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추진 중인 5060세대를 위한 일자리 제공 사업인 ‘5060 싸이클링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수리한 자전거 40대를 광명시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5060 싸이클링 프로젝트’는 버려지고 방치된 자전거를 기증받아 수리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운영돼 오고 있다. 특히 ‘5060 싸이클링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광명시 거주 5060세대 중 자전거 수리 경력자들로 구성되어 5060세대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7일 수리된 자전거 24대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광명시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된 바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자전거 전달식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통해 “버려지고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하여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고, 5060 베이비부머 일자리 창출되는 이 사업이 단기사업에 그치지 않고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만19세 이상 자전거 관련 취업과 창업의 의지가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5060 싸이클링 프로젝트와 연계한 자전거 수리 교육생을 모집하고 5명을 선발, 9월 1일부터 11월말까지 3개월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
-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조례안 등 안건 심의경기도의회(의장 강득구)는 9. 8부터 9. 23까지 16일간 임시회를 열어 경기도 및 교육청 추경예산안 심사,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한다. 9. 9부터 9. 11까지 3일간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예산안 심사를 거쳐 4차 본회의(9. 23)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 제출된 안건은 총 77건으로 경기도의회 역대 최고 의안발의로 평가되며, 이와 관련하여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다른 회기보다 가장 많은 의안이 제출된 것은 도민을 위한 연구하는 의회, 현장중심 의정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을 위한 입법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심사대상 안건 : 77건(제정조례안 25건 – 전체대비 33% 차지)‧ 발의주체 : 의원발의 68, 도지사제출7, 교육감제출2‧ 의안종류 : 예산안 3, 조례안 60, 결의안 4, 건의안 8, 동의안 2 또한, 9. 14부터 9. 15까지 2일간 도지사와 교육감을 상대로 이재준 의원(새정치연합,고양2) 등 13명이 경기도 및 교육청 주요 정책과 현안사업에 대하여 질문을 실시하고 집행부의 답변을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3일 서비스를 시작한다.이에 따라 사용자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회의 영상 등 시의회의 다양한 의정정보 확인이 가능해 졌다. 광명시의회 모바일 홈페이지는 스마트폰 검색 사이트에서 '광명시의회'로 검색하면 자동으로 접속할 수 있다.의회 관계자는 "의정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했다"라고 말했다.한편, 시의회는 지난달 10일부터 의정활동 등을 효율적으로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의회 공식 카카오스토리 채널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국민안전처 및 경기도와 함께 정부 합동으로 학교주변 위해요인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과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진행되며, 교통안전•유해환경•식품안전•불법광고물 등 4개 안전취약분야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내(학교 주출입구로부터 반경 300m 이내) 교통법규 위반, 어린이 통학버스 미신고 운행과 운전자 안전수칙 위반, 학교 주변 공사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또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학교 경계로부터 200m 이내)의 신•변종 업소 불법 영업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 적발시 업소정비,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식중독 발생 이력업체와 학교급식소, 분식점 등 조리•판매업소에 대한 위생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통학로 주변 노후•불량 간판을 점검해 업주의 자율정비를 유도하고 불법 유동 광고물에 대해서는 수거 및 폐기 등의 현장 정비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학기를 맞이해 이번 특별 점검 및 단속으로 위해 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고 더불어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학교환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주민의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오는 11월 8일까지 실시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과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주관 하에 2008년부터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동시 시행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의 건강수준에 대한 통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건강조사이다. 광명시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생산된 통계를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시민 건강향상 프로그램 등 보건사업계획을 개발하고, 그 성과 또한 측정 가능하여 시에 꼭 필요한 건강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표본가구로 선정된 450가구의 만19세 이상 성인 900명이 조사대상이며, 일련의 교육과정을 통해 훈련된 조사원이 선정된 가구에 직접 방문하여 노트북을 활용한 전자조사표(CAPI)로 1:1 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된다. 조사 내용은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 이환, 의료이용 등 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주민 건강 및 보건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소중한 자료이니 우리시를 대표하는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 표본가구로 선정된 시민들이 한분도 빠짐없이 적극적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일자로 광명6동 해모로이연아파트의 준공인가를 처리하였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이를 위해 관계 자료를 최우선으로 적극 검토하여 준공을 인가했고 그 결과 사업구역 지정 고시 이후 10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사업이 최종 마무리 되었다. 