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어려움에 앞장서는 것이라 생각하는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지난번 집중호우로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광명3동행정복지센터(동장 안승필)를 방문하여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였다. 윤재진 MG새마을금고이사장과 고경식 복지재단 이사장은 2022년 8월 18일(목) 13:30 관계자들과 광명3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생활용품 250세트를 전달하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했다. 이날 전달한 생활용품은 가정에서 생활하며 꼭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되어 피해 주민들이 피해 복구나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윤재진 이사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선택했다. 약소하지만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승필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MG광명새마을금고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피해 주민들도 용기를 내어 내일의 희망을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중이용시설물 화재안전컨설팅 현문현답 안전지도 실시- 광명소방서는 18일 코스트코 광명점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컨설팅 및 화재예방 현문현답(現問現答)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추석연휴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대형마트, 쇼핑몰, 역사 등의 다중이용시설물 대상 △화재 및 안전사고 위험요인 파악 △시설 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지도 및 화재위험요인 사전 제거 △피난로 장애요인 확인 △추석명절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홍보를 실시한다. 또한 관내 28개소 중점관리대상을 소방관서장이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화재예방 현문현답(現問現答) 안전지도를 실시한다. 화재예방 현문현답은 소방관서장이 주관 관내 중점관리대상을 방문하여 대상별 특성에 맞춰 안전교육 및 계도, 화재초기 대처방법 공유 등의 현장점검 및 관계자의 애로사항 청취 등을 실시한다. 중점관리대상은 △대형화재 발생 우려대상 △화재예방강화지구 △소방안전특별관리 시설물로 KTX광명역, 광명이케아 등 28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추진중에 있다.
광명 제일의 몸짱을 선발하는 제13회 광명시장배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대회가 2022년 8월 14일(일) 13:00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광명시보디빌딩협회(협회장 신동호)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경기도보디빌딩협회 임원들과 박승원 시장, 안성환 시의장, 김정호,최민,유종상 도의원, 김종오,이형덕,이재한,설진서,구본신,현충열,오희령,김정미,정지혜 시의원,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광명시체육회 관계자 및 선수 145명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이날 6가지 종목 그랑프리는 비키니 지한나, 클래식보디빌딩 우의구, 클래식피지크 유민수, 남자피지크 박준익, 남자 스포츠모델 이현우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일반부 그랑프리 대상에는 이정석, 근육상에 박세진, 포즈상 고종우가 영광을 차지했다. 신동호 광명시보디빌딩협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때문에 몇 년만에 대회를 치르게 되었다. 아직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대회를 진행했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석하여 대회가 빛나는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 더욱 열심히 준비하여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대회가 되도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명시보디빌딩협회는 지난 십여년 광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용성 위원(더민주, 광명4)은 지난 16일 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도시주택실 김기범 택지개발과장 및 김동섭 특별지역관리팀장으로부터 지역구 현안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2018년부터 추진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과거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해제지역인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일원 244만9천㎡에 사업비 2조4천억여 원을 투입해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첨단산업단지, 주거단지를 조성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난해 착공했으나 현재 유일하게 아직 첫 삽을 못 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용성 의원은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 제3기 신도시 등 다양한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으로 사업자 및 관계기관간의 입장차이를 잘 조율해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의회와 집행부가 협치해 모든 일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광명시는 지난 1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공공주택지구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부터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경기주택도시공사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등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지난 6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부지 일부에서 발견된 법종보호종 맹꽁이와 관련해서, 8월 중으로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맹꽁이 이주계획을 승인받고 올해 안으로 포획·이주를 완료해 2023년 상반기 토목공사 일정에 차질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주택지구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녹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문화공원 및 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도서관, 복지관, 지구대, 소방서 등의 공공시설이 포함된 지구계획을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자족경제 도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광명시흥테크노벨리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며, “주민 편의를 위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동 일원 245만㎡(약 74만 평)에 조성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8월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2세계신지식인 인증식'에서 혁신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세계신지식인협회는 인증서에서 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을 정립하고 창조적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인증사유를 밝혔다. 신지식인 운동은 김대중 정부의 제2건국위원회에서 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개선·혁신을 이루어낸 사람을 신지식인으로 명명하고 있다. 지식의 활용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한 것을 평가한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오경 의원은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참신한 개선·혁신의 신지식인들이 더욱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며 "더욱 지식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겪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지방세 감면 등 즉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주택, 상가, 사무실, 공장 등 건축물과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천재지변으로 사라지거나 파손된 후 2년 이내에 이를 대체하는 건축물, 자동차 등을 새로 구입하면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침수차량의 경우 침수일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도 면제된다. 