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소재 : 관장 윤지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자활사업 수행기관으로서 근로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저소득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단을 신설하여 운영하며 근로와 복지를 통해 저소득 주민의 경제적 · 정서적 자활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는 기관이다. 푸르름이 가득한 초여름 문턱에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와 전자랜드 광명점이 함께하여 지역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기금마련 ‘사랑 나눔 바자회’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 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활생산품 홍보 및 판매, 먹거리, 체험부스를 진행하며 전자랜드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및 경매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6월 12일(금)을 시작으로 14일(일)까지 3일간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전자랜드 광명점 앞 야외공간에서 열리게 된다. 바자회에서는 채소, 양곡, 건어물, 의류, 식품, 신발, 공산품 등 다양한 품목과 먹거리를 준비하여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체험부스에서는 천연비누만들기, 네일아트체험 2가지를 모두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에서는 3일간 사랑 나눔 바자회를 실시하여 자활생산
가족이라는 단어만큼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단어도 없을 것이다. 언제 어느 곳, 어떤 상황에서 들어도 때로는 아련한 아픔으로 때로는 가슴 벅찬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이다.문명의 발달로 가족이라는 고리가 느슨해져 가고 있는 요즈음이기에 더욱 우리가 가슴에 품어야 할 언어이다. 그 가슴 찡한 감동의 가족이야기를 닥종이 인형의 연기로 볼 수 있는 창작가족인형극 ‘이불꽃’이 5월 23일(토) 오후 2시 광명시 중앙도서관 강당에서 공연되었다.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아이들은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연출상,무대미술상,연기상에 빛나는 작품의 감동에 푹 빠져 무대에서 눈을 때지 못한다.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불꽃’ 공연은 아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으로 자리 잡아 내일을 살아가는데 좋은 자산이 될 것 같다.
제 15회 광명시 청소년 종합예술제(한국예총 광명시 지회장 임웅수)가 21일부터 22일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 및 소공연장에서 이효선 전시장 및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한국음악, 사물놀이, 농악 등의 순서로 이루어 졌으며 참가한 모든이들은그동안의 끼를 마음 껏뽑내었다. 임웅수 한국예총지회장은 인사말에서 “누구에게나 추억이 존재 한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의 추억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정으로 기억 속에 존재한다. 무언가를 꿈꾸며 각자가 그린 미지의 세계에 상상의 선로를 펼쳐나가고 어른이 되기 위한 설렘도 함께한다. 청소년기의 성장과정을 거쳐 어떤이는 저처럼 예술가의 길을 걷고, 또 다른이는 각자가 꿈꾸던 길을 향해 열심히 살아간다. 이러한 청소년 시절 자신의 열정을 열심히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도전한다는 것은 훗날 아름다움으로 남고 소중하게 기억되어 보다 멋진 인생의 길을 살아가게 만든다. 광명시 청소년 여러분 그 동안 숨겨왔던 재능과 열정을 불태워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학생 여러분들의 올바른 가치관과 예술적인 재능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하였다. 이근찬 심사위원장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경기도 안성 개최)에 출전한 광명시선수단(조원출 광명시체육회 수석부회장) 해단식이 20일(수) 저녁 6시30분에 광명KTX역 웨딩부페에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등 각 종목별 임원과 선수 336명 참여한 가운데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유종 광명시체육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광명시선수단은 18개 종목에 선수 256명, 임원 80명, 총 336명이 참가하여 총 15,807점을 획득 종합순위 13위의 성적(금 6개, 은 5개, 동 17개)을 거두었다. 백재현 국회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선수와 임원들의 노고를 감사드리며, 체육은 지원과 노력, 관심을 갖는 만큼 우수한 성적이 나오는 것으로 보다 더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다음 대회에서는 금년 대회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광명시 종목별 종합시상으로는 ▲종합1위 유도, 보디빌딩 ▲종합2위 배드민턴, 궁도 ▲성취상 궁도 ▲금메달 6개 육상 김한빈(고등부투포환) ▲정세현(고등부 1,500m) ▲보디빌딩 정한표(-60kg), 이철호(-65kg), 홍형호(-70kg), 오인근(-90kg) ▲은메
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는 5월 20일(수) 동부새마을 금융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통증, 아는 만큼 줄일 수 있다’를 주제로 성모S통증의학과 전문의 안준규 원장을 초청하여 회원들에게 강좌를 실시하였다. 한상구 하안 지점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건강강좌에서 안준규 원장은 연령별, 성별, 질환별 자주 발생하는 척추관절 질환과 건강한 척추관절을 유지 할 수 있는 비법 등에 대해 강연을 하였다. 강연 후에는 평소 척추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질의응답 시간과 일상에서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법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되어 강좌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동부새마을금고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건강강좌는 오후2시부터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행사를 주최 한 최복후 이사장은 “100세 시대에 발맞춰 회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강좌를 열게 되었다”며,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척추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올바른 예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테니스협회(회장 이봉규)는 17일 오전9시30분 광명시립테니스장에서 제2회 광명동굴배 전국테니스대회 개막식 및 결승전을 진행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의장, 안성환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격려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지역사회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광명시 체육회가 매년 주최하고 광명시 테니스협회가 주관하여 광명시립테스니장 및 보조 경기장 코트에서 예선 리그전과 본선 토너먼트로 지난 13일, 16일, 17일 3일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봉규 회장은 대회사에서 “테니스가 그동안 일반인들에게는 배우기 어렵고 특정한 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 되었는데 ‘예체능’방송이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는 스포츠, 어렵지 않은 스포츠로 바뀌고 새롭게 테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광명시립테니스장은 새롭게 다시 공사를 하여 내년 대회 때는 지금보다 훌륭한 코트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바뀌어 질것이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동호인 여러분들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오늘 치러지는 대회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 상대에게는 필요 없을 수도 있고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이 상대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고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을 필요한 사람을 위해 판매하는 것이 바로 녹색나눔장터이다.