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주공8·9단지 시공사 선정 GS건설사로...
향후 순항 할 수 있을까?
철산주공8·9단지(조합장 이수남) 시공사 선정 등을 위해 12일 오후 3시 30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 조합임시총회에서 GS건설사가 포스코건설사를 87표 차이로 누르고 시공사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총 조합 재적인원 2040명 중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 부재자투표는 1,857명으로 91.1%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이날 총회의 성사여부를 가르는 “직접참석인원은 1,480명이 참가하여 성원이 이루어졌다고“ 조합측은 전했다.
안건별 조합원들의 선택은 다음과 같다.
안건 명 | 찬성 | 반대 | 무효 및 기권 | |||
1. 조합정관 변경의 건 | 1,332 | 336 | 17 | |||
2. 설계업체 계약 체결 추인의 건 | 1,579 | 86 | 20 | |||
3. 대의원회의에서 선정 및 계약 체결한 용역업체 추인의 건 | 1,502 | 162 | 21 | |||
4. 감정평가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 조합 | 1,212(삼창) | 364(하나) | 109 | ||
상가 | 1,086(나라) | 363(제일) | 226 | |||
5. 시공사 선정방식(지분제) 의결의 건 | 1,640 | 28 | 17 | |||
6. 시공사 선정의 건 | 1,030(GS) | 943(포스코) | 2(대우) | 13 | ||
7. 시공사(가)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 1,367 | 293 | 25 |
총회 시작 전부터 업체 간 신경전이 치열 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양측건설사의 OS직원들은 승용차에 조합원들을 태우고 다니느라고 혈안이 되었고 모 건설사에서는 조합원을 위하여 대형 관광버스까지 동원 시켰다.
시민 체육관 주변은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엄청난 승용차와 대형 버스들로 가득 찼다. 누구를 위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인지 알 수 없을 정도 이었다.
지나가던 시민 B씨는 “또 다른 시민체육관 이용자들에게 이렇게 불편을 끼치면서 까지 진행 되어야 하는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총회를 마치고 철산 상업 지구에는 건장한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 건장한 청년들의 오고가는 대화에서 이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는 “모 건설사의 마지막 작품이 기가 막혔다고”말했다. 과연! 그 마지막 작품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 인지 묘한 여운을 남긴다.
조합원들의 표를 구걸했던 시공사 선정은 승자나 패자 모두에게 아픔의 상처를 간직하게 되었다. 과열과 혼탁에서 나오는 ‘너 죽고 나 살자’ 방식의 몇 년 전 건설사들의 수주방식이 다시 활기를 띈 모양새였다. 이렇게 혼탁과 과열을 부추긴 원인은 부동산 경기가 점차적으로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은 상호 비방전도 모자라 금품과 향응까지 난무 하였고 조합원들 상호간에는 서로 편 가르기가 되었으며, 조합측은 자리싸움의 흔적만 고스란히 간직 한 체 총회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