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인 ‘광명누리복지협의체’구성을 위해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각 동의 동장과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그동안 복지동 제도로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실천하여 시민의 복지증진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왔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정부의 공적부조로 지원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1단계부터 6단계까지 구분한 단계별 안전망을 통해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고 자원 연계에서 사례관리까지 One-Stop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체계화시켜 타시 공무원과 복지위원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2015년 7월 사회복지급여법을 시행하며 동 주민센터의 복지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네트워크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해 지역의 복지 문제를 지역이 스스로 해결하도록 추진방향을 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 해 12월 광명시는 ‘광명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개정했다. 동 단위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구성되면 민·관의 인적·물적네트워크를 구축, 관할 지역 내의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 자원을 연계하여 각 동 특성에 맞게 복지사업을 운영함으로써 동의 특성화 사업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29일 9시 의장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원미정 보건복지위원장, 고윤석 의원 등과 함께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조문하고 이어서 김유임・천동현 부의장과 같이 현충탑을 참배하였다. 한편, 윤화섭 의장은 28일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되어 앞으로 5개월 동안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윤의장은 누리과정, 연정, 청년일자리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하여 경기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고 당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국민생활체육진흥법’에 따라 오는 3월 27일까지 모든 시.도 체육회,생활체육회가 통합해야 한다. 서울시는 2월27일까지 체육회,생활체육회를 통합하고 이후 장애인 체육회까지 통합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고, 제주도는 3월중 통합체육회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남도는 2월 18일 통합체육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발한다.경기도도 2015년 12월 29일 통합을 추인하고 통합체육회장에 남경필 도지사를 추대하였고 통합수석부회장에 이원성 경기도생활체육회장을 내정하였다.그러면서 31개 시.군도 똑같은 방식으로 조직구성을 하여 3월27일까지 통합을 완료하라고 권고하면서 광명시도 발걸음이 빨라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따라 광명시도 지난 1월 27일 생활체육회가, 29일 체육회가 각각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통합을 추인함에 따라 통합체육회 구성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문제는 통합이 단순히 두 개의 체육 단체를 하나의 조직으로 합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통합을 통해 상호보완하고 동반 상승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합의 방향과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관이 주도해 나가는 통합보다 단체들이 자율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29일(금) 07:30∼08:30간 경비교통과장·교통관리계장 등 경찰간부가 경찰서 정문에서 「안매켜소운동」캠페인을 실시하였는데 이번 캠페인은 경기도 내 41개 경찰서 교통기능 경찰간부(계장급 이상) 전원이 솔선하여 경찰관 전체가 실천하여 유관기관과 시민들에게 안매켜소(안전띠 매기, 주간 전조등·방향지시등 켜기)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 따르면 “지난 1. 27(수)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도내 20개 유관기관·단체가「안매켜소운동」공동추진 업무협약식을 체결, 도민에게 ‘안매켜소 운동’을 공표한 만큼 경찰이 솔선해서 이행하지 않는다면 전시·홍보·일회성 정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였고, 광명시청·광명시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관내 운수업체 및 종교단체 등에 진출하여 동참을 유도하는 등 광명시민 모두가 「안매켜소운동」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전 국민이 안매켜소를 실천하는 그날까지 “「안매켜소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광명경찰이 앞장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12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의 비율이 전월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장관:강호인)는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49,724호)대비 23.7%(11,788호) 증가한 총 61,512호로 집계된 반면, 준공후 미분양은 작년 12월 말 현재 전월(10,477호)대비 0.4%(41호) 증가한 10,518호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30,637호로 전월(26,578호) 대비 15.3%(4,059호) 증가하였고, 지방은 30,875호로, 전월(23,146호) 대비 33.4%(7,729호) 증가하였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7,615호) 대비 871호 증가한 8,486호로 집계되었고 85㎡ 이하는 전월(42,109호) 대비 10,917호 증가한 53,026호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떠한 사정으로 정을 나누며 살던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애향심으로 단결하여 상호 교류와 화합을 통해 구성원들의 복리 증진은 물론 권익을 보호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결성된 친목단체가 바로 향우회이다. 광명에도 호남향우회,영남향우회,충청향우회,강원향우회,광명회 등의 향우회가 있고 이들 단체가 모여 광명지역화합발전5도민회를 결성하여 지역의 화합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이 광명지역화합발전협의회 5도민회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1월28일 18:00에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수많은 내빈과 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이임하는 7대 김정길 회장과 취임하는 8대 엄기원 회장은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는 덕담을 나누며 광명지역화합발전5도민회의 대동단결과 발전을 다짐하였다.