건축물, 차량 등이 침수돼 이미 고지되거나 신고한 재산세 및 취득세를 납부 기한까지 낼 수 없는 경우 시 세무부서에 신고서 등을 제출하면 최대 1년까지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체납자의 경우에는 징수를 유예하거나 체납처분 유예도 가능하다.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피해지역 동장이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시 세무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침수차량은 대한손해보험협회장이 발급하는 전부 손해 증명서를 구비하거나 피해사실확인서와 폐차 인수 증명서를 구비해 취득세 감면신청을 하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집중호우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제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8월 17일(수)~18일(목), 복지관 대표 주민모임 건강한마을만들기모임과 희망플랜광명센터 청소년들이 함께 ’건마모와 함께하는 무더위 응원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운동기구대여, 화단관리, 플로깅 활동 등 마을의 환경조성과 주민교류를 위해 노력하는 건강한마을만들기모임 회의에서 무더위에도 항상 마을을 위해 힘쓰는 분들에게 응원을 하고 싶다는 주민 의견에서 기획되었다. 캠페인에는 희망플랜광명센터 청소년들도 참여하여 나눔의 손길에 함께 하였다. 활동은 건강한마을만들기모임 회원 5명, 희망플랜광명센터 청소년 5명, 총 10명으로 진행된 세대통합형 마을 활동으로 희망플랜광명센터 청소년들이 만든 과일 청을 음료로 제작하고, 건강한마을만들기모임 회원이 제작한 다과세트와 감사 응원 메세지를 작성하여 하안 13단지 4개의 경비초소(14명)에 전달하였다. 하안13단지 관리사무소 경비원 권병일은 ”날도 더워서 몸도 힘들고 장마로 인해 지쳐가는 와중에 반가운 방문이었다“며 ”주민과 마을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복지관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주민이 주민을 위해 주체적으로 캠페인을 준비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이 집중호우로 인한 광명 지역 내 피해 현장들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광명시에는 12시 50분경 호우경보가 발령되었으며 10일 오전 2시 30분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이 503mm에 달했다. 이 비로 광명시 일대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총 34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임오경 의원은 가장 많은 피해가 접수된 광명동과 목감천 주변 거점지역에 경기도와 소방재난본부에 긴급하게 소방차와 소방관 배치를 요청하는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곳들을 직접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광명전통시장과 새마을시장 내 상점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침수 피해를 입은 지하상점의 복구 작업에도 힘을 보태는 등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임오경 의원은 “집중호우가 계속되면 산사태, 침수, 건물파손, 정전 등의 사고로 이어져 재산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광명시와 빠르게 대처해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목감천의 빠른
광명 유일의 대학병원이자 경기서남부 최대 규모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인 중앙대학교광명병원(원장 이철희)과 주민 친화적 금융기관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상호 신뢰. 협력 협약식을 맺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과 MG광명새마을금고는 2022년 8월 17일(수) 11:00 중앙대학교광명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광명병원 이철희 병원장, 정용훈 부원장, 김형진 경영지원실장과 윤재진 이사장, 고경식 부이사장, 이준재 이사, 윤재성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유현희 진료협력팀장의 사회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철희 병원장은 환영사에서 “광명의 4군데 새마을금고 중 한곳인 MG광명새마을금고와 협약식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디지털병원, 스마트헬스케어 등 AI와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를 실현하여 중증 종합병원의 표준이 되고, 중증질환의 거점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 환자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환자 중심의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만들고 있다.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MG광명새마을금고와 광명병원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재진 이사장은 “바쁘신 가운데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8~9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부터 광명시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민관 협력 수해복구 지원단을 구성해 16일까지 총 29개 민관 협력 단체에서 1,063명이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광명시는 8일 시간당 109mm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13일 기준 총 370건의 피해가 접수되고, 100여 명이 대피했다. 이에 시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협조하여 민관 협력 수해복구 지원단을 구성해 수해 현장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안양천, 목감천과 하안동 상업지구 등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각 동 유관 단체에서도 신속하게 주택, 상가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하여 힘을 보태고 있다. 단체원들은 수해 가구 청소, 이불 빨래 등을 지원하고 빗물받이를 정비하는 한편, 수재민 임시대피소에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침수지역을 방역 소독하는 등 수해 지역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하안동 상업지구에는 시 공무원, 자원봉사 단체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군부대에서도 지원을 나와 피해가 발생한 41개 상가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다. 복구에 참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에서 운영하는 광명메모리얼파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특별 방역 대책으로 강화된 추석 연휴 추모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공사는 코로나19확산 방지와 밀접 접촉 최소화를 통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추석 명절 기간▷실내 인원 제한(130명 이내)▷추석 당일 추모 예약제▷제례실,휴게실 폐쇄▷실내․외 음식물 반입 및 섭취 금지▷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불가 등 고강도 특별 방역 운영을 추진한다. 추석 당일 방문 예약은 오는 9월1일 목요일 전화예약(☎02-2610-7380)으로 받는다. 명절 기간 추모 지연 등 불편이 예상되므로 광명메모리얼파크는 시민들에게▷추석 명절 연휴 기간 방문 자제▷추석 전후 방문 독려▷최소 추모 인원 방문▷실내에 20분 이상 머물지 않기▷개인 간 2m 이상 거리 유지하기 등의 준수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광명메모리얼파크 이용 고객이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시설물 소독과 방역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며, 안전한 이용을 위해 되도록 추석 명절 전후에 방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명절 연휴 기간 광명메모리얼파크 운영 정보는 광명도시공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