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은 나무와 산림의 소중함을 깨닫고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식목일이다. 올해는 광복70주년이자 70회 식목일이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광명시에서도 4월 2일 오후 2시부터 시민체육관에서 ‘1인1나무 나눔행사’를 개최하였다. 광명시와 (사)자연보호중앙연맹 광명시협의회가 주관하고 열린사회,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광명시환경단체협의회, 광명시의회, 산림청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자연보호중앙연맹 광명시협의회 회원들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원활하게 진행되었다.양기대 시장과 나상성 의장도 행사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나무를 분양받은 시민들에게 소중한 나무를 잘 키워줄 것을 당부하였다.1인1나무 나눔 행사는 밤나무, 모과나무 등 유실수와 단풍나무 등 관상수를 선착순으로 분양하였는데 길게 줄을 서서도 즐겁게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나무사랑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현대사회의 급격한 과학문명 발달은 탄소 배출량의 증가를 가져왔고 이는 결과적으로 이상기후 등 기상이변을 초래하였다. 이에 전세계 모든 국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고 많은 탄소의 배출은 국가적인 규제를 받게 되었다.우리 정부도 기후변화의 원인물질인 온실가스를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2015년 3월 26일 오후 3시 30분,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15 광명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총회“를 개최하였다. 총회는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상담 부장 교사 총 13명과 학생상담자원봉사자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최화규 교육장은 격려사에서 작년 한해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의 활발한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상호이해와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으며 올해에도 학생상담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활동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상담서비스 제공을 통해 광명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광명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심성수련 프로그램”은 2015학년도 학기 중에 진행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세부일정은 학교별로 상이하며 학생들의 자아성장 및 사회성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담당자 양혜원 교사는
♣.따뜻하고 정직한 신뢰의 공동체를 만든다.♣.근검절약하며 환경을 보호한다.♣.공동의 이익을 위해 상호 협력 한다.♣.협동과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조한다.아름다운두레생협 조합원의 다짐이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상부상조하는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생활개선, 건전한 생활문화 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며,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는 자조.자립.자치의 생활공동체다. 생활협동조합은 건강과 생명의 보호, 자연 생태계 보전, 소비자운동 강화 지역의 주민자치, 농촌.농업.농민 보호, 더불어 사는 공동체운동 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단위생협의 주요 활동은 유기농산물의 직거래와 자원재활용 등이다.시대의 흐름이 더불어 함께 살고 건강을 삶의 제일 요건으로 생각하다 보니 생활협동조합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광명의 대표적인 생협 아름다운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제5차 정기대의원총회가 3월 26일 광명시 평생학습원 406호에서 있었다. 1650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105명의 대의원 중 절반이상이 참석하여 정족수를 채운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었다.전년도 결산에 대한 감사보고, 2015년도 사업계획 및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는 3월24일 더그랜드에서 신년회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일규 경기도 조합 수석감사의 사회로 진행 됐으며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시의장, 조화영, 이길숙, 김기춘, 조희선, 김정호시의원, 정대운 도의원 등 광명시지회 관련 여러 협력업체 대표 및 가족등이 참석하였다. 이영호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날 우리 전문 정비 업계는 유례없는 경제 불황과 경쟁업소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불황과 부품비의 인상요인 발생 등으로 정비물량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직원 인건비와 정비업소 유지비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전 지회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내부의 결속과 협력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현시대에 맞춰 우리 지회의 조직과 역할이 변화되어야만 고객과 함께 갈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대표님들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므로 더나아가 삶에 질을 높일수 있는 희망이기도 하지만 기회라고” 하였으며 광명시지회 회원 및 임원들께 “광명시지회 회원 모두에게 회원과 함께 대화와 소통하는 최고의 지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회원 여러분께서는 광명시지회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라고
바르게 살기운동광명시 협의회 제10, 11대 회장 이,취임식이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3시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손인춘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이병주, 조화영, 이길숙, 조희선, 김정호, 이윤정 시의원 및 관계자 여러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탤런트 박시형씨의 사회로 진했되었으며 식전 행사로 '내 마음 당신곁으로'의 김정수씨가 화려한 오프닝으로 행사를 시작하였다. 김영일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임 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눈부신 업적, 봉사와 희생, 그리고 헌신을 잘 알고 있으며 다시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바르게 살기운동 광명시협회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 청소년들을 포함한 소통의 엽서를 쓰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청소년과 어른, 스승과 제자등 서로에게 엽서를 보내는 행사로 자신들이 차마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가족과 세대 간의 갈등을 넘어서 서로가 ‘화합’을 통해 단절을 극복하고 행복증진의 이바지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10대김영면 회장의 임기를 채워준 유근식 회장 대행과 김영면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는
천변의 산수유 꽃이 노랗게 화사한 웃음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21일 안양천변의 소하 시립야구장에서 제13회 광명시장배 야구대회가 시작되었다.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뜨거운 붐과 서영만 야구협회장의 열정에 힘입어 48개라는 많은 팀의 참여로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권세도 경찰서장, 이진우 생활체육회장, 이준희 도의원, 이병주 부의장, 김기춘, 오윤배 시의원, 김영일 바르게 회장 등이 참석하여 대회를 빛내 주었다.대회 시작에 앞서 서영만 야구협회장은 희망나기운동본부에 성금 이백만원을 기탁하는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일로 많은 선수들과 내빈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환영사에 나선 서영만 야구협회장은 “시장님과 시의장님의 관심과 애정으로 시립 야구장이 만들어져 동호인들이 마음 놓고 운동 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하지만 조명이 없어 야간경기를 할 수 없으니 조명도 설치해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하였고 축사에 나선 시장, 시의장도 “서영만 회장의 진중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알기에 꼭 설치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하였다. 3월21일에 시작된 이번 대회는 소하 시립야구장과 다른 곳에서 4월 5일까지 열리며그동안 동호인들이 갈고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진명숙)는 25일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강당에서 백재현국회의원, 이언주국회의원, 손인춘국회의원, 권세도경찰서장, 박승원도의원, 이길숙시의원, 조희선시의원, 이병인무한돌봄국장 및 여성단체 임원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마음 윷놀이 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개식선언 및 공로패수여, 2부 식사 및 친교시간, 3부 윷놀이 및 시상등으로 이루어 졌다. 진명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원 상호간 내실을 다지고 친목도모와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 해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하여 여성의 사회활동 지원 및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안1동 향우회 열려!!12월18일 육회마을에서 조촐한 호남향우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하안1동 호남향우회(회장 김순진)회원 및 양기대 광명시장이 참석하였다. 김순진 회장은 “우리 향우회 회원들 모두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 기원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그런 회원 이였으면 합니다. 서로 한마음 한뜻 마음 한켠에 두고 있는 고향에도 이곳에서도 성공을 위한 입신양명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보다 내실 있는 향우회를 만들었을 때 우리는 비로서 고향과 향우회의 한사람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모처럼 만난 얼굴들인 듯 서로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환한 웃음꽃을 잃지 않는 고향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 자리였다.
