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테니스협회(회장 이봉규)는 20일 오전9시30분 광명시립테니스장에서 제3회 광명동굴배 전국테니스대회 개막식 및 결승전을 진행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고순희·조화영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격려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지역사회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광명시 체육회가 매년 주최하고 광명시 테니스협회가 주관하여 광명시립테스니장 및 보조 경기장 코트에서 예선 리그전과 본선 토너먼트로 지난 16일, 19일, 20일 3일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봉규 회장은 대회사에서 “테니스가 그동안 일반인들에게는 배우기 어렵고 특정한 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 되었는데 ‘예체능’방송이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는 스포츠, 어렵지 않은 스포츠로 바뀌고 새롭게 테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광명시립테니스장은 새롭게 다시 공사를 하여 내년 대회 때는 지금보다 훌륭한 코트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바뀌어 질것이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동호인 여러분들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
학부모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청소년드림봉사단(단장 권영례)의 제6회 ‘해오름식’이 2월20일(토) 오전 10~12시 자원봉사센터 가온누리실에서 조미수 자원봉사센터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고훈 총무의 사회로 있었다.해오름이란 일출을 뜻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뜻하기도 한다. 일년에 2회씩 국수나 떡국 나눔을 하고 환경정화활동,야간순찰,주간도보순찰,다문화가족과 함께 천연비누 만들기 등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나가는 청소년드림봉사단이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의 봉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권영례 단장은 인사말에서 “청소년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봉사를 통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느끼고 자발성,무보수성,공익성,지속성으로 꾸준하게 봉사를 하여 편향된 시각이 아닌 다양한 시각을 키워 진로를 선택하는 폭을 넓혔으면 한다. 봉사란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이어서 일년동안 열심히 봉사한 학생들에게 상장 수여와 조미수 자원봉사센터장의축사,정해옥 부단장, 성정자 서기 등 임원소개와 정화영 감사의 감사보고가 있었다.2부에서는 권영례 단장의 자원봉사 교육을 통해 봉사자의 기본자세 및
매년 1월이면 지나간 한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해의 계획을 세워 실천을 다짐하는 정기총회가 열린다. 지난 1984년 3월 26일 개청되어 33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도 2016.1.20(수) 17:00 광명시새마을회관에서 2016 정기총회를 갖고 2015년 사업을 결산하고 2016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통과시켰다.769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조직답게 오전 11시 새마을지도자 협의회(회장 정순묵)정기총회를 필두로 오후 2시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진)정기총회를 거쳐 오후 5시에 새마을운동 광명시회 정기총회를 가졌다.조연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전직 회장단,이사,협의회장,부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충숙 지회장은 “지난 한해 여러분의 노고와 봉사의 마음이 있어 우리 사회가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고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이다. 붉은 원숭이는 판단력과 행동력이 뛰어나며 사교적이다. 또한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여러분도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생활 속에 건강을 지켜나가시길 빈다. 건강해야
자연을 사랑하며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여 지역사회에 배부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설립된 흙사랑 봉사회(회장 유익형)의 제5회 정기총회가 2016년 1월 17일(일) 18:30 몽쉘베베에서 있었다.김영숙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는 한해 동안 ‘미래를 위한 즐거운 투자로 흙을 사랑하자’며 소중한 땀을 흘린 회원들과 정치의 계절을 맞아 출사표를 던지고 광명을 누비고 있는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 정은숙, 정성운, 이정만과 새누리당 광명을 예비후보 주대준, 이효선 등이참석하였으며 권태진 도의원과 오윤배 시의원도 참석하여 시상을 하였다.유익형 회장은 “2011년에 자연을 사랑하며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여 지역사회에 배부하고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시킨다며 시작한 흙사랑 봉사회가 벌써 제5회 정기총회를 맞았고 햇수로 6년이 되었다. 그동안 회원분들의 아낌없는 노고가 있었기에 흙사랑 봉사회의 오늘이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정을 나누며 흙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단체가 되자”고 하였다.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열심히 봉사한 회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다른 단체와 다르게 멋과 낭만이 깃든 족자로 만들어 전달하
