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 등 총상금 400만 원 - 광명시 유튜브와 기후에너지센터 SNS 등에 활용 예정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 쇼츠 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광명시민 또는 광명시에 있는 학교, 사업장의 재학생과 재직자가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영상에는 일상 속 탄소중립 활동을 담은 댄스 챌린지, 기후의병과 탄소중립포인트 실천 분야 홍보, 탄소중립 교육 후기, 저탄소 요리 레시피 시연 등 탄소중립 관련 메시지를 자유롭게 담으면 된다. 참여 희망자는 15~40초 이내의 세로형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오는 4월 15일까지 참가신청서, 응모자격 증빙서류 등과 함께 이메일(jychoi1026@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쇼츠 샘플은 광명시 유튜브 또는 광명시 누리집(gm.go.kr) 공모전 공고문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공모전 최우수 콘텐츠 1명에 100만 원, 우수상 2명에 각 50만 원, 장려상 5명에 각 20만 원, 아차상 10명에 각 10만 원의 상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수상자는 6월 중 광명시 누
- 4월 30일까지 모바일 헬스케어 참여자 150명 선착순 모집 - 6개월간 모바일 헬스케어 앱과 스마트워치로 개인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편리하게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모바일 헬스케어에 참여할 대상자 150명을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의사, 코디네이터,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 보건소 전문인력이 스마트기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대상자의 건강 습관을 모니터링한 후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6개월 동안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걸음 수와 걸은 시간, 소모 칼로리, 실시간 심박수 측정이 가능한 블루투스 연동 손목시계형 활동량계(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3회 무료 건강검진과 결과에 따른 상담,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19세 이상 광명시 거주자 또는 광명에 직장을 둔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혈압과 공복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수치 등 건강 위험요인을 한 개 이상 보유했을 경우 우선순위로 선정한다. 단, 이미 고혈압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4일 올 한해 일일명예시장으로 활동할 시민과 사전 간담회를 실시하고 명예시장 위촉식을 진행했다. 일일명예시장은 하루 동안 박승원 시장과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광명시 곳곳을 누비며 각종 현안을 마주하고, 시정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47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명예시장 활동 전에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해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일일명예시장에는 시민 12명이 참여한다. 간담회에서 박승원 시장은 민선8기 시정방침과 주요 현안 등을 소개하고, 참여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는 시민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일일명예시장으로서 문제 의식을 갖고 광명시의 정책을 바라보고, 시민 입장에서 의견을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22일까지 올해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자 14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참여자의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참여 대상은 광명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량이며 소유자 기준 1대의 차량만 참여할 수 있다.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차량 등 친환경 자동차는 제외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https://car.cpoint.or.kr)에서 차종과 번호판 확인이 가능한 차량 전면과 누적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촬영 사진을 등록하고 신청하면 된다. 이후 참여 전 일 평균 주행거리와 참여 기간 일 평균 주행거리를 비교하여 주행거리 감축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세한 산정 방법은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진남 탄소중립과장은 “광명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많은 비중을 수송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광명시(시장 박승원) 광명도서관은 전문작가와 함께 글을 써보고,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민 작가 양성 프로젝트 :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전문 강사 지도하에 글쓰기 기본기를 다지고 첨삭지도를 받으며 창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아울러 참여자들의 작품을 모아 문집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 작가 양성 프로젝트는 4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10주간 시·에세이·자서전 총 세 가지 분야로 운영된다. 수강 신청은 3월 18일 오전 10시부터 광명시도서관 누리집(gmlib.gm.g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유성우 광명도서관장은 “시민들이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고, 생각의 폭과 깊이를 넓히며 지역작가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도서관이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평생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02-2680-5401)로 문의하면 된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환경교육센터는 3월 24일까지 2024년 광명시 환경교육 홍보 서포터즈 ‘에코 소리통’ 1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에코 소리통은 ▲콘텐츠 제작 및 SNS 활용 업로드 ▲환경교육 홍보 콘텐츠 발굴 및 취재 ▲광명시환경교육센터 뉴스레터 작성 ▲광명시 환경교육 홍보 내용 작성 등 활동을 펼치며 광명시의 환경 행사 등 정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모집 대상은 환경교육에 관심 있는 광명시민으로, 오리엔테이션 등 홍보 서포터즈 행사와 광명시 환경교육센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 SNS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시민, 홍보물 작성 및 취재 활동 경험이 있거나 뉴스레터 제작 경험이 있는 시민, 환경교육 관련 활동 경험이 있는 시민은 선발 시 우대한다. 모집인원은 총 5명이며 활동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이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 모집 신청서(구글 폼)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3월 28일 개별 통지한다. 에코 소리통 참여자들은 홍보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역량 강화 교육과 소정의 원고료, 회의비를 지원받는다. 활동 기간 내 연속 2개월 이상 활동 실적이 없을 시 해촉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 환경교육센터 누
- 마을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시민 독서공동체 지원사업 실시 - 공모 통해 도서구입비 70만 원, 강사비 50만 원 지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3월 26일까지 ‘2024년 생활밀착형 독서문화공동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독서동아리를 공모한다. 올해 6회째인 생활밀착형 독서문화공동체 지원사업은 책 읽고 토론하며 서로의 생각과 지식을 공유해 함께 성장하는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독서공동체를 발굴하여 도서구입비와 강사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지역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12개 팀에 도서구입비 각 70만 원, 3개 팀에 강사비 각 5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동아리는 광명시도서관 누리집(http://gmlib.gm.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제출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3월 26일 오후 여섯 시까지 이메일(jjg87@korea.kr)로 제출하거나 하안도서관을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제출 전 담당자(☎02-2680-5441)와 사전상담이 필수이다. 최종결과는 서류심사 후 4월 중 광명시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될 예정이다.
