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청소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광명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겨울방학기간 중 관내 청소년 47명을 모집하여 소방안전교육 및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지난 1.18 ~ 1.20일 3일간 광명소방서에서 진행된 행사는 김권운 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화재예방교육 및 소방관 직업체험 교실, 심폐소생술 교육, 소방차량 등 장비관람 및 체험, 플래시몹 및 소방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특히, 20일날 오후 철산상업지구에서 실시한 자원봉사 및 심폐소생술 플래시몹 공연과 겨울철 화재예방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한편 김권운 서장은“자원봉사 청소년들이 심폐소생술 플래시몹과 화재예방 캠페인에 적극 참여를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하였다”며“행복의 필수 조건인 안전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청소년들에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누리과정 예산의 문제로 교육대란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문제와 2016년 경기혁신교육에 대해 이야기하였다.‘유.초.중등 학교 교육을 살려야 합니다!’에서 며칠 전 긴 여행을 시작하긴 고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 “사람을 키우는 일이야말로 그 사회를 인간적인 사회로 만드는 일이다. 사람이 ‘끝’이다”이란 말을 인용하여 우리의 끝은 바로 학생이며 인간에 있어 가장 소중한 문제는 사람에 대한 것이며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소중한 책임과 더 깊은 성찰과 과제를 가지고 교육의 근본을 생각한다. 며 예산불성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교육가족 여러분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학교교육이 위기상황이며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걱정스럽고 안타깝다. 남경필 도지사의 편법지원 발표는 미봉책이며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교육재정 위기를 더욱 악화시킨다. 2016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비용 5,459억원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해야 한다. 경기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국가책임으로 누리과정이 잘 운영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촉구 한다.고 하였다.‘국가의 부담을 지방자치단체에 넘
자연을 사랑하며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여 지역사회에 배부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설립된 흙사랑 봉사회(회장 유익형)의 제5회 정기총회가 2016년 1월 17일(일) 18:30 몽쉘베베에서 있었다.김영숙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는 한해 동안 ‘미래를 위한 즐거운 투자로 흙을 사랑하자’며 소중한 땀을 흘린 회원들과 정치의 계절을 맞아 출사표를 던지고 광명을 누비고 있는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 정은숙, 정성운, 이정만과 새누리당 광명을 예비후보 주대준, 이효선 등이참석하였으며 권태진 도의원과 오윤배 시의원도 참석하여 시상을 하였다.유익형 회장은 “2011년에 자연을 사랑하며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여 지역사회에 배부하고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시킨다며 시작한 흙사랑 봉사회가 벌써 제5회 정기총회를 맞았고 햇수로 6년이 되었다. 그동안 회원분들의 아낌없는 노고가 있었기에 흙사랑 봉사회의 오늘이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정을 나누며 흙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단체가 되자”고 하였다.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열심히 봉사한 회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다른 단체와 다르게 멋과 낭만이 깃든 족자로 만들어 전달하
- 지역발전유공 지도자 3명에 대해 도의회의장상 시상 광명시 광명7동(동장 홍성원)에서는 1월 18일 남여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강종식, 전창남)와 함께 ‘내 집 앞 눈치우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 날 17:30부터 18:00까지 엄청난 한파 속에서도 새마을지도자 12명과 공무원 3명 등은 주민센터 근처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하였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내 집, 내 골목, 내 점포 앞의 눈치우기’와 관련된 전단지를 배포하고 대형 현수막 2개를 통해 구체적으로 눈을 치워야 하는 범위와 시기까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였다. 18:00부터 이어진 월례회의에서는 지역발전에 유공을 세운 3명의 지도자에 대한 도의회의장상 시상이 있었다. 박해경 부녀회부회장, 정혜영 부녀회원, 박성화 지도자부회장이 그 영예를 받았다. 이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정대운 경기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이 특별히 참석해서 상장을 전달하며 자리를 빛냈다. 앞으로도 광명7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는 월례회의 전 다양한 자체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들에 대해 많은 격려와 표창을 할 예정이다.
