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18일 16시경 백재현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정대운 의원 그리고 21시경 이언주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김성태, 박승원 의원이 을지연습 훈련에 임하고 있는 교육지원청 상황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황실 상황반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상황실 근무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3층 대회의실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일일 21명의 인원이 투입돼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전쟁 등 국가의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유사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비상대비 훈련이다. 이 자리에서 백재현 국회의원과 이언주 국회의원은 “최근 남북 긴장감 속에서 국가 비상시 완벽한 위기대응능력 태세를 확립 할 수 있도록 이번 을지연습이 내실있고 실전적인 연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제399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2015.08.19.(수) 14:00부터 20분간 2015 을지연습과 연계하여 광명소방서와 합동으로학부모 참여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하였다.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 등 전통적인 안보위협에 대한 대비태세 확립 및 테러·화생방, 생물학 공격 등 새로운 위협에 대한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숙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북한의 미사일, 무인항공기에 의해 서울·경기 주요시설 및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공습당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하였다.주요 연습내용은 적 공습 상황 시 필요한 초동대처능력 숙달, 자기책임의식 제고를 통한 자발적 훈련 참여 유도, 소화기 및 방독면 사용법 교육, 비상시 대피시설 파악 및 이동으로 주민생활 밀착형 실제훈련을 실시하여 형식적 훈련을 탈피하고 신속․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훈련이 되도록 하였다. 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이번 민방공 대피훈련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민행동요령을 습득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남은 을지연습 기간도 광명교육전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비상시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깨닫는 훈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시흥시 사흥꿈나무 세계속으로! 해외봉사단이 8월 14일부터 4박5일 동안 태국답사를 실시, 봉사와 교류활동을 마치고 지난 8월 18일 귀국했다. 봉사단은 태국의 현지학교 및 고아원 등을 방문하여 밥퍼봉사, 시설청소, 후원물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비롯한 현지학생들과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또한 친교활동으로는 국제문화교류 부스운영, 음식관, 전통무예·예절 및 언어 등을 통하여 또래와의 교류시간을 갖고 상호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흥꿈나무 세계속으로!」청소년 해외답사단 사업은 올해로 4년 차 추진하는 시흥시 대표적인 청소년국제교류 사업으로, 참가신청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들이 역사탐방단과 해외봉사단 2개의 테마로 나뉘어 참여한다. 대상은 중1~고3 및 초5~6학년으로 테마별 구분되어 있으며 이 중 해외봉사단은 매년 국제로타리 3690지구 시흥로타리클럽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지원됨으로써, 우리시 어려움 가정 청소년들에게도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시흥로타리클럽 임채범 회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흥의 글로벌 리더로서 남들보다 더 먼저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며 '받음‘에서 ’나눔‘을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복지동(洞)을 비롯해 복지정책을 재점검하고 보완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우선 그동안 5단계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던 복지안전망을 6단계로 늘이고 보다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 5단계 복지안전망으로는 1단계 맞춤형급여제도, 2단계 긴급복지지원, 3단계 무한돌봄사업, 4단계 희망나기, 푸드뱅크 등과의 자원연계, 5단계 복지동 사업이 있었으며 이번에 6단계로 각 복지동(洞)의 봉사단체 조직을 통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가 추가되어 보다 적극적인 복지서비스와의 연계를 가능토록 하고 있다. 또한, 복지동(洞)의 강화와 확대를 위해 복지동장, 명예동장, 복지위원 등에 대한 상담 및 사례관리 교육을 실시하여 지속적인 상담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광명시 간부공무원들이 매월 1회 가정방문을 동행하여 복지동(洞) 운영상황을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민·관 복지 종사자들의 정기 모임을 지원해 정보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복지정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복지동(洞)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활복지기동반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18일 한국전력 영서변전소에서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 군부대,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예비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5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실시하였다. 정부연습인 을지연습은 도상연습과 실제훈련, 토의형 연습으로 훈련형태가 나뉘는데 이번 ‘영서변전소 피폭에 대한 대응훈련’은 을지연습 중 실제훈련에 해당하는 것으로 광명시 을지연습 사상 최초로 영서변전소에서 유관기관 합동 복합재난대비 훈련으로 실시된 것이다. 이번 훈련은 국가기반시설인 한국전력 영서변전소가 피폭되어 건물과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광명시와 시흥시, 부천시의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을 가정하여 상황대처 훈련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군․경 합동 적추격과 격멸작전, 시설복구훈련, 화재 진압훈련,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하였으며 고성능화학소방차, 구조차, 앰뷸런스, 경찰차, 병력수송버스, 한국전력 복구차량 등이 동원되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였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훈련은 전시와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위기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주재로 학부모·교사·시민단체 대표·교육전문가 등 25명을 초청해 교육관련 간담회를 실시하고 향후 광명시의 교육정책 지원 방향을 모색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는 광명혁신교육지구사업이 금년 말에 종료됨에 따라 향후 광명시의 교육정책 지원 방향을 교육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혁신교육지구사업이 금년 말 종료되는 시점에서 향후 새로운 시의 교육정책을 구상하기 위해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수렴이 절실하다”며 “지난 4년 6개월 동안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통하여 광명교육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만큼 교육청의 갑작스런 정책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하고 혁신교육지구사업을 계승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혁신교육지구사업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 최초의 교육협력사업으로 경기도내에서 광명시를 비롯하여 구리, 시흥, 안양, 오산, 의정부 등 6개 지자체가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광명시와 교육청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214억원의 예산을 광명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9일, 2015년 9월 1일자로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에 박상길 부천부흥초등학교 교장을 임명하는 등 유치원․특수․초등․중등 교장 교감 및 교육전문직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박상길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프로필1956년생으로 인천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전공 석사1976년 단봉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하여 파주교육지원청,부천교육지원청 장학사, 창영초 교감, 경기교육청 교육국 초등교육과 장학사, 상원초 교장, 상동초 교장, 부흥초 교장을 엮임하였다.