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4일 환경부가 주최하는 생활환경 개선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공모전에 층간소음 분쟁 사례 및 참여해 예방교육 분야에서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우수상과 부상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광명시가 2013년 7월 1일 지자체 최초로 개설 운영 중인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 업무전반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시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에서 층간소음분쟁 해결과 예방교육 일환으로 층간소음 예방 홍보물제작배포, 층간소음 조정위원회 교육, 층간소음 예방 교육 시범수업 운영, 찾아가는 층간소음상담코너 운영 등 적극적인 예방교육과 분쟁조정을 통해 이웃 간의 소통을 이끌어 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광명시 관계자는 ‘주민간의 소통을 통해 층간소음 갈등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소하동 충현고등학교(교장 이덕재)가 2011년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자율형공립고 1기 졸업생부터 수시전형 입시에서 이전에 없던 훌륭한 결과를 거두기 시작한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해 정점을 찍었다. 21일 마감되는 충원합격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2월 9일 현재 3학년 303명 중 연세대.고려대.한양대.이화여대.경인교대.한국교원대등에 다수를 합격시킨 것을 비롯하여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교에 총 68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충원합격이 마감되고 나면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되는데, 이는 웬만한 우수 고등학교에서도 보기 힘든 탁월한 성적이다.충현고의 눈부신 발전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첫째, 해마다 수시전형의 비중이 증가하며 내신 성적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충현고에서는 노력한 만큼 훌륭한 내신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일반적인 고등학교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내신 2-3등급 받기가 쉽지 않으므로, 높은 내신등급을 요구하는 수시전형에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비해 충현고는 학생이 학업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정진하는 경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대운 위원장은 연말을 맞아 14일 광명에 있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노인요양센터 평강의 집을 방문하여 위문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위원장은 시설을 방문해 사회배려계층을 위해 애써 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평소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고 지원이 미흡한 사회복지시설을 자주 찾지 못한 것에 대한 송구스런 마음을 표하며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정대운 위원장은 “사회배려계층에게 희망을 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더욱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캐롤 콘서트’‘산타 퍼레이드’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선물은 덤 광명전통시장(이사장 안경애)은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이하여 12월 18일부터 25일까지 약 1주일간 ‘2015 광명전통시장 크리스마스축제’를 진행한다. 행사의 주요 무대인 고객센터에서는 고객들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큰 규모의 화려한 불빛과 장식으로 꾸며진 다른 행사와는 달리 소소하지만 전통시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광명전통시장 거리 곳곳에 산타복장을 한 상인들이 돌아다닌다. 이번 크리스마스 축제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재미를 강조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18일 개막 첫날, 점등식을 비롯하여 요기조기 캐롤 콘서트, 시장 내 산타상인을 찾는 ‘산타가게 투어 프로그램’, 시장상인 산타 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고객들과의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역기업과 상생과 동행을 위한 ‘크리스마스 동행 스프’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푸드트럭에서 조리된 따뜻한 스프로 이웃기업의 직원들의 출근길을 맞이함으로서 광명 지역의 이웃 기업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안경애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12월 11일 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경찰서장과 각 과장, 보안협력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한 정기회의를 개최하였다.이날 회의에서는 탈북청소년 5명에게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 장학금 전달 및 그간 보안협력위원회 지원 활동을 되돌아 보며 2016년 더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명균 광명경찰서장은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탈북민들이 ’정‘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자’며 지속 관심을 당부했다.