- 수급자,독거노인,장애인 세대 직접 방문 동파방지 사전대비 점검 광명시 광명4동 자율방재단장 홍치화 외 18명은 동절기를 맞이하여 ‘동파 없는 광명4동’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상수도 동파 전단지를 주택가, 상가, 전봇대에 붙이고 주민들이 동파방지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 하였다. 자율방재단원들은 ‘동파주의’라는 홍보물을 직접 제작하여, 각 세대, 상가, 전봇대에 붙이고, 특히 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에는 직접 방문하여 수도 꼭지를 조금 틀어놓기, 계량기 보호함에는 헌옷 등을 넣어서 보온하여 동파에 대비 하도록 안내 하였다 이번 자율방재단 활동은 갑자기 추워진다는 기상청 예보를 보고 평소에 안전에 대해 잊고 있을 것 같아 미리 예방에 대비하여,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율방재단 임무라고 생각 한다면서 앞으로도 자연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자율방재단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경기도 선감학원 아동·청소년 인권유린 피해를 조사하고, 관련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위령사업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경기도 선감학원 아동·청소년 인권유린사건 피해조사 및 위령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배경에 대해 "선감학원에서 장기간 발생한 원생들의 인권유린 사건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우리의 아픈 역사“라면서 ”지금이라도 선감학원의 인권유린사건을 조사하고 이에 따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안 제정이 절실하다“면서 조례안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례안은 선감학원 아동·청소년 인권유린사건의 피해조사 및 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지원사업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되며, 접수된 의견에 대한 검토를 거친 후 제307회 임시회 의안으로 접수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성태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이 장기결석중인 초등학생에 대한 세부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특히 정원 외로 관리되고 있는 26명에 대한 합동점검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17일 광명지역 교육관계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친부에 의한 감금 학대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히고, 특히 이번 사건은 학교에 무단 결석중인 학생 관리에 허점이 들어난 것으로, 이에 대한 학교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내 무단결석중인 학생은 17명이고, 정원 외 관리되고 있는 학생은 26명에 달한다. 특히 정원 외 관리대상은 장기결석으로 인해 일선 시·군과의 협조를 얻어 자택방문 등을 하였으나 이사 등으로 행방이 묘연한 학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인천 사건의 유사사례가 있을 수도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아동복지법에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 의무가 있으나, 그동안 우리 사회는 아동학대에 대해 대단히 관대했다”고 말하고,“아동학대는 중대범죄로 다루어져야 하고, 정황이 포착되면 바로 신고하는 시민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광명시는 올 1월부터 65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3만원에서 2만원 인상해 월 5만원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보훈명예수당 예산을 지난해 10억1850만 원에서 올해 3억6150만 원 늘려 13억8000만 원을 편성했다. 광명시 보훈수당 수혜자는 현재 2270여 명이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고령인 6·25 참전 유공자에게 2만원의 참전 수당을 추가해 5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지난해 4월 광명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모든 국가유공자에게 5만원을 지급하게 됐다. 또한 저소득 보훈회원의 생활 안정을 위해 2억6287만 원을 편성해 환자 수송 운전, 현충공원 관리, 보훈회관 주변 청소, 분수대 관리 등 보훈회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분기별로 보훈회관에 방문간호사를 파견해 국가유공자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나와 내 이웃이 더욱 안전해지는 방법‘안전신문고’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생활 속 안전위험 요소를 손쉽게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앱’을 시민들에게 알린다고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실시간으로 제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신고분야는 교통시설(도로・맨홀 파손, 신호등 개선 등), 취약시설(절개지, 노후 옹벽・축대 등), 다중이용시설(전철・버스・철도・선박・유원시설 등), 기타 생활환경(학교폭력・유해업소・불량식품 등)과 같은 안전위험 요소이다. 앱 설치는 안드로이드 폰(플레이스토어)과 아이 폰(앱스토어) 모두 ‘안전신문고’를 검색한 후 간단한 동의절차를 거치면 완료된다. 설치 후에는 위험요소를 촬영한 사진을 클릭하여 신고하면 되며, 국민안전처에서는 이를 접수한 후 해당 지자체나 기관으로 신고내용을 이송시켜 처리토록 하고 있다. 처리결과는 안전신고 시 입력한 이메일이나 핸드폰(문자)으로 전달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우리 광명시민들의 활발한 제보로 위험요소를 많이 개선시킬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시민 한분의 제보 한건이 가족과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
