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캐츠프레이즈를 ‘지난 4년이 증명합니다, 야무진 이언주, 뜨는 광명!’으로 내건 이언주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광명(을) 지역을 위해 발로 뛰며 여러 성과들을 보여드린 바 있어 우리 지역 주민들께서 이언주는 ‘똑부러지게 일 잘하는 이언주, 야무진 이언주’라고 입을 모아 말씀하시기에 시민들의 평가와 앞으로의 광명 비전을 바탕으로 위와 같은 슬로건이 탄생하였다”라며 “오랜 기간 동안 무책임하게 방치돼 있던 숙원사업들을 앞장서서 해결하는 등의 큰 성과들이 있었다”고 하며 사무실을 나섰다.사무실 외벽에 크게 걸린 현수막을 보며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리라’ 소리치며 마음을 다잡고 독산역으로 출근인사를 하러 간다.무엇이 그리 바쁜지 종종 걸음으로 직장을 향하는 시민들에게 허리를 숙여 깍듯하게 인사를 한다. 1분 1초가 부족한 바쁜 출근길이어서인지 그냥 쳐다보고 가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발걸음 멈추고 손을 잡으며 힘내라고 ‘이번에도 이언주’라고 응원해주는 시민도 있다. 아마도 저런 시민들 덕분에 피곤하고 힘든 것을 잊어버리고 선거운동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바쁘고 활기찬 아침인사를 마무리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다. 광명시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광명은 광명갑 과 광명을 2개의 선거구에서 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현재 광명갑에는 새누리당에서 이정만,이홍균,정성운,정은숙,정재학 등 5명의 예비후보 중 이정만,정성운,정은숙 3명이 경선을 하기로 10일 결정되었고 더불어 민주당에서 백재현, 국민의 당에서 서현준,양순필,유영호, 정의당에서 문현수 등 10명광명을에는 새누리당에서 이효선,주대준 두사람이 경선을 하기로 결정되었고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이언주 의원이 단수후보로 10일 결정되었으며 정의당에서 이병열 등 4명이 등록하여 총 14명이 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을 하고 있다. 14명의 예비후보 중 12명이 남성이고 2명이 여성이다. 선거의 특성상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분단위로 일정을 쪼개어 움직여야 한다. 그만큼 강한 체력을 필요로 하고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다. 강한 정신력으로 활발하게 지역을 누비고 있는 광명갑의 정은숙 예비후보, 광명을의 이언주 예비후보의 하루를 취재하여 게재한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10일(목) 10:00 대한노인회 회의실에서 광명시 대표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와 교통약자인 노인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이번 업무 협약은 대한노인회와 협조하여 광명관내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매켜소 교통교육 활동 및 정보교환을 통해 노인 교통안전을 위해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체결되었다.이명균 광명경찰서장은 “오늘 업무 협약식을 계기로 경찰서에서는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대처능력이 미흡한 노인들을 위하여 광명관내 116개소 경로당에 직접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진단을 통해 노인(교통약자) 시설을 개선하는 등 예방활동을 하여 광명시의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SBS를 주관방송사로 선정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9일 SBS 사옥 대회의실에서 박정훈 SBS 대표이사 부사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와 함께 광명동굴을 널리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광명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영향력 있는 방송사인 SBS가 주관 방송사가 되어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이 성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정훈 SBS 부사장은 “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는 인류의 빛나는 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전을 광명동굴에서 개최하는 점을 축하한다”며 “SBS가 최대한 협력해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광명시가 대한민국의 문화융성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BS는 주관방송사로서 앞으로 6개월 동안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게 된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한·불 수교 13
광명시 중앙도서관(관장 설진충)은 10일 상반기 도서관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 및 개강기념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또 2016년도 상반기 일반인 대상 ‘도서관아카데미’와 유아 및 어린이대상 ‘어린이도서관 학교’, ‘영어 북클럽’, ‘토요 도서관학교’ 등 15개 강좌 프로그램 강사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특별행사로는 재능기부로 진행된 장애인종합복지관 어머니 단체의 팬플릇 연주가 있어, 참여한 수강생 및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엔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꿔준 서민적 글쓰기’란 주제로, 기생충학 박사로 유명한 서민 강사의 특별강연회가 이어졌다. 이날 강연회는 수강생 및 시민 120명이 참여했다. 강사로 나선 서민 교수는 열등감을 극복하는 법과 글쓰기 전문가가 아닌 공대출신 교수가 경험했던 글쓰기 성공과 실패담을 유쾌한 입담으로 전해, 참석자들에게 흥미를 더해줬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시민들은 꾸준히 자기계발하며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훌륭하신 분들로, 오는 6월 소하도서관이 개관하면 광명시 권역별로 도서관이 운영되어 독서는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서 광명시민의 문화시설에 대한
베트남 응헤안성 친선의원연맹 회장 김호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6)을 비롯한 도의원 9명은 2016. 3. 8(화) 한국-베트남 기술 전문학교를 방문해 응엔 유이남 총장을 접견하고,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위한 아동도서 기증행사를 가졌다. 김호겸 연맹회장은 양 지역간 학생 상호교류 및 교육실습 기자재 지원 등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하기로했다. 아울러 응헤안성 인민의회를 방문해 까오티옌 부의장을 접견하고, 양 지역 간 우호교류 및 ODA(국제무상원조) 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3월8일) 하이빈 여성 쉼터를 방문해 여성 지원 프로그램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3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출국한 친선연맹은 한국-베트남 기술 전문학교 뿐만 아니라 응헤안성 인민의회, 하이빈 커뮤니티 문화회관 등을 방문하여 양 지역간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광명시 평생학습 사료(史料)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서관이 9일 개관했다.