제7대 회장인 김정길 호남향우회 회장은 이임사에서 “광명지역 발전을 위해 5도민의 대표회장으로서 화합하고 친목을 일구는데 힘들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서로 화합하며 친목으로 지지해준 5도민들이 있었기에 모든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새로 취임하는 엄기원 강원향우회 신임대표회장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하여 광명지역화합발전5도민회가 광명발전에 기여하자”고 했다.취임하는 제8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8일 광명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여성 의용소방대원 50명을 대상으로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신규대원 2명, 보직변경 대원 3명에 대한 임용장 수여및 화재진압 유공대원에 대한 표창을 하였으며, 관서장 특별교육, 겨울철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화재예방 및 소방시설의 종류 및 구조원리에 대한 교육 순으로 진행되했다.광명소방서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의용(여성)소방대의 “지역 안전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훈련에 적극 힘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광명을)은 1월 27일(수)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토부는 4월말까지 예측 가능한 중간결과를 내놓고, 늦어도 6월말까지는 지하화를 하든 전면재검토를 하든 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가 주민동의 없이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하고는 아무것도 진행하지 않고 계속 시간만 보내고 있다. 막연하게 진행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언제까지 결정할 것인지 등 예측 가능한 진행을 해야 한다.”며 “앞서 보상 차원에서 환지개발 등을 약속한 바 있고, 하반기에는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것인데, 민자고속도로 때문에 사업이 지연돼 주민피해가 발생하면 안 된다. 만약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모든 책임은 국토부가 전적으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는 “광명시, LH취락지구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의원은 “지상화는 전제될 수 없다. 지하화를 하든지, 아니면 전면 재검토를 하든지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한다. 서둘러 출구전략을 세우라”고 촉구하며, “예측 가능한 중간 결과를 도출하여 4월말에 만나 논의하고, 6
행복주택이란 일정 조건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근접성이 뛰어난 곳에 만들어지며 주변 시세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 가능한 형태의 주택이다.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행복주택 지원대상을 넓히기로 하였다. 앞으로는 취업준비생, 석사대학원생, 결혼한 대학생과 일시적 실업으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행복주택 입주가 허용된다. 또한 신혼부부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1월 28일부터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취업준비생 입주허용 대학교(또는 고등학교)를 졸업·중퇴 후 2년 이내인 자는 현재의 대학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② 재취업준비생 입주허용 구직급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은 재취업준비생도 사회초년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 퇴직 후 1년 이내이며 취업합산기간이 5년이내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1월 22일 경찰서 2층 집무실에서 경찰서장과 광명중앙감리교회 관계자, 탈북청소년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였다.이날 전달식은 광명중앙감리교회(목사 우병설)에서 후원한 장학금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본인의 꿈을 위해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는 탈북청소년 5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함께 전달하였다장학금을 전달 받은 탈북청소년 장00은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룰 것이다’며 감사인사를 전하였다.광명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많은 단체와 협업, 탈북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다.
서울시가 1월 20일(수)부터 2월 10일(수)까지 ‘불법성산업 인터넷 시민 감시단’ 6기를 선착순 모집한다.모집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 혹은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대학생 등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사전교육을 거쳐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본격적인 감시활동을 벌인다. ‘불법성산업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지난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운영 중인 온라인 모니터링단으로 인터넷 상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와 함께 거리에 살포되는 선정성 불법 전단지 신고 등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우수활동자로 선정된 시민감시단 중 ‘심층 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직접 불법·유해 정보를 검증하고 취합하여 협력기관에 신고하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지원 방법은 서울특별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woman.seoul.go.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최우수 활동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기회가 있으며, 개인별 활
매년 1월이면 지나간 한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해의 계획을 세워 실천을 다짐하는 정기총회가 열린다. 지난 1984년 3월 26일 개청되어 33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도 2016.1.20(수) 17:00 광명시새마을회관에서 2016 정기총회를 갖고 2015년 사업을 결산하고 2016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통과시켰다.769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조직답게 오전 11시 새마을지도자 협의회(회장 정순묵)정기총회를 필두로 오후 2시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진)정기총회를 거쳐 오후 5시에 새마을운동 광명시회 정기총회를 가졌다.조연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전직 회장단,이사,협의회장,부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충숙 지회장은 “지난 한해 여러분의 노고와 봉사의 마음이 있어 우리 사회가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고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이다. 붉은 원숭이는 판단력과 행동력이 뛰어나며 사교적이다. 또한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여러분도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생활 속에 건강을 지켜나가시길 빈다. 건강해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