광명 토박이로 청와대 행정관, 국민참여당 대변인을 엮임한 양순필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월 15일(토) 오후3시에 있었다.선거에 나서는 다른 정당의 후보들과는 조금 다른 이날 개소식은 정치인들보다는 지인들이 참석하여 ‘광명정치 선수교체’ 내걸고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는 양순필 예비후보를 응원하였다.언제나 든든하게 뒤에서 힘을 보태는 가족들양순필 예비후보는 ‘양순필의 고백’ 쓰지 못한 출마선언문에서 “야권이 커지고 강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라며 12월 15일 등록을 하면서 두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는 총선 전에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당들이 대통합을 이뤄 새누리당과 1대1 구도를 만들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둘째는 이게 안 된다면 광명에서라도 우리 시민들이 주도하는 야권 통합을 이루자”며 ‘시민주도 야권통합’은 “무조건 야당을 합치자는게 아니라 공동의 목표와 단일한 지도력을 세우고 이곳 광명갑에서 야권 대표 후보로 출전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현재 야권 내부가 주도권 경쟁이 우선인 상황이고 시민주도 야권통합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결과가 비관적일지라도 계속 도전하며 주장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
지난 1월13일 양기대 광명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백재현 국회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조정식 국회의원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간 협의를 통해서 이 지역의 현안인 광명~서울고속도로, 구로차량기지 이전, 신안산선 매화역․학온역 신설, 첨단연구단지(20만평) 개발, 산업․유통단지의 조기 착공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도 구체적인 계획을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해제후 사업계획만 거창하게 발표되고 추진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모처럼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만큼 위의 개발계획들이 미래의 광명 청사진에 가장 중요한 단추이기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이 모든 사업들이 어떤 사업은 빨리 추진되어도 되고 어떤 사업은 추진이 안되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맞물려서 돌아갈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밖에 없다.현재 서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의 상황은 경기도가 산업유통연구단지의 핵심인 연구단지의 입지를 고려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진퇴양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지자체장들과 국회의원들의 개발계획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은 시공사,광
청소년드림봉사단(단장 권영례)에서는 매년2회 광명시 노인정을 방문하여 새해 떡국 끊이기와 국수잔치를 6회째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새해 희망 떡국 끊이기’는 안현 노인정에서 실시하였다.이날 행사는 청소년드림봉사단의 류승범 학생의 사회로 시작된 가운데 안현 노인정 김수태,이옥화 회장님, 이병주.김기춘 시의원, 윤순갑 민주평통광명지회장, 의경 어머니회 김춘경 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권영례 단장은 인사말에서 “청소년드림봉사단은 평소에 찾아뵙기 어려운 할아버지.할머니를 대신하여 가까운 노인정을 방문하여 적적하신 어르신들에게 친손자.손녀 딸.며느리가 되어주기 위한 단체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가까이에 계시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을 직접 모시고 공경하면서 부모와 청소년들이 함께 효사상을 배우고 실천하는 산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2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연주하는 "작은음악회"로 조금은 서툴고 어색하지만 할아버지.할머니들의 외로운 마음을 따듯하게 안아 드렸고 정성스런 손길로 안마도 해드렸다. 류승범 대금(고향의봄), 최보경 가야금(침향무), 박지은 리코터(밀양아리랑, 10월의 어느 멋진날) 이은강 기타연주("start")를 하였고엄마들의 기타반주로(오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