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춘 의원은 2일 “가리대ㆍ설월리ㆍ40동마을 등 소하동 일대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도시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광명시가 지난달 12일 경기도에 6만 7천여 평의 그린벨트 추가해제 및 도시개발계획(안)의 승인신청을 제출했다”면서 “이르면 내년 3월경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광명시가 제출한 도시개발계획(안)은 총면적 23만 7,000평을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원주민의 재정착을 돕기 위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세입자를 위한 임대주택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교육환경을 고려해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각각 2곳씩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만 4천여 평에서 1만 8천여 평이 줄어든 규모로 기아자동차 차량주행시험장과 인근 연립주택 부지가 제척됐다.
현재는 국토부와 환경청 등 관련부처 및 부서와의 협의가 진행 중으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경우 내년 2~3월경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3월중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지장물 조사와 실시계획, 실시설계, 환지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17년 하반기부터 철거 및 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손의원은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으로 부임한 후 처음 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너무나도 열악한 주거환경에 3일 동안을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 지역의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하리라 다짐했었다”고 회상했다.
손 의원은 이어 “이 때문에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당 주요 인사들을 모시고 이 지역을 방문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부탁드렸다”면서 “이제야 작은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더없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손 의원은 지난 9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광명시에서 그린벨트 추가해제 및 도시개발계획에 대한 승인신청 시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절차의 진행을 당부한 바 있다.
당시 손 의원의 건의에 대해 남경필 도지사는 “국토부와 경기도, 광명시간에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여 조속한 도시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3월 손 의원은 새누리당 황우여 전 대표(현 교육부장관)와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원유철ㆍ정병국 의원, 김학용 전 경기도당위원장(현 대표비서실장), 함진규 전 당 대변인(현 경기도당위원장) 등을 이 지역으로 초청하여 정책간담회 및 현장방문을 갖고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정부측에 대해서도 지난 4월과 11월 정홍원 국무총리를 대상으로 한 대정부질문을 통해 하루 속히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정우택 전 최고위원(현 국회 정무위원장)이 현장을 방문,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실시하며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