준공인가와 사용승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합에서는 이전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연말까지 소유권 개별등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입주민들의 금융권 대출이나 임대차 계약 등의 재산권 행사 제약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모로이연아파트는 광육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건축된 아파트로 2011년 공사가 완료되었음에도 토지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하여 미등기 상태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사용하여 오던 중 광명시에서 조합과 토지소유자와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통해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180명을 대상으로 1일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사업에 참여하는 180명은 2015년도 3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로, 1일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 환경정비 사업 등 4개 분야 53개업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교육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본격적으로 부서에 배치되기 전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실제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는 중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재해사례를 설명해 사업 참여자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사고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앞으로도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근로사업은 1년에 3번 사업개시일을 기준으로 실직한 상태이거나 만 18세 이상의 구직등록을 한 광명시민 중 세대 재산이 2억 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아 시행되고 있다. 광명시는 경제여건이 어려운 저소득 ․ 실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공공근로사업에 총 사업비 14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480여명의 저소득 실직자에게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회장·김영일)는 1일 광명시 18개 동에 거주하는 생활이 어려운 92명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팔순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을 비롯해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광명시협의회 회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고, 푸짐한 선물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팔순을 축하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어르신들의 팔순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김영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 모두 만수무강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광명시협의회에서는 효 문화를 되살리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직된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는 어르신들 팔순잔치를 비롯해 태극기달기 등의 애국 활동과 어려운 이웃에 성금을 전달하는 활동 등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장애인 보조기구, 보장구를 수리하는 수리지원센터를 전액 시비로 운영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시는 관내 보장구 수리지원센터가 없어 많은 장애인들이 수리와 점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5월 소하동 신촌휴먼시아 2단지 상가에 ‘광명장애인보장구 수리지원센터’를 개소하였다. 센터에서는 수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에 대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센터 내에 전동기 급속충전기, 타이어 공기주입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센터를 찾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소한 이후 센터를 이용한 장애인 수는 300여 명으로, 앞으로도 관내에서 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센터를 이용 중인 광명시 거주 장애인들은 “보장구에 고장이 나면 서울까지 가서 수리를 받아야 해 며칠 동안 외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광명시에 보장구수리센터가 생김으로써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편 ‘광명장애인보장구 수리지원센터’는 광명시 장애인의 경우 부품 실비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는 연간 20만 원까지,
- 광명동굴, 연인들이 뽑은 ‘최고의 이색 데이트코스’에 선정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북한의 포격도발로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하고 ‘내 손으로 대한민국 지켜내습니다’ 라는 일전불사의 각오로 임무 수행 의지를 밝힌 국군 장병 80여 명을 격려하는 뜻에서 연인들이 뽑은 ‘최고의 이색 데이트코스’ 인 광명동굴 초대권을 증정하고 싶다는 뜻을 지난 8월 27일 육군본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육군본부 관계자는 해당 전역 장병들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광명동굴 초대권 증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광명시에 전달했다. 광명동굴 초대권 사용 기간은 1년으로 장병들은 가족·연인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최고의 이색 데이트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동굴은 장소 추천 서비스 ‘플레이스픽’ 이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미는 필수 색다름은 덤, 이색 데이트장소’ 에 거제 덕포해수욕장,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나라의 위기상황에서 전역도 연기하면서 까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강한 결의를 보인 국군 장병들에게 많은 시민들이 격려와 응원하는 것을 보고 값진 전역의 기쁨
경기도의회(의장 강득구)는 9월 8일부터 9월 23일까지 열리는 제302회 임시회부터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도의회는 9월 2일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와 수화통역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앞으로 청각·언어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의정참여 기회를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수화통역사가 동시통역을 제공함으로써 도정·교육청 질문과 답변, 각종 주요 조례처리 상황을 인터넷 방송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며, 본회의가 끝난 후에도 경기도의회 홈페이지(http://kms.ggc.go.kr/)에서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은 “수화통역 서비스 제공으로 도내 5만여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알권리 충족과 더불어 지방자치와의정활동을 이해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의 의정활동 참여 방안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부 산하 공기업 10개사 직원 비리 및 위법 6년간 총 204건! ❍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경기 광명 갑)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6년간 산업부 산하 공기업 직원 비리적발 및 처분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 산업부 산하 공기업 직원들의 비리 및 위법 사건이 총 20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 85건, 한국전력공사 75건, 한국가스공사 13건, 한국남동발전 12건, 한국중부발전 6건, 한국석유공사 4건, 한국동서발전 3건, 한국광물자원공사 3건, 대한석탄공사 2건, 한국지역난방공사 1건 이다. 자원․에너지․전력생산을 맡고 있는 위 공기업들은 자원외교 실패, 방만경영 등으로 천문학적인 국고 손실의 주체로 비난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그간 개별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마저 만연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면 더 큰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년간 204건은 산술적으로 매달 2~3건의 비리 및 위법사항이 발생하여야 가능한 규모이다.□ 204건 사법처리 결과 징역 총 합계 183년 2개월, 벌금 및 추징금 합계 123억! ❍ 204건의 비리 및 위법사항 중 뇌물․금품 및 향응수수, 배임 등이 133건으로 전체의 65%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