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사업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조화영)는 지난 9일 광명동굴 제3 공영주차장, 일자리창조허브센터 등 방문, 사업 진행상황 점검 및 현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은 이어 10일 광명시 시설관리공단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을 찾아 효율적인 운용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고순희) 위원들은 같은 날 9일 소하, 노온, 하안, 철산배수지를 차례대로 시설을 견학, 배수지 상부를 공원 및 체육시설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므로 배수지 보안에도 철저를 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현장 활동에 나선 의원들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발전방안 등을 위원회별로 세밀하게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상성 의장 "시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 구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는 광명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승원 도의원은 11월 10일(화)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15년도 경기도군포의왕교육지원청, 여주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운영비가 줄어든다고 도서관 사서비를 빼가면 안된다며 학생들을 위한 학교기본운영비의 3%이상(도서구입비), 1%이상(도서관 운영비)권장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 박승원 의원에 따르면 수원교육지원청은 도서구입비 3%이상 충족한 학교는 50.3%, 도서관 운영비 1%이상 충족한 학교는 53.8%에 불과하며,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도서구입비 3%이상 충족 학교는 70.4%, 도서관운영비 1%이상 충족학교는 77.4%이다. 여주교육지원청도 마찬가지로 충족하지 못하는 학교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학교장에게 행정지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누리과정 예산 등으로 인하여 매년 학교행정운영비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수 있는 도서 사서비를 뺏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청이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도 많고, 다양한 독서교육이 필요한 이때에 일선의 학교장의 마인드가 필요할 때라고 이야기하며 교육장으로서의 행정적 지도
해마다 중·고등학교 체육시간 및 휴게시간에 안전사고로 다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이 김성태(새정치민주연합, 광명4)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유·초·중 ·고와 특수학교를 조사한 결과 2013년부터 2015년 9월까지 안전사고가 매년 1만 4천여 건에 달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체육시간 및 휴게시간의 경우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되었다.[표] 중,고등학교 안전사고 건수【체육시간, 휴게시간】 2013년2014년2015.9월중학교체육시간1,8712,1792,022휴게시간1,6061,7031,591고등학교체육시간1,7121,7781,941휴게시간1,0531,2161,291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학교 내 안전사고가 발생한 곳은 초등학교로 총 14,337건이 발생하였고, 다음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 특수학교 순이었다.문제는 학교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나 안전지도에 대한 적극성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사고 후 신속한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체육수업 시간에 지도교사가 안전사고 예방을
광명시민들이 생활속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애로사항 그리고 사회적.정치적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목소리을 낼 수 있는 창구가 광명시 한복판에 마련되었다. 백재현 의원(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은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지역사무소 입구에 ‘누구든, 언제든’ 의견을 낼 수 있는 빨간색 ‘든든 민원우체통’을 설치하고 민원인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11월11일 오전11시에 개통식을 실시하였다. 백재현 의원은 민원 우체통 설치에 대해, 더 많은 광명시민의 목소리을 듣고 광명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하루 24시간, 그리고 365일 민원 접수와 함께 익명의 사회적 민원 제기도 할 수 있는 ‘든든 민원 우체통’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민원 우체통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과 당직자, 단체장에게 보내는 편지와 사연도 전달할 수 있으며 민원우체통에 모인 편지은 백재현 의원이 여의도에서 해당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백 의원은 “민원 우체통 설치로 인해 그동안 지역사무소에 직접 찾아와 털어놓기 힘들었던 다양한 광명 시민의 목소리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런 소통을 통해 제기된 지역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의정 활동에
지난 11월 5일(목) 동부새마을금고 금융복지센터 2층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지원금 전달식이 열렸다.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하안지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이병해 철산3동장을 비롯해 유순호 철산4동장, 손명재 하안2동장, 이왕락 하안3동장, 조봉자 하안4동장, 조옥순 소하2동장과 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 부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전달식에서 동부새마을금고는 유대권인 철산3·4동, 하안1·2·3·4동, 소하2동에 각 100만 원씩 총 700만 원을 지원하며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온정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본 금고 최복후 이사장은 “사랑의 김장나누기 지원금 전달식은 매년 추진하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행복 나눔 운동"이라며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뜻 깊게 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통일을 꿈꾸는 이동과학차의 특별한 여행! 10일, 비무장지대 대성동초 전교생 30명 과학체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송영만)는 제304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 현지확인의 일환으로 11월 10일(화) 안성공도물류단지, 용인〜포곡간 도로확포장 공사, 경안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현장을 방문하였다. 