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월), 두선코스매틱(주)(대표 정청옥)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화장품(6,032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주민자치협의회 심현숙 회장,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 김석원 복지팀장, 정해영 행정팀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선코스매틱(주)은 매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희망성품을 전해주고 있으며, 이번에 전해준 화장품은 광명시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내 복지기관을 통해 전달되었다. 광명시주민자치협의회 심현숙 회장은 “두선코스매틱(주)에서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매년 뜻깊은 나눔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주민자치협의회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따뜻한 마음과 함께 뜻깊은 성품을 전해주신 두선코스매틱(주) 정청옥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꼭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빈&산하의 팬콘서트 DVD 판매 수익 기부금이 자립 지원금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전달됐다. 21일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아스트로의 유닛 그룹인 '문빈&산하'의 DVD 판매 수익 기부금을 자립 지원금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자립 청소년들에게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2023년 진행된 문빈&산하의 팬콘서트 'DIFFUSION'의 DVD 판매 수익금으로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 생전에 자립 청소년과 장애청소년 등에 관심이 많았던 문빈의 뜻에 따라 판타지오 남궁견 회장은 오랜 시간 논의와 검토를 거쳐 기부처를 선정.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21일(월) 선정된 청소년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자립 지원금 전달식은 주식회사 판타지오 대표이사 신영진, 광명갑 국회의원 임오경, 사랑나눔복지공동체 대표이사 이한진, 장학생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었고 임오경 국회의원은 ‘광명의 청소년들에게 귀한 후원을 해줘 감사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힘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저소득 가정의 아동·청소년들과 취약계층들이 건강하게 성장
4월15일(화),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최강식)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최강식 회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과 함께 나눔을 전달해준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나눔 전해주신만큼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최강식 회장은 “연합회 회장님들의 소중한 마음이 하나로 모여 지속적인 후원이 가능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복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가 평등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매번 지속적인 나눔을 전해주시는데, 이번 기부릴레이를 통해 소중한 마음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디딤청소년활동센터는 소하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희만)와 연계하여 4월 12일(토) ‘청소년인성키움활동[쿠키앤기부]을 진행하였다. 이번 활동은 9세부터 19세의 다양한 연령으로 이루어진 청소년들이 직접 미트파이를 만들고 오븐에 구워서 선경경로당 어르신 분들에게 전달하였다. 이외에도 햄 치즈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마을 공동냉장고 소이곳간’에 나눔 하였고, 마을 어린이들에게 고구마 피자를 나누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본 활동에 참여한 박미현 청소년은 “다양한 요리를 배우고 지역사회를 위해 만든 요리를 기부해보니까 나눔이 얼마나 즐거운 활동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하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양승임 부위원장은 “경로당 어르신 분들에게 진심과 정성을 담은 따끈한 요리를 전달하는 청소년에게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전했다. 디딤청소년활동센터 박사라 센터장은 “청소년이 자기인성계발 활동에 흥미를 갖고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명동에 소재하는 사랑의집은 장애인거주복지시설로 1987년에 설립하여 지적장애로 인해 스스로 자립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항상 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사랑의집에 주말을 맞이하여 원더풀광명(위원장 이명희)과 장애인성폭력상담소후원회(회장 박재화) 두 단체가 힘을 모아 겨울동안에 밀린 이불빨래와 거실, 화장실, 목욕실 등 곳곳을 깨끗이 청소 하였다. 이불 빨래는 희망브릿지에서 빨래차가 와서 세탁과 함께 건조까지 깔끔하게 완료하였으며 청소는 각 팀별로 조를 짜서 1층과 2층 그리고 외곽청소 팀까지 그동안 묵은 때를 씻어 내었다. 이명희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두 단체가 힘을 모으니 더욱 알차고 보람도 두배가 되는 봉사인 것 같다”고 하면서 하반기에도 함께 해주길 당부하였다. 또 박재화 회장은 “후원하는 봉사를 주로 했는데 직접 현장에서 몸으로 봉사하니 더욱 값진 봉사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랑의 집에 준비한 선물도 전달하였다. 사랑의 집 운영팀장은 귀한 주말 시간을 내어 시설을 깨끗이 청소해 주어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특히 이불 빨래까지 완벽하게 해주니 시설에 있는 분들이 행복한 잠자리가 되겠다고 하였다. 이날 사랑의집 봉사에는 두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최근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의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모금을 실시하였다. 이번 모금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경로식당 봉사단체 등 지역사회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었다. 이번 모금 활동을 통해 총 2,056,060원이 모금되었으며, 해당 금액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통해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서은경 관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어르신과 지역주민의 따뜻한 마음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관은 재난 상황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연대의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연대 실현을 위한 복지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 제8대 이사장 취임식을 맞아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사랑의 좀도리 쌀’ 나눔 - 희망성품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인 쌀 4,200kg 전달 3월 26일(수),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한상구)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제8대 이사장 취임식을 기념하여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인 쌀 4,200kg을 전달했다.