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 1층 176면 규모… 7월 14일 시범 운영 시작, 8월 1일 정식 운영 - 준공 기념 7월 14일 10시부터 7월 31일 24시까지 주차장 무료 개방 - 광명사거리역 일대 고질적 주차 문제 해결, 광명전통시장 이용 편의 증진 기대 박승원 시장 10일 오후 현장 방문해 개방 전 안전 점검과 사전 운영 준비 철저 당부 광명시(시장 박승원) 광명사거리역 일대와 광명전통시장 주차 문제를 해결할 ‘광명동(전통시장) 지하공영주차장’이 오는 14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준공 기념으로 7월 14일 10시부터 7월 31일 24시까지 무료 개방하고, 8월 1일부터는 정식 유료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주차장 조성이 광명동 원도심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는 물론, 광명전통시장 방문객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동(전통시장) 지하공영주차장’은 광명제4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공원 부지(광명동 105-8 일원) 하부에 조성된 지하 주차장이다. 총사업비 약 250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5천535㎡ 규모에 총 176면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주차면 구성은 ▲일반형 88면 ▲확장형 52면 ▲경차 9면 ▲장애인 6면
- 민생안정지원금 효과분석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열고 초기 분석 결과 점검 - 시민·소상공인 대부분 민생안정지원금 생활과 매출에 도움됐다고 평가 - 2-0개 업종 중 거래당 매출액 증가분 상위 5위 내 안경, 치과·약국 업종 포함, 시민 삶에 긍정 영향 - 소비행태·설문조사·경제적 파급효과 등 다각 분석… 9월 말 최종결과 도출 예정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광명시민 26만여 명에게 10만 원씩 지급했던 ‘민생안정지원금’이 시민 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민생안정지원금 효과분석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과 소상공인 대부분이 민생안정지원금이 생활과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7월 7일 기준 시민 2천910명 중 95.4%(2천776)가 민생안정지원금이 생활에 도움이 됐는지 묻는 문항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 중 46%(1천339명)는 ‘소비를 줄이느라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었다’고 답했고, 49.4%(1천437명)는 ‘지출하려고 했던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관내 소상공인 45명 중 과반인 24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와 시민행동 놀탄(상임대표 홍석우, 이하 '놀탄')이 10일 ‘놀탄벨트 구축 및 청소년 기후활동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항공고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항공고 유형진 교장, 주양찬 교감, 김한수 교무부장을 비롯해 재학생들과 놀탄의 홍석우 상임대표, 주미화 공동대표, 김지영 운영위원장, 이정은 놀탄벨트 TF단장, 문진아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거버넌스 '놀탄벨트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청소년 기후활동가(놀탄크루) 양성을 위한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지구를 위한 더 큰 연대, 놀탄벨트 프로젝트 추진 ▲청소년 기후활동가(놀탄크루) 양성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캠페인 전개 ▲사업수행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의 교류 및 협력 등이다. 유형진 경기항공고 교장은 “오늘의 협약은 단순한 서명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놀탄벨트 프로젝트는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큰 계획이기 때문이고, 나아가 양 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형진 교장은 또한 “우리의 약속이 지속적
희망성금 1,124,240원 전달 7월 10일(목),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봉선)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1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는 마을냉장고 반찬 지원,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광명세이브존과 연계하여 바자회를 열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김봉선 회장, 최정남 수석 부회장, 김영진 사무국장, 김주천 광명세이브존 지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주신 덕분에 광명시가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나눔을 실천해주신 만큼 하시는 모든 일이 승승장구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김봉선 회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 나눔에 동참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님들과 함께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
지난 8일 밤 11시 50분경 광명동의 다세대주택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화장실에 설치된 환풍기에서 시작됐고, 화염은 벽면을 타고 천장으로 번질 뻔했으나,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진화 덕분에 대형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거주자의 진술에 의하면 화장실 환풍기를 24시간째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환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곰팡이 등 문제로 화장실 환풍기를 오래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4년 8월 서울 시내 한 대학 기숙사에서도 화장실 환풍기를 장시간 가동해서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여 학생을 포함한 50명이 대피했으며, 불과 며칠 전인 7월 2일, 창원의 한 주택에서도 욕실 환풍기의 전기적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4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이 장시간 환풍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내부에 쌓인 분진, 먼지가 과열된 부품과 만나 발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마다 적정 사용 시간은 상이하나 일반적인 환풍기의 적정 가동 시간은 2~3시간이며 장시간 연속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이종충 광명소방
-희망성금 200만원 전달 7월 10일(목), 광명중앙교회(담임목사 우병삼)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중앙교회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출범 이후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중앙교회 우병삼 담임목사, 우병설 원로목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강문종 운영위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중앙교회에서 매년 전해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나눔을 실천해주신 만큼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가정에도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중앙교회 우병삼 담임목사는 “올해는 광명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자 성도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 찾아오게 됐다”며 “전달드린 후원금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잘 전해져, 꿈을 키우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변함없이 이웃을 섬겨주시는 광명중앙교회 우병삼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
