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목), (주)지엠이앤에스(대표 김완섭)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주)지엠이앤에스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이웃들을 위한 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장학금 전달 등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지엠이앤에스 김완섭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김완섭 대표님께서 지역사회에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나눔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도 큰 나눔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해주신만큼 하시는 일들이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지엠이앤에스 김완섭 대표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웃들을 위해 이곳저곳에서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지엠이앤에스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이웃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신 (주)지엠
10월 10일(목), 한국여성미술협회(회장 장은진)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여성미술협회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2015년부터 주최로 진행하는 전시회 수익금을 모아 지역 내 미혼모,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을 위해 소중한 마음을 모아 전달하고 있으며, 작품활동 이외에도 지역 내 도시재생사업 등에 참여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한국여성미술협회 장은진 회장, 이종태 자문위원, 장유정 이사, 김영희, 오예슬 회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올해도 한국여성미술협회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이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여성미술협회 장은진 회장은 “매년 회원님들과 함께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과 나눔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되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10월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청년봉사단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용사도시락’을 제작해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나란히청년봉사단의 재능기부와 광명시의회 이재한의원, (주)지피 ,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본부장 한상구), 대한적십자봉사회 광명지구협의회(회장 이광수)의 지원으로 마련되었으며,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자 기획되었다. 도시락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고려한 장어덮밥, 8가지 반찬, 국 등으로 구성되어손글씨 편지와 함께 25명의 참전용사에게 용사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앞으로도 참전용사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용사도시락 전달 행사는 그 일환으로,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 세대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창근 광명시6·25참전유공자회장은 "청년들이 이렇게 직접 찾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며“그 시절을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유병훈 나란히청년봉사단장은 "우리가 오늘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6·25
9월 27일(금), 한국전력공사남서울본부(본부장 백우기)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5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전력공사남서울본부와 광명시가 수도권 최초 송전탑 활용 산불 조기 대응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2024 희망이웃 기부릴레이에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임오경 국회의원, 한국전력공사남서울본부 백우기 본부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한국전력공사남서울본부에서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뜻 깊은 나눔까지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광명시와 한국전력공사남서울본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사업을 진행해나가면 시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복지자원 발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남서울본부 백우기 본부장은 “광명시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을 수 있어 기쁘고, 힘이 되어드리고자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전해드린 성금이 잘 전달되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
9월 26일(목), 광명시약사회(회장 민필기)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아동 구충제 1,000개(2,000정)을 전달했다. 광명시약사회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매년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며 선한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약사회 박정아 부회장, 양혜경 총무위원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약사회 박정아 부회장은 “매년 아동들을 위한 구충제를 전해드리고 있었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여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약사회는 시민들의 건강과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나눔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소중한 마음을 모아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주시는 광명시약사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구충제를 약사회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약사회에서 전달받은 구충제는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9월 26일(목), 광명365지역봉사단(회장 박지은)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세제세트 50박스(일천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365지역봉사단 박지은 회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365지역봉사단 박지은 회장은 “지역사회 이웃들을 사랑하는 광명365지역봉사단 단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를 해왔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물을 전해드리고 싶어 전해드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이웃들을 위한 세제세트를 전해주신 광명365지역봉사단 박지은 회장님과 단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세제를 광명365지역봉사단의 마음과 함께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365지역봉사단에서 전해준 세제세트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 이하 센터)와 광명시를 연고로하는 SK슈가글라이더즈 핸드볼 구단(단장 김정훈)은 선수들의 유니폼이 매년 변경된다는 것에 착안하여, 재봉전문봉사단체 맘(MOM)편한봉사단(회장 조은주)과 시즌이 지난 