광남산악회 2014년 송년의 밤!!광남새마을금고(이사장 조용호)의 금융복지단체인 광명산악회(회장 유홍곤)에서는 12월18일오후6시 철산동 W컨벤션웨딩홀 연회장에서 ‘2014년 광남산악회 송년의 밤’을 개최하였다.이날 ‘광남산악회 송년의 밤’ 행사는 1부 윤종우 광남새마을금고 전무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금고 복지문화교육센터를 통해 민요교실, 스마일 노래교실, 전통무용강좌, 등에 취미교실로 익힌 솜씨를 600여명의 산악회원들에게 공연하며 솜씨를 뽐냈다.2부 송년행사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오윤배, 김정호, 이영호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 (갑)당협위원장, 이효선 전)광명시장을 비롯해 박문영 문영그룹 회장, 서세원 목사, 등과 함께 광남산악회 임원진이 참석하여 2014년 청마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하였다.조용호 광남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이번 광남산악회 송년의 밤을 통해 대학생 1명(1백만원) 고등학생 2명(각 오십만원)에게 금융장학금 2백만원을 전달하였고 박문영 문영그룹 회장(2백만원), 백남춘 주)한올(1백만원), 서세원 목사(1백만원)의 지원금을 유흥곤 광남산악회장에게 전달하였다.또한 광남산악회를 위해 2014년 한
11월 12일 청소년 수련관 대공연장(4층)에서 방재 단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자율방재단의 임무와 역할 교육으로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자율 방재단 하반기 교육’을 실시하였다. 광명시립합창단의 식전 행사로 시작되었으며, 재난 관련 동영상 및 자율 방재단 활동사진 상영, 자율 방재단 표창장수여, 안전관리 헌장 낭독, 자율방재단의 임무와 역할 등으로 이날 교육이 이루어 졌다.
제11회 국민 생활체육 '광명시장기 광명케이트볼대회'가 7일 나상성 시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동호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온정수장에서 열렸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날 대회는 노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동호인들과 친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박종애 광명게이트볼협회장은 "실버세대들이 참여한 만큼 모든 선수들이 침목과 화합을 다지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게이트볼은 혼자의 실력보다 팀원 간의 단결이 중요한 만큼 경기를 통해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노인들만의 운동이라고 생각 하여 지만 실제로 찾아본 게이트볼대회는 룰도 복잡하고 운영도 매우 엄격했다. 경기장내에서의 경기 운영은 주장만이 할 수 있고 심판의 경기 운영은 매우 엄격하여 노인들의 운동이라 대충할 거라는 지레 짐작은 오해였다. 이날 대회에 참여 한 선수들의 열기는 젊은이가 따를 수 없었다. 우리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여러 많은 요인들이 있다. 하지만 가장 우선시 하여야 할 것은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다. 내 자식들에게는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말하지만 정작 이들은 행동보다는 말이 앞선다. 선거 때마다 표를 구걸하던 정치
11월 01일 18:00 광명오페라단 정기연주"돈죠반니" 시민회관 대공연장 11월 01일 10:00 전국휘호대회'제12회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입상작 전시 시민회관 전시실 11월 02일 10:00 전국휘호대회'제12회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입상작 전시 시민회관 전시실 11월 03일 09:00 11월 직원 월례회의 시민회관 대공연장 11월 03일 10:00 전국휘호대회'제12회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입상작 전시 시민회관 전시실 11월 04일 10:00 경서도소리극'황주골 심청' 시민회관 대공연장 11월 04일 10:00 전국휘호대회'제12회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입상작 전시 시민회관 전시실 11월 05일 10:30 웃음이 있는 노래콘서트 시민회관 소공연장 11월 05일 19:30 경서도소리극'황주골 심청' 시민회관 대공연장 11월 05일 10:00 전국휘호대회'제12회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입상작 전시 시민회관 전시실 11월 06일 10:30 웃음이 있는 노래콘서트 시민회관 소공연장 11월 06일 19:00 클래식 음악회 시민회관 대공연장 11월 07일 10:00 광명문인협회시낭송회/제8회 시화전 시민회관 전시실 11월 08일 19:00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