- 광명시 건축사 5개 기업 각 100만원 전달 -희망성금 500만원 7월 10일(목), AU광명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건축사사무소 세올 설정우 대표, SPACE35건축사사무소 신환봉 대표, 도리종합건축사사무소 강성오 대표, 김성진건축사사무소 김성진 대표, 에이디플러스건축사사무소 박기원 대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AU광명이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 덕분에 광명시가 사랑과 온기가 넘치는 도시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나눔을 실천해주신 만큼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이 더욱 번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축사사무소 세올 설정우 대표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표님들과 함께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과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AU광명이 되겠다”고 전했다. SPACE35건축사사무소 신환봉 대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함께하게 됐다”며 “AU광명의 따뜻한 나눔이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희망성품 KF94 마스크 90,000장(5,900만원 상당) 전달 7월 10일(목), 브리드케어(대표 이윤주)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KF94 마스크 90,000장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브리드케어 김선명 이사, 김주형 이사, 성영록 이사,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 시민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에 브리드케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나눔 실천해주신 만큼 운영하시는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리드케어 김선명 이사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며 “전해드린 후원품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은 “후원자 연계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나눔을 전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나눔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따뜻한 마음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주신 브리드케어 이윤주 대표님과 직원분들에게 진
-희망성금 3,000만원 전달 7월 10일(목),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지부장 서외석)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출범 이후 시민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및 다양한 성금과 물품을 지원하여 지역복지 증진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서외석 지부장, 박연미 광명시청 출장소 지점장, 배현숙 회원지원 단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는 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뜻깊은 나눔을 전해주시는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렇게 큰 나눔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와 따뜻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서외석 지부장은 “올해는 더위와 장마로 인해 많은 시민분들의 어려움이 크신 것 같아 나눔을 전하게 되었다”며 “전해드린 성금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성금 200만원 전달 7월 10일(목),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박재철)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은 2017년부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성금(총 2,160만원 상당)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박재철 이사장, 박정재 부조합장, 성하영 상무, 김영균 이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광명 시민들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주신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박재철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광명시도 지역 내 유통업의 상생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박재철 이사장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협동조합 이사님들과 매년 사회공헌활동 방안을 함께 고민해왔다”며 “소중한 마음과 함께 전해드린 성금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7월 10일(목), 광명다솜가족봉사회 오정옥 회장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다솜가족봉사회 오정옥 회장은 2019년부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성금(총 2,100만원 상당)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다솜가족봉사회 오정옥 회장, 김효숙 부장, 권정순 실장, 배선화 홍보위원, 박성순 운영위원, 윤미녀 운영위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매년 시민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시는 오정옥 후원자님께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주신 만큼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다솜가족봉사회 오정옥 회장은 “많은 분들이 봉사와 나눔에 참여해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 큰 나눔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항상 뜻깊은 나눔을 전해주시는 오정옥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희망성품 공정무역커피(300만원 상당) 전달 7월 10일(목), 커피노마드(주)(대표 오용석)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공정무역커피(3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커피노마드(주) 오용석 대표, 문현주 대리, 사회적경제과 김경희 과장, 사회적경제센터 박미정 팀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커피노마드(주) 오용석 대표님은 공정무역커피 생산과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다”며 “우리 광명시도 공정무역 커피의 소비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커피노마드(주) 오용석 대표는 “공정무역커피와 나눔을 전하며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소중한 나눔을 전해주신 커피노마드(주) 오용석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