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14일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사무총장인 임창휘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독도사랑․국토사랑회 기자회견은 김옥순․이재영 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하였으며, 회장인 김용성 의원을 비롯해 김동규․김태희․김철진․유종상․이병숙․이채명․장윤정․황세주 의원 등이 참석하여 뜻을 함께 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김용성 회장은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이 명확한데 일본은 아직까지도 제국주의 시대의 망령을 잊지 못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침략의 역사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하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은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즉각 폐지하고 사과할 것 ▲외교청서 및 방위백서에 독도를 명기한 것을 전면 백지화 할 것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불행한 양국 역사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성명서를 낭독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지난 2016년 9월 구성되었으며 현재 김용성 회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용성(더불어민주당, 광명4) 의원은 8일 제366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민원 해결을 위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치하했다. 김 의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들이 국토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건의한 결과 광명학온지구 주민이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 혜택을 받게 됐다”며 “향후에도 제도개선을 위한 적극행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규모가 380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인 광명ㆍ시흥 3기 신도시 사업의 추진사항에 대해 지역주민들께서 매우 궁금해하고 계신다”며 “계략적인 사업추진일정, 지하철ㆍ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설치계획, 경기주택공사의 사업지분율 상향과 관련해 주민들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의원님의 말씀과 같이 향후에도 경기도민을 위한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경영전반을 혁신하고 정보공개를 통해 도민의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광명ㆍ시흥 테크노밸리 내에 수용되는 공장은 대부분 공장면적이 100평 정도의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가 몽골 다르항올(Darkhan-Uul) 도의회와 우호협력 10주년을 맞아 기관 간 친선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나산바트(Sunduijav Nasanbat) 다르항올도 의장이 염종현 의장을 공식 초청하고, 현직 도의원 전원의 경기도 방문의사를 밝히는 등 협력 의지를 적극 표명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제교류가 다시금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염 의장은 지난 8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나산바트 의장의 사절 자격으로 의회를 방문한 강바트 건칙수렝(Ganbat Gonchigsuren) 전(前) 다르항올도 의원과 몽골 최대 보험회사인 ‘몽골 다트갈(Mongol Daatgal)’의 에르덴 볼강(Erden Bulgan) 대표, 부의장 재임 당시 양 기관의 우호협력 체결에 앞장 선 임채호 전 의원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종석 의회사무처장과 백승기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바트 전 의원은 나산바트 의장의 공식 서한문을 염 의장에게 전달하며 유창한 한국어로 경제·문화·교육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관계를 증진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서한문에 담긴 주요 요청사항은 ▲협력 강화 및 지속을 위한 염종현 의장의 다르항올 방문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8일 의장 접견실에서 경기도새마을회 회장단과 정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경기도새마을회 송재필 회장, 서영숙·최연숙 부회장, 윤선옥 사무처장, 허경남 행정지원부장, 배태용 운동지원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새마을회는 ‘라오스 국제협력사업 지속 추진’, ‘새마을지도자 사기 진작을 위한 지원조례 제·개정’ 등과 관련한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송 회장은 “새마을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사안이 많다”라며 “의회에서 경기도새마을회의 진행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염 의장은 “오늘 정담회 자리가 헛되지 않도록 요청사항에 대해 잘 살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새마을회는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 및 ‘경기도 새마을운동조직 지원조례’를 근거로 운영되며, 31개 시·군 55개 읍·면·동 조직에 총 26만7,588명(지도자 2만1,747명, 회원 24만5,841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굿바이 코로나 방역사업’, ‘3R 자원재활용 수집운동’, ‘생태하천 복원운동’, ‘국토 대청결 운동’
- 김정호, 최민, 유종상, 김용성, 조희선 도의원 “경기도와 광명시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주요 지역 현안 사항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허정규, 이하 ‘협의회’)는 6일(월) 경기도의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안동에 위치한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진행된 이 날 간담회는 광명지역 5명의 도의원의 지난 7개월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올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살펴보며 상호간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협의회 9개 회원사와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직무대행(광명1, 국민의힘), 최민(광명2, 더불어민주당), 유종상(광명3, 더불어민주당), 김용성(광명4, 더불어민주당), 조희선(비례, 국민의힘) 도의원 등 광명지역 5명의 도의원이 참석했다. 먼저 협의회는 “지역 현안 도비, 시비 매칭 예산 확보와 특별조정교부금 배정에 있어 현안 사항 논의 등 광명시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광명지역 도의원들은 “광명시와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얼마 전 부시장과 시 집행부와의 자리에서 시가 특조금이나 예산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사전 설명과 함께 이미 확보한 예산이 적기에 맞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2월 3일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 지원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달 31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난방비 긴급 지원 공동 브리핑’에서 합의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동절기 난방비 긴급 지원에 대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해법을 모색하고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제275회 임시회에서는 취약계층에게 난방비를 조속히 지원하기 위한 관련 조례안과 예산안을 처리했다. 안성환 의장은 “난방비가 급등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과제를 발굴해 집행부와 협치하고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소통방식 다각화를 위해 SNS 역량 강화에 나선다. 시의회는 1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시의원, 사무국 직원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활성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시민과의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이지원 창조 E&P 대표가 강사로 나서 SNS 이해를 돕고, SNS 업로드 및 소통 방법 등으로 진행됐다. 안성환 의장은 “SNS는 현대사회에 있어 시민과 소통을 위한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군의회의장이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30일 광명시 테이크호텔에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63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정례회에는 경기도 내 시·군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의회 의원과 박승원 광명시장 등이 회의장을 찾아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례회에서는 제162차 정례회의 회의록 승인의 건 등 다수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어 의장들은 자치단체의 규모 및 역량에 부합하는 실질적 분권 실현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안성환 의장은 "경기도 31개 시·군의회의장협의회를 광명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긴밀하게 협조해 서로 발전하는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2023년 새해 첫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업무능력, 전문성 등을 종합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했으며, 의정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6급 승진 1명, 의회 전입 5명, 전출 2명 등이다. 안성환 의장은 "인적쇄신과 공직기강 확립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며 "광명시의회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웃과 함께 하는 훈훈한 명절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시의회는 17일 지역 내 위치한 철산·하안종합사회복지관, 광명사랑의집, 도시통합운영센터를 차례대로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시설 운영에 대한 고충도 청취했다. 안성환 의장은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나눔과 따뜻한 배려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헀다. 구본신 부의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작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정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훈훈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지역 현안과 의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의회 의장단 및 각 상임위원장은 13일 지역 내 인근 식당에서 광명시의회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의회는 지난해 의정 성과와 올해 의회 운영 계획 등을 자문위원회 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의정역량 전문성 강화 및 청원 제도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제시하는 한편 의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안성환 의장은 "광명시의회 의정발전을 위해서는 자문위원들의 고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의정에 대한 조언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구본신 부의장은 "신년간담회에 참석해주신 자문위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간담회에는 오희령 운영위원장, 이형덕 자치행정교육위원장, 현충열 복지문과건설위원장도 함께 했다.
최근 안성환 의장은 철산복지관 경로식당을 방문해 밥푸기 봉사로 사랑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배식봉사 단체는 파란마음 봉사단으로 15년째 봉사를 같이 해온 단체이다. 안 의장은 식사 시간을 기다리는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눈 후,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새해 덕담과 안부를 묻는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안성환 의장은 "철산복지관 경로식당은 어르신들이 점심을 드시는 곳으로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늘 필요한 곳이다"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광명사회 분위기 조성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성환 의장은 밥푸기 봉사를 마치고 철산복지관 내에 위치한 시니어클럽 방문해 사회복지사들을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