물물교환보다 한단계 진화를 거친 장터가 나눔장터이다.광명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매월 한번씩 열리는 녹색나눔장터가 5월 16일 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잔디바닥에 장을 펴고 손님을 맞는 아마추어 장사꾼 중에는 유난히 어린 아이들이 많았다. 아마도 본인들이 필요 없는 물건들을 팔면서 시장경제도 배우고 용돈도 마련하려는 생각인 듯싶다.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돈을 벌어 보면서 부모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알뜰한 소비심리 등도 깨우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5월 8일 W컨벤션 7층에서 광명 상공회의소 회장 이 취임식이 이춘표 부시장, 나상성 의장, 백재현 국회의원,이언주 국회의원,정대운, 박승원 도의원,김정호,이영호, 고순희, 오윤배, 조희선 시의원, 권세도 광명경찰서장등 많은 관계자가 참여하여 성황리에 열렸다. 제5대 광명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박문영 회장(문영엔지니어링 대표)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주어진 3년의 시간동안 상공회의소 본연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바를 되새기면서 저의 모든 역량을 바쳐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회원사를 비롯한 기업의 권익보호와 상공업발전에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광명 상공회의소가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깊은 애정으로 격려해주시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하였으며 “임기 내에 광명상공회의소 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세원, 김흥국, 김정수, 위일청씨 등이 박문영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국민생활체육회는 3일 오전 11시 시민운동장에서 ‘2015 국민생활체육 아이리그’개막식이 양기대 시장, 나상성의장, 오정석 전국유소년 청소년 축구연맹 부회장, 이진우 광명시 생활체육회장 및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I-리그는 전국 23개 지역 700여 개 팀이 참여하여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단순히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교육체험프로그램 그리고 이벤트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 및 감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풍성한 축구 축제의 장이 되는 행사로 4월부터 오는 10월 까지 각 지역에서 리그전이 실시된다. 오정석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축구를 잘하지 않아도 축구선수가 되지 않아도 아이들은 신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저마다의 꿈을 마음껏 키워 나가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승부를 떠나 즐기며 함께 할 수 있는 축구 축제로 시작된 I-리그 축구를 통해 더 큰 세상을 배우고 온 가족이 함꼐 축구와 각종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드렁 주었다고 했다. 이진우 광명시 생활체육회장은 “I-리그 축구대회는 유소년 축구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순수 아마추어 유소년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와
2015 경기도 청소년 독도역사수호단 2기 발대식이 2일 오전10시 월드유스비젼경기도지부 3층 교육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독도역사수호단 2기 발대식’은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민주교육교육 등의 지원으로 ‘2015년 경기도 청소년프로그램 독도역사수호단’ 모집을 통해 학교별 학교장 추천을 통하여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40명, 대학생 2명, 총 58명의 학생단원이 이날 독도역사수호단 2기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은 독도영상, 개회사, 국민의례, 단원증 전달, 2014년 1기 경과보고, 결의문 낭독, 인사말, 독도수호 활동에 관하여, 기념촬영, 활동기본 교육 및 안내, 조편성 및 활동목표, 독도는 우리땅 플레시 몹 연습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하였다. 정대운 도의원은 “대한민국의 영토는 옛날부터 독도와 대마도까지 우리의 영토라면서 대마도 영토도 대한민국으로 찾아와야 할 것인데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면서 독도를 자기내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면서 이를 저지하는 것은 독도에 관한 많은 지식을 알고 대흥하는 것이 독도역사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1. 사업취지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발달장애청소년에 대한 진로교육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발달장애청소년들의 대학진학률이 매우 낮고 고교진학 이후의 삶은 아무런 대안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발달장애청소년들의 직업개발을 조력하기 위한 진로인식과 직업교육 및 직업상담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청소년들이 그렇듯 발달장애청소년도 몸과 마음이 성인으로 자라가기 시작하는 청소년시기에 자신의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직업에 관한 충분한 인식과 직업정보가 필요하며 그들의 눈 높이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발달장애청소년의 궁극적인 미래의 목표는 독립생활이며 이것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청소년시기의 진로지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2. 사업목적 장애청소년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여 직업을 탐색 3. 사업내용 - 장애청소년의 자신에 관한 이해 프로그램 5회 - 장애청소년의 직업에 관한 이해 프로그램 6회 - 직업체험 현장학습 1회 - 카페: http://cafe.daum.net/gmhappy
제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21일 오전 10시 30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배영식)가 주관하고 광명시, 광명시의회, 광명경찰서, 한국마사회광명지사, 경륜경정사업본부의 후원으로 양기대광명시장, 나상성시의장, 조화영, 이길숙,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시의원, 정대운, 박승원도의원, 백재현, 이언주 국회의원, 권세도 경찰서장, 최화규 광명교육장,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장애인 단체 임직원 및 가족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했다. 김수연(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지부장이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했다. ‘장애인 인권헌장’은 197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장애인 권리선언’을 근거로, 한국의 특수성에 맞춰 수정하여 1998년 12월 9일 국회에서 선포된 것이다. 이 장애인 인권헌장은 ‘장애인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전제하면서 △장애를 이유로 한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차별 금지 △소득·주거·의료 및 사회복지서비스 등을 보장받을 권리 △자유로운 이동과 시설이용에 필요한 편의 제공 및 의사 표현과 정보 이용의 권리 △능력에 따라 직업을 선택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