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시장 ‘시민과의 대화’ 철산4동
양기대 시장은 14일 철산 4동, 광명 4동 주민 센터를 잇달아 방문‘시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는 백재현 국회의원, 나상성시의장, 정대운 도의원, 이영호시의원, 고순희시의원, 오윤배시의원, 정은숙새누리당(광명갑당협위원장),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세월호 사건에 이어 의정부지역에서 또 다시 안전문제가 발생,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와 더불어 안전 걱정까지 더해졌다”며 “전문가와 시민 30명으로 구성된 시민안전기동반을 모집 24시간 우리 시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 에 참석한 철산 4동 주민 박 모 씨는 “서울연립건물 등 안전문제로 인해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어제 현장을 방문하여 재어 보니 갈라진 벽의 틈 사이가 14센티미터에 이르렀다. 계속적으로 위험이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서울연립은 떠 있는 세월호다. 안전진단에만 매달리다 서울연립의 붕괴시, 재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뉴타운에 대한 시장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양기대 시장은 “서울연립은 현재 안전등급 D등급으로 지난해에 정밀안전진단용역을 의뢰하여 E등급으로 판정이 되면 광명시에서 서울연립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며, 뉴타운 진행과 관련해 찬성·반대 양쪽에 입장을 고려해 고민이 많다. 시장이 결정 할 수 있는 권한은 아무것도 없다. 시장이 많은 부분을 직접 결정 할 수 있도록 경기도지사를 만나 결정권한을 이양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하며 “이 문제는 시간을 두고 철저한 주민동의 절차를 거쳐 진행하며 뉴타운 개발 시행 시 15평 이하의 일반아파트를 많이 건축하여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운 해당 주민들이 최대한 많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신문사와 인터뷰에 응한 건축물 구조관련 전문가인 구조안전기술사 J모씨는 “해빙기인 2월과 3월에는 겨울 내 결빙되었던 지반이 약화되면서 옹벽, 축대침하 전도 등 붕괴의 위험도가 매우 높아진다. 해빙기에는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위험은 조금만 방심해도 커다란 재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해빙기 안전사고의 원인은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가짐이 느슨해지는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정 모 씨는 “광명동 한진아파트 앞 일대에 가로수 보호 덮개가 없다”며 “토사 유출로 인한 어린이, 노약자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니 보호덮개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양시장은 “가로수 보호 덮개 설치 문제는 공원 녹지과 담당자에게 지시를 통해 현장 점검 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철산 4동 고지대 주민을 위한 마을버스 운행, 도덕파크 아파트 1,2단지 정문 앞 불법주차 단속 CCTV설치 요구, 광명사거리역 방향 지하철 환풍기 안전망 설치 등을 건의했다.
[정밀안전진단의 평가항목]
정밀안전진단은 구조안전(40%), 설비성능(30%), 주거환경(15%), 경제성(15%) 등 항목별로 나뉘어 구체적으로 평가된다.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이후, 대상건축물은 A등급부터 E등급까지 평가 결과가 세분화된다. E등급은 즉시 강제이주나 철거가 승인되지만 A~D등급은 건물 마감 및 설비성능, 주거환경 평가 등을 거친 뒤 다시 경제성이 검토된다. 재건축 이전보다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D급: 리모델링이나 조건부 재건축(재건축 시기조정), A~B급: 일상적 유지관리 등으로 분류돼 재건축 시행시기가 최종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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