광명시(박승원 시장)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2024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도시재생 주민공모는 ▲시민의 자발적 탄소중립 실천 ▲도시재생 거점공간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 ▲버려진 소규모 공간 개선 등 탄소중립과 공간혁신을 주제로 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광명시민으로 조직된 단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공모는 3명 이상의 단체, 기획공모는 5명 이상의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일반공모에 선정되면 최대 500만 원, 기획공모에 선정되면 최대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오는 18일 도시재생 공모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18일부터 29일 오후 여섯 시까지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사업계획 작성에 필요한 상담도 신청받는다. 한편 시는 지난해 도시재생 주민공모를 통해 ▲꽃길 조성을 통한 광명시장 쪽길 개선 ▲저소득층 음식 나눔 ▲도시농업 ▲주택 방충망 교체 등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 65세 이상 저소득층 대상 대상포진 백신 1회 무료 접종 - 3월 18일부터 관내 지정 위탁의료기관 16개소에서 접종 가능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저소득 취약 계층에게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를 무상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제적 부담으로 보건의료 지출을 꺼리는 취약 계층에게 대상포진 접종비를 지원해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광명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신설하고 올해부터 시행하는 정책이다. 대상포진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 확률이 높고 발병 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지만, 현재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원되지 않아 저소득 어르신들은 10만 원 이상의 접종비에 큰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데다 발병하더라도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지원하는 접종 백신은 대상포진 약독화 생백신(스카이조스터)이다. 지원 대상은 2024년 1월 1일 기준 현재 광명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저소득층(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다. 단, 과거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있거나, 백혈병 환자, 면역억제요법 치료 중인 자 등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 금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공사 현장 6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화재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관련 부서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점검반을 편성하고 광명 1R·2R·4R·5R구역과 철산주공 8·9단지, 10·11단지 공사 현장을 찾았다. 점검반은 가설 건축물을 중심으로 소방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전기·기계 시설 안전을 점검하고, 그 밖에 안전, 현장 관리 적정성 여부 등을 살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현장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하고 위반 사항 등은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서환승 균형개발과장은 “시민과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 완료 시까지 재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광명시 곳곳을 탐험하며 멋과 매력을 찾아낼 제2기 꿈꾸는 어린이 기자단 32명 활동 시작 광명시 곳곳을 탐험하며 동네마다 숨어있는 멋과 매력을 찾아낼 제2기 꿈꾸는 어린이 기자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9일 광명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제2기 광명시 꿈꾸는 어린이 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여러분이 광명시의 자랑거리를 글로 영상으로 주변 친구와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길 기대하며,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열심히 활동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올 한해 여러분의 열정과 에너지를 다 발산하면서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어린이 기자단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그룹 화음의 식전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와 기자단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2기 꿈꾸는 어린이 기자단으로 첫발을 내디딘 아이들은 광명시에서 탐험해 보고 싶은 곳을 주제로 직접 제작한 숏츠 영상을 함께 관람하고 박승원 시장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꿈꾸는 어린이 기자단 한 명 한 명과 대화를 이어간 박 시장은 “광명시에서 가 보고 싶은 곳은 다
- 광명시 거주 만 9~18세 대상, 광명시 통과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이용 지원 - 9~12세 연간 최대 24만 원, 13~18세 연간 최대 36만 원 지원 - 박승원 시장 “청소년 이동권 보장, 가계 교통비 부담 완화 등 교통복지 향상”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오는 4월 15일부터 관내 거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시는 1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사업 시스템 개발 및 운용사인 ㈜이동의즐거움(대표 손민수)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은 교통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기반 확대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민선8기 공약사업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동권이 보장되고 가계 교통비 부담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협약을 통해 차질 없이 시스템을 준비해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9~18세이다. 지원 액수는 9∼12세는 분기별 최대 6만 원(연간 최대 24만 원), 13∼18세는 분기별 최대 9만 원(연간 최대 36만 원)이다. 버스요금과 교통약자 특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