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 167번 확진자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소하2동 - 동거가족 : 없음 - 감염경로 : 금천구 확진자의 접촉자 (추정) - 증상여부 : 미열 ○ 광명 168번 확진자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소하2동 - 동거가족 : 3명(검사 결과 대기 중) - 감염경로 : 금천구 확진자의 접촉자 (추정) - 증상여부 : 설사 ○ 광명 169번 확진자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소하2동 - 동거가족 : 4명(검사 결과 대기 중) - 감염경로 : 금천구 확진자의 접촉자 (추정) - 증상여부 : 미열, 두통 ○ 광명 170번 확진자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소하2동 - 동거가족 : 2명(검사 결과 대기 중) - 감염경로 : 금천구 확진자의 접촉자 (추정) - 증상여부 : 없음 ○ 광명 171번 확진자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소하2동 - 동거가족 : 3명(검사 결과 대기 중) - 감염경로 : 금천구 확진자의 접촉자 (추정) - 증상여부 : 오한 ○ 광명 172번 확진자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철산4동 - 동거가족 : 없음 - 감염경로 : 금천구 확진자의 접촉자 (추정) - 증상여부 : 없음 ○ 광명 173번 확진자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일직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실시한 ‘2020년 경기도 소방장비 관리실태 확인·점검’ 평가에서 C그룹 최우수 소방서로 선정되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경기도 35개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실시된 소방장비 관리실태 확인 점검은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능동적인 현장 활동을 위한 소방차량 및 화재진압·구조·구급 장비 등의 관리·운용실태를 확인하고, 현장대원들의 소방장비 조작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점검단원들은 광명소방서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소방차량 및 장비가 100%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등을 통해 재난대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현장대원들의 장비조작 및 응급조치 능력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우수관서 기관 표창과 유공 공무원 시상으로 이루어졌다. 유공 공무원으로는 소방장 민혜경, 소방장 박승원 2명으로 각각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수상자인 민혜경 소방장은 “이번 소방장비 확인점검 우수관서 선정은 보여주기 점검이 아닌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최상의 출동태세를 생활화하고 있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현장대응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대원 상호 간 화합을 위해 20일 광명소방서 다목적훈련장에서 남성(여성)의용소방대, 광명시장대, 새마을시장대 의용소방대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2020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각종 재난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술습득 및 개개인의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대원들의 소통을 통한 사기진작 및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대원별로 소방호스 끌기, 개인장비 장착 후 릴레이경기, 수관연장 등 재난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종목으로 경연을 하고, 구름다리 릴레이, 2인3각 달리기를 통해 대원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했다. 박정훈 서장은 “이번 소방기술경연대회를 통해 의용소방대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소방서와 더욱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안전 파수꾼으로서 광명시민의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불조심 강조의 달 맞아 소방안전 구축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17일 광명새마을시장에서 소방차 출동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유관기관 합동 소방차 통행로 확보 및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유동인구가 많은 새마을시장 내 현장대응능력 강화 및 신속한 진입을 위해 ▲시장 내 무질서한 좌판 설치 제거 ▲소방차량 통행 시 좌·우측으로 양보 ▲협소한 도로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 통행에 장애요소 제거 등 소방차 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알리고자 진행되었다. 또한,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여성·남성의용소방대원이 참여한 가운데 난방용품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 대비 전기히터, 장판, 전기열선 등 사용 시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 등 대형화재 근절 및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화재예방 캠페인도 함께 실시하였다. 박정훈 광명소방서장은 “소방차 길 터주기는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현재 추진 중인 공사의 다양한 개발사업과 관련해 공사 직원 및 광명시민의 관심과 이해도 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제2차 도시 개발 & 재생 아카데미’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시 개발 & 재생 아카데미’는 지난해 9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으며, 올해는 교육대상을 광명시민까지 확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무료 강연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2차 교육은 오는 12월 2일(수), 4일(금), 9일(수), 11일(금)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도시개발, ▲도시재생, ▲환경, ▲부동산 분야를 주제로 서울대 정창무 교수 등 국내 유수의 전문가가 약 2시간 동안 강연을 한다. 김종석 사장은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광명시민을 위해 계획했던 도시 개발 & 재생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자 온라인 화상 강연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도시개발 및 재생사업에 관심 있는 광명시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교육은 비대면 온라인 화상 강연으로 진행되며, 참석 가능 인원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13일 소하동 701번지 노후주택 밀집지역에서 「2020년 겨울철 대비 화재취약지역 안전강화 사업」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 소재 기업체인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과 사회단체인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및 광명소방서가 안전복지사업에 새로운 협력모델인 ‘안전복지 사각지대 지원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안전복지 사각지대 지원 프로세스’란 안전기부 문화조성을 통해 지정 기탁 사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단체를 활용한 안전복지 사각지대 발굴,생활 밀착형 안전홍보, 안전물품 설치·봉사활동 등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향상시켜 안전울타리를 강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광명소방서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지정기탁 안전기금 500만 원 상당의 소방시설 물품을 활용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관내 화재취약지역 안전강화 사업을 위탁 맡아 11월 한 달간 소하동 701번지 일대 판자촌 등 노후주택 밀집지역 3개소 거주 가구 대상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및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하고, 광명전통시장과 새마을시장에는 튀김유 화재를 대비해 K급 소화기 보급 및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활안전전문대란 긴급상황에 출동해야 하는 소방관들이 매년 여름철 벌집제거 등 비긴급 출동에 자주 노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의용소방대원들로 전문대를 구성, 생활안전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는 도내 36개대 1,262명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상시근무하며 총 5,568건의 생활안전 출동을 담당했다. 