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가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한마음체육대회에 참가했다.성남시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경기도 시군 의회의 공동발전과 의원 상호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대회에는 31개시·군의회 의원, 관계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상호간의 친선과 화합을 다졌다.동부권(성남, 남양주, 광주, 이천, 구리, 하남, 여주, 양평), 중부권(광명, 부천, 안산, 안양, 시흥, 군포, 김포, 의왕, 과천), 남부권(수원, 용인, 평택, 화성, 안성, 오산), 북부권(고양, 의정부, 파주, 양주,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권역별 4개 팀으로 나눠 시작된 이날 체육대회는 축구, 족구, 파도 릴레이 등 9개 종목에 대해 권역별 대항전으로 진행됐다.경기에 앞서 개회식에서 나 의장은 그동안 지방의회 의정발전을 위해 헌신과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정봉사상을 받았다.나 의장은 "지역의 의정활동으로 바쁘지만 지역의 의원간 서로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이 됐다"며 "이번 체육대회 계기로 서로 협력하고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경기도가 그동안 산하 공공기관별로 수시·산발적으로 실시해오던 직원채용을 올 하반기부터 도가 직접 나서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도 하반기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 공개경쟁채용시험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원서 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는 올 하반기 공채를 통해 경기도시공사를 포함한 10개 공공기관의 총 80명의 직원을 채용 할 계획으로 기관별 채용인원은 경기도시공사(28명), 경기신용보증재단(20명), 경기도청소년수련원(10명), 경기문화재단(6명), 경기평택항만공사(5명) 등이다. 신입사원은 73명, 경력직은 7명이며 시험과목은 기관별 특성 및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각각 다르게 출제 될 예정이나, 필기시험 또는 직무능력검사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 채용공고와 11월 21일로 예정된 필기시험은 도 주관으로 외부 채용 전문기관에 위탁 시행하며, 면접 및 최종 합격자 선발은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도가 직접 공개채용을 실시함에 따라 도는 시험경비 절감 등을 이유로 필기시험 전에 서류전형으로 불합격 처리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모든 응시 희망자에게 균등한 시험 기회를 보장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운행제한 차량 단속 등으로 하이패스 이용이 제한되었던 4.5톤 이상 화물차도 10월 15일부터는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4.5톤 이상 화물차는 요금소에서 정차 후 통과함에 따라 차량 지·정체가 발생하고, 운행비용이 증가하는 등으로 화물차 운전자로부터 이용 확대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14.8)에서 화물차 하이패스 이용확대를 ’물류 인프라 및 수송분야 효율성 제고' 과제의 하나로 선정,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금번에 시행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차량폭이 2.5m를 초과하는 등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모든 차량이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이용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에 적용되는 ‘4.5톤 화물차 하이패스 이용확대’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대상차량) 이번 하이패스 이용확대 대상차량은 4.5톤 이상 화물차, 특수자동차(컨테이너 등), 건설기계(덤프트럭 등) 등 총 40만대이며, 이중 차량폭이 2.5m를 초과하는 차량은 안전을 위해 하이패스 이용이 제한된다. * 화물적재시 폭이 3.0m를 초과하여 제한차량 운행허가를 받은 차량도 하이패스 운행 제한 ② (대상구간) 한
새누리당 이종훈 국회의원의 국립대학교,병원 국정감사에 따르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3시간 대기 3분 진료’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는 대학병원을 방문해본 환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실제 현장에서 3분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주요 국립대학병원 2015년 상반기(1월~6월) 기준으로 외래진료 환자 현황을 살펴봤음. ※ 일반적으로 환자가 가장 많은 내과를 기준으로 산출. 2015년 상반기 내과 외래진료 환자 현황(본원기준)서울대병원부산대병원경상대병원강원대병원전남대병원충북대병원외래진료 환자 수(a)243,753명129,255명98,669명69,674명155,463명96,711명진료일 수(b)128.5일122일122일121일123일122일일평균 외래진료 환자 수(c=a/b)1,896명1,059명808명576명1,264명793명일평균 진료의사 수(d)35명32명30명20명20명21명일평균 의사 1인당 외래진료 환자 수(e=c/d)54명33명27명29명63명38명환자1인당 진료시간(4시간/e)4.4분7.3분8.8분8.3분3.8분5.1분□ 전남대병원이 3.8분으로 가장 적은 진료시간을 보임. 뒤이어 서울대병원이 4.4분
신설동(2호선), 장암역(7호선) 등 12개 역사만 광고판 미설치비상시 열차승객 탈출 불가능…광고판 철거 후 개폐식 비상구 설치해야열차 화재 등 비상시에 탑승객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이 안전보호벽에 비상문이 설치되어야 하지만, 현재 광고판이 설치되어 탈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서울시 지하철은 9호선을 제외한 8개 노선의 277개 역사 중 95%에 달하는 264개 역사에 조명광고판이 설치되어 있어 비상시 위험에 대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도어 안전보호벽에 조명광고판이 설치되지 않은 역사는 2호선 신설동역과 7호선 장암역 등 12개 역사에 불과하였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 120개 역사 중 119개 역사에 2,622개의 조명 광고판이 안전보호벽에 설치되어 있었고,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행하는 5~8호선 157객 역사 중 145개 역에 3,180개의 조명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었다.조명광고판은 아니지만 개폐가 불가능한 고정문에 스티커 식의 비조명 광고가 부착된 경우에도 비상시 망치로 깨고 나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현재 고정문을 교체하는 비용은 약5백억 원, 광고사업을 중단하는데 따른 위약금 등 손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5일(월) 오후 광명소방서에서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훈련생(지적장애) 30명을 초청하여 소소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날 교육은 화재 등 재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지적장애인들에게 화재에 대한 이해와 대처요령을 숙지시키고, 기초소방시설 사용법, 심폐소생술 체험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실시됐다. 