유니폼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하여 스포츠짐백, 파우치, 곱창머리끈 등으로 업사이클링 물품 400여개를 제작하고, 24일 전달식을 진행하였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4 시군자원봉사센터 지역맞춤형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활동으로, 활동을 통해 제작된 새활용 물품은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팬, 유소년 선수 및 청년장애인 등에게 전달되어, 그들의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맘(MOM)편한봉사단 조은주 회장은 “무더위와 싸워가며 두 달여 동안 유니폼 업사이클링 작업에 동참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내가 가진 재능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일에 작은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봉사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센터장은 “유니폼을 기부해주신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으로 긴 시간 동안 애써주신 맘편한봉사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특히,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 선수의 유니폼 제
광명시자살예방센터, 독거어르신 위한 한가위 희망꾸러미 전달 광명시(시장 박승원)자살예방센터는 지난 12일 독거 어르신 19명에게 정서지원을 위한 ‘인(人)사이드 추석’ 희망꾸러미를 전달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추석 안으로’라는 의미가 담긴 희망꾸러미는 추석을 맞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어르신의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희망꾸러미는 지역에서 생산하거나 제조한 즉석 두부, 볶음김치, 과일과 희망 메시지로 구성됐다. 한 어르신은 “추석에 챙겨주는 사람이 없는데 이렇게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즐거운 명절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광명시자살예방센터장은 “어르신께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께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번으로 연락하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추석맞이 행복나눔 행사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에서는 지난 12일 추석을 맞아 취약계층에 ‘추석맞이 행복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은 광명4동 먹자골목 공영주차장
9월 13일(금), 강현중 팀장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포도 2kg 20박스(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광명시청 강현중 팀장은 주말농장에서 직접 포도 농사를 지어 재배한 대부포도 2kg 60박스를 전달한 것에 이어 추석을 맞아 20박스를 추가로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강현중 팀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강현중 팀장은 “처음 포도농사를 짓는 초보 농사꾼이라 모양은 예쁘지 않아도 맛은 새콤달달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고 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또 찾아뵙게 됐다”며 “포도에 함유된 페놀계화합물이 강력한 항산화제로 장기간 섭취 또는 복용 시 치매예방 등 건강에도 좋아 드시는 분들의 건강도 좋아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며, 주말농장에서 키운 소중한 포도를 전해주시는 강현중 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포도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현중 팀장에게 전달받은 포도는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로 전
광명시가족센터(센터장 남은정)는 9월 11일 풍성한 한가위를 위한 ‘2024 추석맞이 후원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식품제조·가공업협회, KB국민은행, 희망친구 기아대책, ㈜일신테크놀로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진행했으며, 식품 및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추석선물 꾸러미를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115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2009년부터 매년 명절 후원나눔행사에 동참하고 있는 광명시식품제조·가공업협회 김대영 회장과 이영면 명예회장, 광명시청 위생과 나기효 과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대영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이웃들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속 회원들과 함께 매년 명절마다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명시가족센터 남은정 센터장은 “지역 내 이웃들의 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따뜻한 온정을 나누어 준 후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해주신 나눔의 온기를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에 잘 전달하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광명시가족센터는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 ▲개인상담,
9월 12일(목), 광명라이온스클럽(회장 유흥엽)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추석맞이 송편지원사업 ’마음담아, 송편담아‘를 통해 송편 일만개를 전달했다. 광명라이온스클럽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이웃을 위한 마음을 담아 성금과 추석명절을 맞아 ’마음담아, 송편담아‘를 통해 송편을 전달하며 따뜻한 명절을 함께 나누면서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김규현 일일명예시장, 광명라이온스클럽 유흥엽 회장, 김흥수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고문, 박부신 자문위원, 박용래 이사, 김익수 이사, 서범석 제1부회장, 노화수 제2부회장, 양유철, 이광연 라이온,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라이온스클럽에서 올해도 잊지 않고 추석의 따뜻함을 나누기 위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해주신만큼 올해도 하시는 모든 일들이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 김규현 일일명예시장은 “광명시청년창업지원을 받아 창업을 하게되어 현재 사업을 운영중인
9월 12일(목), 하안1동 자율방재단(단장 백덕의)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4kg 50포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하안1동 자율방재단 백덕의 단장,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 함기훈 동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하안1동 자율방재단 백덕의 단장은 “지역사회 우리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며 나눔을 전하고자 모든 단원분들과 따뜻한 마음을 모아 찾아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눔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 함기훈 동장은 “하안1동 시민분들을 위해 활동해주시는 자율방재단 분들께서 큰 나눔을 전해주신 것 같다”며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도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매년 명절에 뜻 깊은 나눔을 전해주시는 하안1동 자율방재단 백덕의 단장님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쌀이 맛있는 한끼로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안1동 자율방재단에서 전달받은 쌀은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