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서 비난의 화살을 맡던 광명시의회가 또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윤리심판원 징계 이후 끊임없이 탈당설이 나돌던 나상성 시의장, 김기춘 시의원, 이영호 시의원은 6월2일 오전 11시 광명시의회 1층 소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공식 선언 하였다.
나상성 시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27일 있었던 중앙당윤리심판원의 징계 결정에 대해“국회의원과 중앙당의 태도에 배신감마저 느낍니다”나 “저와 여기 있는 의원들은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충분히 소명하였음에도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운영을 하였고 납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정하지도 않은 결정을 하였습니다”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였다.
또한 이언주 의원에 대한 여러 가지 확인되지 않은 사실(본지 입장에서)들을 열거하며 반목과 불신을 가지게 하고 의회 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방의회는 헌법과 지방자치법의 관련 규정에 의거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와 ‘입법기관으로서의 지위’등을 가지고 있으며 의결권, 자율권 등 다양한 권한이 부여되고 있다" 면서 의원 징계는 당명이 아닌 지방의회 스스로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하며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하였다.
본지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어 보고자 하였다.
▶고순희 시의원
탈당을 선언한 3인과 함께 탈당한다고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에 직접 가서 탈당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진 고순희 시의원과 통화를 시도하였으나 전원이 껴져있었다.
▶이영호 시의원
탈당을 선언한 이영호 시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였지만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멘트만 되돌아 왔다.
▶김기춘 시의원
어찌되었든 중앙당의 결정을 100% 수용한다. 사업으로 성공했기에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시의원이라는 길을 선택하였으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존재함을 느꼈다. 선택해준 지역민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무소속으로서 의정활동에 충실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광명갑 지역위원회 관계자
광명시의회가 이러한 상황으로 흘러가게 된 것이 안타깝지만 본인들의 정치생명이 걸려 있으니까 각자의 판단에 맡겼으면 한다. 세상살이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듯 정치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당이 아니라도 껴안을 수 있는 덧셈 정치를 해야 하는데 같은 당에서 이런 상황이 되었다는 부분에 마음이 아프다. 서로가 함께 하는 가슴 따뜻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잘 안되는 부분이 안타깝지만 지금의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좋은 지역위원회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광명을 지역위원회 관계자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지역위원장에게 책임지우는 행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공식적인 자리를 빌려 호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 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으면 당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자기에게 불리한 결정을 했다고 자신의 잘못은 뒤돌아보지 않고 자기를 당선으로 이끌어 주었던 당을 비난하며 탈당하는 것은 정말 나쁜 행태이다.
더구나 시의장이 해당 행위로 징계를 받았다면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나상성 시의장은 출당 되었는데 어째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지 의아해 하시는 독자들이 있을 것 같아 그 부분에 대한 해석을 해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오늘 즉 2일까지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으로 보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판결에 의의가 있다면 일주일(7일)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출당이 되었지만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판결이 있은 5월 27일부터 일주일이 되는 오늘(2일)까지는 재심을 청구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입니다.
그런 연유로 오늘까지는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탈당을 선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