광명시 전기공사협의회(회장 김상기)는 28일 저녁 6시30분 밤일마을 ‘예가낙지’에서 나상성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김익수, 한성옥, 안재욱 직전회장과 송동보(차기회장), 강경운(차기 사무총장), 김기만 사무총장, 이진우 생활체육회장 등 내외 귀빈과 회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년 회원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김상기 회장은 송년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협의회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주 빨리 말을 타는 인디언이 한참을 달리고 난 후 한동안 뒤를 돌아다보는데 이는 육신이 너무 빨리 달려 뒤쳐진 영혼을 기다리는 것”이라는 의미 있는 송년사로 올 한해 잘 정리하며 희망찬 2016년을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한편, 이날 송년회에서는 전기공사업계 발전과 협의회 위상 제고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회원들에 대한 노고로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상 이문수(세운전기 대표)▶백재현국회의원상 김상기(FA엔지니어링 대표), 김기만(대기전기 대표)등 3명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한 해 동안 협의회가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을 되돌아보고, 회원 상호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광명시 생활체육회(회장 이진우)는 14일 오후 6시 철산동 메종드블랑 챔버홀에서 ‘2015년 광명시 생활체육인의 밤’ 행사를 갖고 올 한해 풍년 농사를 지은 생활체육인들을 위로·격려하는 자리를 갖고 2016년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오광덕 사무국장(광명시 생활체육회) 사회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 박승원·김성태·정대운·권태진 도의원, 이병주·조화영·안성환 시의원, 정은숙·주대준(광명갑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김길건(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효선(전 광명시장), 심중식(전 광명시의장), 정재학(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이정만(전 충남지검 지청장)과 광명시 생활체육회 부회장, 이사 및 각 종목별 회장 등 생활체육인 200여명이 참석하여 생활체육회임직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함께 소통하는데 의미가 컸다. 이진우 회장은 송년사를 통해 “광명시 생활체육인들이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각 종목별 단체에서 맡은바 책임을 갖고 생활체육회를 위하여 노력한 임원진과 32개 종목별 연합회장, 사무장 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생활체육회 동호인 선수들과 함께 크고 작은 대회를 참가하여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사나이들이 연말 송년 모임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광명시해병전우회(회장 이철희)는 11일 저녁 7시 하안동 해병전우회 사무실에서 ‘해병인 송년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신념으로 2015년 한해를 광명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청소년 유해감시단 야간순찰, 장애인걷기대회, 클린데이 가학천 쓰레기 수거, 강릉설해복구, 야간유해업소순찰, 태극기 달기 행사 지원 및 교통질서 확립, 안양천 물놀이장 질서유지 등 각 종 자원봉사에 앞장서 묵묵히 봉사를 수행해온 해병 전우회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철희 해병 전우 회장은 송년사를 통해 “올 한해 함께한 선배 고문 동료 전우 회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되어 지역사회 파수꾼으로 역량과 책임을 다해 왔다”면서 “오늘 조촐한 송년회 자리이지만 마음만은 풍족하다. 우리 해병전우회의 용맹과 지역에 대한 사랑이 해병전우회의 힘이다. 앞으로 변함없는 봉사로 광명지역사회발전을 위해서 더 멋진 해병전우회가 앞장서 나가자”고 했다.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는 ‘2015 경기도생활체육 동호인의 밤·토크콘서트’가 2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남경필 지사, 강득구 도의회 의장 등 경기도 생활체육회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동호인의 밤은 한 해 동안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 준 도내 생활체육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동호인 상호간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경기도 생활체육회 2015년 성과보고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한 유공자 및 단체에 대한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 회원단체는 광명시생활체육회(회장 이진우)가 선정됐으며 생활체육 진흥유공자에는 정지윤 (광명시 생활체육지도자), 백현(광명시 합기도연합회 사무장)등이 유공자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최우수회원 단체상을 수상한 이진우 광명시 생활체육회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생활체육을 즐기고, 각종 체육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데 큰 도움을 준 광명시 생활체육회 임원진과 종목별연합회장, 사무장 등 생활체육회 동호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있었기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며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체
