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일 3층 대회의실에서 광명시청, 소방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하여 긴급구조통제단 기능숙달 도상훈련을 실시했다.이번 도상훈련은 광명시 일직동 이케아코리아 지하1층 주차장 차량화재로 인해 대형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하여 긴급구조통제단 각 부․반별 책임 및 의무 등 기능 숙달, 시시각각 변하는 재난 현장의 특성에 맞는 이벤트 부여, 개인별 대응대책 발표 등을 통해 효율적인 인명구조 및 현장대응능력 향상를 위해 실시하였다.김권운 서장은 “재난 발생시 신속하고 유기적인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해 어떠한 재난현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정확하게 현장을 통제하여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의 야간 개장이 주말에 한해 10월말까지 연장된다. 광명시는 야간 개장을 실시한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38만8644명이 찾았으며 이는 4월 4일 재개장 이후 누적 관광객 64만 7천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8월 한 달에만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연중 12도로 유지되는 광명동굴이 여름 피서지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광명동굴 야간개장 기간 중 함께 운영됐던 공포체험관도 3만 여 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동굴 속에서 공포체험관이 운영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로 동굴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동굴 내 공포체험관은 9월 한 달을 더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추석 연휴에도 9월 26일 하루 휴관을 제외하고 27일부터 3일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소개하는 다국어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시범운영하고, 9월 7일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공직자 청렴다짐대회 및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을 포함한 국장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은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부패를 예방함으로써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반부패 · 청렴 서약서」에 서명을 하며, 청렴에 대한 광명시 공직자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공직사회의 부패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형 참사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전 직원의 청렴실천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광명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2014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전국 11위를 차지하여 청렴도시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광명시는 그간 ▶고위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 ▶6급 이상 모든 공무원 청렴교육 이수 의무화 ▶광명시 자치법규 등 부패영향평가에 관한 규칙 제정 ▶우리시 계약상대자 대상 만족도 조사 실시 ▶전 직원 대상 청렴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앞으로도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제17대 교육장에 박상길(59.사진) 부천 부흥초등학교 교장이 9월 1일자로 취임한다.박상길 교육장은 1956년생으로 인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76년 김포 단봉초등학교에서 교직의 첫발을 내디딘 후 파주교육청·부천교육지원청, 경기도교육청 교육국 장학사를 거쳐 부천 부흥초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박상길 교육장은 학식과 덕망이 높고 풍부한 교직 업무 경험으로 현안 해결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광명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상길 교육장은 취임사를 통해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집착하면 큰일이 되고 집착하지 않으면 사소하게 여겨진다’는 법륜 스님 말씀처럼 나의 마음가짐부터 바꾸는 것이 혁신교육의 시작이며, 신뢰받는 해오름 광명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10월 28일에 실시되는 광명 제1선거구(철산1,2동,광명1,2,3동) 경기도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백심(백재현 의원의 의중)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새누리당은 권태진 전 시의회 부의장만이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단일후보로 결정된듯한데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설정환,박성민,이병인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도당에 적격심사를 요청한 김영준 지역 사무국장도 언제든 출사표를 던질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서임식 유도협회회장도 강력하게 도전의사를 피력하며 자신의 퇴로를 차단하였고유종상 체육회 사무국장도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렇듯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많은 것은 제1선거구가 새정치민주연합에 유리한 구도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2010년,2014년 지방선거의 결과를 보면 제1선거구가 새정치민주연합이 확연하게 유리한 구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확인 할수 있다.그런데 그러한 상황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의 공약이나 힘으로 정상을 오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역에서 정치를 해온 백재현 의원의 영향력에 기대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구태의연한 선거 전략을 후보들이 구사하게 만들고 있다.‘백심은 자신에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는 31일 ‘201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하여 축하했다.이번 기념식은 양성평등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양성평등에 기여한 공로자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됐다.광명시여성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나 의장을 비롯, 광명시장, 지역 주요인사 및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표창, 명사특강 등으로 이어졌다. 