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TV나 언론을 통해 미담사례를 접할 때면 자신의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고 나도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마음은 있어도 혼자서 어떤 일을 선뜻 시작하기란 쉽지 않다. 즉 나눔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물질이든 마음이든 작은 것부터 나누는 연습을 해봐야 큰 것도 나눌 수 있다.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설수 있는 힘은 바로 나눔이다.
나눔의 형태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여 다른 사람과 나눔으로서 맑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공헌하는 기부 형태를 일컬어 우리는 재능기부라 한다.
여기 재능기부로 지친 우리의 영혼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사람이 있다. KBS관현악단 색소폰 수석 연주자 출신이자 미래사회포럼의 문화예술분과 위원장인 최승규 색소폰 연주자이다.
무더위가 시원한 바람에게 아침.저녁 자리를 내준 8월29일 오후6시 하안12단지 쌈지공원에 아름다운 선율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최승규 연주자, 그리고 그에게서 색소폰을 배우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연주하는 ‘이웃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의 100회 공연이 시작된 것이다.
한달에 두 번씩 연주하여 100회를 맞았으니 벌써 4년여 세월 동안 쌈지공원에서 재능기부를 한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누군가가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활짝 웃는 최승규 연주자의 모습에서 우리가 걸어 가야할 길을 본 것 같아 마음에서 향기가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