◦ 인사 내용은 교육장 임용 7명, 직속기관장 임용 3명, 남부청사 및 북부청사 과장 임용 5명, 교육지원청 국장 임용 1명, 장학(교육연구)관 전보․전직 4명, 장학관 신규임용 13명, 공모교장 40명, 교장 중임 77명, 장학(교육연구)관에서 교(원)장 전직 12명, 장학(교육연구)사에서 교(원)장 전직 2명, 교(원)장 전보 70명, 교(원)장 승진 160명, 교장 전입 1명,◦ 장학(교육연구)사에서 교감 전직 32명, 교(원)감 전보 39명, 교(원)감 승진 150명, 장학(교육연구)사 전보(직) 36명, 장학(교육연구)사 임용 39명, 교감‧장학(
지난 7월 14일, 우리는 19박 20일 14,400km의 대장정에 나섰습니다.한반도 평화통일과 유라시아 대륙 평화번영의 꿈을 심은 노정이었습니다.우리가 거쳐 간 길은 고난의 길이기도 합니다.1930년대, 극동지방에 살던 17만 명이 넘는 고려인이강제 이주하며 견딜 수 없는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렸던 아픔의 길입니다.우리는 이 아픔의 길 위에 평화, 공존, 번영이라는찬란한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합니다.우리에겐 천 년 전 삼국시대 실크로드를 통해서역과 교역해왔던 대륙의 역사가 있습니다.유라시아는 한민족에게 21세기 신 실크로드와대륙의 역사를 재건하기 위한 약속의 땅입니다.하지만 우리 모두에겐 한 가지 깊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그것은 대장정의 시작과 끝에서북녘 땅을 거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통일한국을 이루고 한반도종단철도(TKR)를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로 잇는 꿈,섬 국가에서 대륙국가로, 동북아 경제권 중심국가로의 도약이라는유라시아를 향한 한국의 원대한 구상은분단으로 인한 남-북 관계의 경색을해결하지 않고서는 시작할 수 없습니다.우리에게 다양하고 치밀한 외교 전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최근 러시아와 중국 역시 유라시아를 약속의 땅으로 바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안산 및 시흥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 갈 수 있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2017년 착공하여 2023년 개통된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15년 4월 기재부가 발표한 새로운 민자방식인 BTO-rs(위험분담형)로 추진되며, 올해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시설시업기본계획)를 작성하여 ‘16년 초 고시할 예정이며, 민간사업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2017년 착공할 예정이다. BTO-rs(위험분담형)방식은 정부와 사업시행자가 해당 사업에 내재되어 있는 투자위험을 서로 분담하며, 초과수익이 발생하면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기존 BTO(수익형민자사업)방식은 낮은 수익성으로 민자 추진 검토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이다. 제1단계 구간은 1단계 사업구간은 안산~광명역~여의도, 국제테마파크~시흥시청~광명역 등으로 연장 43.6㎞, 정거장 16개소, 사업비 3.9조원이 투입되며, 도심지 통과 노선은 모두 지하에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광명을, 국토교통위)은 “그동안 광명시 학온동역을 유치하기 위해 국방부, 국토부, 기재부 등과 협의하여 노선변경을 추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8일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2층 150㎡의 공간을 활용한 치유정원 ‘힐링 존’을 조성하고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시의회 의장, 광명성애재단 이사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힐링 존’ 조성을 축하했다. 어르신들의 산책과 운동,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힐링 존’은 성애재단의 후원금 1천500만원과 시비 약 3천만 원으로 조성됐으며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나무와 꽃, 허브 등이 식재되어 있다. 앞서 광명시와 성애재단은 방치되어 있던 기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으며 어르신들의 치유 공간을 조성하자는 뜻을 모으면서 약 20여 일 동안의 공사를 완료하게 되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방치되어 있던 공간을 활용해 어르신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힐링존을 통해 몸과 마음이 치유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8일 오후 광명시 일자리창조허브센터 건립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마무리 공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기대 시장은 이날 공사 현장에서 “일자리창조허브센터가 변화되는 노동정책을 미리 내다보고 지역의 발전계획 수립, 인력양성, 취업알선 등의 일자리정책을 펴나가는데 상징적인 시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달 28일 완공 예정인 광명시 일자리창조허브센터는 지상2층 규모로 청년창업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이 종합적으로 설치되어 취업지원서비스, 직업능력개발교육 등 광명시 일자리 정책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오는 9월 1일 운영을 시작하는 일자리창조허브센터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경제참여 활동 촉진과 청년들의 취업 연계 등 지역 주민의 고용률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정착률 향상을 위한 일반 분양 소형아파트 대폭 확대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16구역(조합장: 장용성)의 도시정비사업(재개발사업) 신청에 대하여 그 동안 관련기관 협의 및 주민공람과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8월 18일자로 사업시행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광명지구는 지난 2007년 7월 31일 도시정비 사업을 할 수 있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고 2009년 12월 4일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되었으며 광명16구역은 광명시 최초로 사업시행인가가 된 구역으로 향후 타 구역의 사업추진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 제16R구역 사업시행계획 내용을 살펴보면 구역면적 7만 3천여㎡, 지하3층~지상28층, 18개동의 총 1,991세대를 건설(시공사: G·S건설, 두산건설)할 예정으로 본 사업이 추진될 경우 당해 지역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광명시는 주민의 사업성 향상은 물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재개발사업 시행 시 의무적으로 건설하여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을 기존 17%에서 5%로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으로 이미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행정 예고를 마치고 이날 최종 확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