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를 활용한‘업사이클 아트벤치 디자인’공모전""총 상금 500만 원 규모, 12개 팀 및 개인 선정"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업사이클 아트벤치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주제는 ‘업사이클 아트벤치 디자인’으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여 조형성이 있고 창의적인 야외용 벤치 디자인을 구현하면 된다.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된 작품 중 공공설치물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함께 구현된 디자인을 제시한 12개 팀 및 개인을 선정한다.수상작에는 대상 2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선정된 디자인 중 설치 가능한 작품은 협의를 통해 제작한 후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외부와 광명동굴에 실제로 설치할 계획이다.신청마감은 6월6일 18시까지이며, 이메일(gmupcycle@naver.com) 혹은 우편으로 신청 가능하고, 제출 서류인 참가신청서와 작품제작 예산서는 광명시청 고시공고 페이지(www.gm.go.kr/site/gm/sub.do?key=1450)혹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홈페이지(gmupcycle.modoo.at/)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공모전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이다.행복주택이 필요한 이유는 주거마련이 어려운 사회 출발선에 서 있는 2030세대에게 희망을 주어 미래를 설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국토교통부(장관:강호인)가 4.28일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 방안’ 후속조치로 고양장항, 용산역, 서초성뒤마을 등 22곳에 1만3천호 행복주택 신규입지를 확정하였다고 밝혔다.‘고양장항 공공주택 사업’은 고양시 장항동 일원에 약 145만㎡(약 4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로 전체 부지 중 37%는 국유지이며 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 2개 특화단지를 스마트 도시 형태로 조성하는 등 행복주택 5천5백호가 공급된다. 대상부지는 인근에 지하철 3호선(마두역, 정발산역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가칭 GTX, 킨텍스역 계획) 및 자유로 킨텍스·장항IC 등이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 킨텍스, 한류월드가 자리 잡고 있으며, 한류문화콘텐츠 복합단지인 K-컬쳐밸리가 계획 중에
(재)광명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양기대)은 10일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소공연장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70명(고등학생 37명, 4년제 대학생 27명, 2/3년제 대학생 6명)이며, 각각 고등학생 100만원, 2/3년제 대학생 200만원, 4년제 대학생 300만원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총 1억3천만 원을 지급한다.광명시인재육성재단은 1999년 10월 설립된 이래 매년 글로벌 인재양성 및 꿈과 비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사업 및 청소년육성사업을 통해 인재발굴에도 힘쓰고 있다.재단의 이사장인 양기대 시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수여식을 계기로 꿈과 비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원하는 일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광명시에서 출연하고,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관·단체 및 개인의 기탁금과 예치 이자수입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는 만큼 장학생 여러분이 지속적인 모임과 재능기부로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4.13보궐선거 등에서 당선된 9명의 도의원들과 9일 화성시에 있는 푸르미르호텔 앰버룸에서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지방재정?지방자치 현황과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도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첫 번째 강사로 정재진 예산담당관 재정분석팀장은 道 재정 현황과 내년도 투자 중점 분석을 통해 효율적 재정 운용과 예산편성 방향을 논의하였고, 두 번째 강사로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지방정부의 세출권한과 세원배분의 비대칭성’, ‘구조적 측면에서 본 자치재정의 문제점’ 등의 논의를 통해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에 있다고 강조했다.세 번째 강사로 이원희 한경대학교 교수는 道 정책과 예산 운용에 있어 의원의 방향 설정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한 도의원의 역할을 함께 논의하였다. 윤화섭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전국이 주목하는 지방정부의 한쪽 날개로, 의회와 집행부는 새의 양 날개처럼 상호주의적 견제와 협력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대립과 갈등이 아닌 협력과 상생으로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하는 정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이
국제로타리3690 광명수정로타리클럽의 후원과 지역에 다양한 후원 단체들의 관심으로 10년째 어버이날 행사 진행.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오는 5월 10일(금)에 광명수정로타리클럽(회장 이정례)의 후원과 지역의 다양한 후원 단체들의 관심으로 어버이날 기념 “제10회 철산카네이션잔치”를 열었다. 이번 잔치는 철산누리어린이집 원아들의 특별공연과 어버이날 노래, 카네이션 전달 및 어르신들께 전해드리는 감사편지, 기념품 전달과 식사 대접 등의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양기대 광명시장, 광명시의회 나상성 의장과 백재현 국회의원, 금강정사 신도회 정광자 회장,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한은미 회장이 참석하여 감사인사를 전해 어버이날 감사의 의미를 더하였다. 잔치에 참석한 구○○(68세, 여)어르신은 “어버이날 기념하여 카네이션 꽃도 달아주고, 따뜻한 점심식사를 대접해주어 고맙다.”고 소감을 전달하였다. 금번 잔치에는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사찰인 금강정사(주지 동일스님)와 광명수정로타리클럽,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새부전약국, 동화나라·은빛·꿈동산·철산누리 어린이집 등 다양한 단체들이 지역이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과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
양기대 광명시장이 공약실천과 시정수행, 선거구민 소통 등에 우수한 평가를 받아 1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수상했다.이로써 양기대 시장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유권자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은 매년 5월10일로 지정된 유권자의 날을 기념해 유권자시민행동(상임대표 오호석)에서 국가와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행복을 위한 정책의 추진, 선거공약 실천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출직 공직자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양기대 시장은 취임 후 과감한 정책을 펼쳐 대형유통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통시장은 물론 지역중소상인과의 상생협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과 더불어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등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의 소임을 훌륭히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특히 “KTX광명역세권을 대한민국 쇼핑특구로 발전시킨 성과와 상생협약을 통해 중소상인의 권익보호에 기여한 점 그리고 폐광의 기적을 이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개발해 문화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일자리와 시세수익 창출 등 창조경제의 롤모델로 평가받는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다”며
