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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기드라마 3총사와 우리 고장 문화재 영회원

지난 8월 19일부터 방영되어 최근 11월 2일에 종영된 인기 드라마 3총사(케이블 TVN)에는 조선 인조 임금의 장남이면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소현세자(이진욱 분)와 세자빈 강씨(서현진 분)가 등장하는데 바로 이 세자빈 강씨가 우리 광명시 구름산 밑 노온사동 산 141-20번지에 위치한 영회원(국가 사적 357호)에 모셔져 있다.

정묘호란이 발발하던 해인 1627년 조선 16대 임금 인조의 장남인 소현세자빈으로 간택되어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 이듬해인 1637년 1월 30일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항전을 포기하고 삼전도(지금의 송파구 삼전동)에서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에게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 - 인조가 청황제에게 3번 절하고 9번 땅에 머리를 찌음)의 치욕적인 항복을 한 후 지아비 소현세자를 따라 시동생인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 수도 심양으로 불모로 끌려가 인질생활을 하게 되었다.


9년간 심양에서 인질생활을 하는 동안 서양 문명의 도입으로 발전하게 된 청나라를 직접 눈으로 실감한 소현세자 부부가 청나라 조정과 친근하게 지내게 되자 이를 시샘한 아버지 인조 임금은 1645년 소현세자 일행이 청나라에서 귀국한 지 2달만에 세자(당시 34세)가 의문의 병사(독살설이 있음, 능원 소경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서삼릉내 소재)를 하자 장자상속의 원칙에 따라 자신의 맏손자이며 소현세자의 장남인 석천(경선군)을 세손으로 책봉하지 않고 자신의 둘째아들 봉림대군(후일의 효종)을 세자로 책봉한 다음 이듬해인 1646년 후궁 조소용의 사주를 받고 세자빈 강씨가 인조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는 죄를 뒤집어 씌워 세자빈 강씨(당시 36세)와 강씨의 친정노모 및 오라버니 4명에게 사약을 내리고 소현세자의 세아들은 제주도로 유배시켜 12살 경선군(석철)과 8살 경완군(석린)은 제주도에서 풍토병으로 사망하고, 4살 경안군(석견)은 유배지를 강화도로 옮겼다가 효종때 유배에서 풀려나 훗날 현종 9년에 사망하였다.


이렇듯 강빈은 지아비인 소현세자와 함께 왕과 왕비의 자리에 오르기는 커녕 지아비는 독살설이 나도는 의문의 병사를 하고 강빈 자신은 사약을 받아 억울한 죽임을 당하며 3명의 어린 자식들은 유배를 가 두 아들은 죽고 친정어머니 및 오라버니들까지 사약을 받아 멸문지화를 당하고 만다.


500년 조선 여인 중에 가장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세자빈 강씨(1718년 숙종 44년 복권되어 민회빈으로 추존))가 구름산 바로 아래 영회원(1903년 고종 7년 영회원으로 능원 승격)에서 구름산 정상에 있는 운산정을 바라보며 잠들어 있는 것이다.

(구름산 정상 운산정 바로 옆에 영회원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으며, 도덕산에서는 한치고개를 지나 애기능 저수지 쪽으로 가면 된다)


그 외에 소현세자빈 민회빈 강씨가 등장하는 드라마

: 종편방송 JTBC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소현세자(정성훈 분), 민회빈 강씨(송선미 분) 2013. 3. 23 ~ 2013. 9. 8 방영}

세자빈 강씨의 셋째아들인 경안군(석견) 등장 드라마

: KBS 2TV 드라마 추노

{소현세자(강성민 분), 경안군 석견(김진우 분), 이대길(장 혁 분), 송태하(오지호 분), 김혜원(이다혜 분), 2010. 1. 6 ~ 2010. 3. 25 방영} - 박순진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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