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이사장은 광명의 키다리아저씨로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단체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으며, 특히 2024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본부장으로서 활동하며 광명시민을 위한 복지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및 복지자원 발굴과 연계를 통해 광명시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했고, 이번 취임식과 함께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 진행한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인 쌀 4,200kg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서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이사장, 안용운, 황민성, 곽영룡, 엄영기, 박은자, 김미화, 선금자 이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금천강씨대종회,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희망성금 200만원 전달 3월 25일(화), 금천강씨대종회(회장 강연천)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금천강씨대종회 강연천 회장, 강연철 고문, 강후근 부회장, 강한균 부회장, 강연준 사무국장, 강연국 이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귀한 나눔을 전해주신 금천강씨대종회 강연천 회장님과 회원님들 덕분에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많은 활동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금천강씨대종회 강연천 회장은 ”우리 금천강씨대종회 회원분들이 단합하여 광명시 시민들에게 나눔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금천강씨대종회에서 이번에 처음 나눔을 전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천강씨대종회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
㈜에이치케이건축사사무소, 희망성금 500만원 전달 3월 18일(화), ㈜에이치케이건축사사무소(대표 서진철)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에이치케이건축사사무소는 광명시 재건축사업에 참여하며, 지역환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인연을 맺고 이웃들을 위한 나눔운동에 동참하며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에이치케이건축사사무소 오흥수 부사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이때 광명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에이치케이건축사사무소에서 뜻 깊은 나눔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운영하시는 사업이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에이치건축사사무소 오흥수 부사장은 “광명시 재건축사업에 참여하여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나눔을 전해주신 에이치케이건축사사무소 오흥수 부사장님과 모든
3월 5일(수), 충현중학교(교장 김상도)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923,000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충현중학교 김상도 교장, 정숙희 교감, 서유나 학생회장, 임유정, 김서영 학생회 부회장, 송유나 학부모회장, 홍미연 생태동아리 회장, 한지원 생태교육 담당교사, 강유진 학생회담당교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충현중학교 김상도 교장은 “충현중학교 학생회, 학부모회가 직접 아나바다 캠페인을 운영하고 모인 수익금을 이웃을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충현중학교는 학생회, 학부모회와 함께 다양한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충현중학교 서유나 학생회장은 “작년 우리 학생회 선배들과 학부모회가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아나바다 수익금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뿌듯하다”며 ”올해도 학우들과 함께 이웃을 생각하는 학생회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충현중학교 송유나 학부모회장은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하나되어 이웃들을 위해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아나바다 수익금이 잘 전달되어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정순옥 회장은 2025년 2월 26일~3월 2일 3박5일간 심필자 광명총재지역대표, 전혜숙 차기회장, 이정희 멤버십위원장과 함께 캄보디아 씨엠립 콕스놀 초등학교 건립 지원과 청각장애인 보청기 후원을 위해 지구보조금 해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캄보디아 해외봉사는 국제로타리 3690지구 이종진 고양3지역 총재지역대표를 의장으로 로타리클럽의 역점사업인 2024-25년도 “기적을 이루는 로타리”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캄보디아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노후된 초등학교 건립기금을 지원하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 국제로타리3690 해외봉사팀은 캄보디아 시엠립주 콕스놀초등학교 건립과 시설 보수 및 노후화 된 책상, 걸상 교체를 비롯한 학용품을 지원하였다. 정순옥 회장은 콕스놀초등학교 인근지역 난청이 있는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벨톤보청기에서 출시되는 고급형 보청기 5대(1,600만원 상당)를 후원하여 장미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함께 참여하여 한국에서 직접 가지고간 특수장비로 청력검사를 실시하여 1:1 맞춤 보청기를 제작하여 지역 주민
광명시새마을교통봉사대(지대장 윤은숙)은 3월 4일 새학기 개학을 맞아 트리우스 광명 아파트에서 광명초등학교와 광명동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지도를 위해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씨 속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통학로 안전지도에는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성환 시의원, 이재한 시의원, 심상록 더민주광명갑 사무국장과 30여명의 대원들이 참여했으며 광명교육지원청 직원들은 현장 점검단을 구성, 통학로 정비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워킹스쿨버스(통학지도인력) 배치 현황 등을 확인 하였다. 윤은숙 지대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공사가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고 그 전까지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주변의 어른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현 교육장은 “통학 안전 현장 점검을 통하여 광명초 및 광명동초 학생·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