이번 현지확인 중 안성공도물류단지는 경기도-경기도시공사-안성시-(주)이마트 간 MOU체결(2011년도), 물류시설용지 입주협약(2012년)을 체결한 이래, 대기업 특혜 논란 등으로 제동이 걸렸던 사업이었으나, 지난 5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기도시공사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9일 경기도의회 4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용인〜포곡간 도로확포장공사 구간은 2002년 4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전체 7.16km중 6.34km공사 완료되었고, 2007년 도로공사 추진계획에 따라 용인시에서 잔여구간(0.82km)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현재 군 사령부 진입도로 이용차량의 증가로 교통정체 및 미 확장 구간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공사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나, 용인시에서 사업비 미확보로 현재까지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경안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경기도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오늘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감사에서 임직원들의 비위사실에 밝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효경(성남시1) 의원이 경기도 감사관실에서 받은 “도 장애인체육회 이○○총무과장 비위사실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14명의 임직원 중 9명이 비위사실로 인해 징계처분을 요구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위의 핵심 당사자는 도장애인체육회 총무과장인 이모 씨로, 직무관련자로부터 상품권, 현금수수 및 기관 공금횡령 등으로 총 1,476만 원의 금품을 수수하고, 수수금액 중 개인이 622만원의 금품을 착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이모 총무과장은 부정하게 조성한 금품을 한○○ 사무처장, 허○○ 전문체육과장, 김○○ 생활체육과장 등 직원들에게 제공하여, 도장애인체육회를 비리의 복마전으로 만들었다. 또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선정에 있어 특정업체에 이익을 알선해 주고, 직장운동부 볼링공 구입과정에서 경남 고향 후배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물품구입 편의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특혜제공, 이익 알선·청탁 등의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남경필 도지사가 회장으로 있는 단체로 경기도가 보조금을 지급하여 운영하는 공공단체이다.
2014년 6.4지방선거가 있고 대략 500여일 후인 10.28재선거로 경기도의원이 되어 이제 갓 10일을 넘긴 새내기 도의원이 있다. 임기의 일년하고도 거의 반년이라는 시간을 늦게 시작하였지만 시민들이 걱정보다는 오히려 기대가 큰 이유는 그가 시의원 2선이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아성이라는 광명 제1선거구에서 거의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당선이라는 영광을 안은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당선 10일의 새내기 권태진 경기도의원을 만나 당선 소감과 생각, 그리고 그가 가고자하는 길에 대해 들어보았다.#.지지해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당선 10일의 소감은?무조건 감사드리고 큰 변화는 아닐지 모르지만 광명에 변화의 꿈틀거림이 이는걸 보았다. 시민들의 뜻을 보았으니 흡족하진 않겠지만 광명의 변화에 디딤돌이 되고 마중물이 되겠다.10일이라는 짧은 시간이 본선거였다면 당선자 기간이었을 것이고 인사 다니는 시간이었겠지만 보궐선거이다 보니 바로 의원직이 시작되었다.더구나 11월3일부터 12월18일까지 47일간 본회의가 열리다보니 시민들이 맡겨주신 초보 도의원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선거 때는 표를 달라고 구석
새누리당 광명 당원협의회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정은숙 위원장과 권태진 도의원, 새누리당 소속 광명시의회 의원(이병주,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 조희선)들은 광명동 보도·도로 정비공사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확보했다.그동안 광명동 지역은 뉴타운사업지구로 지정으로 도시기반 시설 등이 낙후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이들은 지난 3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면담에서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원할히 추진하지 못했던 도로정비공사 필요성 등을 적극 주장해 특별조정교부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은숙 위원장은 “광명시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광명동 도로정비공사 사업비를 흔쾌히 지원해 준 남경필 도지사와 도청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은 광명동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것인 만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도의원은 “앞으로도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이끌어 내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험생의 안전하고 편안한 수능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 마련 - 주요 지역 차량 배치해 수험생 이송 지원 및 응급사고 대비 - 소방헬기 등 출동 시 비상 사이렌 취명 자제경기도가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지원한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수험생 이송대책 및 시험 중 발생 할 수 있는 각종 응급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우선 도내 주요 역사, 터미널, 시험장 주변 등 총 88개소에 구급차량, 순찰차량 등 88대와 인원 164명을 배치해 지원이 필요한 수험생들을 이송할 계획이다.아울러 119소방헬기 출동 시에도 시험장 소재 지역에서는 고도 1만 피트 이상을 유지하며, 출동 차량 비상 사이렌 취명도 최대한 자제하여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본부는 작년 수능 시험 당일에 지원 요청자 28명, 수험생 응급환자 6명을 이송한 바 있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한편,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19개 시험지구 298개교에서 16만7,692명(전년 대비 501명 감소)이 이번 수능에 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