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9월‘인공지능 윤리교육 역량 강화의 달’을 맞아 인공지능 윤리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원 직무연수 운영,카드 뉴스 홍보,자료 보급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리교육 역량 강화 직무연수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8월에 보급한‘AI원리로 배우는AI윤리’내용으로 이뤄지며,자료 개발에 참여한 교원12명이 연수 강사로 참여한다. 연수 신청자340명을 대상으로13일부터 경기SW·AI교육지원센터(고양시 소재)와 연계해12차시를 대면으로 운영하고, 26일부터 지식샘터(교원 쌍방향 온라인 지식 공유서비스)와 연계해 비대면 실시간 연수12차시를 운영한다.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 윤리교육이 왜 필요하며,어떻게 수업할 수 있는가를 시작으로▲올바른 인공지능 챗봇 사용▲자율주행 자동차와 윤리적 선택▲인공지능 윤리원칙 수립하기▲챗봇 만들기를 통한 인공지능의 편향성 탐색 등AI원리이해 및 체험 중심의AI윤리 수업 주제로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직무연수 외에도 인공지능 윤리교육 카드 뉴스 배포, ‘AI원리로 배우는AI윤리’인쇄본과 전자책 보급 등 하반기 인공지능 윤리 수업 실천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도교육청 교육정보담당관 최희숙 과장은“학생들이 인공지
유종상 경기도의원이 2022년 첫 번째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9월 7일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 도의원은 “양기대 의원님과 함께 주민 의견을 청취하여, 현장을 점검하는 등 합심하여 발로 뛴 결과 광명지역 총 4개 사업, 24억 5000만원 확정되었다.”며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폭우와 태풍의 피해로 지친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양기대 의원님, 박승원 시장님, 시도의원님과 모두 함께 협력하여 경기도에 광명시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재원확보를 위해 노력하겠고,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광명시민의 불편 해소와 광명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을 이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9월 6일(화)부터 9월 7일(수)까지 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에 특식 도시락을 전달하고 복지관 이용 지역주민에게 추석맞이 선물을 전달하였다. 9월 6일(화)에는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광명시연합회와 함께하는 감자 지원사업을 통해 감자 68박스를 후원받아 100세대 이상의 지역주민에게 감자를 전달하였고, LH한국주택공사(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의 ‘행복한 추석’ 명절나기 사업으로 온누리상품권(7백만원)을 전달받아 하안주공 13단지 아파트 내 70세대(1세대당 10만원)에게 넉넉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9월 7일(수)에는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대상 특식전달 “풍성한 한가위, 사랑나누기” 행사를 진행하여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300명의 풍성한 한가위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석 특식도시락과 송편, 찹쌀, 계란, 식혜, 조미김 등을 담은 먹거리 키트를 전달하였다. 본 행사에는 복지관 경로식당 자원봉사 단체인 ‘행복나눔봉사단, 불승회, 희망라이온스,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사광명지구협의회’ 5단체(총 19명)가 참여하여 특식 도시락 포장 및 전달에 함께하였다. 특별히 “풍성한 한가위, 사랑나누기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추석을 맞이해 광명에 거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1인가구 및 재가 장애인 70가정에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이번 명절 음식 나눔에 필요한 음식은 한국마사회광명지사와 NH농협 광명시지부의 후원금으로 광명 내 시장에서 구입하였으며, 음식 포장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일자리 참여자와 직원이 참여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으로의 전달은 밝은빛 부모회원 및 화영운수 봉사자,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명절음식나눔은 음식을 받는 장애인과 더불어 지역내 시장을 이용해 소상공인을 응원하고자 하였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펄프로 만든 용기와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였다. 추석음식을 받은 대상자는 “보내주신 추석 송편과 음식들 잘 받았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어요.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 풍요롭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소외된 장애인 가정에 따뜻함을 선물할 수 있는 명절음식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명3동, 어려운 이웃에 백미 300kg 전달 광명시 광명3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7일 대한불교 조계종 청룡사에서 추석을 맞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 300kg을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룡사 선정 스님은 “코로나19와 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힘겨운 때이지만 부처님의 자비 가운데 나눔과 행복이 충만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보탬이 되었으며 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군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후원받은 쌀은 지역 내 소외계층 등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안승필 광명3동장은 “지역사회에 나눔과 자비를 실천온 청룡사 선정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소중한 쌀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6동, 추석맞이 대청소 실시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난 7일 통장협의회 및 동 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추석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곳곳에 쌓여 도시미관을 해쳤던 불법투기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주택가, 이면도로 주변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조성현)·부녀회(회장 박현자)는 지난 7일 ‘2022년 철산1동 추석 음식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 2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송편을 직접 포장해 관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60여 가구에 전달했다. 송편을 전달받은 김 ○○ 어르신은 “추석인 줄도 모르고 지냈는데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받으니 올 추석은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현자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혼자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하시는 어르신이나 어려운 이웃들이 송편을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수열 철산1동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주민을 위해 송편을 준비하신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항상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추석 음식 나눔 등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으며, 방역물품 전달 및 자율 방역 실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