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나 의장을 비롯 광명시장, 평생학습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생학습 주제전문 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평생학습원 2층에 위치한 주제전문 도서관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광명시 평생학습 사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관리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나 의장은 축사에서 "광명시평생학습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최고의 평생학습 도시로서 발전하기 위해 의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교과서에 실린 구석기 인류 역사와 예술의 최고 체험학습장광명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인천·경기교육청과 손을 잡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최근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들을 잇따라 만나 학생들이 체험학습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으로 조희연 교육감을 직접 찾아가 오는 4월16일부터 시작되는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에 대해 설명한 뒤, 버려진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이자 창조경제의 롤 모델로 되살린 광명동굴과 폐자원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업사이클아트센터, 폐자원을 열로 재생시키는 자원회수시설을 소개하고, 이들 시설이 서울교육청 관내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학습 현장이자 미래의 꿈을 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은 “라스코동굴벽화
경기도의회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이 『사단법인 대한민국가족지킴이』주최로 3월 8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올해의 사회공헌 대상’시상식에서 지역복지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재선인 정 의원은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간사로 활동하면서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성의 권익향상과 사회활동 참여율 증대, 소외계층 생활안정 및 복지증진, 학생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경기도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과 명예회복을 위한 사업근거를 마련하였을 뿐 아니라 경기도민들이 피해자들에 대해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서 여야와 집행부를 아우르는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도 재정 건전성 확보 및 도민의 행복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정 의원은 “지역사회 일꾼으로서 당
1. 거소투표제도는 무엇인가요?‣ 거소투표제도는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 등이 거소투표신고를 하고 자택 등에서 우편을 통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번 선거의 거소투표신고기간은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입니다.2. 거소투표는 어떤 사람이 할 수 있나요?‣ 거소투표는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구치소를 포함)에 기거하는 사람, 법령에 따라 영내 또는 함정에 장기 기거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중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영태 또는 함정에 근무하는 사람 등입니다.‣ 거소투표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전국 구․시․군청,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거소투표신고서(중앙선관위, 행정자치부, 구․시․군청 홈페이지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음)를 작성하여 26일 오후 6시까지 본인의 주민등록지 구․시․군의 장 또는 읍․면․동의 장에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직접 제출하면 됩니다.3. 거소투표 방법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봉투를 동봉하여 거소투표신고자에게 발송하면 거소투표 선거인은 투표용지에 기표하고 회송용봉투
4.13 국회의원 선거에 광명을 지역에서는 현재 새누리당 2명, 더불어민주당 1명, 정의당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이효선 전)광명시장과 주대준 전)선린대 총장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예비후보를 만나 그들의 생각과 선거전략,비젼에 들어보기로 하고 먼저 주대준 예비후보의 생각을 들어 봤다.#1 본인만의 선거 전략이 있다면솔직히 특별한 선거 전략이 없다. 1997년 딸이 광명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지역에 연고가 있었지만, 공직생활을 하느라 오랫동안 지역을 내려오지 못했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다. 그래서 시종일관 열심히 지역을 누비면서 얼굴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광명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주대준이 누구인지, 왜 광명에 왔는지, 향후 광명을 어떤 도시로 만들려고 하는지에 대해 알리는 일에 주력해 왔다.#2. 이언주 의원을 평가하고 이언주 의원보다 본인이 우위에 있다고 하는 점은이언주 의원은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잘 살려 나가고 있다. 자신이 여성이고
- 산업체 수요인력 청년 전문가 양성광명시 청년들의 첨단 직업훈련과 취업을 연계하는 ‘광명시 SMART 인력개발센터’가 7일 소하동(SK테크노파크 지식산업센터 B즈동 1층)에 문을 열었다. SMART 인력개발센터는 청년실업 해소 차원을 뛰어넘어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첨단 고부가가치 직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관련된 기업에 취업을 연계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또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및 현장적응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현장 체험장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는 SMART 인력개발센터 안에 ▲3D프린터 등 첨단산업 직업교육훈련장 강의실 ▲청년창업 실습장 ▲근로자 직무교육 ▲일자리상담 창구 등을 설치해, 청년과 근로자에게 산업현장 체험장을 제공한다. 3월부터 관내 청년 40명이 참여하는 게임·영상 콘텐츠 제작과정과 3D프린터 플레이어 양성과정 2개 반을 시작으로, 8월까지 직업훈련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SK테크노파크, 에이스타워 등 지식산업단지에 1200여개 업체 입주 등으로 이와 관련된 일자리상담과 근로자 직무향상 및 기업대표자의 교육서비스도 지원 할 계획이다. 시는 직업능력개발훈련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