나 의장은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책임과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양성평등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여성의 역량강화와 양성평등 구현을 위해 의회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여름철 시민 쉼터로 조성하여 운영한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이 지난 7월 1일 개장한 이래 13만 여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으나 30일 폐장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천500명, 주말에는 무려 5천 명이 찾는 호황을 이뤘으며 직원 및 자원봉사센터 등 1천189명이 참여해 안전한 물놀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 등 이용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안양천 둔치(철산동 구일역 아래)에 총 6320㎡(1912평) 규모로 조성된 어린이 물놀이장은 무료로 운영되었으며 화장실과 그늘막 등 보호자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도심 속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명시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보인 만큼 올해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여 더욱더 업그레이드 된 어린이 물놀이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KTX광명역세권지구의 주차난 완화대책의 일환으로 코스트코 코리아 측에 빠른 시일 내 광명점 주차장 250면을 증축할 것을 요구해 이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이와 관련 주차장 중축을 위해서는 해당 국유지를 관리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검토, 동의 등 행정처리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므로 광명시는 이를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철도시설공단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광명점의 주차장이 증축되면 현재 주차대수 727대에서 34%이상 증가한 977대로, 250대의 주차공간이 더 마련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기업의 입주, 호남선 확장개통으로 KTX광명역세권지구는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주차난과 교통혼잡 해소대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코스트코 광명점 주차장 증축 건이 빠른 시일 내 이루어 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증축공사는 철도시설공단의 행정처리가 끝나면, 코스트코코리아가 시행하며 공사기간 5개월 정도면 완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TV나 언론을 통해 미담사례를 접할 때면 자신의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고 나도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마음은 있어도 혼자서 어떤 일을 선뜻 시작하기란 쉽지 않다. 즉 나눔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물질이든 마음이든 작은 것부터 나누는 연습을 해봐야 큰 것도 나눌 수 있다.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설수 있는 힘은 바로 나눔이다. 나눔의 형태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여 다른 사람과 나눔으로서 맑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공헌하는 기부 형태를 일컬어 우리는 재능기부라 한다. 여기 재능기부로 지친 우리의 영혼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사람이 있다. KBS관현악단 색소폰 수석 연주자 출신이자 미래사회포럼의 문화예술분과 위원장인 최승규 색소폰 연주자이다.무더위가 시원한 바람에게 아침.저녁 자리를 내준 8월29일 오후6시 하안12단지 쌈지공원에 아름다운 선율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최승규 연주자, 그리고 그에게서 색소폰을 배우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연주하는 ‘이웃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의 100회 공연이 시작된 것이다.한달에 두 번씩 연주하여 1
'Angel' 천사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마음씨 좋은 후원자’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라빈드란 로타리 회장의'세상에 선물이 되자‘라는 표어로 뭉쳐 인도적 봉사와 높은 도덕적 기준의 직업의식으로 온 세계의 친선과 평화의 확립을 위해 힘쓰는 실업인과 전문 직업인의 세계적 결합단체 국제로타리그 국제로타리 3690지구(총재 남천 길광섭) 산하의 광명 엔젤로타리클럽(회장 전봉순) 창립총회가 8월28일 오후 18:30 더그랜드 웨딩홀에서 있었다.장미로타리 이영숙 총무와 엔젤로타리 이정혜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는 역대 로타리클럽 중 가장 많은 41명의 로타리안으로 시작하였으며 길광섭 3690지구 총재,이진우 총재특별대표,양기대 광명시장,백재현 국회의원,스폰서 클럽인 장미로타리 김혜숙 회장,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이영희 문화원장,곽향숙 전국검도연합회장,동광명 로타리 등 광명의 6개 로타리 클럽 회장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되었다.3690지구 길광섭 총재는 치사에서 “초아의 봉사 가족이 되신 여러분께 전 회원의 마음을 담아 뜨거운 박수로 환영합니다. 오늘 힘차게 출발하는 광명엔젤로타리클럽은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민・관 협력 조직인 시민안전기동반을 운영해 시설물 안전점검 후 위험 시설물에 대한 행정조치에 적극 나서는 등 취약지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민 20명과 민간전문가 10명(특급기술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시민안전기동반은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안전점검 조직으로서 지난 2월 발대식을 갖고 다양한 시설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민안전기동반은 심하게 기울거나 균열이 발생된 낡은 전신주 140여 개를 지적해 관련기관에서 교체나 보강작업을 하도록 행정지도를 벌이고 있다. 또한 주택가 도로주변 인근의 도시가스관 보호대가 누락된 20여 곳을 지적하고 관련기관에 행정조치를 취함으로서 차량충돌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민안전기동반은 시민 생활 속에서 밀접히 자리 잡고 있는 하수시설과 노후 주택, 옹벽 및 담장 등을 점검하고 있어 안전도시를 구축하는데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짧은 기간 동안 시민안전기동반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다양한 시설물에 대한 현장점검이 이루어 졌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안전정책을 마련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희망가정만들기프로젝트’로 희망가게 1·2·3호점에 이어 27일 4호점을 개점하는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희망가게 4호점’의 성공을 기원하였으며 특히 먼저 창업한 가정들도 함께 자리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에 개점한 희망가게 4호점은 상호명 ‘우리분식’으로 차상위가정 모녀가 함께 운영하게 된다. 모녀는 사전 시장조사를 하며 광명시 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지원받은 창업자금 2천 만 원으로 개점에 이르게 되었다. 희망가정만들기 프로젝트는 법적,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광명시 거주자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자립·자활의 의지가 강한 가정을 선발하여 대상별 상황에 맞게 지원하여 가정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올 1월 22일부터 3월 20일까지 총36가정을 접수 받아 서류 및 현장방문, 희망가정만들기 지원사업단회의, 전문경영인 창업컨설팅, 희망나기운동본부 배분심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창업지원 대상으로 4가정을 선정하였다. 5월 26일 희망가정(창업지원) 증서전달식에 이어 창업준비 단계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