13일 오전 7시경 광명시 새터로 121번길 25의 4층 상가주택 3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펑’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은 것으로 알려진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작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들(44)이 불길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화재 당시 3층 집 안방에 있던 부모 등 5명은대피하여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관 32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16여대를 투입해 진화하고 경찰과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이 불로 소방서 추산 약 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 지방세 및 지방세외수입 전국의 부과 내역과 체납내역 통합 조회·납부가능- 스마트위택스 앱을 다운로드 받고 공인인증서 이동 절차 필요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2월 자동차세 정기분 납부기간을 맞이하여 지방세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납부하는 ‘스마트 위택스’서비스 홍보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개통되어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위택스 앱’을 다운받아 등록면허세(면허분), 자동차세, 주민세(균등분), 재산세 등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을 편리하게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다. 납부자는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 항목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전국의 부과 내역과 체납 내역을 통합하여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다. 「스마트 위택스」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방세 신고납부 사이트인 위택스(www.wetax.go.kr) 회원가입 후, 각종 통신사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 위택스」앱을 다운로드 받고 공인인증서 이동(PC-스마트폰) 절차를 거치면 된다. 김용상 세정과장은 “새로워진 「스마트 위택스」서비스를 통해 납부자가 어디서나 한 번에 편리하게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주정차위반 과태료, 상하수도요금 등)을 납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앞으로도 납부
광명시는 시민 위생상 편의와 복지 증진을 위해 개방에 동의하는 2016년도 개방화장실 약 20여개소를 지정한다. 2016년도 개방화장실 지정 응모는 12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시 자원순환과로 방문 또는 팩스로 접수하면 되며, 시 담당공무원이 현장 방문해 화장실 시설현황 및 청결상태, 지역상황 및 유동인구의 사용빈도수 등을 감안하여 최종 지정한다. 지정 대상은 일정 규모 이상 시설물에 설치된 개인 및 법인 소유의 화장실로써 남․여 구분되어 있는 곳이며, 건물 지하층 또는 지상 2층 이상에 위치하거나 영업장 또는 매장을 통과하여 접근하여야 하는 경우는 지정에서 제외된다. 개방화장실로 지정되면 평가등급에 따라 1년간 화장실세정제․방향제․비누․화장지․핸드타올․쓰레기종량제 규격봉투 등 편의용품이 지원된다.또한, 해당시설을 수시 및 분기별로 점검하여 시민들이 이용함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시 자원순환과(☎2680-2324)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의회 김유임 부의장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이웃나눔 사랑을 위해 11일(금) 고양시 소재 장애인생활시설인 우림복지재단(대표 조규남)을 방문하여 위문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김 부의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희생을 보여주신 사회복지분야 종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평소 자주 찾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표하며 시설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였다. 복지재단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후원금이 줄어 시설운영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차원에서 예산지원 및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에 김유임 부의장은 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하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박상길)에서는 11일 2015 겨울방학 특수교육 늘해랑학교 운영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관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과 광명교육지원청 3층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이번 협약에서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겨울철 한파를 대비한 안전대책을 강화하여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 진행하기로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 현장학습, 교육활동 등을 제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교환하였다.이에 따라 관내 유(공립)·초·중·고 특수교육대상자 42명이 참가하는 겨울방학 특수교육 늘해랑학교는 오는 2016년 1월 5일(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개강식을 시작으로 2주간 늘해랑학교를 운영한다.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박상길 교육장은 “광명교육지원청은 위탁운영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방학동안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안전을 바탕으로 한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보육활동, 다양한 체험활동 등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라고 전했다.
고향을 떠나온 38인의 향인이 모여 서로 정을 나누며 슬픔은 나누고 기쁨은 더해가는 단체가 있으니 바로 학온동 호남향우회(회장 박동수)이다.광명시 학온동 호남향우회 2015년 제2차 정기총회 및 송년회가 12월 10일(목) 향인이 운영하는 꺼먹돼지에서 향인들과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김진화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축하의 장이 열렸고 제2대 회장으로 연임된 박동수 회장의 취임사,고오수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백재현 국회의원,이언주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었다.이어 향우회의 발전에 공이 큰 김양중.서정자.박애란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고 건배재의,케익컷팅,행운권 추첨에 이어 흥겨운 레크레이션으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박동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느덧 을미년도 마지막 달을 맞이하여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회장 연임식 및 송년회를 개최함에 무한한 기쁨과 고마움을 표합니다. 향우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나날이 발전하여 내실 있는 단체로 거듭남에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우리 향우회가 많은 애로사항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위기가 기회란 것을 상기하며 한층 화합하여 불과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1월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주최한 제9회청소년 119안전뉴스 경진대회에서 광명 광문초등학교가 1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경기도 지역 초・중・고교 47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 가운데 광문초등학교가 ‘체험형 안전교육’을 주제로 연기력과 주제 전달, 완성도, 흥미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하였다.광명소방서 김권운 서장은 지난 10일 오전 광문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최우수(경기도지사 표창)상을 전수하며 지도교사와 학생들을 격려하였다.광문초등학교는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