광명문화원은 제25회오리문화제‘과거에서 미래를 묻다. 오리대감의 효와 충효사상’을 맞이하여 오는 5월 20일(금) 16시에 광명문화원 극장에서 이원익사상 토크콘서트 ‘청백리 이원익과 충효사상’을 개최한다.특히,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백리로 유명한 오리 이원익 선생님의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충효사상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송재민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되며, 조선시대 역사 전문가이자, KBS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자인 신병주박사가 강연을 맡았다.또한, 홍현수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이수자가 출연하여 오리이원익 시조와 효에 관한 시조를, 이진우 문화재보호재단 상임단원이 거문고연주를 통해 의미있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에, 광명문화원 이영희원장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오리문화제가 열리는 만큼 올해에는 오리이원익선생의 충효사상에 대해 꼭 강연회를 열고 싶었다.” 면서 “청백리 사상으로 유명한 이원익 선생이지만, 충효사상을 실천하셨던 만큼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이원익선생을 본받고 충과 효를 실천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광명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2618-5800 / 898-97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시흥시(시장 김윤식)가 10일 광명동굴에서 양시의 공동발전을 위한 제3차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두 자치단체는 2014년부터 정책협의회를 구성하여 공통 관심사항이나 현안사항에 대해 서로 협력하며 공동방안을 마련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달 16일 개막식을 가진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과 광명동굴, 업사이클 아트센터를 관람하였으며 광명동굴 와인레스토랑에서 양시의 공동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특히 김윤식 시흥시장은 “광명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를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창조경제의 우수모델이 되었다” 고 놀라움을 표했으며, 이에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은 유료관광객이 올 들어 30만명을 돌파했으며 시수익도 16억을 넘어섰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한 광명시와 시흥시는 앞으로도 공동현안사항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서로 상생하는 관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와 전북 정읍시의회가 우호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시의회는 10일 정읍시의회 우천규 의장, 박일 부의장 등 시의원 및 의회 관계자 24명이 광명시의회를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정읍시의회 방문은 우호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의회차원의 교류 및 협력방안 모색 등 두 의회간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나상성 의장은 “두 의회 간 교류를 통해 쌓아 온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우천규 의장은 “이번 방문이 양 의회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전라북도 정읍시는 동학유적지, 문화재 등의 역사탐방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인구 12만 명의 도시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하안주공13단지(1301동~1313동) 영구임대아파트의 예비입주자를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영구임대아파트 예비입주자 모집은 저소득 주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광명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진행하는 사회복지적 성격의 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된다.총 100호를 모집하며, 주민등록 되어있는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예비입주자 모집공고일인 5월4일 현재 세대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자로,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수급자선정기준의 소득인정액 이하인 국가유공자 또는 그 유족,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대상 한 부모가족 등이다.자세한 내용은 광명시 홈페이지 및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비입주자로 선정되면, 시에서 대상자의 거주기간, 신청자 연령, 세대원수, 가점 등 배점표에 의해 순위를 결정한 후, 통보하고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9일 김포시청에서 유영록 김포시장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양 시의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양 시는 이를 위해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관광자원을 활용한 상품개발과 관광객 공동유치에 노력하기로 했다.특히 광명시의 광명동굴과 김포시의 애기봉, 아라마리나등 관광상품 홍보와 판매에 공동 노력하고, 광명동굴을 통한 김포시 와인 등 특산물 판매에도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평화문화, 관광도시로 크게 도약하고 있는 김포시와 광명동굴로 인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광명시가 서로 상생해 큰 발전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유영록 김포시장은 “광명시가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어, 김포시 공직자와 시민들이 광명동굴을 벤치마킹하려 한다”며 “김포시도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로 상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9일부터 26일까지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난 해소를 위한 취업지원 교육을 운영한다. ‘청년 취업성공 아카데미’는 애니어그램 진단과 자기분석을 통한 직무찾기, 개인별 취업 포트폴리오 작성,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역량면접 및 임원면접 실습, 그룹별 취업컨설팅 등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관내 거주하는 청년들 취업에 도움주기 위한 ‘대학생 취업성공아카데미’를 2012부터 매년 1월과 7월에 운영해, 취업하는데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력이나 스펙이 부족해 취업준비에 자신감이 없는 청년들에게 취업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청년 취업성공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맞춤형 집중관리와 컨설팅으로 취업성공의 길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5월과 9월에 운영된다. 한편 광명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관공서에 근무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JOB-START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자리 제공을 위한 청년고용 기업인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