2015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는 2015.12.3(목) 오후3시30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나상성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권태진.박승원 도의원,이병주.김정호.오윤배.김기춘.이윤정.조희선 시의원 등 내빈과 광명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순묵).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진), 전.현직 새마을지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새마을운동 실천다짐을 위한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하였다.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 조연희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새마을회장단을 비롯한 동별.단체별 입장식을 시작으로 2015년 새마을운동 보람의 현장 영상보고와 우수단체 및 유공자 시상이 있었다.단체시상에서 종합부문 대상은 광명1동 협의회.부녀회가 수상하였고 우수동은 광명2동.광명4동.광명5동.광명6동.철산1동 협의회.부녀회가 수상하였다.개인 시상으로는 김정진 광명시부녀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강종식 광명7동협의회장이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고 윤은숙 광명1동부녀회장, 박유경 광명5동부녀회장,정복문 새마을문고이사가 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외에도 도지사 표창을 비롯한 48명의 우수지도자 표창과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도와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자신을 희생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일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고 끊임없이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조미수)는 17일 오후 2시 광명시민회관에서 한 해 동안의 자원봉사 활동을 총 결산하고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한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며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결의로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2015광명시 자원봉사자 대회가 열려 288여명의 자원봉사 유공자(단체)들에 대한 시상식 및 다양한 공연과 축하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행사에는 양기대시장, 이언주국회의원, 안성환, 조화영, 이길숙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위원장, 주대준 광명을 위원장, 이효선 전시장, 이진우(생활체육회장), 김충숙(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장), 김영일(바르게살기협회장), 이일규(광명시카포스지회장), 김정진(새마을부녀회회장), 정순묵(새마을지도자회장),윤철, 정병오, 신선영, 최복후, 신혜정, 서은경, 임무자, 진명숙, 이철희, 김영일, 박혜경, 이광수, 서두원 센터이사진등 주요내빈과 도내
광명만남의 집(대표 하유설 신부)은 13일 저녁 6시부터 철산 성당에서 서로 돕고 나누는 삶을 사는 노동자를 위한 공간으로 메리놀 수녀회 소속 미국인 수녀님이 1986년에 처음 문을 열어 올해 30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김동범 운영위원의 사회로 나상성시의장,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위원장, 이길숙·조화영 시의원, 김영면(광명시 볼링협회장, 광명만남의 집 고문), 임삼례(광명만남의 집 운영위원장), 이일규(광명시 카포스 회장), 조미수(자원봉사센터장)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 하여 30주년기념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하유설 신부는 기념사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금 저는 뿌듯함을 느낀다. 만남의 집이 더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되어 인성교육, 놀이치료, 텃밭 가꾸기 등 그 폭이 넓어졌다. 또한, 문화 활동의 폭도 넓어졌는데 특히 난타 공연은 명성이 자자해서 공연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꿈터와 차오름도 생겼고 부모님들의 신뢰도 얻었으며 주민들과의 화합 또한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 그는"아직도 광명만남의집은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곳이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이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1월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동안 리솜스파캐슬(충남 예산 소재)에서 광명시 통장단의 역량강화를 위한 '2015. 통장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행정 최일선에서 일하는 통장들의 사기 진작과 능동적인 활동방안을 모색하고 통장의 역할 이해 및 정보교류를 통한 화합의 장으로 양기대시장, 나상성시의장, 백재현·이언주국회의원, 고순희·김익찬·조화영·이길숙·안성환·이병주·오윤배·이윤정·김정호·조희선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주대준 광명을당협위원장, 한상구 동부새마을금고 전무등 18개동 통장단 450여명이 참석했다. 광명주부뮤지컬 예술단의 공연과, 텔런보이스 음악공연, 재난안전특강, 명상과 힐링라이프 등 통장협의회간 정보공유와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워크숍 행사에 참석한 양기대범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역주민과 시정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통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날로 발전하는 35만 광명시 건설을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