합훈련 중 지난 6일 발생한 전투기 오폭사고와 관련해 피해 도민의 조속한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을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중이다. 성금 모금은 도의원 및 사무처 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며, 자율모금함은 도의회 지하 2층 출입구와 4층 등 2곳에 설치했다. 김 의장은 “전투기 오폭사고라는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께서 겪고 계실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라며 “경기도의회는 이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선 도의원과 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성금을 모금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폭사고로 생활의 기반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단 한번의 지원으로는 해결이 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기도의회는 피해주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방안을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경기도의회 명의로 오는 21일 포천시청 복지정책과에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관내 50~64세 신중년을 대상으로 ‘2025년 신중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직업능력개발교육의 일환으로 신중년의 직무 능력을 강화하고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설 과정은 ▲드론(무인멀티콥터 1종) ▲3톤 미만 지게차(소형중장비) ▲도배기능사 등 총 3개 과정이며,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드론과 도배기능사 과정 수료생은 시험을 거쳐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주민등록상 광명시에 거주하는 50~64세(1960~1975년) 신중년이며, 정원 미달 시 40~49세(1976~1985년)도 신청할 수 있다. 교육비는 드론 과정은 20% 지원받을 수 있으며, 3톤 미만 지게차와 도배기능사 과정은 교육 수료 후 환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신중년은 광명시 누리집(gm.go.kr)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광명시 일자리창출과(시청로20,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2층)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창출과(02-2680-6629)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경미 일자리창출과장은 “이번
광명도시공사는 현재 추진중인 건설사업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빙기 대비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광명소하지구 공공시설부지 복합개발사업」 및 「광명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조성사업」 2곳으로 해빙기 도래에 따른 위험요소 선제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진행하였다. 이날 광명도시공사 사장, 안전관리실장, 건설사업팀장 등 관계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단은 건설현장을 찾아 지반침하 및 붕괴 위험 여부,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비상대응 체계 및 시설물 안전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였고, 점검결과에 따라 즉시 시정조치 및 후속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은 “다행히 현재까지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건설현장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예방 활동을 통해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명시의회(의장 이지석)가 의원 연구회를 잇따라 발족하며 의정활동 강화에 나섰다. 시의회는 최근 'AI 기반 교통신호 체계 구축 연구회’와 '광명시 자립준비 청년 정책 연구회'를 발족했다. AI 기반 교통신호 체계 구축 연구회는 안성환 대표의원을 비롯 현충열, 이형덕 , 김정미, 정영식 의원 등 총 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연구회는 오는 11월까지 자료수집·실태조사, 전문가 간담회, 우수 사례 벤치마킹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연구용역을 통해 관련 전문가 및 연구원들과 협력해 AI 교통신호 체계 구축에 대한 효과 분석과 정책 반영 및 제도화하기 위한 조례 제·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성환 대표의원은 “인공지능기본법이 2026년 1월 시행을 앞두면서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와 관련된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본 연구회의 연구 활동을 통해 AI 기반 교통신호체계가 광명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도입 및 제도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시 자립준비 청년 정책 연구회'는 이재한 대표의원을 비롯해 구본신, 김종오, 설진서, 정지혜 의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한 지원정책에 대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레저세 배분 개선을 통해 광명시의 조정교부금을 확대하는 취지의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지난 3월 5일 있었던 광명시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책간담회의 건의사항을 입법으로 실현화 한 후속 조치다. 현행 지방재정법은 광역지방자치단체 내의 기초지방자치단체 간 재정력을 조정하기 위해 시·도세의 일부를 조정교부금의 재원으로 하여 기초 자치단체에 일정 기준에 따라 조정교부금을 배분하고 있다. 경마·경륜·경정 등에 대하여 과세하는 레저세는 시·도세로서 그중 일부가 기초 자치단체에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의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는바, 경마·경륜·경정 등의 사업장(본장)과 장외발매소가 소재한 시.군 및 자치구는 주거 침해, 도박중독, 교육상 문제, 교통혼잡, 주차 문제, 소음 등 사회적비용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마·경륜·경정 등의 사업장(본장)이 소재한 시·군 및 자치구는 이러한 사회적비용의 부담에 더해 도로관리 및 확충 등 사회간접자본의 지속적 투자와 교통혼잡, 각종 불법행위, 주차 문제, 교육상 문제, 환경오염시설에 대한 민원 등의 발생으로 장외발매소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정안은
광명소방서(서장 이종충)는 3월 18일, 소방서 3층 대강당에서 ‘제 4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안전 지킴이로 자리매김해 온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4주년 기념행사에는 이종충 광명소방서장을 비롯해 정순욱 부시장, 김정호·최민·유종상·김용성·조희선 도의원, 이지석 시의회의장, 안성환·이재한·이형덕·구본신 시의원 등 120명이 참석했다. 배권식, 조은주 남·여성의용소방대 부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의용소방대 활동 영상을 시청하고 유공자 표창과 내빈들의 축사, 변검술, 마술쇼 등 축하 공연까지 이어져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진명, 김인정 광명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광명소방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역사회 봉사자로서 광명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충 서장은 “올해로 네 번째 맞는 의용소방대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올해로 53년을 맞는 광명의용소방대가 지역사회 봉사의 중심으로 우뚝 서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영주국유림관리소(소장 박영환)는 관내 국가숲길(청옥산 명품숲, 서벽금강 소나무숲)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및 고모산성 방문객을 대상으로 금년도 3월부터 11월까지 전문 숲해설가와 함께 숲속을 걷고, 힐링 할 수 있는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국민의 산림복지 증진을 위하여 도시를 벗어나 청량한 공기가 가득한 숲길을 걷고, 숲해설가의 스토리텔링 들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숲이 주는 소중함과 힐링 할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숲 해설은 참여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① 교육부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유아·어린이 대상 산림교육, ② 탄소중립, 생태 전환 교육, 고교학점제 등과 연계된 청소년 산림교육, ③ 장애인, 보육원, 다문화가정, 노인 등 사회취약계층 대상의 숲 해설 프로그램이 있다. 신청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이면 모두 가능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영주국유림관리소 산림교육 위탁 기관인 수페온 사회적협동조합(☎ 054-674-0373)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년도의 경우 총 29,453명이 숲 해설 프로그램에 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