박승원 광명시장은 8일 지역화폐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 챌린지’에 참여했다.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 챌린지’는 내년 지역화폐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견해 또는 주제어와 함께 인증 사진을 SNS에 게시한 후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챌린지에 동참하며 박승원 광명시장을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효자, 지역화폐 활성화’ 문구와 함께 챌린지 동참 인증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화폐에 대한 지원은 멈추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역화폐를 더욱 활성화시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변화의 중심 광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다음 참여자로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보라 안성시장을 지목했다. 한편, 광명시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는 작년 발행 규모가 1,015억 원으로 급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1,050억 원 이상 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시 예산을 추가 확보하여 광명사랑화폐 10% 인센티브 혜택을 연중
- 시 직원 대상으로 혁신·창의 능력을 키우는 맞춤형 특별 교육 운영 - 민선8기 4대 중점 정책별로 우수정책 발굴해 시정에 반영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지속 가능한 광명을 이끌어 갈 혁신적이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특별 교육 ‘2022 지피지기 광명!’을 운영한다. ‘2022 지피지기 광명!’은 공무원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안하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잠재된 혁신 역량을 키워 조직을 이끌어 갈 능동적인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다. 다양한 직렬의 6급 이하 직원 28명이 참여하며, 7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1회 4시간씩 총 16회(64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민선8기 광명시의 중점 정책인 ▲자치분권 ▲탄소중림 ▲문화·예술 ▲정원문화 등 4개 분임으로 나눠 현장 실무형 전문 멘토와 함께 전문지식 습득, 현장 실습, PBL(문제 중심 학습) 토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분임 별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정책을 제안해 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교육에는 업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획보고서 작성, 보고 역량 강화 등의 과정도 포함된다. 시는 교육이 종료되면 성과보고회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나의 노후, 예(藝)! 예(禮)! 예(預)! 2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다. 광명시의 지원을 통해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 중인 어르신문화·체육오락사업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나의 노후, 예(藝)! 예(禮)! 예(預)!」 사업은 지역 내에 있는 문화·체육 시설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여가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태권체조, 웰빙댄스, 서예, 피아노, 도예, 미술의 1차 활동이 8월 31일로 마무리되었으며, 1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참여만족도 조사 결과도 긍정평가 100%를 나타낼 정도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실제로 피아노 활동에 참여하신 어르신 한 분이 피아노에 흥미를 가지고 복지관 성인 피아노를 신청하기도 하였으며 8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2차 참여자 모집 또한 어르신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2차 참여 어르신과 학원 대표들이 처음 대면하는 자리로써 태권M아카데미(대표 서용재), 광명 에어로빅YAHA(대표 윤명정), 범계서예연구실(대표 임종국), 잘 가르치는 피아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2022년 추석맞이 소소한 밀알예술봉사단 공연“을 진행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하안시니어아카데미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밀알예술봉사단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정서적으로 지치고 위축된 지역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석맞이 소소한 밀알예술봉사단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평소와는 다른 코너들을 추가로 기획하였다. 초청가수 특별공연, 행운권 추첨 그리고 송편 나눔의 시간을 통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 달 전부터 밀알예술봉사단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풍성하게 준비하여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특별MC 박시영(광명시홍보대사, KBS탤런트)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였다. 밀알예술봉사단(단장 윤순남)과 초대가수 최혁(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 명희(친구야 보성가자), 이느낌(사랑아 인생아)의 흥겨운 트로트 공연과 더불어 행운권 추첨과 송편 나눔
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회장)은 2022년 3월부터 자체 신규사업으로 광명시 18개동 공유냉장고 음식 채우기를 하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가정의 어르신과 청소년, 아이들에게 나눔의 미덕을 실천 중이다. 이 사업은 광명시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을 중심으로 18개동 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이 매월 2회씩 음식을 만들어 관내 공유냉장고에 음식을 채워 넣고 있으며 후원으로 광명시새마을협의회(김맹수 회장), 광명시새마을교통봉사대(장영광 대장)도 함께 공유냉장고 음식 채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어려운 이웃이 많고 이러한 가정의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질 좋은 음식을 나누어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앞으로 우리 광명시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시민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하였고 ”이 또한 새마을 남, 여 지도자들이 함께 나눔 실천하여 가능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하였다. 광명시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새마을부녀회의 뜻있는 봉사사업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협의회 남자 지도자들도 일상에 바쁘시겠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어려운 이웃들과 소통하고 화합하였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공유냉장고
지난 7일, 광명시 청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은 재가 장애인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명절 전 나눔을 진행하였다. 이번 명절 전 나눔 활동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NH농협 광명시지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사업으로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원들과 가족 등 30여명이 참여하여 전과 함께 빚은 송편을 재가장애인과 주간보호센터 어르신 등에게 전달하였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윤지연 센터장은 ‘작년에 이어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이 지역사회의 재가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해 명절 전 나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런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당당한 일원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 박미정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관내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보람 봉사자는 ‘직접 만든 송편과 전을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장애인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은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가 함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