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종교 간 화합과 소통의 진실의 장
-의료취약 대상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실시
신천지 부천교회 자원봉사단은 지난 1일 주한외국인 70여명을 초청해 ‘찾아가는 건강 닥터’ 행사를 열었다.
2010년 3월 기준 취업 자격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총 56만 708명이며, 그 중 불법체류자는 전문 인력 2,616명, 단순기능인력 5만 2,705명이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의 출신 국가별 규모를 보면, 베트남 5만 2천여 명, 필리핀 3만여 명, 태국 2만 5천여 명, 인도네시아 2만 5천여 명, 중국 2만여 명 등이다.
이에 대한민국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의료 시설을 마련했으나, 실정은 의료기관 일요일 휴무로 인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어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건강 닥터’ 행사를 개최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건강을 살피고 치료해 주고자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건강 코너로 한의학, 내과, 치과, 카이로프라틱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해 체계적인 진료와 검사가 이뤄졌으며, 부스코너로 건강 발 지압, 자동체중계, 마사지, 건강 차 마시기 코너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문화 공연으로는 탈춤과 한국무용이 진행됐으며, 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K-POP공연을 선보여 신천지 자원봉사단과 외국인이 한마음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안드레아(필리핀,32)는 “지난번에 맛사지를 받고 너무 좋아서 2번째 참여하게 됐다. 다른 종교를 다니지만 이렇게 좋은 행사를 해 줘서 감사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허리가 아파서 침대에 누울 때도 인상을 찌뿌릴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던 알리(파키스탄, 28)는 카이로프라틱을 받고 “장시간 일해서 피로가 쌓이고 척추에 근육이 뭉쳐 고통스러웠다. 교정을 통해 몸이 가뿐해졌다”고 말했다.
부천교회 자원봉사단 송연진 처장은 “외국인들이 몸이 아파도 병원도 못가서 어떻게 도와줄까 생각했다. 이번 계기로 외국인들의 몸과 마음이 회복되면 좋겠고 한국에서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교회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며, 몸이 불편한 외국인들의 치료를 위해 의료진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