교육내용은 소방서 업무소개, 화재발생시 신고방법 및 실제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방법에 대한 동영상 교육과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체험, 옥내소화전 방수 체험, 소방차 및 장비 설명 순으로 다양한 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광명소방서 김권운 서장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특별 소방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화재와 각종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2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10.28 재선거 광명 제1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권태진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이 김종오 충청향우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3일 오후5시 선거사무실에서 있었다.‘모두가 꿈꾸는 “광명” 큰 광명의 가치를 창조하는 권태진입니다’ 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은 이날의 개소식에는 김명연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정은숙 광명갑당협위원장, 이효선 전시장,주대준 전 선린대 총장, 이병주,오윤배,김정호,이윤정,조희선 새누리당 시의원, 정재학 전 광명갑지역위원장, 심중식,김선식 전 시의장, 서정식 전시의원, 영남향우회 전.현직 회장, 강원향우회 회장, 충청향우회 전 회장,수석부회장 등과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지난 보궐선거와는 확연하게 다른 광명의 새누리당이 총출동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또 약간 불편한 관계일 수도 있는 이효선 전 시장과 주대준 전 선린대 총장이 나란히 참석하여 권태진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은 이효선 전 시장의 말처럼 “새누리가 이번 재선거를 하나로 뭉쳐 치열하게 치러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선거를 떠나 같은 지역에 살면서
아시아태평양환경NGO 한국본부(총재 김성년)는 지난 4일 광명시민회관 에서 대회장인 김성태 도의원을 비롯해 신용현 본부장,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광명시의회의장, 이대훈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박상길 광명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권운 광명소방서장 및 각 시·도의회 의원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전국 환경보호·에너지 절약 범국민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대회장인 김성태 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명4)은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우리 세대만이 실컷 누리고 가는 곳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이 우리와 똑같이 생활하고 살아가야 할 곳”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무절제한 습관으로 인해 지구환경이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다시금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해 우리에게 놓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범국민대회에서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개 국어로 스피치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환경 글쓰기 공모, 학생 그림 그리기, 사진 공모전도 더불어 개최되어 많은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시금 환경사랑, 에너지절약 실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체험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었다.
- 오디션 본심사(10월 7일) 중 주민투표 실시...적극적인 광명시 지지 투표 필요 광명시는 'NEXT 경기 창조오디션 2' 공모사업 본선에 진출해 오는 7일 본심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사업비(총400억 원 예산)를 지원받게 된다고 5일 밝혔다. 광명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에 ‘흔적의 재활성화(산업유산공원)‘, ’지하갱도를 활용한 탐사 체험‘, ’광명동굴 Arttec Project’사업으로 응모해 본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본심사는 오는 7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2시간30분간 경기도 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실시된다. 분야별 전문가, 도민평가단의 심사와 인터넷(http://www.nextaudition.kr) 생방송을 통한 SNS 투표로 치러지게 돼 35만 광명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공모사업은 특별조정교부금 지원방식 형식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현안에 예산을 집중하기 위해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광명시는 창조 오디션 참여로 폐광에서 금맥을 되찾는 창조경제의 성공 롤모델이 되고 있는 광명동굴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광명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센터는 10월 2일 광명시보건소에서 방문건강관리 대상으로 등록된 18개동의 독거노인 30여명을 모시고 ‘맞춤형 방문과 함께하는 청춘여행’ 행사를 추진하여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노년의 삶을 홀로 외롭게 보내시는 어르신들에게 메이크업을 해드리는 등 감성치유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찾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하고자 진행됐다. 메이크업 제공 외에도 아름답게 변화된 모습을 사진촬영 해드리고, 혈압․혈당 및 체지방 측정 등 기초건강검진과 한방진료 등 건강서비스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안1동 고OO 어르신은 “다른 사람이 해주는 화장을 받아 보는 게 처음인데 예쁘게 화장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니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과 건강증진을 위한 행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보궐선거 투표해야 하나? 투표참여가 우리 정치를 성숙시킵니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김태수 10월 28일 우리 광명시(제1선거구 - 광명 1‧2‧3동, 철산 1‧2동 등 5개동)에서는 경기도의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된다. 매년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시기가 다가오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일부에서는 재‧보궐선거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재‧보궐선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은 일견 타당해 보이는 부분도 있으며, 노력과 비용에 비해 투표율도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7월에는 임기만료에 의한 공직선거가 없는 해에 2차례씩 실시하던 재‧보궐선거를 매년 1차례만 실시하는 것으로 공직선거법이 개정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면서 재‧보궐선거를 매년 실시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민주주의 제도에서 선거가 유권자들의 의사를 가장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볼 때 재‧보궐선거는 우리가 투표한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가 있으며 때문에 임기만료선거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단 선거에 의해 정당하게 선출된 공직자는 피선거권을 상실하게 되는 중대한 위법행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