출동실적을 분석해보면 벌집제거가 5,24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운영 기간 경기도 전체 벌집제거 3만2,001건 중 16.4%를 차지한다. 동물포획 11건, 기타출동 8건 등도 처리했다. 이밖에도 소화전 점검 149회, 예방순찰 160회 등을 실시해 화재예방에도 앞장섰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가 비긴급 출동에 대응하면서 소방관들의 현장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대원들에게 감사하며, 대원들의 사기진작과 활동여건 개선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는 2020.11.9.(월) 오후 2시 광명시새마을회관 주차장에서 곽태웅 광명시기획조정실장과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의 18개동 새마을자율방역봉사대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새마을 방역소독기 지원 전달식 및 안전교육> 행사를 진행하였다. 방역소독기 전달식은 지난 5월 실시한 방역발진식 행사시 열악한 방역기의 상태를 확인한 광명시장이 지원 약속을 하여 18개동에 차량용 9대와 휴대용 9대를 지원하여 전달식 및 안전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다. 장용성 광명시새마을회장은 “박승원 시장께서 새마을 방역소독기 지원 약속을 지켜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쁘다. 또한 김맹수.김정진 회장이 주축이 되어 코로나19와 하절기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우리시의 모기와 감염병 예방에 솔선하여 앞장선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고 하였다. 곽태웅 광명시 기획조정실장은 “여러분들의 철저한 방역활동으로 광명시가 코로나19의 대거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기에 고마운 마음과 오늘 방역기를 지원하면서 또 일거리 제공으로 수고로움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함께 한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광명시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화재예방 및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작은불은 대비부터 큰불에는 대피먼저!” 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화재예방 분위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추진사항으로는 ▲언론매체를 활용한 비대면 자발적 공감 유도 ▲시민과 함께 소방안전문화 캠페인 전개 ▲사회안전 취약계층 안전교육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 제대로 알기 홍보 ▲비대면 생활 속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영상 공모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공모전 등 참여형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작품공모전, 온라인이용 체험영상 공모, 우수작품 전시회 등 비대면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집중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훈 광명소방서장은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기간동안 집중홍보와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도덕산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경보기 무료 대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겨울철 캠핑 전열기구 사용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 특성으로 사람이 쉽게 인지할 수 없으나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끼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전국 캠핑장 등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덕산캠핑장은 ‘일산화탄소 경보기 상시 무료 대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덕산캠핑장에는 총 12개의 경보기가 비치되어 있으며, 캠핑장 입실 시 경보기 대여를 요청하면 간단한 교육 후 이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공사는 도덕산캠핑장 입실 시 사전교육 및 상시순찰 강화를 통해 전열기구로 인한 겨울철 이용객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종석 사장은“올해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 대여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며,“추운 겨울에도 이용객들이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캠핑장 운영 및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도덕산캠핑장 이
♠.광명 134번 확진자(하안4동)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하안로 (하안4동) - 동거가족 : 4명(1명: 양성, 3명: 음성) - 감염경로 : 가족 내 감염 추정 - 증상여부 : 무증상 ○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 10.31.(토)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 11.01.(일)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 11.02.(월)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통보 ♠.광명 135번 확진자(철산3동)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디지털로 (철산3동) - 동거가족 : 3명(양성) - 감염경로 : 가족 내 감염 추정 - 증상여부 : 기침 ○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 10.20.(화)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음성 판정 및 자가격리 시작) - 11.01.(일)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 11.02.(월)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통보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의 화재예방 및 안전 공감대 형성을 위한 「2020년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작품을 11월 23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참가대상은 광명시 초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주제는 화재예방의 필요성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해 표현하여 신청서와 함께 광명소방서 재난예방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공모된 작품은 소방서 자체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 13점을 선정해 최우수상(도지사상), 우수상⦁장려상(소방서장상)으로 나누어 소정의 부상품과 같이 시상한다. 또한 최우수상 작품은 경기도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공모전에 광명소방서 대표로 출품 예정이다. 박정훈 광명소방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길러주고 불조심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광명소방서 홈페이지(http://119.gg.go.kr/gwangmyeong)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